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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3 00:33:47
Name Timeless
Subject '미소천사' 연재를 잠정 중단 하며...(독자분들만 봐주세요)
매일 아케미님이 "연재 압박 들어갑니다" 하고 외치는 꿈을 꿉니다.

물론 거짓말이구요. 혹시 독자분들이 아니시라면 지금이라도 '뒤로' 버튼을 누르세요.

이하 작가의 변명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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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PGR21의 '미소천사' 독자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방학때까지는 도무지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본과 3학년 1학기부터 바로 병원 실습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 응급의학과, 정신과 와 같은 메이져과 실습을 한답니다. 그런데!! 본과 1,2학년 때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습 때 써먹어야 하는데 기억도 잘 안날 뿐더러 알고 있어도 잘 적용이 안됩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공부를 하고 안하고는 자율입니다. 교수님이나 주치의 선생님이 그 과에 관련된 내용을 물어보고, 모르면 구박 좀 듣긴 하지만 그 순간만 넘기면 별 탈 없습니다. 시험도 내년 1월에 1달간 몰아서 보기 때문에 지금은 설렁설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의사가 되어 환자의 건강과 나아가 생명을 다루어야 할 의대생으로서 그럴수는 없겠지요? 그래서도 안되구요.

매일 실습 끝나고 공부를 한답니다. 물론 과제도 합니다.

또 요즘은 영어가 필수니까 영어 공부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터넷도 합니다.

여자친구랑 놀기도 합니다. 집에서 운동도 합니다.


한마디로 방학 전까지는 계속 바쁠 것 같습니다.


소설은 될 수 있으면 중단 기간 없이 써야 내용도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감정선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쓰는 이 글처럼 졸린 상태에서 써도 될 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여름방학때까지 잠정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설 읽어주시고, 기다리시던 수백만 독자분들께는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신 공부 열심히 하고, 실습 열심히 해서 좋은 의사 되겠습니다.


미워하지만은 말아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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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마린
05/04/13 00:56
수정 아이콘
그 압박만 가지고 다녀오세요 ^^;;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05/04/13 01:11
수정 아이콘
뭐 저처럼 놀면서 안쓰는 인간도 있으니까요ㅡㅡ;; 일 열심히 하시고 좋은 의사 되세요~(다만 끝까지는 써주세요!)
아케미
05/04/13 07:19
수정 아이콘
헉, 바쁘신 줄 알았으면(의대생이시라는 건 알았지만 그렇게 바쁘실 줄은;;) 압박 안 했을 텐데^^; 죄송합니다. 방학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니 그때까지 독자들을 기억해 주시고 더 멋진 이야기 써주세요!
05/04/13 15:34
수정 아이콘
기다린만큼 더 멋진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와 주시길. 그나저나 '수백만' 독자의 압박이라 -.-;;
스머프
05/04/13 15:57
수정 아이콘
기다리겠습니다.
DayWalker
05/04/13 16:56
수정 아이콘
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하나요.ㅜㅠ
공부완전정복!!
05/04/13 20:58
수정 아이콘
의대생 이신가요???^^ 의대생이면 엄청 바쁘실텐데 ㅠㅠ
아 나도 의대생 되고 싶다ㅠㅠ;; 열씨미 공부해서 꼭 갈꺼예요^^;
jjangbono
05/04/13 23:00
수정 아이콘
저두 기다리구 있어요 ^^;
Timeless
05/04/13 23:12
수정 아이콘
다들 감사합니다^^ 제 큰 낙이 하나 줄어들어서 안타까워요~

다음 글이 올라올 때 까지 저도 그렇고, 이 글 보신 분들도 그렇고 다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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