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10 20:31:10
Name 퉤퉤우엑우엑
Subject [연재]hardcore-1.아마추어-(7)제 2경기[下]
상대의 뮤탈은 끊임없이 차기연과 박찬열의 본진과 멀티를 활보하며 견제를 계속한다.
피해는 입을 수 밖에 없을지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포토캐논과 커세어를 모으고
스포어 콜로니와 스커지를 모은다.하지만 커세어는 모를까,스커지는 수비에 그다지 좋게
작용하지 않았다.오히려 뮤탈의 치고빠지기로 자원만 낭비하게 될 뿐...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다른 방법...박찬열은 그것이 몰래 멀티라고 생각하고 참담하게 엘리당했던 녹색 저그의
본진이던 5시 쪽으로 드론을 보낸다.뮤탈에 완전히 노출 되어 있기는 했지만....

간신히 간신히 막아내고 또 막아내면서 버틴다.상대는 다수의 뮤탈은 박찬열을,소수의 뮤탈은
차기연을 견제한다.플토는 상대하기 편하다는 건지,아니면 커세어의 무빙샷을 고려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5시에 드론이 도착한다.하지만 그 드론은 멀티가 아니라 정찰로 쓰이고 만다.5시에는 이미
상대의 멀티가 펴 있었다.지금까지 왜 몰랐을까...라고 후회를 하지만 조금 늦었다.성큰과
스포어가 서서히 박혀 나가고 있는 상황.멀티를 못 밀면 그대로 질 수 밖에 없다.

YangP.Z:야 5시 밀어

몇개라도 바쁜 손이지만 여분의 시간을 활용해서 차기연에게 팀말로 생각을 전한다.하지만
차기연은 그 말을 못 본건지 묵묵히 수비만 하고 있다.

'그래...그럼 나 혼자 밀면 돼지...아니,피해만 조금 주면 될 거야.'

박찬열은 많이 성급한 결정을 내리고야 만다.마치 반동탁연합에서 장안으로 가는 동탁을
쫓지 않자 혼자 쫓는 조조처럼.그리고 그 판단이 좋지 않은 판단이었던 것처럼 이것도 많이
좋은 판단은 아니었다.과정이든 결과든....

5시로 자신의 전병력,뮤탈 한부대 안팎의 병력으로 5시를 밀러간다.스포어는 뚫을 수 있었다.
스포어를 모두 뚫어가자 박찬열은 알게모르게 자신감이 생겼고 그때까지 상대의 뮤탈이
오지 않자 초심이었던 피해만 조금주고 빠지겠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계속 때려댔다.
하지만...그건 최악의 판단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의 2부대 이상의,3부대에 육박하는
뮤탈 군중이 몰려왔다.그 때 빼려고 했지만 이미 많이 늦었다.무빙샷으로 거의 모든 병력을
잃고 패전지장이 되어 도주 할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된 박찬열은,그 장면을 보자마자
자신의 본진과 앞마당에 스포어를 아끼지 않고 심어댄다.하지만 방금 막 박히기 시작한
오합지졸(스타라는 게임은 상관없지만)로는 3부대 가량의 뮤탈을 상대하기 힘들다,라는
생각이 든,들지 않을 수가 없는 박찬열은 차기연을 손으로 툭툭 친다.차기연은 곧 대공이
가능한 병력을 보내주지만 커세어는 보내지 않는다.

'.....'

속으로 이 경기후에 할 욕을 생각하며 박찬열은 그저 가만히 있는다.하지만 지금은 나중에
할 욕을 생각할때가 아니라 뮤탈을 막을 방어타워를 계속 박을 때다.차기연이 보내주는
고작 드라군따위와 한두기의 아칸으로는,그리고 커세어를 뽑고 얼마 있지 않은 가스로 만든
하이템플러로는 저 많은 뮤탈을 막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그리고 커세어를 왜 보내지
않는건지,예닐곱기나 되는 커세어를 왜 본진에 두는가도 생각해 봤다.

'빈집방지?아니,저 뮤탈은 아직까지도 내 뮤탈을 따라오는데.역으로 빈집털이?그것도 아니야.
아직도 본진에만 가만히 있는걸...'

그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생각을 했지만 득이된 생각은 많지 않다는걸 깨닫고 앞마당에서
긴장하고 뮤탈을 기다린다.그리고 뮤탈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된다.가지고 있는 미네랄을
모조리 짜내서 박아놓은 여덟개의 스포어.몇초도 지나지 않아 한개,두개씩 터져나간다.
그 때 프로토스의 병력이 도착한다.드라군 한부대 반정도에 아칸 둘...뒤에 있는 듯 미니맵에
보이는 하이템플러.미니맵에서는 점이 꽤 많다.6개?7개?정도의 점...

뮤탈은 드라군은 가서 놀이라 하라고 외치는 듯 빠르게 드라군을 잡아 나간다.아칸은 뮤탈에
채 붙어서 몇번 밀기도 전에 터지고 드라군은 언제나처럼 썩 좋지 않은 소리를 내며 죽어나간다.
하지만 꽤나 많은지라 드라군이 싸우는 사이에 뒤에서 하이템플러 부대가 도착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짓인가...하이템플러 세기가 뮤탈이 그냥 박는다.안그래도 하이템플러
1.4를 하려던 뮤탈은 감사하다는 듯 바로 잡는다.

그 때 반전이 일어난다.

하이템플러가 죽을 때...확연히 다르게 죽는다.

할루시네이션....

그 세기의 하이템플러 모두 할루시네이션이다.뮤탈은 워낙 순식간에 죽는 유닛이라 세기를
모두 잡았지만 모두 할루시네이션이다.그리고 뒤에서 3기의 하이템플러가 다가온다.

'어떤게 진짜지?어떤게 진짜야?'

상대는 이렇게 생각하는 듯 싶다.하지만 이내 세기를 모두 잡아 버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덤벼든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반전이 일어난다.하이템플러의 뒤에서 빨간색 물체가 나타난다.

다크아칸.

그리고 상대가 가장 원하지 않던 스토리가 구성된다.

다크아칸은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의 몸이 마비되고 거의 모든 이로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저그에게 있어 스톰에 이어 가장 싫어하는 마법을...그 많던,그리고 많은만큼
저절로 많이 뭉치던 뮤탈 군중에...미처 퍼지지 못한 뮤탈들의 한 가운데에 그들의 육체를,정신을,아울러 그들을 컨트롤하는 사람마저도 마비시킬 정도의 강한 위력의 마법을 시전한다.
그리고 자신을 모태로 한 가짜들을 희생시키고 뒤에 있던 실제 하이템플러 둘.그들은
다크아칸과는 또 다른,잠시 동안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아닌 영원히,생물이든 기계든
시체와 파편만을 남기게 만드는 마법을 다크아칸이 마비시켜 놓은 그들의 한 가운데에
시전한다.





To Be Continue...



p.s흠....엔터의 비율이 많이 늘어났군요-_-;;이건 슬슬 귀찮아 진다는 소리인가...
아니야!내가 나한테 암시를 걸면 안되지....
연재글이 많다보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군요.한개 정도는 그만 둘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olbaeng-E
05/08/10 20:45
수정 아이콘
헐루시네이션+마엘스트롬+사이오닉스톰 완전히 마법 난무로군요.
직접 게임을 보는듯 느끼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05/08/10 20:53
수정 아이콘
오늘 처음 봤지만.. 재밌어서 이전 글 다 보고 왔습니다..
재밌네요..^^
퉤퉤우엑우엑
05/08/10 22:02
수정 아이콘
아,그리고 미처 글에는 못 적었습니다만 저렇게 가스가 많이 드는 마법을 쓸 수 있는 이유는
6편에 나왔듯이 '가스캐는 프로브는 제외하고'저글링을 막았기 때문에 미네랄과 가스의 비율이 가스가 확실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05/08/10 23:21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봤는데 재밌네요 건필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498 촌놈인 저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15] OverCoMe4127 05/08/12 4127 0
15496 대체 누구를 위한 도전이란 말이냐??? [11] The xian4448 05/08/12 4448 0
15494 우리도 쏠로 탈출 한번 해 봅시다! [41] 영웅5025 05/08/12 5025 0
15493 내일 펼쳐지는 SO1배, 한번 예측해 보아요~. [44] 그때부터5341 05/08/11 5341 0
15492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NO 사랑은 상처를 남기고.. [9] 치토스4485 05/08/11 4485 0
15490 가상속에서의 축구선수가 되어버린 나, [19] 아트오브니자4679 05/08/11 4679 0
15489 [잡담]내시경 받아보셨나요? [46] 형광등™4902 05/08/11 4902 0
15487 피시방 금연에 대한 제 생각 [26] 스키피오4086 05/08/11 4086 0
15486 어머니께 꾸중을 듣다가 문득.... [26] 낭만토스4369 05/08/11 4369 0
15485 '신산(神算)' 이창호의 기적 [39] SEIJI12887 05/08/11 12887 0
15483 2005 하반기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 결과 [38] 이지아7750 05/08/11 7750 0
15482 흡연하는 분들의 주장중 [44] 임똘똘6003 05/08/11 6003 0
15481 감정 조절에 대해서 [3] 타임머슴3197 05/08/11 3197 0
15480 여러분 라면 좋아하십니까? [77] 앗뜨5519 05/08/11 5519 0
15479 천둥소리 들어보셨죠? [29] 아장파벳™4443 05/08/11 4443 0
15478 위닝 9탄이 나왔습니다. 비록 정발은 아직 안나왔지만^^ [29] 비네오이니4352 05/08/11 4352 0
15474 날라...당신은 아직도 몽상가인가요? [29] 퉤퉤우엑우엑5527 05/08/10 5527 0
15473 [잡담] 박찬호선수가 오늘 1승을 거뒀습니다. [33] 이직신4432 05/08/10 4432 0
15472 기적을 믿습니다^^!! 자이언츠 화이팅!! [44] 서녀비4305 05/08/10 4305 0
15471 처음부터 박정석선수를 응원한건 아닙니다 [17] 바람새4316 05/08/10 4316 0
15470 어머니께 컴퓨터를 처음 가르쳐드렸습니다 [19] 심장마비4628 05/08/10 4628 0
15468 이제는 단지 최고가 되고 싶다. [3] legend4038 05/08/10 4038 0
15467 [연재]hardcore-1.아마추어-(7)제 2경기[下] [4] 퉤퉤우엑우엑4780 05/08/10 478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