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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11 18:28:09
Name 스키피오
Subject 피시방 금연에 대한 제 생각
사실(1): 간접 흡연은 몸에 아주 해롭다.
사실(2): 피시방 이용자 중에는 흡연자가 더 많다
사실(3): 일반적으로 피시방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
사실(4): 100명중 80명이 흡연자라고 해서 나머지 20명의 간접 흡연에 의한 피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사실(5): 비행기 내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은 당연하다.
사실(6): 하지만 모든 피시방의 금연 정책은 비현실적이다.

여기까지가 사실인 것은 모든 분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여기서 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예전에 피시방을 금연석과 흡연석을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격리하라는 정부의 정책이 발표된 건 아실겁니다. 저는 비흡연자이고 간접흡연을 질색하기 때문에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 피시방은 거의 못봤습니다. 아예 흡연석을 따로 두지조차 않은 피시방도 있더군요. 흡연석을 따로 마련 했더라도 말만 구분이지 금연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많고 흡연석의 담배연기가 금연석까지 흘러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 생각에 이번 모든 피시방 금연화는 정부가 피시방 업주들에게 자신들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게 말했을 때 듣지 않았으니 강수를 둔 거죠.

물론 흡연석, 금연석 분리가 돈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당연히 이익이 줄겠죠. 하지만 모든 피시방에서 금연을 해야 한다면 그건 더 큰 타격입니다. 100% 망하기까지는 않더라도 대부분의 피시방의 매출은 급격히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정책을 백지화 해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전 피시방에서 기분 좋게 게임하고 나와서 제 옷에서 나는 담배냄새를 맡게 되면 정말 기분이 나빠집니다. 내가 왜 몸에 안좋은 담배연기를 참아햐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대부분의 비흡연자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뭔가 손을 써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두가지 해결책이 있습니다.

하나는 피시방을 흡연 피시방과 비흡연 피시방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주 고객이 학생들이라면 금연 피시방을 하면 될 것이고 성인들이라면 흡연 피시방을 하면 되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피시방이 두 종류의 손님들을 다 놓칠 수 없으니 다음 방법도 고려해야겠죠.

두번째로는 예전에 정부가 명령한 것, 금연석과 흡연석의 분리를 확실히 하고 충분한 환기 시설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물론 당장 전 피시방에서 시행할 수는 없으니 기한을 정해놓아야겠죠.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면 더 좋고요. 실행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만.

이 두가지 방법은 비흡연자를 보호하자는 정책의 의도도 만족시킬 수 있고 피시방으로서도 납득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피시방들이 피시방 금연화만 반대하지 말고 이런 방법을 정부에 건의하고 실행의지를 보인다면 자연히 그 정책은 없었던 일이 될 겁니다.

ps: 만약 제가 정책 입안를 하라고 했어도 피시방 금연화를 제시했을 겁니다. 채찍과 당근을 쓰는 거죠. 채찍을 드는 척하다가 당근을 내밀면 기꺼이 받아들일 테니까요. 물론 당근이 좌석 구분책입니다. 이 당근이 전에는 채찍이었지만.

ps: 이전 글의 리플을 다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나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분나빠하지는 마시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하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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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05/08/11 18:31
수정 아이콘
댓글로 달렸던 수많은 엄청난 길이의 리플들이 생각이 나네요...
리플로 다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두번죽는랜덤
05/08/11 18:32
수정 아이콘
전부다 나왔던 말들이네요. 리플을 읽어보셨다면 좋았을텐데.. 새로 쓰지않아도 될글인듯..
Ms. Anscombe
05/08/11 18:36
수정 아이콘
나왔던 말들이라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정리라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이전 글 자체의 댓글이 너무 많고, 흐름도 많이 달라졌죠. 글쓴 분께서도 그 정도는 충분히 인지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글 자체도 괜찮습니다. 불필요하게 갈등 구조 만드는 것보다 훨씬 낫군요..
스키피오
05/08/11 18:39
수정 아이콘
아 그렇습니까?
하지만 제가 리플을 읽어보니 일부의 목소리에 불과한 듯 하더군요. 밑의 글이 흡연자의 입장에서 쓰인 글이고 리플이 워낙 많다보니 집중력도 떨어지고요.
제가 이 글을 쓴 의도는 비흡연자의 입장을 드러냄과 좀 더 좁은 범위의 의견 교환입니다. 리플이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그 내용들이 묻히니까요.
Ms. Anscombe
05/08/11 18:41
수정 아이콘
예.. 자유 게시판이니 토론 글만 적을 필요는 없겠지만, 간접 흡연이 괴롭다거나 정부에서 왜 담배 팔면서 금연 정책 하느냐와 같은 주장은 별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대개 다 인지하고 있는 것이니.. 그런 말들로 인해 댓글이 나오고, 논점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죠. 표현의 권리는 인정해 드려야겠지만..
스키피오
05/08/11 18:47
수정 아이콘
간접흡연의 피해가 논점이 아니라 뭔가 대책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쓴 것입니다. 마음에 안 드신다면 건너뛰셔도 됩니다.
Ms. Anscombe
05/08/11 18:51
수정 아이콘
아.. 제 말은 아래 글에서 간접흡연의 폐해 등을 언급(솔직히 말하자면 '투정'처럼 보이는)하는 식의 댓글들이 논점을 흐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뜻입니다. 이후에 나올지도 모를 댓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 스키피오 님의 글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언제나맑게삼
05/08/11 19:04
수정 아이콘
저도 담배를 피지 않고, 담배냄새 맡는 거 무지 싫어합니다만, 모든 피시방 금연 정책은 솔직히 터무니 없는 정책이죠 -_-
김호철
05/08/11 19:29
수정 아이콘
윗분 뭡니까?
뭔 엉뚱한 소릴?
괜한 흡연자에 대한 피해의식을 여기서 늘어놓지 말고 글의 의도에 맞는 리플 좀 답시다. 제발
帝釋天
05/08/11 19:34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밑의 글에서도 나온 말인데 '흡연실을 만들자.'
그건 피했으면 좋겠군요. 미국의 어느 공항은 긴 복도 하나를 섹터로 지정해서 흡연을 하게 합니다. 거기서 담배를 피는 한 외국인에게 "왜 복도에서 흡연을 하느냐, 비흡연자의 환경권도 생각해 줘야 하지 않느냐?"라고 물으니 "그럼 환기시설을 늘리면 되지 않느냐?"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도 여기에 해답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흡연자를 죄인마냥 좁은 방에 몰아넣고 피게 하는 것 보다는 흡연석에 환기시설을 뭐한 표현으로 '욘내' ^^; 갖추어 놓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죠. 비용 등등의 how는 what 다음의 문제이니 미루어 놓고요.

지금부터는 일상에서의 넋두리입니다.
흡연석/금연석 5:5라는게 건물 전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변칙적으로 자판기 화장실까지 금연석으로 포함하는 곳이 많습니다. (가시는 곳을 잘 생각해 보시길..) 때문에 실제 금연석은 그리 많지 안고요. 그나마도 금연석, 흡연석을 제대로 구분해 놓지 않고 있어서(그냥 표시만; 그것을 안하면 2백만원의 벌금을 물기 때문에..) 간접 흡연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 백만원 단위의 벌금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도 대충 묵인하는 식이죠. 보다 더한 것은 금연석에서 담배를 핀다는 것.. 경범죄에 속하는데 의식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저와 친구가 PC방에 갔는데 누군가 옆에서 담배라도 피면 기류가 바뀝니다.. 스타를 해도 즐겁지가 않죠. 급작스럽게 모든 흡연자를 몰아내려는 정책은, 그들에게 시달린 제 시각에서도 고약한 처사로 여겨지는데 (순수한 금연자 입장에서는 반갑지만;) 당장은 흡연실을 만들고 하는 것보다 금/흡 구분을 시설적인 면에서 확실히 하고 흡연석의 환기시설을 강화하는 쪽으로 진행되는 것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종업원들도 연기에 시달릴 일은 없겠죠. 혹여 예산이 어쩌고는 다음 논의대상으로 미루고요, 일단은 방향은 그게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llVioletll
05/08/11 19:38
수정 아이콘
흠.. 제댓글이 엉뚱했군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사람입니다..

피해의식만 늘어놓은건 아닌데 피해의식만 보셨군요..

개인적으로 정보공개를 원합니다만..

글의 의도에 맞는 리플을 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s. Anscombe
05/08/11 19:42
수정 아이콘
한 가지 덧붙이면, 소위 흡연 행위 제한이란 '흡연자를 몰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흡연자를 몰아내는 것'이라면, 그가 흡연자로 불릴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하고,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이겠죠. 설사 지금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PC 방 내에서의 '흡연 행위'의 허용입니다. 그것을 불허한다고 해서 흡연자들을 '몰아내는' 것은 아닙니다. 몰아낸다면, 'PC방 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C방에는 너무도 가고 싶은 그런 사람'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흡연 행위가 금지된다고 해서 소위 흡연자들이 PC 방에 갈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PC 방에 있는 동안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됩니다. 그 뿐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흡연실을 만들어 주는 것도 넌센스입니다. 어디선가 적었던 것처럼, 큰 소리로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청음실을 제공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죠. 다만 흡연 인구도 많고, 그에 대해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기에 흡연실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형식적으로는 '공중 화장실'과 같다고 보면 이해가 쉬우리라 봅니다.
llVioletll
05/08/11 19:46
수정 아이콘
항의가 있어서 삭제했지만..

제위의 댓글도 내용은 같습니다..

이때까지는 비흡연자가 참아왔으니..

이제는 흡연자분들도 인내하시고 PC방에 있는동안 담배를 피우시지 않으면 됩니다..

김호철//

비흡연자로써 피해의식 안가질수없습니다.. 저도 사람이니까요..

타인으로 인해서 제 건강을 해치고싶은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GloRy[TerRan]
05/08/11 20:03
수정 아이콘
근데요.

흡연석아닌곳에서 담배피는분 보면 가만히 계시나요?

자리좀 옮기거나 꺼달라고하는데..
난언제나..
05/08/11 20:15
수정 아이콘
GloRy[TerRan]// 전 학생인데 담배 피시는분들 보면 대부분 무서우시더군요.. 무서워서 말 꺼내기가..ㅠ 여성중 피시는분이 제옆자리에 앉은적이있는데 그때 한번 콜록콜록하면서 한번 쳐다봤는데 욕하면서 끄시더군요 .. 흠.. 그리고 저희동네 대부분은 50:50 입니다.
80:20은 전혀 저희동네에서는.... 참고로 광주삽니다
아레스
05/08/11 20:40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확실히 잘못알고있는게 있네요..
예전에 정부가 금연석/흡연석 구분을 확실히 하라고한건 맞습니다..
그러나 연기가 넘어가지않게 구획을 나눠서 구분하라에서, 손님이봤을때, 금연석/흡연석 영역이 구분가게 표지판등으로만 표시하라로 바뀐겁니다.. 밀폐된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것은 위법이라는 기존법률과 부딪히는 부분이라서 갑자기 바뀐부분이라는군요.. 노래방같이 직접적인 상업활동목적이 아닌경우에 밀폐된구역을 나누는것은 유해환경보호차원에서 막고있었던것이 기존법률사항이었던것입니다..
한마디로 2년전에 정부가 피시방에 제시했던 흡/금연석 완전분리라는것은 처음부터가 실행될수가없는것이었습니다.
제생각에는 예외조항을 하나더 추가해서 흡/금연석 구분을 위해서라면 완전구분도 가능하게 할수도 있었을거라생각하지만, 그당시에는 정부는 그것조차 귀찮아서였는지 그렇게 지나쳐버렸습니다..
그래서 2년전쯤에 생긴피시방들중 많은곳은 흡/금연석 구분이 완전히 된
곳도있고 그렇지않은곳도있는것입니다.. 요즘생긴피시방은 그냥 표지판같은것으로 표시만하고있죠..
이렇듯 정부의 주먹구구식 정책이 피시방의 목을 죄고있는겁니다..
게다가 단속한번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지금 완전금연화를 또 발표했습니다만, 이것역시 실행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흡/금연석 분리를 완전시행하게하고,그에따른 단속이 훨씬 나을것같습니다..
帝釋天
05/08/11 21:2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뉘앙스로 이해해 주세요; 그런 부분으로 지적하시면 제가 난처하지 않습니까.. ^^;
글루미선데이
05/08/11 21:32
수정 아이콘
또한 그 퍼센테이지부터가 비현실적이기에
일부 양심있는 피씨방은 울며 겨자먹기로 손님들 돌려보냈죠
몇번 그러다가 전 아예 피씨방을 옮겨버렸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요새는 어떤 피씨방을 가던
금연석이네 나가자 이러면 금연석에서 피세요라고 물컵주며 주인이 말합니다

혐연권도 존중받아야하고 흡연권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둘을 태생적으로 부딪힐 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아예 근본적으로 서로가 부딪히지 않게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애매한 좌석구분은 어떤 방식이던 반복적으로 지금과 같은 불만들이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세리비
05/08/11 23:36
수정 아이콘
스키피오//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표현하셨지만, 실제로 이전 금연법에서의 금연구역 분리는 자율규제가 아닌 강제규정이었고, 이를 위반할 시 적발과 벌금이 모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의 무책임과 정부의 단속능력. 의지 부족으로 실효가 없어져 버렸죠.
그럼 정책 실패의 책임은 PC방측이 다 져야하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을 수용해야만 하나? 그건 아니죠. 정책 실패의 책임은 시키는 자와 따르는 자, 둘이 같이 져야하는 것입니다.
말코비치
05/08/12 01:29
수정 아이콘
금연화는 좀 무리고, 금연석을 따로 지정해야죠. 지금은 넘 형식적인 데다가, 밀폐된 공간도 아니라 소용이 없죠.
흡연자가 흡연권을 주장하는 것만큼, 흡연하지 않을 권리 역시 재현될 수 있는 pc방이 되길 바라며...
바알키리
05/08/12 02:21
수정 아이콘
자동차 매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동차 매연에 대해 차량 무소유자들은 자량 소유자에게 자동차를
웬만하면 끌고 다니지 말라고 할 권리가 있을까요?
온도시를 매운 자동차 매연도 흡연자들이 내뿜는 담배연기만큼 건강에 해로울텐데 말이죠.
물론 그럼 자동차 무소유자들도 이동하기 위해선 차량을 이용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거면 가까운 거리 차량으로 이동안해도 될 정도의 거리를 자동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에겐 차량을 이용하지 말라는 권리가 있을까요? 이용하지 말게 해달라는 규제를 만들어야 하나요?
05/08/12 02:28
수정 아이콘
어째 밑에 글에 올렸던 댓글의 내용을 똑같이 올리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분명 다른 분들이 그에 대한 답변들을 올려주셨을 텐데 말이죠.

저도 금연화는 무리라고 봅니다만 금연석과 흡연석의 철저한 분리와 운영은 반드시 있어줬으면 합니다. 어느 PC방에 가니 주인이 금연석에 앉아 온라인게임하면서 담배피고 앉아있더군요......
Golbaeng-E
05/08/12 03:55
수정 아이콘
바알키리님 교토의정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를 찾는 이유는 화석연료의 고갈 위험도 있지만, 환경을 더 좋게 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결국은 매연을 줄이는 쪽으로 갈 겁니다. 점점 그쪽으로 발전하겠지요.
언젠가는 배기량도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될 겁니다. 지금도 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티에니
05/08/12 07:47
수정 아이콘
흡연석과 금연석이라는 분배자체도 사실상 애매합니다.
PC방 한번 안 가보신 분은 없겠죠.
금연석이라는 정부 정책이 잘 안 지켜지는것도 사실이
구요. 근데 50/50 이라는 흡연석과 금연석의 분배가
PC방을 운영하는 업주측에서 과연 효율이 있냐 하는겁
니다. 머 밑에 정부 PC방 금연정책 논쟁을 살펴보자면
금연석이 더 모자란 PC방도 있다던데..물론 있겠죠...
근데 사실상 흡연석이 훨씬 모자란게 일반적이 PC방의
추세 입니다. 물론 금연석과 흡연석의 완벽한차단 시
드는 설치비등의 비용도 부담이 큰 것 이겠지만 정말
안지켜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50/50이라는 분배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가 본 PC방중 금연석이 모잘란 PC방
은 아직까진 한번도 본 적이 없구요.
결과적으론 50/50의 비율이 완벽하게 지켜졌을시에 대
부분의 PC방의 금연석의 상당수 컴퓨터가 놀아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예 60/40이나 70/30정도의 비율이라
면 오히려 더 잘지켜지지 않았을까요??
저같은 흡연자의 이기적인 생각 뿐일지...
바알키리
05/08/12 09:19
수정 아이콘
그럼 금연정책도 흡연장소를 규제하는 것에서 흡연 자체를 줄일수 있는 방향으로 실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을 격리시키는건 올바른 정책 방향이 아니죠. 피시방 금연은 흡연자들을 피시방에서만 몰아낼뿐이지 흡연자체를 줄일수 있는 방법이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시방에서는 안되고 건묿밖 어디서는 된다는 식의 사고자체가 아이러니 합니다. 이러한 단순한 격리는 흡연을 줄이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괜히 흡연자들을 위축시키는 정도밖에 되지 않죠.
길거리에서의 흡연과 피시방에서의 흡연이 다른점이 뭐가 있겠습니까?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이 다르긴 하네요.
하지만..
05/08/13 11:31
수정 아이콘
바알리키님 // 자동차 매연의 예는 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굳이 그런 예를 들자면, 저는 매연을 싫어하지만, 이상하게 쪼그만 스쿠터에서 나오는 매연냄새는 약간 좋은 느낌도 들더군요.. 그래서 그 냄새가 너무 좋아져서..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는 도중에 스쿠터 시동을 걸어 배기구에 긴 호스를 연결해서 매연을 들이마신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스꽝스럽지 않습니까?? 바알리키님은 그 매연이 싫다고 가정해 보죠.. 바알님은 저에게 밖에 나가서 매연을 들이마시라 할수도 있을겁니다.

밀폐된 공공장소나 실내에서의 흡연과 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의 매연은 둘다 건강에 해롭다는 점만 같을 뿐, 전혀 다를 얘기입니다.
뭐..개념을 확장해서 전 지구 자체를 우리가 살아가는 `실내`로 상정한다해도...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흡연자들이 실내에서 만큼은 흡연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처럼, 환기시설이나 흡연실, 금연석이 잘 지켜져야 하는 것 처럼,,,, 연료전지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연구하고, 탄소 배출감량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매연을 뿡뿡 내뿜으면서 신나게 질주하는 것 보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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