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20 16:34:55
Name 한량
Subject e스포츠가 드디어 공중파에 진출했네요.
방금 파이터 포럼 보다가 이 기사를 접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12시55분에 SBS스포츠 중계석 '클릭! e스포츠'이라는 코너를 통해 소개된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일주일동안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와 스타리그의 경기전적과 e스포츠 내용들을 취합하여 전한다고 합니다. 비록 야심한 시간대의 방송이라 아직 메이저로 진출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정 코너로 공중파의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소개된다는 것... 이것 역시 세계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대기업들이 e스포츠에 많이 뛰어들고 후원하였기 때문일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힘있는 스폰서들(e스포츠를 포함한 공중파 방송)의 노력도 컸을테고, 무엇보다도 이번에 e스포츠계에서 타스포츠와 견줄만한 통합리그가 발족한 것도 큰 매리트로 작용했을듯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역시 e스포츠를 사랑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스카이 프로리그만 보더라도 통합리그가 나오기까지 양 방송사(온게임넷, MBC게임)와 협회가 더 큰 발전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노력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었겠지요. 사실 아직까지 MBC 게임의 팀리그 방식에 향수를 가지시는 많은 분들이 계신것으로 압니다. (저 역시 그 한명입니다.) 하지만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팬들의 이해와 변함없는 사랑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 역시 듄2시절부터 RTS 매니아였으며 스타크래프트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던 게이머였습니다. 98년 4월 스타크가 출시되자마자 밤을새며 미션을 클리어 했고... 그해 여름부터 배틀넷에 푹 빠졌었습니다. 그리고 신주영, 이기석 선수를 비롯하여 당시 무적이던 기욤 패트리... 래더 1위의 레인보우 로카(전 이 ID의 주인공이 누군지는 2003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창선 선수(?)도 아직 기억 합니다. 참 많은 선수들이 있었고 원년부터 플레이하던 테란을 버린 제가 테란으로 다시 돌아올 희망과 용기를 주신 임요환 선수 모두 참 많이 고맙습니다.

그때만 해도... 게임 좋아한다면 애들이나 하는 놀이를 어른이 한다며 놀림받기 일쑤였고, 시선도 참 폐인틱하게 느껴졌는데... 어느 날부터 저 역시 주위의 우상(?)이 되는 분위기더군요.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언젠가 직장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장년부 결승에 진출하신 분으로부터 스파링 파트너 제의까지 받은적이 있습니다. 게임 실컷하고... 고맙다고 밥까지 얻어 먹었습니다. ^^; (비록 이분이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래서인지 세계최초이며 최고의 게임 방송국인 온게임넷, 투니버스시절부터 참 고맙게 생각하며 여전히 잘보고 있습니다. MBC 게임도 이제는 온게임넷과 어깨를 견줄만큼 성장하셨으니 앞으로도 함께 잘 이끌어 나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담이지만 언젠가 누가 PGR에서 이런말을 했었죠. 온게임넷 프로리그 만든 사람에게 상줘야 한다고. 이거 절대 동의 못합니다. 상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 팬들의 사랑도 듬뿍 드려야죠.

어쩌면 별것 아닌일에 저 혼자 센티해져 흥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는 분명 e스포츠계의 경사임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악플러X
05/05/20 16:40
수정 아이콘
ㅠ_ㅠ 저질 문화를 이렇게 훌륭히 키워 인식을 바꾸고 국가발전에 한 몫을 한 온게임넷 에게 감사를...
Hindkill
05/05/20 16:43
수정 아이콘
저질 문화라뇨... 버럭... ^^;
05/05/20 16:46
수정 아이콘
악플러X님께서는 구세대에겐 저질문화로 여겨져왔던..이란 속뜻이겠죠?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흥미진진-정말로 경사입니다~
정테란
05/05/20 16:47
수정 아이콘
이름대로 행동하시는군요.
05/05/20 16:49
수정 아이콘
경사스러운 날(?) 다들 진정하시구요, 악플러X님도 절대 나쁜뜻으로 말씀하신게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뜻으로 말씀 하셨으니 다들 넓은 도량으로 속을 헤아려 주시길 기원합니다. ^^;
모진종,WizardMo
05/05/20 16:50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도 명성 그대로시네요...
Dark..★
05/05/20 16:52
수정 아이콘
7-80년대 당시 기성세대가 어린놈들이 당구치고 기타치는게 몹쓸짓이라 여겼던거랑 같은거죠 낄낄a
kiss the tears
05/05/20 16:57
수정 아이콘
암튼 공중파로 진출 한 것은 우리 모두 축하할 일이죠...
다들 박수~~!!!
05/05/20 17:01
수정 아이콘
^^;;; '저질'과 '훌륭히'가 같이 있는데 어째 포인트를 다들 앞으로 ^^;
My name is J
05/05/20 17:03
수정 아이콘
즐거운 뉴스가 계속되는 군요.
통합리그를 출범 시키면서...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하나씩 풀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좋은 점만! 으하하하-

좋은 이야기도 표현이 중요하겠지만 표현도 그다지 걸치적 거리지 않는데요...그정도의 반어는 즐거이!^^
예스터데이를
05/05/20 17:08
수정 아이콘
별것고 아닌것 같구 왜들 딴지를..
anti-terran
05/05/20 17:11
수정 아이콘
별거에 다 시비네요.
Ace of Base
05/05/20 17: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악플러님 말씀이 틀린가요?- -......전 동의한느데 - -;;
05/05/20 17:25
수정 아이콘
저도 온게임넷을 칭찬하고 싶습니다...무엇이든지 먼저 개척한다는건 난관도 많고 위험성도 감수해야 하는거니까요 ^^
호수청년
05/05/20 17:27
수정 아이콘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것같습니다만, 과거 오락실 100원 돈 넣고 게임 하던문화는
오락 그 자체를 떠나 뿌연 담배연기와 가출 혹은 비행청소년이 생각나던 곳이 오락실이였기에
저질문화라 불려도 크게 틀린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구장도 이와같은 이유로
4~50대의 인식속에는 저급한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적기는 이렇게 적었지만 악플러님의 리플이 썩 와닿지는 않네요.
요즘들어 리플 내용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Morpheus
05/05/20 17:27
수정 아이콘
Ace of Base//게임이 저질문화였다는 것을요?
ELMT-NTING
05/05/20 17:30
수정 아이콘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이라는 문구가 생략되었겠죠.
왜들 그렇게 흥분하십니까.
Morpheus
05/05/20 17:37
수정 아이콘
아참 저도 빠뜨렸습니다. 글 쓰신 분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왠지 감개무량해지네요. 이 소식을 듣고 가장 기뻐하고 감동할 분들은 바로 게임방송을 만드는 분들일거라 생각되네요. 물론 프로게이머들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한번말할때천
05/05/20 17:38
수정 아이콘
수요일 낮12시 55분입니까? 아니면 0시 55분을 ??
05/05/20 17:39
수정 아이콘
산재보험료님...저번에도 닉을보고 궁금했었는데요...왜 닉이 [산재보험료싫어ㅜㅜ]인지^^;;
별다른 의미는 아니구요..산재보험료는 사용자의 전액부담이라 근로자는 혜택만 보는것으로 아는데...더군다나 개인정보(죄송^^;;)는 학생으로 되어 있으시니 더욱 궁금증이...^^;;
공안 9과
05/05/20 17:40
수정 아이콘
'비주류, 마이너리티,하위' 의 뜻으로 '저질'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듯...
05/05/20 17:42
수정 아이콘
흠 목요일새벽 0시 55분이겠죠~.~ 수요일이려나?;;
한방울의비
05/05/20 17:45
수정 아이콘
기쁜일이네요,ㅋ
공중파에서 스타보는거 만큼 기쁜것도 없죠.ㅋ
상어이빨
05/05/20 17:46
수정 아이콘
우아~~ 정말 별 것 아닌데 왜들 그러실까?
다들 pgr 사이트 들어오실때는 뭔가 결의를 다지고 오시는 듯한..
저녁달빛
05/05/20 17:47
수정 아이콘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시점인지?? 아니면,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시점 인가요?? 기사 내용만 보면, 전자가 맞는 것 같은데요...
05/05/20 17:53
수정 아이콘
수요일밤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시점이니 엄밀히 말하면 목요일 0시 55분이네요. (SBS 홈피에서 확인했음) 공중파 방송이 보통 AM 6부터 다음날 AM 2시까지라 그 기준에 맞게 적은듯 합니다.

결론, 목요일 0시 55분!
05/05/20 18:32
수정 아이콘
산재보험료싫어ㅜ.ㅜ and 그 외 분들께// 우선 저 위에 제가 쓴 리플은 원하신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요즘 Pgr의 분위기를 흐리는 분들이 F모 사이트등에서 나이어리신 분들이 많이들 오시다 보니(10대 전체를 싸잡아서 비판하려는건 아닙니다. 10대중에서도 정신연령에 맞지 않는 저급한 생각을 가진 일부에 해당합니다) 왠지 저도모르게 말실수를 한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나이따지는거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번에는 실수한것 같군요. 사과드리겠습니다.
산재보험료싫
05/05/20 18:40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글 잘쓰시네요. 충분히 센티해질 필요가 있는 경사인듯합니다. 저도 센티해 질렵니다 ^^
六道熱火
05/05/20 18:54
수정 아이콘
e-sport 뉴스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뉴스라니깐요...
05/05/20 20:07
수정 아이콘
댓글의 차이...
스갤 -> 잡담
피지알 -> 별것도 아는것에 꼬투리 그리고 그걸로 논쟁시작...
夢[Yume]
05/05/20 21:44
수정 아이콘
댓글은 내용과 다르게 가네요;;
저는 클릭e스포츠를 보다가 축구 야구 해주더니 갑자기 임요환선수의 인터뷰가 나와서 당황했지요
그러더니 다음주부터 e스포츠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길래 사실인지 아닌지 몰랐는데 사실이군요,,,
수요일 늦게 자겠군요 ㅡ;;
Hide_In_X
05/05/21 15:33
수정 아이콘
별일 아닌거같은데 너무들 싸우시네..구경하는 입장에선 재미야있지만..싸우는 리플들이 없는글보기가 너무나 힘이드네요..^^;;역시피지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055 임정호 코치님, 힘내십시오. [16] 김효경5011 05/05/20 5011 0
13054 에버 스타리그 맵의 옥의티?? [30] 마이스타일5797 05/05/20 5797 0
13053 토론도 코미디가 될 수 있다. [22] 피터팬4499 05/05/20 4499 0
13051 살아남은 자가 강한것이다!!!우주배 MSL!!(박서와 우브의 이야기) [43] 이제다시4956 05/05/20 4956 0
13050 이번 MSL 충격이네요 [14] 초보랜덤5042 05/05/20 5042 0
13048 또 하나의 전설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9] 처제테란 이윤4627 05/05/20 4627 0
13047 e스포츠가 드디어 공중파에 진출했네요. [32] 한량5244 05/05/20 5244 0
13046 포상 휴가를 마치며 [3] 햇빛이좋아3743 05/05/20 3743 0
13044 Pgr의 규제방식과 팬에 관한 이야기 / 발악성 잡담. [44] 잠언5212 05/05/20 5212 0
13042 나에게 최고의 감흥들.. [11] SAI-MAX3958 05/05/20 3958 0
13041 차갑고,슬프고,약간은 추잡한이야기. [8] 동동구리4318 05/05/20 4318 0
13040 '사랑'이란 뭘까요..? [21] 한방울의비4304 05/05/20 4304 0
13039 생방을 보지 못한 아쉬움 &.. 할루시네이션+리콜의 추억 &잡담~~ [22] 거시기허네요4225 05/05/20 4225 0
13038 會者定離.... [7] estrolls4731 05/05/20 4731 0
13036 저그의 스타일, (인스네어의 감흥) [15] 공공의마사지4342 05/05/20 4342 0
13035 도벽기에 대해서 한마디.. [32] 매탈리카4297 05/05/20 4297 0
13033 최연성, 임요환 선수에 관한 잡담. [11] 헤롱헤롱4250 05/05/20 4250 0
13032 [후기]변은종vs최연성 "미끄러지는 공격!" and "진검으로 승부할 때에는....." [25] 오줌싸개5474 05/05/20 5474 0
13029 스타크래프트팬으로서 한마디 [12] 바둑왕4088 05/05/19 4088 0
13026 오늘의 임요환 vs 조용호 경기에 대하여 (스포일러있음) [63] 승리의기쁨이7133 05/05/19 7133 0
13025 이번 Uzoo배 주목할점.. [31] Aiur5530 05/05/19 5530 0
13024 방심하는 순간 게임은 이미 끝나 있다는 것... [36] 청보랏빛 영혼5236 05/05/19 5236 0
13023 방금 끝난 변은종 선수의 경기 [29] MoreThanAir5501 05/05/19 55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