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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16 17:50:57
Name 다중이예요
Subject 다케시마의 날
의외로 잠잠하네요..
어제는 일본 대사관앞에서 시위중에 두분이 손가락을 스스로 자르셨고
서울 시의원인가 하는분은 오늘 일본 시네마현을 찾아가서
할복을 시도하다가 저지당하셨다고 하던데...

최근 가장 이슈는 일진회와 독도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개가 상관이 없는듯하지만, 매우 상관이 있습니다.
일진회때문에 물의를 일으키는 청소년들은 어리게는 10대 초반부터
나이가 있으면 고등학생들이죠. 어쨌든 그들은 10대입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사람들인거죠.

운동권학생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인생을 조금 더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래봤자 저도 아직 대학생인 처지이지만)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나라가 이렇게 돌아가는데..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독도 진입을 시도하고, 독도의 날을 제정하고,
역사를 왜곡해서 일제 통치가 우리를 위해서 더 잘된거라고 주장하는데
너네는 뭐하고 있는거냐구요..
너희가 애들 괴롭히고 즐길순간에 우리나라의 영토를 빼앗길지도 모르고
우리의 아픈 역사는 더욱 더렵혀지고 있는데, 그렇게 사는게 그리도
중요한가를 묻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자신을 제외한 모든것에 그렇게
무관심하고 자신의 쾌락과 안위만 쫓는다고 하니 걱정됩니다.
그 아이들에게 일본 대사관앞에서 시위하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든, 기술을 배우든, 예술을 하든
어떤 방면으로든지 힘을 키워서 20~30년후에 그 아이들이 사회를 이끌어갈때는
일본과 대등하게, 아니 미국과 맞붙어도 우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한
나라로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학교가서 수업받고 왔습니다. 친구들은 뉴스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저 혼자 실컷 떠들어댔어요. 일본이 어떻고 하면서...
(저도 평소엔 관심없는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고 분개를 해가지고...;;;)
이런 날에서 제가 할 수 있는건 기껏해야 공부하고 과제하고 그게 다라니
안타깝습니다.

일진회라..
나중에 결혼 적령기가 되어서 후회안할 친구들이 몇이나 될까요.
아마 대부분은 좀 더 충실한 십대를 보낼걸이라고 후회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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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예요
05/03/16 17:53
수정 아이콘
써놓고보니 학교폭력에 관한 글이 바로 아래에 있네요..
저는 독도의날에 더 무게를 두었다고 생각해서 일단 안지우고 있겠습니다만, 운영자님께서 보시고 댓글로 달아야겠다고 생각하시면 알려주세요~
피바다저그
05/03/16 18:1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생각보다 많이 조용하군요...
당장 뭘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단지 지금하는거라고 사무실에서 쪽바리들 욕밖에 없네요.. 이런..
투신아
05/03/16 18:46
수정 아이콘
정말로 pgr답지 않게 넘 조용하네여....
다른 사이트들은 다들 올라와 있던데....;;
이 일을 그냥 넘어 가지는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드네여...왜냐하면 국민들의 흥분을 가라 다운 시키기 위해서라도....쩝, 참 답답하네여...
외교부에서는 왜 이렇게 모든일에서 뒷북을 치는지....pgr회원 중에 외교부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이 있는 지는 잘 모르지만.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이드네여... 김선일씨 피납사건 부터 동남아시아 지진 피해 복구 할때도 그렇듯 대처가 너무 아니한거 같습니다...할 때는 확실하게 대처 해야 하는게 아닌가여;; 이거는 너무 미온적인 대처 인거 같습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마다 이렇게 화가나있는데,, 너무 늦게 대처가 나온게 아닐까여..진작에 이렇게 대처라도 햇으면 이렇게 까지는 화가 나지는 않을텐데요...암튼 요번에는 강력하게 대응 했으면 합니다,.제발 외교부 요번에는 국민들의 희망좀 가지게 일좀 처리하세여,,,비록 늦었지만, 우리영토를 뺐기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겟습니까....제발 좀요...
오재홍
05/03/16 18:46
수정 아이콘
억지보충수업 할 시간에 강제야간자율학습 할 시간에 메신저 할 시간에 농구 한게임만 더 뛸 시간에 20분짜리 스타 한판에 목숨걸 시간에...
그들은 바쁩니다... 그들은 신경 안써서가 아니고 주위 환경이 신경쓰지 못하게 만드는것이라고 장담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학교하나 단체로 모여서 피켓만들고 빨갛게 칠해서 시위준비하면 그것가지고도 또 뭐라고 하는 나라가 한국이죠. 네.....
오재홍
05/03/16 18:48
수정 아이콘
투신아//
독도 관련 얘기는 이미 2,3번정도 자게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물론 오늘자체의 비중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우리회원님들도 결국은 거의 중복글 만드는게 싫어서일것 같네요
AntiqueStyle
05/03/16 19:06
수정 아이콘
저도 기본적으로 정부의 외교정책은 찬성하는 편이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고 보니 그동안 어떤 결연한 정책없이 "~촉구했다" 와 "강한유감을 표시했다" 로만 대응한것 같아 좀 답답하군요.
이번 다케시마의날 조례안 가결에 대해서는 정말 피가 끓어 오르는 국민들이 많을텐데... 좀더 강경하게 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개인적 바램입니다만......
05/03/16 20:56
수정 아이콘
일본이란 나라 새삼 무섭습니다. 아닌 척 하면서... 속으론 냉정하게 모든걸 계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발끈 화내고 울부짖고... 끝입니다. 이제는 일본 대사관앞에서 일장기 불태우고 그런 짓 안했으면 합니다.
그런건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깨닫습니다.
조직적으로 차근차근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이점은 일본에게 배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이게 몇년 째입니까.. 대한민국 그렇게 약한 나라입니까..
우리나라가 강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이 문제를 이렇게 몇십년째 질질 끌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일본한데 한방 먹은 겁니다. 완전 개무시 당한거죠. 정말 속상합니다.
오광맨
05/03/16 21:44
수정 아이콘
"다케시마"이라는 말 자체를 한국사람이라면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일본말 홍보를 우리가 할 필요는 없죠.
유신영
05/03/16 23:46
수정 아이콘
투표하세요..
국회에서 어떻게든..
그 탐욕스럽고 골빈 텔레토비들을 몰아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정치 욕하면서 막상 투표에 관심이 없거나..

해도 학연지연혈연이니 해서 텔레토비들에게 투표하는 모습들..


솔직히 격에 맞는 대접 받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You deserve it.. 이게 칭찬으로 들리는 날이 왔으면..
유신영
05/03/16 23: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외교부..
폐부시켜도 타격이 없는 부서라면 역시 외교부라고 생각해요 -_-;;

외시는 사시나 행시에 비해 힘들고 돈도 얼마 안되기 때문에..
정말 명예직이고, 상대적으로 열정적인 분들이 하시는 걸로 아는데..

그런 분들이 막상 외시에 합격하고나서 받는 일이
고관들 자제분들께서 배낭여행 오시면 가이드하라는 것이니 기가 막힙니다..
적 울린 네마리
05/03/17 02:01
수정 아이콘
본질에서 좀 벗어난 얘기지만,
저 위의 서울시 시의원은 일본까지 건너가서 단지(斷指), 할복(割腹: 셋푸쿠)을 해야만 했을까요?
눈시울
05/03/17 17:19
수정 아이콘
그마저도 안 했으면 시마네현 의회 앞은 그저 신나고 평화로운 축제분위기였겠죠.
일개 시위원이 단지해야 했을 정도로 정부가 대대손손 놀고 먹었던 겁니다. 조용한 외교니 뭐니 해대면서 말이죠.
국제사법재판소 가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최소한 국제사회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인식을 시켜놨어야 했는데
그마저도 '우리는 당연하니 안한다'로 일관한거죠. 그 사이에 왠만한 곳에선 전부 '다케시마'로 알려져 있고.
우리가 인정하기 싫어도, 국제적으로 독도는 이미 분쟁지역, 최소한 모호한 곳이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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