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14 01:50:17
Name 호야v
Subject 어제 날씨 희한했죠?^^
안녕하세요~^^

저번에 고민 아닌 고민을 올렸던 호야v 랍니다..

그때 조언 주셨던분...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이 약한지라.. 마땅히 하소연할데도 없었고..

그렇다고 올리자니 Write 버튼이 무거운지라 망설였는데...

술먹고 올리는 맛탱이 간짓을 했네요 흐흐흐...


어제는 날씨가 참 희한했습니다...

저는 오늘도 아니 어제가 되겠군요.. 아무일 없는듯이 입시공부를 했습니다....

날씨가 무쟈게 좋구나.. 놀고싶다.. 라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그런데 소나기가 내리더군요.. 황순원님의 소나기 소설처럼 말입니다...

그 맑은 날씨에 소나기라니.... 소나기 날씨와 그녀가 제 눈에 잡혔습니다..

그러더니 제 마음이 표현이 되더군요.... 제 마음이 정말 말로 설명 안되도록

혼란스러웠는데 정리되니 무언가 응어리가 풀린듯 하여 좋네요^^


...........................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한없이 맑던 제 마음에 그녀라는 소나기가 내렸나봅니다...

바닥이 많이 뜨거웠는데 지금은 많이 식어서 축축해졌습니다...

제 마음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차가운 이성만 남았습니다...

소나기가 내리기 전에 피할수 있었는데...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녀와 친해지지 않고 피할수 있었는데.. 왜 피하지 못했는지....

그때는 왜 몰랐었는지....

이제는 소나기가 오면 어디로든지 피할것입니다...

다시는 누군가가 내게 다가오면.. 피할것입니다... 어디로든지...

다신 이렇게 거세게 몰아치는 소나기 오지말기를....

이렇게 다가오는 힘든 사랑... 오지말기를....

내가 흘린 눈물만큼 그녀가 행복하길....



칠판을 보면 그녀를 먼저 보는 두눈을 원망하리...

아직도 그녀를 보면 콩닥거리는 내 심장을 원망하리...

그녀가 친구로써 살갑게 말해주면 웃어버리는마는 내 얼굴을 원망하리...

다치는 그녀가 보이면 정신없이 뛰어가는 내 다리를 원망하리...

그녀 생각만 머리속에 꽉차있는 내 머리를 원망하리...

말할곳 아무데도 없어서 이곳에다 타자를 치며 하소연하는 내 손을 원망하리..

차가운 이성에 힘으로 앞만 보고 뛰어가는 나..를 원망하진 않으리...

내 슬픈 운명이려니.....

p.s 허접합니다-_-흐흐흐 늘은건 담배뿐이네요.. 줄여야할텐데...
p.s 2. 이제 여자가 여자로 안보이네요^^;; 여자를 대하면 항상 마음이 설레였는데..
지금은 냉정하고 차가운 이성만 남아선지 할말만 하고 마는거 같네요....ㅡㅡㅋ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7/14 07:20
수정 아이콘
서로 상처받고 상처주고 헤어지고, 다시는 사랑따위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다시 사랑을하죠. 예쁘고 아름다운건줄만 알았는데 말이죠. 사랑이란녀석 말입니다. 후후.
....하지만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다시 사랑을하죠.
완전완전
05/07/14 08:53
수정 아이콘
아 완전 한편의 시같군요..
고고...
05/07/14 09:41
수정 아이콘
개똥철학...-.-...
와룡선생
05/07/14 10:53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면 다시 뜨거운 심장과 열정을 가지게 될것입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거두시길..
선데이
05/07/14 15:10
수정 아이콘
오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밖에 나갔다가 더워죽는줄 알았는데..대구는 역시 여름이 넘 더움..빨리 가을 겨울이 왔으면 좋겠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612 이번주 프로리그 사진과 후기입니다^^ [11] Eva0104049 05/07/14 4049 0
14611 마재윤 선수 우주의 별이 되는 것입니까....(경기 결과 있음) [44] pritana5101 05/07/14 5101 0
14609 형.. 옆 집 OO가 때렸어. 엉엉 [5] Timeless4745 05/07/14 4745 0
14608 [잡담]몰디브 다시 가고 싶다 [10] 맛있는빵4037 05/07/14 4037 0
14607 PGR과 한 달간의 이별 [18] Timeless4754 05/07/14 4754 0
14606 임요환 선수의 플토전... [34] 임똘똘5546 05/07/14 5546 0
14605 프로리그에 대한 찌질이 글입니다 [20] 지수냥~♬4961 05/07/14 4961 0
14604 결국은 우리 부모님들이요 우리의 자식들 입니다 [17] 삭제됨3341 05/07/14 3341 0
14603 당신들이 느끼는 아버지는 어떤분이십니까 ? [9] sAdteRraN4276 05/07/14 4276 0
14602 프로리그에는 깨지지 않은 신기한 징크스가 있군요. [32] 거룩한황제5925 05/07/14 5925 0
14601 만약 이번 프로리그 1라운드를 3전 2선승제로 했다면? [14] 그린웨이브4447 05/07/14 4447 0
14600 세상의 무서움 [2] tsoRain4166 05/07/14 4166 0
14599 프로리그 1라운드. PS진출팀들에 대한 성적 평가. [9] 바카스4264 05/07/14 4264 0
14598 저질스러운 유머와 DC 그리고 PGR에서의 정도? [124] Mr.L군5299 05/07/14 5299 0
14597 베리 본즈 쉬프트와 3할 타자 [25] 총알이 모자라.4507 05/07/14 4507 0
14596 진정한 강팀의 정의... [23] 다크고스트4889 05/07/14 4889 0
14595 SKY 프로리그 2005 1라운드 개인전 정리입니다. [17] 초스피드리버4720 05/07/14 4720 0
14592 프로리그 2R에서는 SKT1과 KTF가 갈라졌으면 좋겠습니다. [17] F만피하자6099 05/07/14 6099 0
14591 어제 날씨 희한했죠?^^ [5] 호야v4724 05/07/14 4724 0
14590 GO팀이 패배했군요. [15] Ral-ra-ra(All4657 05/07/14 4657 0
14587 SKY프로리그2005 1Round 각종 기록들(수정) [18] 자갈치5045 05/07/13 5045 0
14586 [잡담]3분카레와 쇠고기3분카레. [17] F만피하자12119 05/07/13 12119 0
14585 필요한 것은 돈, 꿈이 아니다 [4] minyuhee4502 05/07/13 45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