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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8 13:07:41
Name 기억의습작...
Subject Figo & Nar_rA ...Fantasista.
#. "Figo"     By Barcelona, For Barcelona, Of Barcelona

95년에 입단한 한 포르투칼의 유망주는 엄청난 활약을 보이게 됩니다.  일약 바르셀로
나의 영웅으로 떠오른 그는 96년, 97년..00년까지 바르셀로나의 마스코트이자, 영웅이
며, 전설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플레이가 얼마나 대단했고, 바르셀로나 팬들이 그에게 얼마나 열광했는지는 바
르셀로나의 서포터즈 이름이 "FIGO"였을정도니 말 다했죠^^;


#. For Greatest One,  Of Greatest One,  By Greatest One

Nal_rA는 G.O가 배출해낸 최고의 스타입니다.
그는 03년 팀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모든 리그에 두각을 나타내며, 특히 03년 MBC개
인리그에서는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시작으로 마이큐브, 한게임배에서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며, 현제 최고의 위치에 있는 프로토스 게이머입니다.

G.O에 있을 당시, 그는 최고의 개인전 카드로 출전했으며, 최고의 팀플카드로도 출전
하며 늘 승리를 챙겨오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Nal_rA가 있을 당시에 GO는 1년에 결승무대를 몇번을 밟을만큼, 그에게 의존하는 성
향이 강했고, 그를 키운 조규남감독님, 그리고 팀원들에게도 깊은 신뢰를 얻을만큼 인
간성도 좋은 선수로 기억됩니다.


#. 배신자...하지만, 어쩔 수 없었던..

Figo는 00년 희대의 역적으로 몰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맞수이자, 늘 전쟁같은 경기를 치뤘던 레알마드리드로의 이적..
누캄프의 관중들은 Figo의 유니폼을 찢으며 맹비난을 퍼부얻고, 바르셀로나의 같은
팀동료들 역시 그에게 비판과 레알에서 절대로 성공을 못할것이라는 말을 하곤 했습
니다.

하지만, 그의 이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자, 바르셀로나가 자초한 결과였습니다.
당시 Figo는 엄청난 선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박봉의 연봉과 만족스럽지 못한 대우를
받고 있었으며, Figo는 수차례 구단에게 요구했지만 구단측은 냉담하게 거절만 반복
했을 뿐이었으니까요.

그 당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Figo의 인터뷰에서도
"난 수차례 구단관계자에게 말했지만, 구단은 냉담했고 난 떠날 결심을 하였다. 굳이
레알이 아니더라도 다른 어떤 팀에게 오퍼가 와도 갈 생각이었고, 레알이 마침 원하는
조건을 제시해 난 이 팀으로 이적한 것이다."

...이렇게 바르셀로나는 천재적인 미드필더를 떠나보냈고, Figo는 아직도 누캄프의 역
적이 되어 누캄프의 관중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 갑작스런 이적..  그리고 슈마 GO..

03년 슈마와의 계약을 채결한 GO는 안정된 스폰서 덕에 대회마다 결승을 치루는 행복
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 후, 선수들의 위상과 몸값은 점점 올라갔지만, 슈
마 GO에게 그 선수들에게 줄 연봉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Nal_rA는 KTF로 이적을 결심했고 갑작스레 이적발표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팬들은 실망했고, KTF를 맹비난하였으며...심한 팬들은 Nal_rA, 그리고
조규남감독님에게까지 비난을 퍼붇곤 했었죠.

Nal_rA의 이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이기에 앞서 그는 최고의 연봉을 받을만한 위치에 있었고, 점점 억대연봉이 늘
어나는 추세에 슈마는 그를 감당할...(더군나나 서지훈선수도 있기에) 능력이 없었으
니 말입니다.

실망하는 팬들도 많았고, 비난하는 팬들도 많았던 Nal_rA의 이적은 지금에도 아쉬움이
남아 있는건 GO에서의 그의 모습이 너무도 강렬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 꿈...

그들의 플레이는 "꿈을 꾸는듯한" 플레이를 보여주곤 합니다.

미친듯이 돌파하는 피구의 드리블.
미친듯이 돌진하는 강민의 질럿들.

정확하게 날아가는 피구의 환상적인 크로스.
정확하게 작렬하는 강민의 사이오닉 스톰.

그리고 판타지스타의 능력까지..


#. END...AND...

Figo와 레알마드리드와의 계약은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시즌을 끝으로, Figo는 어쩌면 새로운 팀으로 옮겨갈지도 모른다
고 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가 될수도 있고, 그 옛날 뛰고싶언던 세리아A가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번 이적은 지난번의 역적이 되어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적보다는 새로
운..그리고 끝을 맺을 클럽이겠지요.


Nal_rA의 플레이를 개인전에서 보지 못한 것도 어느새 꽤 지나가버렸고, 강민은 KTF에
서 슬럼프 같지 않은 슬럼프를 겪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끝이 나버린 04년에 시작된 리그도 이젠 05년으로 훌쩍 넘어가 새롭게 시작되려
합니다.  그의 플레이, 그의 마법, 그의 꿈이 이제 새롭게 펼쳐지겠지요.


새로운 시즌.
새로운 시작.

이 둘에게 무한한 축복과 영광을...









* 이 글은 빗하넷에서도 쓴 글입니다.   동일인물이니 무단펌은 당연히 아니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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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u.
05/03/08 13:27
수정 아이콘
Nal_rA
다시한번 당신의 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챌린지예선, 마이너리그 당신이 있을자리가 아닙니다.
Sulla-Felix
05/03/08 13:37
수정 아이콘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은 우리나라 국대선수가
일본 대표팀으로 간 것과 비슷한 사건이니...
팬들이 좋아 할 리가 없죠.
모든것은선택
05/03/08 13:48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앞뒤전후사정을 고려도 하지 않고 피구만을 비난하는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좀......
구단주가 의도했던 이적아니었나요.........
05/03/08 13:50
수정 아이콘
판타지스타라고 적혀있어서 장재호선수에대한 내용도 들어가는줄알았어요..^^;;;

강민선수 좋아하는데..어서빨리 메이저리그 다시 진출하길...
DuomoFirenze
05/03/08 14:0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를 지지리도 싫어하던 제가 요즘은 왜 강민선수의 플레이를 그리워하는지.. 미운정이라도 든걸까요.. 스타리그에서 그를 빨리 보고 싶습니다.
pErsOnA_Couple
05/03/08 14:23
수정 아이콘
저도 장재호 선수 얘기가 있는줄 알았습니다. -_-;
05/03/08 14:42
수정 아이콘
장재호 선수글찾으려고 쭉내렸는데 없군요 -ㅅ-ㅋ
05/03/08 15:12
수정 아이콘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건제하듯 GO는 강민선수 이적전보다 강하면 강했지 전력이 약해지진 않았습니다^^
05/03/08 16:10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다시한번 강민선수를 보고싶네요 ^^
05/03/08 16:34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경기는 언제나 기대되죠. 윗분 말씀대로 첼린지예선, 마이너리그는 그가 있을 자리가 아닙니다. 빨리 큰 무대로 올라와서 꿈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셔야죠 ^ㅡ^
와룡선생
05/03/08 16:5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다시 글 남기시네요..
아직도 영국에 계신가요? 어쨋든 오랜만이라서 반갑네요..^^

피구는 공찰때 보면 대충대충 하는거 같은데 드리볼이면 드리볼, 패스면 패스, 킥이면 킥, 슛이면 슛.. 정말 대단한 선수죠..
요즘 지단과 피구를 보면 많이 늙었단 생각이..
반면에 호나우딩요를 보면 정말 활기 넘치고..
가는 세월 누가 붙잡으랴..ㅡㅡ;
05/03/08 17:01
수정 아이콘
저도 장재호선수는 언제 나오나..^^;;
souLflower
05/03/08 17:1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팀리그 올킬포스를 개인리그에서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05/03/08 17:19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이병민선수와의 패럴라인즈였던가요?? 아비터 할루시네이션 리콜장면이 오버랩 되네요 ^^
리콜이 되는순간의 그 짜릿한 전율... 그것이 강민선수죠... ^^
ELMT-NTING
05/03/08 17:24
수정 아이콘
아니 돼요..ㅠㅠ
판타지스타는 장재호 선수의 것이란 말입니다.. 흑흑
fastball
05/03/08 17:35
수정 아이콘
지오는 그당시에 강민에만 의존하는 팀이 아니었음을 강민이적후..
스스로 증명해냈죠...
강민이 있어 지오가 강했던게 아니라...강민이 지오에 있어서..
강해졌음을...지오는 스스로 보여준거죠...
안전제일
05/03/08 17:44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음...강민과 장재호라...'하고 클릭했는데 말입니다..--;;;;
정겹습니다. 으하하하-
아케미
05/03/08 18:51
수정 아이콘
저도 자동적으로 강민 선수와 장재호 선수를…-_-;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봄이 오면! 그 따뜻함에 젖어 날라도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하겠죠.
수시아
05/03/08 19:01
수정 아이콘
베컴의 맨유시절엔 국대 경기 뛰어도 프리미어 라이벌 구장에서 뛰면 야유가 쏟아지곤 했다죠;; 피구는 포르투갈인인데 더하면 더 했겠죠. 루니도 에버튼 홈에서 같은 경우를 당하던데요.
강민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랑 엇비슷한 것이 이적후 부진기간, 동종족(동위치 데릭지터) 최강선수 보유팀으로 이적.. 그런게 있는거 같은데.. 다른게 더 많을수도;;
율리우스 카이
05/03/08 19:13
수정 아이콘
피구가 언론플레이를 좀 했다고.. 레알마드리드에 도장찍으로 가는 비행기 타기 직전에도 레알마드리드로는 절대 가지 않는다 라고 했다죠? 바르셀로나는 시민구단입니다. 빅클럽이긴 하지만 재정이 몹시 튼튼한 편은 아닙니다. 피구가 조금만 눈을 낮췄더라도 레알말고 다른구단으로 갈수도 있었을 겁니다. 바르셀로나 팬들 입장에서는 "왜 하필 레알이냐?"라고 충분히 말할수 있겠죠.. 건 그렇고, 그것때문에 포르투칼 2004유로컵에서 피구 봉변당하는거 참 웃겼죠... ^^
Logic[Cold]
05/03/08 23:14
수정 아이콘
비타에선 못봤는데 이곳에서 먼저 보는군요...
멋진 글입니다.
여.우.야
05/03/08 23:14
수정 아이콘
그는 항상 일기에 쓰곤 합니다,
얼마가 걸리든 돌아 오겠다구요.
지금 시련을 겪고있는 강민선수지만,
곧 그의 멀티를 지키는 캐논꽃밭처럼,
활짝 그도 다시 피어날 거라 믿습니다 ^^
05/03/08 23:47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멋지게 정상에 서는 그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5/03/09 00:53
수정 아이콘
날라토스 만세! ;ㅁ;;; 강민선수는 언제나 저의 꿈입니다...
남자의로망은
05/03/09 07:25
수정 아이콘
수시아//강민 선수가 A-Rod 처럼 더러운 플레이는 하지 않죠. 뭐 게임 내적으로는 닮아 보입니다.
신 똥™
05/03/09 20: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피잘에서 나이좀 드셨던 30대 분들이 주축이되어 강민선수를 후원하고 있다고 들은게 2002년도 였던가요? 이선수를 주목하라 라는 글도 생각이 나고요. 2002년도에는 거의 연습생이었지만 2003 시즌에선 날랐지요. 그러고 보니 "이선수를 주목하라"는 2001년도 글인듯 싶네요.
2002년에는 강민선수가 빛을 보질 못했거든요. 아무튼 비교적 늙은(?) 나이에 성공한 케이스 인가요? 피잘도 오래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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