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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1 21:19:10
Name 라구요
Subject 안기효의 5번실수 , 임요환의 5번회생 ....
저번주 SO1스타리그 얘기 좀 해보렵니다..
뜬금없는 뒷북같지만,  VOD 어제 확인해봤었거든요..
임요환 Vs 안기효  ..........   맵 : R포인트.......

저번한주를 떠들썩하게 회자된 역전명승부였죠.

개인적으론, 토스팬인 관계로... 역시 안기효 선수에 기대를 걸어보았습니다.
특별한 우수성적은 없지만,  안기효 = 물량, 힘....... 개인적으로 좋아했던선수죠.

테란의 대세인 FD를 예상이라도 했듯이...  질럿미끼와....
맵핵같았던...  다템 뒷골목 난입........ 커맨드 들어올리고 상당시간 흘렀을무렵
벌써.. 해설자는 안기효 절대승을 예언했습니다.

저역시, 그의 전략에 감탄을 금치못하면서도..     혹시나..혹시나....

3멀티와 2스타게이트 캐리어가 나올때만해도,  정말 끝났겠구나싶었죠..

5시임요환 선수 기지의 상단부.............. 문제의 4시멀티..........

그 멀티 커맨드 하나를 부수기 위해서.....  4번의 대군이 몰살했고..
추가적인 6시 멀티 진입시..  마인대박 한번.......... 도합 5번의 실수...

침착하게 덫을 놓으며 , 기다리고 참았던 임요환선수도 일품이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그 커맨드를 노려야만했던 토스의 눈물어린 숙명.....
(그멀티까지 돌아간다면... 가로상황의 물량을 감당못했을 거라는건 자명한사실..)

김도형 해설이 말했었죠... 4시멀티는 공동묘지였다고...
그 멀티 지역에 퇴각로 하나만 있었으면... 있었으면... 너무나 절실하게 느꼇을터..
그곳에서 몰살한 병력만도..  족히 5부대는 넘었을거 같네요..

뭐 할말이 없게 만드는 명경기였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덫을놓으며, 지형활용한 임선수에게 더 높이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경기후... 임요환선수의 숨가쁜 한숨과......
안기효선수의...  감싸앉은채 주저않은 안쓰러움이 동시 클로즈업 될때..

요즘 테란/토스전의  한장면을 보는듯 싶었습니다..

안기효선수...  
일전에  서지훈선수와의 . .노스텔지어  초장기전 기억나시는지요?
토스가 할거 다했는데도... 2프로부족한듯한... 테란의 방어앞에서.. 또 고개를 숙였군요.

언제나, 바위처럼 단단하게 다시 부활할... 락토스를 기대해봅니다..

45분짜리였군요...      
P.s> 더이상 , 임요환선수.... 토스전의 약자라고 불리기엔 너무나 거세졌네요..
멋진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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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리
05/09/01 21:21
수정 아이콘
부활은 했죠^^;; WCG 예선에서 임요환 선수를 2:1로 꺽어버렸으니.
05/09/01 21:45
수정 아이콘
근데 임요환선수 랑 안기효선수 은근히 자주만나네요
엠겜마이너쪽에서도 3전2선승 2번정도는 한거같은데 스타리그에 wcg에
라구요
05/09/01 21:53
수정 아이콘
안기효선수 경기는... 참 명승부 패배가 많은거 같네요..
액땜이라도 해야하는지... ;;...
전략성도 상당하고 물량도 좋은데...... 2프로가 부족 ;;..
제이스트
05/09/01 22:05
수정 아이콘
그냥 한마디 슬쩍 던지자면그때 해설자들이 말하던 절대승 -_-
전 웃겼습니다.
다크로 끝날 상황이 아닐 뿐더러... 안기효 선수가 얼마나 가난한지조차 모르더군요. 아둔 지을때까지 13프로브인가.. 대충 봣는데 프로브 엄청 쉬고 엄청 적었습니다.. 그래서 앞마당도 늦게 할 수밖에 없던거지요.
폭주창공
05/09/01 22:16
수정 아이콘
그 지상 병력에 캐리어 4기. 하이템플러 6기가량... 승리장담할 정도의 병력조합 아닐까요 -_-?
무지개를 넘어
05/09/02 01:2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앞마당보다 안기효 선수 앞마당이 훨씬 빨랐고 앞마당에 프루브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4게이트에서 나온 물량으로 첫 번째 전투에서 이긴 것만 봐도 얼마나 유리했는지 알 수 있죠. 안기효 선수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하던데 게이트 늘리는 타이밍이나 캐리어 컨트롤이나 이것저것 안 되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암튼 토스가 아주아주 유리한 상황이었던 건 분명했던 것 같습니다. 11시부분에 멀티가 몇 개였는데..
비만질럿
05/09/02 09:41
수정 아이콘
알포인트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알포인트 가로방향 정말
너무 가깝습니다. 특히 5시 7시는.. 순식간에 조여지더군요.
완전 ㄷㄷㄷ한 거리입니다.
jinojino
05/09/02 12:05
수정 아이콘
제이스트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무지하게 웃기더군요.근데 김도형 해설마저..ㅜㅜ
05/09/03 02:14
수정 아이콘
2가지 장면이 압권이었다고 봅니다. 임요환선수의 입장에서요.

1) 4시 공동묘지 지점에서의 캐리어vs골리앗 승부.
안기효의 캐리어를 언덕 위아래에서 포위하며 다 잡아낸
임요환의 골리앗 진형 배치

2) 마인대박! 1타6피?
이후 중요한 교전을 위해 움직이던 안기효의 드라군 약 10기,
마인 한방에 6기가 퍼런 기름덩어리로 승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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