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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7 13:52:16
Name minyuhee
Subject 팬들은 예상이 되는 경기를 원합니다
약간 심하게 말하겠습니다.
어제의 그랜드파이널은 실망이었습니다.
결승전치고는 무대만 좋았을 뿐, 그 경기 자체는 미숙했습니다.
많은 경기를 감상해온 팬의 입장에선 이러이러한 상황을 예상하고,
그러한 예상이 긍정적이 의미가 아니라 부정적으로 무너질때 실망합니다.

그랜드파이널 결승의 1경기.
안기효 vs 박대만. 안기효 선수는 3게이트, 박대만 선수는 2게이트 테크였습니다.
그런데 어쨰서 박대만 선수가 병력싸움에서 대등함을 넘어서 유리한 겁니까?
그것은 잘못된 상황입니다.
강민 선수가 기요틴맵에서 2게이트 테크로 이기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지만
그것은 2게이트로 3게이트를 방어하는 것이었고 이번은 달랐습니다.
오히려 2게이트가 공격이고, 3게이트가 방어라니. 어이없게 끝나버렸습니다.
2게이트 테크를 택한 프로토스가 3게이트 물량택한 프로토스를 압박하면서
다템 띄우다니.

이윤열 vs 조형근.
테란 벌쳐 러쉬 -> 저그 방어 -> 저그 뮤탈 등장 -> 테란 패배.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이윤열 정도의 게이머가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몰래건물이나 올인러쉬등의 도박성 전략이 실패하는 경우에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벌쳐 들어가면서 더블커맨드가 그 정도로 무모한 전략이었나요.
팬들이 지금까지 경기대로라면 론 벌쳐 막혀서 더블커맨드가 실패할 지언정
한번에 밀리지 않습니다. 커맨드 띄우서 본진으로 도망가고 마린과 터렛으로
뮤탈리스크 방어하고,
저그는 그 사이에 멀티를 하면서 유리한 구도를 형성하고 테란은 방어하면서
치고나갈 기회를 노립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죠. 대놓고 본진이 밀려서 허무한
게임 끝.

나도현 vs 이재항
나도현 선수의 소극적 플레이와 이재항 선수의 베짱, 적절한 컨트롤과 운영이
예상 이상의 승부를 불렀습니다. 4드론 승리는 멋졌습니다.
하지만, 나도현 선수의 실책이 이재항 선수의 실력보다 더 컸습니다.

게이머들은 프로입니다. 패배해도 좋습니다. 언제나 경기는 승자와 패자가 있습니다.
예상 이상의 강력한 힘에  돌파당하는 건 괜찮습니다, 타이밍 실수로 클로킹
유닛에 무력하게 패배하는 것도, 한번 나갔다가 포위당하는 것도.
그러나 상대의 무난한 운영에 빈약한 운영으로 패배하는 건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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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빈
05/02/27 13:56
수정 아이콘
운영이 너무 좋다보니 그런거죠..
05/02/27 13:56
수정 아이콘
어제 개인전은 대부분 졸전..
팀플은 정말 수준급이었죠.
역시 한빛 팀플은 죽지 않았더군요.
플토만세
05/02/27 13:57
수정 아이콘
이거 꽤나 논란이 많겠네요
yonghwans
05/02/27 13:57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제가 플플전을 많이 해봐고 리플레이를 많이 봐서 아는데 초반 프로브 정찰이라던지 건물짓는 타이밍등 그런차이로 양쪽 자원수급이 달라질수가 있더군요.아마도 박대만선수가 안기효선수보다 그런것이 앞섰던거 같습니다.
05/02/27 13:58
수정 아이콘
빈약한 운영이라기 보다는 이긴 쪽이 잘했고 진 쪽이 말린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05/02/27 14:01
수정 아이콘
본진자원만으로 3게이트 다 못돌립니다. 파일런 만드랴 유닛 찍으랴 바쁩니다.
상대 유닛과 교전후에 2게이트가 3게이트보다 빨리 유닛 충원이 되는것일뿐이죠.
어제는 첫 교전후에 다템이 바로 나왔습니다. 안기효선수가 너무 소극적이였던게 화를 불렀죠. 3게이트였으면 좀더 적극적인 공격을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05/02/27 14:02
수정 아이콘
플플전은 상황최적화냐 이후최적화냐를 보는 상태에서.
투게잇이건 쓰리게잇이건 중반까지 나오는 물량은 거의 동등합니다.
그 이후는 컨트롤과 운영이고, 사실 안기효선수가 쓰리게이트로
들어간 상황은 그렇게 빠르지 않았습니다. (한 두기정도일까..)
그 상황에서 다템이 나온거죠.

3경기는. 레가시가 원래 그런맵..이다 라고 말씀드릴수밖에 없겠네요.
공중간 거리가 가까운게 그런식으로 작용했다고 봐야죠.
메딕아빠
05/02/27 14:02
수정 아이콘
기막힐 정도로 잘한 선수의 플레이는 보지 않으시는 듯 하네요...
진 선수의 플레이만 보면 누구나 다 답답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긴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죠...

2게이트로 병력 안 밀리면서 다템까지 띄운 박대만 선수...
극강 이윤열 선수가 아무 것도 못하고 gg 치게 만든 조형근 선수...
4드론 실패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결국 승리한 이재항 선수...
제 눈에는 그들의 멋진 플레이가 먼저 보이더군요...~~
05/02/27 14:04
수정 아이콘
으악! 어제가 졸전? 꼭 화끈하게 힘싸움하는 장면이 나와야 명경기..?라는 소리는 아니시겠죠;

Ssai10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비류연
05/02/27 14:06
수정 아이콘
3게이트 돌아가긴합니다만 3게이트 올리는 과정에서 병력생산에 공백이 생기기때문에 사실 2게이트로 꾸준히 교전을 펼쳐주는게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마린원팩후 더블커맨드 그리고 바이오닉전환이라는 이윤열 선수의 시나리오도 초반 공략엔 엄청난 틈을 보이죠.
Return Of The Panic
05/02/27 14:12
수정 아이콘
플플전에서 3 게이트로 늘렸다고 당장 2 게이트에 비해 병력이 50% 늘어나는 게 아닙니다. 이미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게이트를 돌려 병력이 한 부대 반 가까이 되는 상황이었고, 3 게이트 늘리고도 드라군만 뽑기에는 자원이 빡빡합니다. ( 헌터에선 미네랄이 많아서 가능할지 모르나, 일반맵에선 말이죠 ) 오히려 2 게이트 한 선수가 체력 떨어진 유닛 일점사 따위를 잘 해준다면 2게이트가 이기기도 잘 하죠...

3,5 경기는 동의합니다. 좀 반전이 많았죠 -_-;;
Return Of The Panic
05/02/27 14: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원래 3 게이트는 2 게이트 다크가 잡는 빌드입니다. 안기효 선수가 설령 병력 싸움에서 이겼다 손 치더라도, 다크 때문에 박대만 선수가 훨씬 유리한 경기를 진행했을 겁니다.
minyuhee
05/02/27 14:16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자주 이겼듯이 2게이트 다크가 3게이트 이길 확률 높다는 건 압니다. 그런데 어쨰서 시종일관 압박당한 것인지.....
통상대로는 병력 싸움에서 이기고 압박 들어가는 중에 다크 나와서
밀리는 그런 시나리오가 되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Return Of The Panic
05/02/27 14:18
수정 아이콘
박대만 선수가 프로브를 쉰다던지 하면서 최적화를 시켰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yonghwans
05/02/27 14:25
수정 아이콘
minyuhee님// 결과적으로 마지막 병력상 안기효선수가 승리했습니다.
역러쉬를 갔지만 다크때문에 막힌것뿐이죠.만약에 옵저후 쓰리게이트를 갔다면 당연히 안기효선수의 승리였겠죠
GreaTestConTrol
05/02/27 14:28
수정 아이콘
흠.. 과연 예상이 되어서 이러이러할 것이다. 하고 경기자체도 이러이러할 것이다. 라고 진행된다면 스타크래프트는 지금으로 몇년이나 더 지속될까요? 물론 운영이라던가 소극적인 플레이에 대해서는 꼬집을 수 있겠지만 반전이 있는 경기까지 재미없는 경기에 포함시킨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요. 어디까지 제 생각이었습니다.
김홍진
05/02/27 14:2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정말 멋지고 감동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어제와 같은 결승만 나와준다면 괜찮을꺼 같습니다~ '명경기 없었다'라는 부분은 동의할 수 있겠으나 다른부분은 뭐 그다지 동감이 가지 않는 글이네요..;;

yonghwans//기요틴형 맵에서는 옵저후 3게이트를 가더라도 닥템이유리할수가 있습니다.. 송병구vs이재훈 챌린지리그 1위결정전 기요틴경기에서 그랬었죠~
이뿌니사과
05/02/27 14:3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다 재미있던데 -_-;;;; 모든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재미있고 다이나믹하면서도 이기는 경기를 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05/02/27 14:32
수정 아이콘
저는 예상가는 게임을 원하지 않습니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그러면 너무 재미없죠.
그러고 2게이트랑 3게이트가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많을수있어도
별로 지나지 않았을시에는1~2마리 차이죠. 그건 빼면서 보충되는 유닛
으로 얼마든지 카바가 가능하죠.
박대만선수가 심리전에서 완벽하게 이긴거죠.
yonghwans
05/02/27 14:40
수정 아이콘
김홍진님//정공법으로 가면 옵저버 3게이트가 유리하죠. 송병구 Vs 이재훈선수 경기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다템을 가도 경기 운영을 잘하면 좋을수 있죠.뭐 다크 한마리 씩 들어가 일꾼을 잡아준다던지 아님 예전 박종수 Vs 전태규선수처럼 상대를 위축시킨후 발업질럿으로 압박한다던지..
제가 좀 단정적인 표현을 쓴거 같네요.안기효선수가 유리하게 끌고 간다고 했어야했는데 수정할수 없어서..... 아무튼 정말 신중히 야에겠습니다^^
05/02/27 14:45
수정 아이콘
yonghwans님//다크가 들어가서 일꾼 1부대 넘게 잡아주고
러쉬들어오는거 막아서 이겼어요~~~
평균APM514
05/02/27 14:50
수정 아이콘
흠..3, 5경기는 조금 허무했었지만, 1경기는 박대만 선수의 완벽한 승리라 칭하고 싶습니다.. 경기 운영이 너무 좋았어요..정말 완벽했습니다..
네오 기요틴과 같은 본진 미네랄이 8덩이이면서 평지 형태인 맵은 송병구 선수의 말대로 투 게이트 다크가 정석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_-;;
타마노코시
05/02/27 14:51
수정 아이콘
후~ 1경기는 동의가 안되네요...
1경기의 경우에는 다크를 띄울때까지 안기효 선수가 3게이트 돌린 시간이 얼마 안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병력 상황에서 2게이트가 앞설 수 있던 거지요
CrystalTrEE
05/02/27 14:56
수정 아이콘
1경기는 딴지 걸게 없어 보이는듯 3게잇완성되기 전까지만 박대만선수가 밀어 붙인걸로 기억됩니다.
05/02/27 15:10
수정 아이콘
아예 선수들한데 시나리오 써서 주고 그대로 플레이하라고 하지요 왜,
그러면 게임이 더 재밌을것 같습니까?
차드라
05/02/27 15:1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실망이면 보지 마세요~~열심히 노력하구 준비한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은 전혀 생각지 않는듯~
minyuhee
05/02/27 15:19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의미로 예상을 깨면 즐겁지요.
그러나 그전까지의 패턴으로 봐서 지금 나가면 승리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승리할 수 있는 순간을 상대방의 뛰어난 방어도 아니고
자신의 한순간 실수도 아닌 뭔지 모르게 경기가 말려버렸다면
긍정할 수 없습니다.
천재여우
05/02/27 15:24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럼 경기를 보다가 어...이러이러하니 누구누구가 이기겠네하는 그런 경기를 원하십니까? 어이가 없군요. 스포츠란게 그렇게 재미없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1,3경기는 운영의 승리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계시는데로 1경기는 2게이트와 3게이트의 물량이 훨씬 차이나기 이전에 승부가 갈린 것이구요 3경기는 맵이 저그가 유리한 맵입니다. 그런데 이윤열선수가 나온건 준비해온게 있었다는 말인데 그게 통하지 않으니 진겁니다. 5경기는 나도현선수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동시에 안기효선수의 배짱플레이가 통해서 그렇게 된거겠죠.
자기가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고 투정하지 마세요. 이해할 수 없어도 왜 그렇게 되었는지 따져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minyuhee
05/02/27 15:29
수정 아이콘
이러이러하니 누구가 이기겠네 ~ 하는 순간에
예상을 깨는 좋은 플레이로 승리하는게 멋지다는 건 물론 모두가
인지하는 사실이죠.
내가 지적하는 것은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기대이하의 플레이로
실패한 경우입니다. 기대이상의 플레이로 예상을 뒤엎는 것이 아니라,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예상이 깨지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군요.
05/02/27 15:3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완벽한 선수라도 그도 인간이기에 실수를 합니다. 긴장하기도 하고요.
이런 요소 덕분에 게임의 결과가 쉽게 예상 불가능하고 그래서 더 흥미진진해 지는 것이지요.
저는 어제 달달 떨면서 경기를 봐서 실망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봐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얼마나 결승전을 위해서 흘린 땀, 맘고생등을 생각해봤을때
아무리 맘에 안들더라도 이토록 쉽게 "실망"이란 단어를 꺼낼수 있는건지
죄송하지만 이해가 안됩니다.
이글이 평범한 경기 분석 및 관전평을 의도로 했다면 조금 편하게 글을 대할 수 있었을텐데... 맘이 좀 불편하군요.
김준철
05/02/27 15:30
수정 아이콘
본인개인적인의견을 팬들이라고 말하는 센스 ;;
05/02/27 15: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제 개인전은 어떤 한쪽이 잘했다고 하기에는 다른 한쪽이 너무 못했죠.
다중이예요
05/02/27 15:36
수정 아이콘
센스!
minyuhee
05/02/27 15:47
수정 아이콘
테란게이머라면 럴커 2기를 마린1부대로 잡을 수 있고, 다른 동료들도
모두 그렇게 합니다. 저그가 절묘한 럴커 자리잡기나 컨트롤로
마린은 덮쳤다면 저그가 잘했습니다. 그런데 럴커는 그냥 자리잡았고,
마린이 무모하게 당했습니다. 단지 적당히 럴커를 버로우한
저그보다 테란이 문제가 아닐까. 어제 패자의
운영은 그런 경우라고 봅니다.
샤프리 ♬
05/02/27 16:04
수정 아이콘
누구맘대로 팬들은 이라고 붙이세요?

그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영원히 월드컵 우승할수도 없고

영원히 프랑스, 잉글랜드 등등 강호팀을 이길수 없나 보군요

수원삼성은 올해 전관왕에
대구삼성은 올해 페넌트레이스 1위 한국시리즈 우승

이런씩?
05/02/27 16:21
수정 아이콘
절간에 있는 중들의 방식이 내 뜻과 다르다..다른 절을 찾아보세요..
안전제일
05/02/27 17:32
수정 아이콘
1경기는 글쎄요...안기효 선수의 실수보다는 박대만 선수의 자신감이 돋보였고...
3경기는 조형근 선수의 연습량이 빛났다고 밖에는 생각할수가 없는데요.
이윤열선수도 그런식의 대저그전 벌쳐플레이에 최고수인만큼 그 전략 자체가 무리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입구를 막고 서있었던 저글링 4?3기가 감동적이었던겁니다.

이 두경기는 전체적으로 단 한합으로 승부가 갈렸다고 봅니다. 상황과 맞물려 더 흥분하고 더 짜릿한 경기였지요..

뭐..5경기에 관해서는 노코멘트-입니다.^^;;;
帝釋天
05/02/27 18:22
수정 아이콘
제 눈에도 확실히 재미는 없었는데 평가가 극단적이긴 하네요.
순정보이
05/02/27 19: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별로 재미는 없었죠 온겜은 명경기 한번 나오기가 정말 힘든듯...
허저비
05/02/27 19:43
수정 아이콘
팬들은 예상이 가는 경기를 원한다구요? 혹시 그거 많은 사람들도 공감하는 얘기가 맞나요?
저는 예상이랑 다르게 나오는 결과에 희열을 느끼는 쪽이고 위 코멘트들을 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은 거 같은데...
여기가 PGR이라서 망정이지 파포나 스겔이었으면 아마도...
터져라스캐럽
05/02/27 20: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냥 2게이트vs3게이트면 몰라도 테크올리는2게이트vs테크올리지 않은3게이트라서.;; 제생각에는 안기효 선수가 물량에서 밀렸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파일런이 막혀서 자원을 좀 남긴건 아닐지...
한종훈
05/02/27 21:22
수정 아이콘
내용상으론 대체로 공감하고, 이 글이 나오게 된 이유가, 어제 결승 개인전은 '재미가 없었다'라는 겁니다. 이거 자체는 인정해야죠. 5경기는 재미는 어느정도 있었다 쳐도, 수준이 낮았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일단 인정할 건 적당한 선에서 인정하고, 발론을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오재홍
05/02/27 22:05
수정 아이콘
수준낮은 경기에 대한 명확한개념정립후 얘기를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충분히 프로들의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혼의 귀천
05/02/27 22:09
수정 아이콘
에.....그러니까 글쓴 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선수들이 팬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경기를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어서 좀 안타깝다.....' 뭐 이런거 아닙니까?

역시나....좀 자극적이고 오해 가능한 제목이군요.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05/02/27 22:43
수정 아이콘
순정보이//님 말씀처럼 온겜은 명경기 나오기가 참 힘들군요.
하지만 전에도 애기했듯이 한겜한겜은 명경기가 아니더라도
온겜은 스타리그는 4강이후로는 다 명경기 아닌가요?
범생토스
05/02/27 23:03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는 인구수라는 개념도
물량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안기효 선수가 프로브 쉬면서까지 3게이트를 돌렸다면
그 상황에서 압박플레이가 가능했을겁니다.
근데 안기효 선수의 성향과 박대만 선수의 성향상
무난하게 물량전으로 갈것을 예상하고
프로브까지 꾸준히 뽑으면서 플레이 했기 때문에
박대만 선수의 프로브쉬면서 뽑아낸 다크템플러에
무난하게 당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겨울나기
05/02/27 23:19
수정 아이콘
박대만 선수의 아둔이 완성되는 시점에 안기효 선수가 3게이트 들어갔죠.
질럿/드래군이 저글링/스콜지가 아닌 이상은 게이트 꼴량 늘렸다고 물량이 갑자기 팍팍 늘어나는 건 아닙니다. 2해처리:3해처리, 2팩:3팩에서 나는 물량의 차이보다 조금 더 타이밍이 늦게 나옵니다.
결국은 다크 나오는 시점까지 양 선수의 물량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겁니다. 중간에 안기효 선수의 실수도 있었구요.
다크가 본진에 난입한 시점에서는 안기효 선수의 3게이트 물량이 박대만 선수를 압도했으나, 그때쯤 되면 이미 상황 종료였죠.
안기효 선수의 패인은 단지 3게이트를 너무 늦게 간 것. 그뿐입니다.
샤프리 ♬
05/02/27 23:34
수정 아이콘
어제 그경기들이 명경기가 아니였군요..

전 한빛 팬이라서 그럴까요?

아님 그랜드 파이널 경기장 분위기에 압도 되서 그럴까요?

저나 곁에 있던 많은 한빛팬들은 감동 그자체였는데...
05/02/27 23:48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
본인도 당시에 나갈 타이밍이라는 것은 알았을 겁니다.

다만 럴커 올 것에 대비해 스캔 아끼느라 저그 본진 제대로 안봤겠구
어느정도 기세를 잡은 상황에서 안전하게 이기기 위해
공격보다 수비&팩토리 테크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옵저버 화면을 보는 우리야 답답하지만
나도현 선수 입장에서는 어쩌면 결승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소수 병력 보내 전멸하여 경기 망칠 가능성을 없애고 싶었을 겁니다.

전 이해합니다.
오렌지킬러
05/02/27 23:53
수정 아이콘
어제 윤열선수가 너무 못했죠.. 전략도 그렇고.
팀플에서도 뚝심은 좋으나 -_-
05/02/28 00:15
수정 아이콘
무탈상대로 벌쳐보내고 1팩더블이 도박인걸 왜모르죠?
그리고 커맨드센터를 띄우고 터렛과 머린으로 막는다는데 벌쳐를 썼으니 머린은 안되는데...
온게임넷매니
05/02/28 00:43
수정 아이콘
박대만 선수가 왜 2게이트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압박을 했냐구요? 바로 그것이 실력 입니다. 안기효 선수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있었고 그건 그만큼 박대만 선수의 드라군 컨트롤 압박이 심했다는 반증입니다. 토스전을 좀 해보신 분이면 그점을 알 것 입니다. 저그전도 비슷합니다 .3해처리라고해서 2해처리 저글링을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컨트롤로 병력 커트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실력차이구요. 토스전에는 드라군 밀고당기기 질럿 한기한기 빼고 넣기 등등이 절묘해야하는데 안기효 선수는 전략, 컨트롤 ,물량 모두 밀렸었습니다. 박대만 선수 토스전 개념이 거의 본좌급 수준인거 같네요. 정말 잘했습니다. 팀플에서도 드라군 테크 먼저가는 센스 ,그리고 압박과 컨트롤 게임 보실줄 아는 분이면 알겁니다.

보통 게임에는 정석이라는게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예상되는 것은 분명하구요. 다소 변칙적 전략 혹은 창의적인 플레이, 예상하지 못한 역전등에 더 열광하는거 같습니다. 글쓴이는 한빛팀에게 졌다는 점에 대해서 다소 흥분해서 글을 쓴거 같네요.

그리고 일방적으로 밀렸던 이윤열 선수의 경기는 , 빌드가 정말 안일했던 경기입니다. 원팩이후 벌쳐가 무난히 막혔는데 , 다시 바이오닉을 준비하기 위한 투배럭 그리고 더블 커맨드까지, 벌쳐 피해 거의 없었고 막상 머린 모으려니 모인 병력이 없고 앞마당은 물론 본진까지 그냥 밀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무모 그 자체입니다. 건방지게 말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벌쳐무난히 막은 상황에서 조형근 선수 아니라 제가해도 이겼습니다. 상대가 누군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 플레이를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것이죠. 게다가 제노스카이 원래 저그가 유리한 맵입니다. 네임밸류 차이 난다고 하지만 저는 조형근 선수 승리 예상했습니다. 스타를 좀 볼줄 아는분이면 아마 아실겁니다.

그리고 나도현 선수 경기는 아쉽네요. 다 이긴 경기인데 , 확실히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구요. 솔직히 말하면 4:1 로 이긴 경기입니다.엔트리 보고나서 4:1 내지 4:2 승리를 점쳤습니다. 오딘에서는 팬택 정말 잘하는군요. 하지만 한빛도 버티고는 최강임을 증명했습니다. 강도경선수 팀플 대마왕 아직 녹슬지 않았네요. 한빛팀 충분히 팬택한테 이길 수 있는 팀이고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기대되는 팀 입니다.
05/02/28 00:57
수정 아이콘
뻔한 결말의 드라마 보는 걸 즐기는 사람들도 꽤 많죠.
하지만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묘미는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다는 데 있는거 아닐까요?
김준혁
05/02/28 09:15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2~3초 차이로 아쉽게 패배 한것 같습니다./
05/02/28 13:03
수정 아이콘
팬들이라고 모두를 포함해서 안말하셨으면 하네요.
저는 예상이 안되는 경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2게이트가 3게이트보다 물량이 많을때도 있거든요?
저도 플플전을 많이해봐서 압니다만.. -_-;;
율리우스 카이
05/02/28 14:2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매니아// "박대만 선수 토스전 개념이 거의 본좌급 수준인거 같네요" 에서 '본좌'가 설마 온게임넷 매니아님을 가리키는 말인가요? ㅇㅇ;;
온게임넷매니
05/02/28 15:00
수정 아이콘
유리우스 카이사르님/ 본좌가 설마 저겠습니까-_-;; 잘은 모릅니다만 본좌급= 최고봉 수준 으로 알고있거든요. PGR 에서도 종종 봐온 용어입니다만;;
Hidden Box
05/02/28 16:53
수정 아이콘
프프전 해보시면 알겠지만... 특히 기요틴에선 게이트 숫자보다는 심리전이나 운영같은게 더 중요합니다... 박대만선수가 잘한겁니다...

초반 빌드는 게임을 유리하게 해줄뿐이지 이기게 해주지는 않습니다...

나도현선수같은 경우도 발업 저글링 + 원햇 러커가 올줄 알고 스캔 아끼고 베슬 갖춰서 나가려고 한거같군요...

자신의 생각으로 모든 팬들의 생각을 대변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진짜 윗분 말씀대로 각본 써서 누구는 2게잇 다크 누구는 3게잇

3게잇이 압박하다 다크 나와서 후퇴하고 gg

이런식으로 정해서 하시죠 -_-? 무슨...

경기가 미숙하다라... 부정적으로 팬들의 기대가 무너졌다라...

맘대로 생각하세요.
커트코베인
05/03/01 01:23
수정 아이콘
상대의 무난한 운영에 빈약한 운영으로 패배
빈약한 운영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Kim_toss
05/03/01 01:26
수정 아이콘
저도 참 이상하긴 했습니다.
3게이트vs2게이트.. 예전 강민 선수가 생각났는데요..
강민 선수는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맞 받아쳐주면서 확장 혹은 테크쪽을 올렸었죠..
그런데 안기효 선수는 오히려 3게이트가 2게이트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맞받아쳐주기만 하더군요;
테란의로망
05/03/01 02:07
수정 아이콘
1경기는말이죠 안기효선수가 전혀 물량에서밀리지않았떤이유가
프로브를 뽑지않았습니다 옵저버가 잠깐잠깐 본진을보여줬을때 안기효선수는 일정량의 프로브만뽑고 더이상의프로브는 생산하지않았죠 프로브를 쉬면서 병력을뽑았으니 밀릴이유가;;
테란의로망
05/03/01 02:09
수정 아이콘
안기효선수가아니라 박대만선수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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