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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1 22:21:02
Name legend
Subject 다음 e스포츠를 이끌어 갈 유소년 게이머들의 육성
오늘 드디어 e네이쳐가 감격의 첫 승을 거두고 스카이 프로리그에서 잠시동안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참 슬픈 현실입니다.물론 실력기준의 프로리그에선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으로 커버하기엔 그동안 쌓아온 e네이쳐의 역사과 꿈과 열정,그 모

든 것들이 너무나 커서 안타까운 마음만이 남을 뿐입니다.특히 김갑용선수와 피터선수

의 은퇴는 e네이쳐라는 팀의 한과 고통의 절정이라고 보여지네요.양지에서 화려하게

날개짓하는 스타를 보며 음지에서 조용히 자신의 실력을 키워가며 저 높은 곳을 한번

이라도 날아보려 했던 날개 꺽인 음지의 게이머들이 결국 한 번 날아보지도 못한 채

사라져가는군요.슬플 따름입니다.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슬픈 날에 저는 또 한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어느덧 10만,100만이 즐기는

e스포츠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저 높다란 장벽을 세우고 있는 인기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인가?아니면 단지 10여년 반짝 빛을 발한 채 사라지고 말 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다음 세대의 e스포츠를 이끌어 갈 인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능성이 보이는 게임리그는 다섯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e스포츠의 가장 큰 시장을 자랑하는 e스포츠 그 자체라고 할만한 스타리그

스타리그라는 거대한 시장에 밀려 안타깝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워3리그

FPS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스포리그

캐주얼게임을 넘어서 국민게임으로 사랑받으며 레이스라는 중계가 가능한 요소로 승부

하고 있는 카트라이더리그

농구라는 소재로 스포츠게임의 새로운 대표로 나서려 하는 프리스타일리그


사실상 이 중에서 스타리그가 90%라고 할 수 있고 7%가 워3리그,그리고 나머지3%를 나

눠먹고 있는 3개 게임리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스타리그를 제외한 다른 리그를 전 다 보았습니다.

워3리그는 세계용이라고 생각합니다.세계적으로 워3는 우리나라의 주력게임인 스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게임리그시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즉,워3는 국내에서 스타리그에 눌

릴바에야 세계로 진출해서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임을 세워주는 역할로 보고 있습니다.

스포리그는...글쎄요.카스리그라는 세계적인 게임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는 스타리그와 워3가 각각 국내용과 세계용이듯 스포가 국내에서 크게 파이를

키우고 카스로써 세계를 정복하는 RTS와 FPS의 국내,세계 양대 게임으로 키우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카트라이더리그는 다른 분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재밌더군요.구경하는것도...

환상적인 드래프트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마지막 순간 역전을 할때 저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오더군요.개인적으로 카트라이더리그는 넥슨의 기업이미지만 다시 세워

준다면 스타리그급은 아니지만 e스포츠를 지탱해주는 보조역할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

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프리스타일리그는 개인적을 비관적입니다.캐릭터간의 복잡하게 얽혀져 게임

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 기존 농구와는 다른 화려한 기술이나 임팩트로 관중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그나마 임팩트가 느껴지는 덩크는 한게임에 하나 나올까말까 한

정도입니다.좀 더 개량이 필요하다랄까....?

이상 스타리그를 지탱해 줄 보조리그들을 살펴보았습니다.그렇다면 주축이 되어야 할 스

타리그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스타리그는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가 있는 쇼스포츠,즉 미국의 프로레슬링과 같은 것과

일반적인 대중스포츠인 축구,야구,농구 등과의 혼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현재 상황이

이렇다고 보는것입니다.물론 e스포츠가 나가야 할 방향은 축구,야구와 같은 대중스포츠

입니다.단지 쇼스포츠 정도로 만족한다면 앞으로 20,30년 후에는 스타리그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상대방 선수가 키보드 선을 뽑고 뒤통수를 갈기며 난투극을 벌이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군요.^^;;

어쨋든 대중스포츠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꾸준한 미래의 스타크래프트의 인재 육성

입니다.프로게이머는 물론이고 코치,연습생,매니저,캐스터,해설,기자 등과 프로대회뿐

만 아니라 수많은 상금이 걸린 아마대회의 개최를 통해 게임리그만의 고유한 길을 개척

해나가야 하는것입니다.물론 이것을 이루기 위해선 현재 어린이와 초등학생,중학생들의

스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물론 요즘도 초,중등생들이 스타를 하긴 하지만 예전같지는 않죠.거의 다 MMORPG나

카트라이더,스폐셜포스 등과 같은 게임을 더 많이 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에 재능있는 유소년들을 발굴해 유소년 팀이나 대표같은것도 생각해

보았으나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무리고 현재2005년도에서 생각할 때 이런 것들은 웃기거

나 유머에 속하는 이야기로 취급될 뿐이죠.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죠.2020~30년대쯤되서

자기 아들이 스타크래프트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을지 말이죠....

뭐,길게 써놓긴 했는데 횡설수설 마구 늘어놓았습니다.글에 대한 내용 파악은 여러분들

의 독해능력(?)에 맡기겠습니다.(퍽!)

스타리그는 단지 몇년 즐기다 사라지는 정도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1세기에 맞춘 신종 스포츠로써 스타리그가 그 선두에 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지 쇼스포츠가 아닌 축구와 같은 대중스포츠로,몇십년 후 내 아들이 프로게이머가 꿈

이라고 말했을 때 현재에 축구선수가 꿈이라고 말하는 소년들과 같은 기분이 들게 되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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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1 22:53
수정 아이콘
요즘 피시방가보면 초,중학생들은 스타하는게 많이 안보이더군요
indego Life
05/07/11 22:56
수정 아이콘
흠냐리. 스타를 즐기는 팬으로써.. 스타리그가 계속 되길 원하지만.현실은 냉정하죠 ^^
정테란
05/07/11 22:5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되면 좋긴 하겠지만 저는 제 아들에게 프로게이머 시키지 않을 겁니다. 다른 스포츠도 그런게 없는건 아니지만 프로게이머는 좀 폐인모드로 가는것 같아서 내키지 않는군요.
05/07/11 23:02
수정 아이콘
인식의 차이랄까요...?
하긴 이제 채 100년도 안되는 역사를 지닌 컴퓨터와 몇천년을 역사를 지
닌 운동들과의 인식은 당연히 차이날 수 밖에 없다지만....
저는 제 자식이 프로게이머 된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후원해 줄 겁니다.
물론 그전에 제가 프로게이머를.....+.+(퍽!)
마요네즈
05/07/11 23:05
수정 아이콘
음.. 메인에서 보니 제목이...........-_-;;
협회의 체질 계선도 시급히 필요할듯..
Youmei21
05/07/11 23:08
수정 아이콘
헉 피터선수도 은퇴하나요?;;
05/07/11 23:14
수정 아이콘
킄하하하하핫~~~~~!!!!!!
제가 보고도 웃기네요 쿨럭;;;;
e스포츠를 이끌어 갈 유소년 게이.....크하하핫~!!!!!
........난 변태?(퍼퍽!!!)
소심한복숭아
05/07/11 23:15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님//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
유소년문제는 아직 우리나라 어느 스포츠에서 제대로 해결한 적이 없습니다.(그나마 축구가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 셈이죠)
우선 스타리그가 완전히 프로스포츠로 자리를 잡고 협회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너무 '프로'스포츠라 하기엔 미약하거든요
퉤퉤우엑우엑
05/07/11 23:20
수정 아이콘
......저도 중등생이니 유소년인가요-_-;;;;;;;;;;;;;;;;;;;;;;;;;;;
유소년 팀이 있다면 제가 참가할텐데.저도 '중학생중에선'잘하는 편이라...물론 제 나이 또래들 중에서 잘하는 편입니다.

요즘 초중생들이 스타를 많이 안하죠...한다해도 고작 메이플 유즈맵이나 하고 있고 1:1밀리를 하고있는 초중생들은 정말 없습니다.전 제가 다니는 pc방중에서 유일하게 1:1,2:2밀리를 하는 중학생....

p.s스타하는데 뒤에서 누가 보면서 '잘한다'라고 말할때 제일 보람차요 =_=
05/07/11 23:22
수정 아이콘
오오....퉤퉤님께선 앞으로 e스포츠를 이끌어 갈 꿈나무~!(퍽!!!!)
흠흠...;;;수많은 초,중딩분들에게 스타 밀리를 전파시켜야 할터인데...
어찌해야 가능하단 말인가...!!
우리모두 방법을 찾아봅시다.
05/07/11 23:27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
저런게임이 질리면 스타를 한다는거죠.
제친구도 메이플,카트.프리스타일 하다가...
질려서 스타를 한다던대.....
그리고 스타하는애들은 꾸준히 합니다.
우리학교애들 절반이상은 스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입니다.
퉤퉤우엑우엑
05/07/11 23:34
수정 아이콘
제발 이게 현실로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램'이 아니오!)입니다.그래서 ○○○배 유소년 스타리그...○○○배 유소년 프로리그....보고 싶네요.

그런데,유소년들이 못한다고 시청자들이 안보면-_-뭐,충분히 재미없기는 하겠지요.프로들처럼 긴장감있고 재미있게(ex-유닛 춤추기,전략등)하질 못하니까요.긴장이 되기 때문에.

리그...는 어렵더라도 만약 프로리그 팀들이 새워서 영입을 하는건 어떨까요?그래서 잘하는 몇명은 뽑아서 출전도 시키고 하는 자급자족식의...
이벤트전으로 해도 좋겠네요.
만약 이렇게 된다면 전 KTF로=_=
TheInferno [FAS]
05/07/12 00:00
수정 아이콘
다들 잊으셨나본데 이용등급이 스타는 12세 이상이고 워3 은 15세 이상입니다 -_-;;
EndLEss_MAy
05/07/12 01:00
수정 아이콘
정말 메인에서 보니 제목이..
All_GGyo
05/07/12 01:07
수정 아이콘
현재 베틀넷에선 수많은 고수가 프로게이머를 향해 달려오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은 너무 좁고 그래서 그만두는 수많은 게이머들을봐왔습니다. 유소년 육성보단 제가보기에는 e-sports로의 단계적 안정이 필요할것같습니다. 공급은 충분할것입니다. 하지만 스타자체의 인기하락과 e-sports의 비안정적인것부터 일단 해결할필요가있지않을까요
글루미선데이
05/07/12 01:14
수정 아이콘
새로운 인재등용보다는 당장 있는 선수들의 스타성부터 손봐야할 거 같습니다
차갑게 반복적인 기계들의 플레이 모습은
예전 것이건 새로운 것이건 언젠가 질리기 마련인데

안티들 탓도 크겠지만 언젠가부터 같은 얼굴에 같은 스타일로 그냥 일한다는 느낌 확 나게 게임하더군요

스타의 위기는 무엇보다 이런 기계적인 선수들이
상위권을 모조리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가끔 생각했습니다
승패만 보려고 보는 사람은 없는데 말입니다
05/07/12 11:09
수정 아이콘
퉤퉤우엑우엑// 커리지는 나가보셧나요?
커리지가 대충 그런 역할이죠, 아무것도 없이 왠 KTF입니까 -ㅅ-;
05/07/12 11:20
수정 아이콘
퉤퉤우엑우엑// 유명길드에 들어서 유명리플자료실좀 다닌다는 사람들은 다 알정도의 고수실력되야 겨우 될까말까인데 동네에서 또래들사이에서 잘한다고 KTF라뇨.
커리지 입상이라도 하면 모르겟습니다만
항즐이
05/07/12 12:07
수정 아이콘
PERO님//

뭐 대뜸 KTF 멤버가 되겠다는 건 아니신 것 같은데요 ^^
그냥 프로축구의 유소년팀 같은 팜 시스템이 있다면 거기에 속해서 교육과정 같은 걸 받아보고 싶으시단 거 같아요. ^^

팜 시스템 있으면.. 좋죠. 정말로. 그런데 그만한 투자가 힘들듯 ㅠ.ㅠ
벨리어스
05/07/12 22:24
수정 아이콘
PERO/거기서 더욱더 성장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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