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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7 03:28:03
Name 웁스가이
Subject 한빛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한빛이 그랜드 파이널에서 승자가 되었습니다.

개인전 우승이 아닌, 일반 팀 리그 우승도 아닌. 무려 1년 가까이 진행된
'장기 레이스'에서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을 보여준다는 것.
화려한 라인업을 갖춘 것도 아니고, 구단의 지원이 강력한 것도 아닙니다.

약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들었지 한빛은 예전의 막강하던 그때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한빛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내더군요.

이번 결승을 되짚어보면 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팀 내부의 흐름이 오르락내리락하기에 충분하죠.
잘나갈 때가 있으면 잠깐 주춤할 때도 찾아오고, 그리고 다시 상승세로 올라서고….

한빛은 거기에 있어서 다른 팀에 비해 뛰어났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 선수가 힘들어 하면 그걸 다른 선수가 감싸주고, 최고가 될 순 없었지만
그렇다고 뒤처지는 건 결코 아니었죠.

하지만, 정작 엔트리가 발표되고 선수 대선수 개인으로 이름을 놓고 보면
우세를 쳐주기 쉽지 않더군요. 특히 개인전은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팀플레이가 어느 정도 받쳐 줬지만 팀플레이만 잘해서는 최고의 '팀'이 될 순 없죠.

정말이지 묘한 매력이 있는 팀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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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rolls
05/02/27 03:54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노력도 높이 평가할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재균감독님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팀내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것도 있고,상대팀의 전력분석 및 전략예측 등등(이 부분은 선수들과 같이 했겠지요)
감독이란 자리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제리맥과이어
05/02/27 04:02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 평가에 동의하네요. 이재균감독님 정말 정말 대단합니다. 전력을 200퍼센트로 끌어올릴수 있는 감독님인듯하네요. 한빛은 이재균감독이 있음으로 해서 결코 객관적 평가가 통하지 않는 팀이네요. 그리고 한빛팀도 정말정말 대단합니다.
제리맥과이어
05/02/27 04:10
수정 아이콘
그리그 이것이 개인전이 아닌 팀 리그만의 특징이겠죠. 이름이 떨어지는 선수라도 개인간의 실력이 떨어질지라도 모이면 팀이 된다면 결과는 달라질수 있다는 것이죠.
레몬빛유혹
05/02/27 05:24
수정 아이콘
저도 역시 이재균감독님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도경선수도 팀의 많은역할을합니다... 팀플도 팀플이고... 무엇보다도 동생들을 정말 잘챙겨주죠.. 제가알기로는 개인사비를털어서까지 맛있는것도 많이사준다고 아는데 ^^;; 돈을안받아서 그렇지 선수겸 코치나 마찬가지인;;; -_-
오재홍
05/02/27 07:09
수정 아이콘
정말 감독과 코치진들의 기량과 큰경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선수성격
대단합니다....
메딕아빠
05/02/27 08:13
수정 아이콘
박대만vs안기효...
조형근vs이윤열...
대부분 안기효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을 겁니다 ...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죠...
저그를 예상하고 나왔다던 조형근 선수가 테란최강 이윤열 선수를...
쉽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한빛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승부엔 언제나 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변수라는 것이 어떤 것이든간에...
그 것이 있어 더 짜릿하고 감동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한빛스타즈...정말 축하 드립니다...!!
장정호
05/02/27 10:05
수정 아이콘
박대만 선수.. 조형근 선수 그들의 이름 값에 비하면.. 안기효 선수와 이윤열 선수와는 상대가 되지 않지만 ... 자신의 기량을 200%의 끓어올렸기 때문에 승리 한것 같네여...
박대만 선수 한빛 프로토스의 계보를 이어 주십시요
허헛...
05/02/27 11:18
수정 아이콘
윤용태선수의힘
05/02/27 11:27
수정 아이콘
어느 선수, 어느 팀이든 노력하는 건 마찬가지 일겁니다.
그런데 왜!유독 프로리그에 특별히 강한팀이 있는것일까.. 제 생각엔 이건 게임방식의 미묘한 차이에서 나오는 결과가 아닐까합니다.
같은 선수가 같은맵에서 플레이한다해도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성격상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상대팀선수와 종족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하는 프로리그의 방식은
실력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프로게이머들 간의 수준에선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거죠.
그래서 이 방식을 적절히 운용하고 활용할 줄 아는 팀이 결국 좋은 성적을 내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한빛은 정말 탁월한 팀! 이라고 생각해요.

어제 엔트리 공개되는 순간.. 선수 배치와 활용면에서 팬택이 이미 지고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택은 한빛보다 상대적으로 더 다양한 카드를 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듭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이윤열 카드를 깨는 엔트리를 구성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여타의 스포츠를 봐도 확실한 에이스가 존재한다는 것이 언제나 득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득이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죠.. 양날의 검같이...
감독님들이 더 잘아시겠지만.. 엔트리구성에 있어 이점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팀리그는 개인리그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매니
05/02/27 11:45
수정 아이콘
훗 이상하네요. 저는 엔트리 보면서 한빛이 4:1 내지 4:2로 이길거란 생각이 들었는데요-_- 박대만 선수 인큐버스에서 김성제선수 잡는거 봤을때 부터 토스전 잘하는지 진작에 알았습니다. 실제로 다크 2마리를 뽑기 전에 본병력에서도 크게 밀리는 부분이 없었고, 약간 부족한 부분은 컨트롤로 메꾸는 센스. 1경기는 전략에서 컨트롤에서 모두 박대만 선수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제노스카이 경기, 이윤열 선수의 네임벨류로 다소 불안했던 경기였지만 원래 제노스카이는 저그가 유리한 맵이죠. 게다가 이윤열 선수의 빌드는 안일하다 못해 상대를 얕보는거 같았습니다. 그런 플레이로는 제아무리 잘한다한들 이길 수 없죠. 원팩이후 다시 바이오닉 전환 그리고 더블커맨드라뇨-_-;
네임벨류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스타를 볼줄아는 분이면 제 실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승부를 가른다는 사실을 알 겁니다. 솔직히 한빛팀이 팬택팀한테 꿀릴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팀 주축 선수들이 부진하니깐 정말 평가 절하 받은듯 하네요;; 한빛팀 여전히 강팀이구요, 다음 시즌에도 더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ban♡op
05/02/27 12:43
수정 아이콘
KTF가 진정한 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가 될려면 이재균 감독을 영입해야되죠.
러브투스카이~
05/02/27 13:35
수정 아이콘
이재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있는이상 한빛은 언제나 강팀입니다...
lovehannah
05/02/27 13:55
수정 아이콘
한빛팀은 역시 감독!
05/02/27 14:02
수정 아이콘
저그 대마왕이 주문을 외우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나~~ ^^;;
성환이당
05/02/27 17:06
수정 아이콘
이재균감독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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