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23 01:54:07
Name 간디테란.~@.@
Subject 세상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세상이라는게 모든게 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

입시라는 전쟁속에서 살아야하는 학생들.

그리고 그 학생들 속의 나.

돈 명예 권력 들보다 사랑. 믿음. 우정. 가족. 이라는 더욱더 소중한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학생으로서 입시라는 전쟁에서 내또래들의 친구들을 적으로만들어야만하는지.

약 두달전. 학원을 끊고 공부를 아주 많이 안해도 친구들이라는 좋은 보물과

가족이라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생활을 즐길수 있는데.

돈. 명예. 권력 이앞에서 무릎을 꿇어버릴 수 밖에 없고

개학이 되고 시험기간에 들어가면 보물같은 친구들을 적으로 만들고

나의 가족(부모님)들이 잔소리만 해대는 짜증스러운 존재로 인식 하게만들어버리는

이세상을 이해하기엔 너무나 힘듭니다.

누구나 꿈이라고 밖에 생각하지않을 모두가 평등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지않으며

사랑. 우정. 가족. 등을 가장중요시 여기는 세상이 오기를 바랬는데.

이세상만큼은 저를 이해할수 없게 만드네요.

걱정만 태산인 세상. 확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5/07/23 02:03
수정 아이콘
이해 안하셔도 되고 이해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제 주위에 사오십대 아저씨 분들도 가끔 비슷한 말씀을 하시니까요.
하지만 이해하지는 않더라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생이란 그런것이기에...
토스사랑
05/07/23 02:26
수정 아이콘
간디테란님께서 그렇게 소중한게 여기시는 것들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필요함을 느끼시게 될겁니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욱더 간절해 질 수도 있죠..
KeyToMyHeart
05/07/23 02:42
수정 아이콘
우리가 자라서 조금이라도 바뀌게 노력해야겠죠..
양정민
05/07/23 03: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어울려 살아야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신념만은 잊지마세요.
05/07/23 05:24
수정 아이콘
적을 만들지 않고도 그 시기를 잘 넘긴 분들 많이 계십니다.
나이들어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땐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가 밀려오기 마련입니다.
저도 님과 같은 나이때 비슷한 고민을 했었어요. 물론 해결은 보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후회는 안해요. 제가 못난 탓인걸요.
여튼 답답하긴 하지만 주변을 나쁜 방향으로만 바라보면 정말 그렇게 보인답니다.
가치란것은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인것이니 조금만 유연한 사고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달로날보내
05/07/23 10:58
수정 아이콘
"사는게 힘들어요. 어려서 그런가요?"
"원래 그래"

위의 대사는 영화레옹에서 마틸다와 레옹이 주고 받는 말인데요. 위의 대사는 영화명대사라는 글에서 본거라.. 영화 본 내용에 나오는지는 확실 하지 않네요. 레옹을 보기는 했지만 말이죠. 간디테란님의 글을 보니 그냥 저 대사가 떠올라서 적어 봅니다만.
FTossLove
05/07/23 11:14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의 경쟁은 사회에서의 경쟁에 비하면
새발의 피랄까요....

이상적인 사회는 전 세계 어디에도 전재하지 않죠.
"민주주의"라는 것 자체가 경쟁에 기반을 두는 사회체제입니다.
청보랏빛 영혼
05/07/23 11:56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 어려서 좋은 충고를 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친구에 대해서 만큼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 수학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첫 수학시간에 수학선생님이 들어오더니 대뜸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착각하며 사는게 있는데... 학교가 너희를 옭아매고 친구를 적으로 만든다고 소리치는 무식한 것들이 있다.
학교는 절대 그런 곳이 아니다. 생각해봐라. 학교에 안다녔으면 니들이 지금까지 형제빼고 친구가 하나라도 있었을 것 같냐!
친구들이랑 같이 벌서고, 떡볶이 사먹고, 시험정답 맞춰보고... 이런 추억이 하나라도 있을것 같냐 이거다.
학교는 적을 만드는 곳이아니라. 친구를 만드는 곳이다.
이 말에 의의있나?'
그러자 한 친구가 그랬죠.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말 안해줘요... 바로 옆에 앉은 짝꿍도 적이라고 말하지...'
이말을 듣던 우리 수학선생님이 콧 웃음을 팍 치면서 말씀하셧습니다.
'어디서 그리 멍청한 소리하는 것들 말을 들어가지고.
아가야~ 니 어디 대학 어느 과 갈거고? 니가 수능 만점 나온다고 해서 서울대 법학과 무조건 쓸거가? 아니지? 그치?
니 의대가고 싶나? 그럼 어디가고 싶은대? 신방과?
그럼 너는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들을 적으로 둘게 아니라.
신방과에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의대나 법학과를 목표로 하는 아이들이랑 합심해서 노력해야 하는거다.
내가 무슨 뜻인줄 알았나?
한마디로 너랑 다른 대학, 다른 과를 목표로 하는 아이들은 너의 적이아니라. 친구다! 친구.
무작정 아무나보고 적이라고 달려들면 힘만빠지고, 너만 괴로워진다.
니 목표를 분명하게 하고! 거기에 따라서 누구와 경쟁해야 하는지... 그리고 나와 함께 해줄 사람은 누구인지 잘 생각해서
남은 고등학교 3년간 괜히 막 쓸데없이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옥상에서 뛰어내리지 말고, 잘 살아보자! 알았지!?!'
05/07/23 13:40
수정 아이콘
좋은 말입니다. 세상은 팀플이 아니라 ffa죠.
벨리어스
05/07/23 14:07
수정 아이콘
다인/ffa와 팀플 둘다 있습니다.
벨리어스
05/07/23 14:07
수정 아이콘
아니,이렇게 둘로 나눌 문제도 아니라 생각되네요.
벨리어스
05/07/23 14:08
수정 아이콘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면서 받아들이고,혹은 더 나아가서 그 사회를 바꾸기 위해 어디에서든지간에 천천히 바꾸려는 시도를 해보는것이,...해결책인거같습니다.
김성재
05/07/23 15: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상은 다수고 나는 혼자죠..
세상을 이해못한다고 세상은 눈하나 깜짝안하죠.. 결국에는 나를 세상에 이해시켜야 될뿐입니다. 님이 이해못하든 말든 상관없는 일입니다.
만약 바꾸고 싶다면 일단 지금은 따라가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자로서 다수의 힘을 꺾기는 힘든 일이니까요.. 일단 주류에 영합하여 어느정도 힘이 있게 된뒤 그때까지도 자신의 신념이 남아있다면 그때 되서야 바꿀수 있는거겠죠..
김성재
05/07/23 15:20
수정 아이콘
하여간 혼자 살거 아니면 님이 세상을 이해못하는건 필요없는 일이란 겁니다. 세상은 세상 그대로 이미 존재하는 거니까요. 자신이 거기에 맞추거나 혹은 아니거나. 둘중 하나일뿐이죠.
벨리어스
05/07/23 15:58
수정 아이콘
사실,소수로써 다수를 꺾기란 힘들긴 하지만,불가능 하지는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항상 다수가 옳은건 아닙니다.그저 그쪽이 많고,확률이랄까요.(결국 두쪽 다 무시할수 있는 게 아닙니다.)음...추가로..세상이란 개념은 정말 넓은거라 생각합니다.혹은 님께서 하시는 작은 행동 몸짓 하나하나가 어쩌면 세상을 바꾸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부디 좌절하지마세요.
(p.s: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이지만;간디테란님,혹여나 이런저런 의견에 좌절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제 의견도 그렇고 다 나름대로 경험으로서 얻어오고 여러 책 등등 본 토대로 자기 사고를 통해서 내는 의견들니까요.그저 여러가지 참고를;)
벨리어스
05/07/23 16:06
수정 아이콘
사실 사람 각각이 속으로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는 것이 각자마다 거의 빼놓지않고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그에 따라 실천하는 등등 자기에 맞게 많은 사람들을 끌이는 등등 무리에 편중하는 등등 많은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자기자신의 신념을 토대로 해나가는 것이 좋겠죠/
벨리어스
05/07/23 16:25
수정 아이콘
FTosslove/그것을 사회민주주의라고 하지 않던가요?(계속 체제란것이 변증법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변화해 나가고 그런 과정에서 라고 어디선가 본거같은....)음...아뭏튼,이상사회의 궁극적 목적은 아마도 모두다 잘 살고 잘 지내는 그런것이라....그런데;현재는 복잡한 이해관계라든지 이런것이 맞물린것도 있고....역시 사람의 욕심도 한몫해서;그런것들이 맞물려서 잘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경쟁도 남을 죽이면서 혼자서 올라가는 경쟁도 존재하고;정말 복잡한게 현재 돌아가는 구조이긴 하지만....언젠가는 좋은 자원 서로 나눠쓰고 그럴수 있는 상황이 될수 있었으면 하는 제 바람입니다.../
벨리어스
05/07/23 16:32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어떤 댓글이 달릴지 많이 떨리는군요.;
FTossLove
05/07/23 16:34
수정 아이콘
벨리어스//개개인간의 차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사회주의 처럼 강제적으로 이득을 똑같이 배분하게 되면
그건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 대한 차별이 되는 거죠.

해결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하위층의 수준을 올리는 거죠.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이고 어느정도의 오락까지 보장되는 수준으로요..
이게 현재 전 세계가 나아가는 방향입니다.

그렇지 않고 남보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경쟁을 필수적이죠.
벨리어스
05/07/23 16:39
수정 아이콘
FTossLove/음...잘 참고했습니다.
05/07/23 18:53
수정 아이콘
그 친구들을 적으로 만들 필요도 없고 만들 이유도 없습니다. 왜 적으로 만드나요? 사회가 그렇게 한다고요? 핑계입니다. 부모님이 잔소리하는 짜증나는 존재가 된다구요? 그건 글쓰신분이 이상한 겁니다. 사회가 이상하다고 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세요.
장세현
05/07/25 12:29
수정 아이콘
돈. 명예. 권력, 입시, 경쟁 이런구조는 인간의 의지만으로 생긴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개념이라고 보여집니다.(즉 필연적으로 생겨 났다고 보면 됩니다).
벨리어스
05/07/25 14:26
수정 아이콘
nexist/음...세게 반응을 하심이 없지않아 있으신거 같은데;;모르는 사이끼리 "이건 전적으로 당신 책임입니다.당신만이 이상하지 다른사람이 이상한게 아니죠.우선 당신 책임으로 돌리세요."라고 강력히 말하는 것은 무시된 채로(아무리 그래도 nexist님의 충고로써의 좋은^^의도는 전달되야 해서..)아무래도 의사소통도 단절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오히려 그분이 점점 더 심하게 움츠러들어서,심한 혼란을 더욱 일으킬 가능성도 있을거 같은 우려가 듭니다.(보통 다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만,그 결과는 무시못할 일이라 봅니다.어쩌면 한사람의 성격을 이상한 채로 방관할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그분의 주위 사정도 우리들은 잘 모르니,조심스럽고 완곡한 표현으로 대하는게 어떨까 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사회라....넓은 의미로써 우리 모두 한 데 얽혀 사는 사회이니,한 분을 많은 걱정속에서 보내시는 것도 어쩌면 연대로써 우리의 책임도 없지않아 있지 않을까 하고서도 생각하게 되네요.물론 개개인을 중요한 사회이고,풍토가 "저도 바쁜데...남까지.." 이렇게 되있어서;저도 그렇죠..;이렇기에 그것이 거의 이상에 가깝고....이럴때마다 저도 큰 나약함을 느끼게 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870 자본의 심장에 도덕의 창을 꽂겠다. [92] Morpheus6038 05/07/23 6038 0
14869 주간 PGR 리뷰 - 2005/07/16 ~ 2005/07/22 [13] 아케미7089 05/07/23 7089 0
14867 이제 드디어 또다시 죽음의 듀얼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18] Peppermint5867 05/07/23 5867 0
14866 선수들의 능력치의 수치화... [19] SEIJI6859 05/07/23 6859 0
14865 세상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23] 간디테란.~@.@4155 05/07/23 4155 0
14864 내 얼굴의 매력과 핵심포인트 [10] 호수청년4603 05/07/23 4603 0
14863 3종족의 에이스유닛과 각 유닛들의 평가 [23] legend4935 05/07/23 4935 0
14862 [종족별 실제적인 에이스] - 에이스라는 의미의 재평가 [45] 미소5484 05/07/23 5484 0
14861 프로야구...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71] 햇살같은미소4362 05/07/22 4362 0
14859 각 구단별 에이스와 실력 평가 그리고 핵심 선수 [89] 바카스9075 05/07/22 9075 0
14858 게임라인을 아십니까? [30] SEIJI9097 05/07/22 9097 0
14855 [잡담]팀플맵에 대한 제멋대로 제안 [13] 날아와머리위4492 05/07/22 4492 0
14854 요즘 저그의 경기는 재미없다(?) [14] 치토스4417 05/07/22 4417 0
14853 우주 MSL 패자조 결승 4경기-'그것이 알고 싶다' [14] 이지아5133 05/07/22 5133 0
14852 싸이오닉스톰에 대한 실험결과와 고찰~!! [27] 러브포보아7338 05/07/22 7338 0
14851 엠겜이 온겜보다 명경기가 많은(많아 보이는) 이유? [72] SEIJI8096 05/07/22 8096 0
14850 어떤 저그가 가장 바람직해보입니까? [39] sgoodsq2895343 05/07/22 5343 0
14849 김동수 해설 그립습니다. [43] zenith6843 05/07/22 6843 0
14848 어제 있었던 4경기에 대한 개인적인 의문부호들.... [29] 어...6042 05/07/22 6042 0
14846 보고싶습니다. [17] My name is J4994 05/07/22 4994 0
14845 엠겜. 정말 이건아니라고 봅니다. [34] EndLEss_MAy9635 05/07/22 9635 0
14844 [잡담]"전 그 경기가 명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65] Daviforever7842 05/07/22 7842 0
14843 경기는 멋있었지만 엠겜 해설은 아직도 아쉬웠습니다. [73] bobori12346587 05/07/22 658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