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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0 07:42:33
Name 한방울의비
Subject '사랑'이란 뭘까요..?
안녕하세요~
PGR에서 처음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은 멋진 주제로 좋은 글로 멋지게 등장하고 싶었지만요,
지금 너무 우울해서요...

지금 저에겐, 어제까지 474일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음, 전 A형남자이구 그 애는 B형여자랍니다.
같은 동갑이구, 작년에 둘다 수험생이었죠.

A형과 B형 성격차이 심하더군요.
무언가 생각하는게 많이 달랐어요.
A형인 저는 따뜻한말 한마디 원할떄도,
B형은 무심하기도 하고,

특히, 의견차이로 싸울떄는,
1분 화낼시, 그걸로 인해 1시간은 빌어야했죠.

그게 심할떄는, 헤어지자는 소리도 몇번들었고,
그떄마다 힘겹게 잡았었구요.

그런데, 바로 어제 또 그랬네요.
지금은, 싸이에 커플미니미,커플다이어리,일촌까지도,
끊어놨더군요,

휴우, 또 붙잡아도 될까요?
이번에도 잡는다면 잡을꺼 같지만,
조금씩은 그게 상처가 되는거 같기도해요.

휴우,

그리고, 사랑이란게, 참 허망하단 생각이 자꾸 드네요.
어제 아침까지만해도, 흔히 말하는 '염장질'에 부합되게 지냈는대요.

(둘 다 올해 다시 수능보려는 관계로, 도서관서 매일봤었어요.
그러면 아침 10시쯤 만나서, 저녁 11시쯤 헤어집니다.
헤어질떈 '얼른 잘와','칼퇴근 하고'등등 그랬었어요....사랑해란 말도..)

한번 싸우고 나니 아무것도 안남네요.
아직 핸드폰에 남겨져있는 문자를 보면 슬퍼지기만 해요.
휴우,

정말 이 세상에서 '사랑' 이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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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팅이
05/05/20 07:51
수정 아이콘
잡을수 있을때 잡으세요..
kiss the tears
05/05/20 08:12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드시겠네요...
잡던지 아님 돌아서던지 결정은 빨리 내려서 행동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EclipseSDK
05/05/20 08:30
수정 아이콘
저도 4년정도 연애를 했지만 비슷한 이유로 헤어졌답니다. 20일전에.. 혈액형이라기 보다는 동갑이라면 사귀기 많이 힘듭니다. 그건 제가 뼈저리게 느꼈고요.
아..전 스물일곱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다시 붙잡는거보다 새로운 사랑을 찾는게 좋아보입니다.. 한번 붙잡은적이 있는데 결국 같은이유로 다시 문제가 생기더군요. 잘 극복하시길...
In.Nocturne
05/05/20 09:12
수정 아이콘
B형의 변덕한테는 무관심이 약이랍니다
05/05/20 09:15
수정 아이콘
b형의 변태;;;; 저도 b형인지라 ㅋ;
사랑이란 말이죠 ;; 그냥 베푸는게 사랑이 아닐까요;; 밭는게 아니라
사족이지만 저도 여자한테 한번 대쉬해보려고 ^^
거시기허네요
05/05/20 09:51
수정 아이콘
혈액형이란건 믿지 마세요.
와룡선생
05/05/20 10:0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밀고 당기고 화내고 화풀어주고 그런거겠죠.
하루에 한번씩 싸우면서 결혼하는놈 봤습니다.
결혼하니 안싸우더군요.
달래주시고 잡아주세요. 달래주고 잡아주는걸 바라고 잇을거에요.


어쨋든 염장글 ... (농담입니다.)
05/05/20 11:10
수정 아이콘
흠흠..일단 혈액형은 믿지마세요...혈액형 대충 대충 맞아보이게 눈속임하는 것일뿐이니까요. 그리고 사랑은 가게에서 사는 티셔츠가 아니라 자신과 상대방이 조금씩 직접 만들어 입는 스웨터같은 거랍니다. 잘해보세요. 어차피 사람들끼리 가까이 지내면 갈등이 생길수 밖에 없는데, 몇 번의 갈등이나 싸움때문에 원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은 억울하지 않나요?
저바다에누워
05/05/20 11:11
수정 아이콘
전 혈액형을 좀 믿는 편입니다. B형 여자구요 ㅎ
제 남친이 A형이라 그런지 글 쓰신 분 상황과 심정을 좀 알 것 같기도...

B형이 워낙에 자기 멋대로지 않습니까.
자기는 위로같은 거 잘 안해주면서, 상대방이 안해주면 서운해하고..
일촌 끊고, 다이어리 끊고 그런 것도 다 욱하는 성격에서 그런 것이랍니다.
저도 엄청 끊었습니다. 거의 밥먹듯이... 는 좀 과장이고.
티격태격이 아닌 심하게 싸웠을 때 말이지요.
근데 그런 게 진심이 아니랍니다.
겉으로는 무심해 보여도 A형 남성분 특유의 소심스러운 착함? 다정함? 여튼 그런 것에 서서히 물들어간다고 할까요.
마음 깊은 곳에서는 기대고, 의지하고,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우의 이야기라서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달래주세요- B형뿐만 아니라 모든 여자가 그런 걸 바라지요..
이기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날 때부터 그런 것이 여자랍니다.

B형 여자가 좀 단순해서 사소한 것에 화내고 욱하는 만큼
사소한 것에 또 감동하고 고마워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위에 B형의 변덕에 무관심이 약이란 말은..
그러면 엄청 상처받습니다 -_-
절대 그러지 마세요.
변덕부리고 화내고 짜증내는 것도 이 사람이 그걸 다 받아줄 것 같은 믿음에서 오는 거니까요.
무관심한 척 튕기시다가 영원히 끝나는 수가 있습니다..
05/05/20 11:51
수정 아이콘
오오 제 여자친구랑 비슷하군요..
정말 제멋대로의 극한을 달린다고 할수 있죠 ㅠ.ㅠ
그것때문에 저도 맘고생 심하고 정말 다 그만두고 싶을정도로
화도 나고 그래요 ㅠ.ㅠ 내가 이만큼 해주는데 저사람은 그거 반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면 정말 사람 사귈수 없는거 같아요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아마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조금 못되게 구는 면이 있는거 같아요 특히 남자친구같은 경우
남보다 더 못해주는 경우도 있는거 같고... 편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다 신경쓰다보면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답니다 ~

쉽진 않겠지만 조금 의연해 지시길 바랍니다. 윗분 말씀대로 무관심은
절대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사랑으로 가는 과정은 인내! 참고 또
참는 것이랍니다. 그사람이 정말로 내게 필요하다면 말이죠 힘내세요
gaverion
05/05/20 12:13
수정 아이콘
사랑하신 다면 잡아야죠.. 나중에 후회함...절대 놓치지 마세요^^ 지금은 어려서 그럴 꺼에요..혈액형이 문제가 아니라..남자가 잘하면 되요 머 좀 맞춰주면 되죠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같은 대학 가시길~ 같이 대학교 가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쇼팽칭구
05/05/20 12:46
수정 아이콘
사랑한다면 카페라떼처럼...... 에스프레소에 우유가 녹아드는 것처럼...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인류 역사가 사랑의 역사지 않습니까? ^^*

그리고 혈액형 별 성격이니 뭐니.... 그딴 거 믿지 말구요. 괜히 상술에 당하지 맙시닷... 이것도 쪽바리 넘이 만든 거라서 +_+;;
Baby_BoxeR
05/05/20 13:11
수정 아이콘
ABO식 구분법이란 수혈할때 쓰이는 겁니다. 근거없는 망론일 뿐...

연애하다 보면 늘상 싸우기 일쑤입니다. 싸우고 화해하고 하면서 정이 쌓이겠죠.
사랑이란 서로 이해하며 사는거라 생각하세요.
비엔나커피
05/05/20 15:19
수정 아이콘
B형은 외계인인가요? ^^
전 A형이 너무 소심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겠습니다.

농담이구요 ^^;; 연애란게 그런거지요 뭐..
남들은 다 무난하게 연애하고 편하게 사랑하는것 같아도 다들 힘들어합니다.다른 사람을 내사람 만드는게 그리 쉬울리가 있나요.
힘내시고 조금더 생각해보셔요.
참고로 연애중 벌어지는 일에 대한 남의 조언은 그리 받아들일만하지 않다고 생각해요.연애란 극히 사적인 둘만의 감정이고 관계이기 때문에
다른사람은 그 둘의 사이에 대해 어떤 충고도 할만큼 알수가 없답니다.

사족// 잡아도 후회하구요..안잡아도 후회합니다.-_-;;
원래 삶이란게 후회하는 것이니까 ;;
05/05/20 15:39
수정 아이콘
혈액형이라... 저는 B형 제 여자친구는 A형 고3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 4년째.. 내후년쯤 결혼할 예정이고, 많이 싸우긴 했지만 하루 이상 간적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싸워도 몇분 안에 풀리고...
B형 남자라 혈액형 얘기에 민감합니다. -_-;

중요한건 혈액형이 아니라 성격이 얼마나 잘 맞느냐겠죠. 저희의 경우 잘 맞는 편입니다. 성격이 잘 맞는다는건 비슷한 성격이어야 한다는게 아니라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어야 된다는 거죠.

성격상 제가 못하는거.. 예를 들면 싸울 때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이런걸 상대방이 할 수 있다면 필요 이상으로 싸움을 끌지 않게 되죠.

뭐...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들 같이 살고 있고 다음달에 23평 복층 오피스텔로 이사 간답니다. 지금은 단칸방 원룸인데 너무 좁아요. 히히
아 다음달 언제 오냐~
05/05/20 15:40
수정 아이콘
음.. 마음이 들 떠 있어서 본문과 별 상관없는 얘기를 했군요 -_-..
제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지구상에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 내가 아닌 상대방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5/05/20 15: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연애의 선배로서 한 마디 하자면, 알고 계시겠지만 의견 차이로 싸우시면 반드시 끝장을 보세요. 끝까지 싸우라는 얘기가 아니라 의견을 하나로 통일하시든지, 아니면 다시는 그 의견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도록.. 두 번 다시 똑같은 일로 싸우지 않도록.. 반드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해결하세요.

남남이 만났으니 의견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 몇년 지나면 의견 차이로 싸우는 일 거의 없어집니다.
05/05/20 15:49
수정 아이콘
자꾸 쓰고나서 생각이 나서 4번째 리플이네요. -_-.. (리플도 하나로 몰아서 써야 되나요?)
전 B형 무뚝뚝한 편이고, 여자친구는 A형 한방울의비님처럼 따뜻한 말 같은걸 원하더군요. 서로 그런 점 때문에 많이 싸웠고, 그래서 해결 봤습니다. 저는 다정하게 대해주도록 노력하고, 여자친구는 제 성격을 이해하고 어느 정도 무뚝뚝한거 이해해주고.. 위에서 말한 싸우실 때는 끝장을 보라는 말이 이말입니다.
1년 넘게 지내셨는데 아직도 가장 초반에 부딪히는 문제로 싸우시는 것 같아서요. 다 아실텐데 주제넘게 참견했습니다. 그럼 이만~
손가락바보
05/05/20 17:31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혈액형까지 신경쓰며 열받아야 하다니...ㅜㅜ B형 남자 서글픕니다.
라캄파넬라
05/05/20 18:41
수정 아이콘
어떻게하면 좋게 사귀다 좋게 끝낼 수 있을까...혹은
어떻게하면 결혼후까지 행복하게 같이 살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세요. 답은 여러가지이나 가장 최고의 답은 스스로가 생각해내야 하는 것이고,
제가 위에 쓴 두줄이 그 최고의 답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해서 덧글 답니다.
김상민
05/05/20 20:30
수정 아이콘
a형이랑 b형의 성격차이를 정말 믿는분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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