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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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8 11:34:03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피지알 말이죠^^

2000년 11월 1일 피지알이 문을 열었습니다.

전적과 전략을 중심으로 만든 사이트였습니다. 사이트를 만드신 PGR21님은 70년생이니

까 30살에 이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저랑 동갑)

처음 사이트가 열리고 2001년 5월이 되어서야 자유게시판이 생겼습니다. 이전자유게시판

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별다른 규정 따위는 없었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예의 없

는 글들에 대해서는 규제가 좀 있었을 뿐이었죠.

주인장이 30대 이다 보니 분위기 자체가 20대 중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사람들이 많이 모

였습니다. 지금도 게임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데 5년 전에 한창 일할 2~30대 사람들이

게임에 열광한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피지알은 굉장히 독특한 사이트가 됩니다. 프로게이머들을 후원하고 당당

한 상금을 걸고 게임대회를 개최하고 게이머들과 관계자 그리고 팬들이 함께 게임계의 미

래를 논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삶에 지칠 때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

의 충고와 살아가는 이야기로 채워진 공간이 되었습니다.

2002년 4월에는 여러분들의 후원에 힘입어 PGR21 1회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는 박정석 선수 정경호 선수 나도현 선수 박상익 선수 김중엽 선수 손승완 선수 박

정석 선수 정경호 선수 등등이었고..

8강은 이창훈, 전영현, 나도현, 김중엽, 김환중, 서지훈, 박정석, 박태건선수,

이창훈, 나도현, 서지훈, 박정석 선수가 4강

서지훈 선수 대 나도현 선수 결승전

우승자는 비밀^^


그리고 2002년 5월에는 랜파티가 있었습니다.

2002년 5월 랜파티 후의 Apatheia님의 후기입니다.

아... 일단은.

지금(오전 7시 05분 --;) 집에 들어왔습니다.

어제 오후 세시에 모임장소인 지단 겜방으로 갔으니

정확히 열 두-_-시간하고도 네-_-시간이나 있다가 집에 왔군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IS의 김종수 사장님, 스조의 임태주 기자님,

KPGA투어 장재혁 피디님과 이승원 해설위원님,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는

is에서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김성제님이 참석해 주셨구요.

한빛에서 강도경, 변길섭, 박정석, 심성수, 정재호, 박경락님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강민, 송동호, 서지훈님도 함께 해 주셨네요.

모인 사람들의 평군 연-_-령이 있었던지라

어리고 순수한 팬들만큼의 눈에 띄는 환영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화면 속에서만 존재하던 그 분들과 팀플도 하고 무한 맵도 하면서

역시 이 사람들 또한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레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겜방에서의 '정식' 랜파티를 마치고 2차 장소로 잡힌 호프로 향했습니다.

좌석 구조상 모두가 한 테이블에 앉을 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겜 얘기, 사는 얘기, 피지알 얘기등을 나누었구요.

(여기까지 끌려오신 김성제님 특히 수고하셨습니다. ^^)

돌아가야 할 분들은 여기서 발길을 돌리시고

남은 사람들끼리는 다시 민속주점으로 GoGo...

파전과 오십세주-_-;를 앞에 놓고 나름대로 열변을 토하며

분위기는 점점 더 무르익어 갔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팀을 반으로 갈라서...

Pgr21님을 위시한 한 파티는 겜방으로 거하고 ^^;

저를 포함한 일행은 노래방-_-으로 거했는데요.

(이... **방 아니면 갈데없는 문화라는 것은 --;)

노래방에서의 일은... 음...

일단, 나는날고싶다 님의 Creep(오오~ ^^)과

Ah-jin님의 I Believe(이수영 노래...)가 대박 중의 대박이었음을

살짜기 말씀드립니다.

해가 중천에 뜨고도 잔-_-돈이 한참 남은 시간...

흩어졌던 일행들은 다시 처음 모였던 겜방 근처의 큰길에 모여서

간단한 뒷정리를 하고

다시 만날 날이 있겠죠...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각자 행선지에 따라 흩어졌습니다.



아무리 온라인이 발달하고 좋아진다고 해도

역시나 사람의 사귐이란 건, 결국은 오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더군요.

어제 랜파티 오셨던 모든 분들, 같이 술 마셨던 모든 분들,

같이 노래방가서 망가지셨던 모든 분들-_-

너무나 즐겁고 유쾌한 저녁이었습니다.

즐 랜파티yo~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죠? ^^


-Apatheia, the Stable Spirit.


2002년 8월에는 2차 대회가 있었고 본선 참가자는

전 대회 결승 진출자 서지훈 나도현을 포함해 박정석 P 장진수 Z 정영주 Z 송병석 P 이현

승 H.R 김환중 P 장진남 Z 정재호 Z 강민 P 김중엽 Z 박경락 Z 박신영 Z 박상익 Z 이창

훈 Z 였고 결과는....^^

활발했던 2002년을 뒤로하고 1년이 지난 2003년 10월 달에 3차 대회가 있었습니다.

◈출전선수

김환중(시드), 고주현, 조경운, 박경수, 안윤준, 이현승, 정재호, 최진태

김선기, 김효진, 전상욱, 안기효, 안석열, 지영훈, 이병민, 김승인

F조 유인봉 선수 불참으로 예비자 정재호 선수로 대체
H조 김선기 선수 불참으로 예비자 박지호 선수로 대체

☞종족별 분포
테란(8) - 조경운, 박경수, 안윤준, 최진태, 김효진, 전상욱, 이병민, 김승인
저그(3) - 안석열, 지영훈, 정재호
플토(4) - 김환중, 안기효, 고주현, 박지호
랜덤(1) - 이현승(Z/P)

결과는 역시 ^^;;

보시면 알겠지만 PGR대회는 많은 신인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했었습니다. 지금은 아마 하

려고 해도 힘든 일이 되었지만... 이 대회들이 열리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후원

을 해주셨고 그 내용은 후원내역 게시판에 있습니다.

게임 계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그것을 실천하던 열정이 살아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피지알 특유의 분위기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은 귀여운 동생들이었고, 감독

이나 관계자들은 사회 동료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다 피지알이 조금씩 변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바로 방송을 탄 것이죠.

제 기억으로는 엠겜에 소개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무슨 뉴스 같은 것처럼 KPGA인

가? 어디서 공식후원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뭐 후원이라고 해서 거창한 건 아

니고 서버비 지원이었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피지알은 급속도로 회원 수가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회원수의 증가와는 반대로 피지알이 프로게임계에서 나름대로 차지하고 있던 역할

은 점점 사라져갔습니다. 이제 선수들은 십시일반 모은 후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커져버렸

고 피지알의 행사에도 그들을 보기는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시간과 돈과

열정을 다했던 게임 계를 이제는 그저 평범한 팬으로 바라볼 뿐입니다.

초창기 피지알이 나름대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의 많은 회원 분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젠 프로게임이 더 이상 열정만으로 채울 수 없을 만치 커버렸다는

현실적인 이유와 5년이라는 시간의 힘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는 공짜로 그저 운 좋게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피지알이 5년이라는 시간을 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애정을 가지고 허약한 화초를 돌보는 마음으로

프로게임을 사랑하던 사람들의 결과였습니다.

이제 피지알은 1만 7천명이 넘는 회원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형, 동생 하던 가족

적인 분위기는 기대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가난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쓸데없는

술 주정처럼 들리는 시절이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 사이트를 이끌고 힘이 된 분들이 쏟은 열정과

열의가 프로게임에 작은 초석이 된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피지알이 특

별한 공간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 열의와 열정에 대한 작은 고마움은 표현 할 줄 알

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표현 방법은 게시판의 작은 예의이고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컨트롤황제
05/02/08 11:48
수정 아이콘
아...PGR을 주제로 책을 한권 써내도 되겟군요.
지금 이 상태 그대로 불멸의 E-sport가 망할날까지 함께했으면 좋겟습니다. (불멸이니 망할날은 없겟죠?)
성대룡
05/02/08 11:51
수정 아이콘
요즘 PGR이 파이터 포럼에서 몇몇이 PGR을 알고 들어와서 개념없이 글 올리시는걸 보니까 마음이 아프네요....ㅡㅡ
05/02/08 12:01
수정 아이콘
글 참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모두는 알 수 없지만,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두 수고하고 계십니다. PGR이 쭉~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비호랑이
05/02/08 12:06
수정 아이콘
예전처럼 이곳이 주로 30대 전후 분들이 오는곳이라면 게시판 분위기가 이렇게 변하지는 않았을텐데...
05/02/08 12:40
수정 아이콘
비호랑이님//
지금의 pgr은 10대20대 분들도 열심히 노력해 이룩해놓으신 공간입니다.
다른사이트에선 어떨지 모르지만 이곳에 오면
pgr의 규칙을 따르고 노력한단말이죠 ..
30대 전후분들이 오셨더라면 지금 게시판분위기가
이렇진 않았을텐데 라고하면
30대 전후가 아닌,몇년동안 함께한 저로서는 굉장히 섭섭한마음을 갖게됩니다..
지금 게시판 분위기 .. 몇몇 규칙을 어기는분들이있지만
30대 전후분들만 계신다고 다를까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건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evergreen
05/02/08 12:43
수정 아이콘
이모티콘좀 그만사용합시다. 마치 귀여니작가님의 소설과 비슷하네요. 이모티콘 마구사용하면서 외계어쓴다고 머라할 자격이나 있냐요?
05/02/08 12:52
수정 아이콘
경기내용은 어땟나요? 피터 선수랑 얘기해보니 정말 웃음 나올정도로 허접했다고 하던데..-_- 셋팅상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두선수다 초보급의 컨트롤을 보여줬다 하더군요..안석열 선수 느므 아쉬워요 ㅠㅠ
비호랑이
05/02/08 12:55
수정 아이콘
Groove님 / 제 생각으론 30대 전후분만 계신다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10대분들이 이곳에 악영향만 준다는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05/02/08 13:13
수정 아이콘
evergreen님//공지에도 이모티콘을 남발하지만 않는다면, 적절한 사용은 괜찮다고 나와있는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알이 모자라...님, 이런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02년 말인가부터 이곳을 다녔는데도 아직 모르는것이 많거든요. ^^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서 더 기분이 좋네요. 특히 마지막에 써주신 '작은 고마움과 작은 예의'에 많이 공감하게 됩니다. 저도 역시 반성하고 있고요.
05/02/08 13:29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상갓집개
05/02/08 14:07
수정 아이콘
맞춤법 틀리걸 보고 지적 하시는분들이 많은대 저같은 경우도

모가 더낫다라고 말할때 낮다라고 쓰시는분들이 많은대 저기 틀렸는대요 말하고 싶지만 그분에 입장이 얼마나 난처하실까 하는생각에 항상 그만 두게 됩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지 저기 누구누구님 저기 모모는 틀린말인대요 라고
게시판에다가 바로쓰시는데 다른분은 어떨지 몰라도 전 그런글 볼때마다
당사자가 아닌 제가 바도 얼굴이 불거지더군요 지적당하신분이 얼마나 창피하실지 흠
울라울라짱아
05/02/08 14:09
수정 아이콘
좋아요,좋아!
안전제일
05/02/08 14:09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공간이라는 것이 가진 생명력과 의미..참 멋지네요.^_^

그리고 몇몇분들에게 특히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공지사항을 꼭 읽어주시고...또 공지사항으로 해소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면 토론게시판이나 자유게시판에서 해당 주제로 검색!을 해보셨으면 한다는 겁니다.
그러신다면 문제 삼으신 내용으로 얼마나 많은 논의가 되어왔고 현재의 상태가 나름의 합의 상태라는 것을 아실수 있으실 겁니다.
부탁드립니다.
Full Ahead~!
05/02/08 14:15
수정 아이콘
evergreen님// 이모티콘의 사용과 언어 파괴적인 외계어와는 아예 성격이 다르고 연관성도 없습니다. 애초에 이모티콘이 서로의 얼굴을 안보는 상태에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감정 표현을 하는 수단을 찾다가 나온것이구요. 적절한 수준이라면 언어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글의 성격에 맞추어서 사용하고 안하고를 정하는 센스가 필요하지만요. 외계어의 경우는 기본적인 단어나 문법등 국어의 기본틀을 완전 무시하는 경우인데 애초에 비교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외계어를 서로 얼굴을 보지 않는 상황에서 감정표현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총알 모자라님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칼카니
05/02/08 15:48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 벌써 피지알에 가입한지 3년이란 세월이 됐네요.
많은 일들이 있었죠. 특히 1회대회때가 많이 생각나네요.

evergreen님// 이모티콘을 남발한 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태클 거셔야 합니까? "머라할 자격이나 있냐요?" 라고 하셨는데 "머라"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있냐요?" 가 아니고 "있나요" 이고요. 제가 이렇게 일일이 태클 거니까 좋습니까?
05/02/08 16:31
수정 아이콘
멋진글이네요. 그리고 evergreen님께선 공지를 다시한번 정독해주세요
05/02/08 16:47
수정 아이콘
칼카니 // 저기 태클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묻는건데요,,(오해하실까봐-_-a) "머라"가 사투리면 표준어로는 어떻게되죠 ? 제가 대구사람이라
"머라"를 자주 사용하는데 표준어를 알고싶네요.
SlayerS[Dragon]
05/02/08 16:50
수정 아이콘
ShoT★//머라가 아니라 뭐라 가 아닐까요?

이런 좋은 글 남겨주신 총알이 모자라... 님께 감사의 말씀을^-^ Pgr을
안지 벌써 5년째네요;; 초창기 중후반부터 함께했던지라^-^;; 눈팅만해서
레벨은 아직도 9^-^;; 아무튼 앞으로도 Pgr이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구경만1년
05/02/08 18:4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세상을 열정적으로 사시는분들이 정말 많구나.. 열정이란 나이란 상관이 없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곳은 대부분이 이곳 PGR에서 느낀답니다 ^^;
好色家
05/02/08 20: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고맙습니다. ^^

그리고 evergreen 님, 이모티콘은 emotion과 icon의 합성어로, 외계어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VT 시절부터 [-_-, ^_^, ^^] 등 많은 이모티콘이 사용되었고요, 외국의 경우에는 잘은 모르지만 [:), :D, ;)] 등이 있는 걸로 압니다. 외계어를 쓰시는 분들께서 이모티콘을 쓴다고 그것마저 외계어로 치부하는 것은 보기 안 좋군요.
나른한 오후
05/02/08 20:26
수정 아이콘
그냥 궁굼해서 물어보는 건데요.. 피지알 열린 날짜가 11월 22일 아니었나요? 잘못 알고 있었나.. 제 생일이거든요.^^;
evergreen
05/02/08 20:38
수정 아이콘
저는 맞춤법은 그렇게 정확히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이모티콘은 마구쓰면서 외계어는 안된다니요. 귀여니의 소설을 한권이라도 읽어 보셧습니까? 거기에는 맞춤법이 틀린 단어는 거의 없습니다. 그냥 이모티콘이 토나오게 쓰여져 있다는거죠. 위글을 보면 문장끝마다 이모틴콘이 토나오게 달려있지않습니까? 한글에 한두개쯤은 볼만하지만 문장마다 써논건 심한거죠.
evergreen
05/02/08 20:41
수정 아이콘
이게바로 피지알의 양면성이죠. 이래서 가식이라는 겁니다. 다른싸이트에서 쓰이는 은어나 속어들이 이모티콘과 비교해서 무엇이 다른겁니까? 맞춤법 좀 틀린것이나 ^^;;, ㅠㅡ ;;; 이런게 무엇이 다릅니까? 소설책에 T_T ^-^ 이런 이모티콘쓰는게 옳은것입니까?
evergreen
05/02/08 20:42
수정 아이콘
규칙아래 숨어서 무조건적인 인신공격도 규칙에 들어있지 않으니 정당한 행동이고 규칙에만 맞으면 옳지 않는건 없다는식의 논리를 펼치는 피지알은 되지 않았스면 합니다.
총알이 모자라.
05/02/08 20:49
수정 아이콘
5. 각 게시판별 글쓰기 규칙



글쓰기 일반

● 맞춤법은 지켜주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맞춤법 지적만을 위한 코멘트는 안됩니다. 지적은 글의 내용을 포함한 이야기를 하면서 부드럽게 해 주시거나 쪽지로 해 주십시오. 지적을 받으신 분은 너그럽게 수용하셔서 수정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욕설 및 비방은 금지됩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반말 역시 금지됩니다.

● 각종 악플성 코멘트는 앞으로 강한 벌점을 받게 됩니다.

● 통신어체 어미는 금지됩니다. (~여, ~염, ~효, ~셈 등) 통신어체는 아주 경미한 정도 외에는 운영진의 판단으로 수정, 경고할 수 있습니다.

● ㅋㅋㅋ , ㅎㅎㅎ 등의 자음어는 금지됩니다.

● 이모티콘의 과다 사용은 금지됩니다. 대부분의 사용 정도는 인정됩니다.

● 과도한 태그 사용은 일반적으로 금지됩니다.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허용됩니다.

● 기본적으로 펌글은 금지되며,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출처를 밝히시고 원작자의 허락을 받았음을 밝히십시오.

● 게시판 용도에 알맞지 않은 글은 이동 혹은 삭제됩니다. 용도를 알면서 노출 증대를 위해 게시판을 선택하는 경우 레벨 조정됩니다.

● 같은 주제의 글은 코멘트화 해 주십시오. 필요하다면 [응원] [후기]등의 머릿말을 사용할 수 있으며, 머릿말의 수정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운영진은 판단에 따라 코멘트화 시킬 수 있습니다.

● 특정 사이트,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과 비방은 정도에 따라 운영진의 판단으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에버그린님 위의 내용이 글쓰기에 대한 피지알 공지사항이구요. 이모티콘이 많이 쓰인 것은 아파테이아님이 2002년에 쓴글을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귀여니 논쟁에서 상당히 기분 나쁘셨는지 모르겠지만 이중적이고 가식적인 공간에서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Full Ahead~!
05/02/08 20:55
수정 아이콘
evergreen님// 무조건적인 인신공격이 정당하다고 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맞춤법이 틀렸다고 지적하면 그것이 인신공격이라도 되는겁니까?

애초에 피지알에서의 맞춤법 지적은 예전엔 누구도 기분나빠 하는일도 없었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거나 자신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서 감사하는 분위기 였죠. 그런게 서로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는것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이 없네요. 생각이 다르다고 할수 밖에요.

소설책에 이모티콘을 쓰는것은 잘못입니다. 당연히 쓰는 곳을 가려써야 정상적인 것 아닙니까? 논문이나 레포트에 이모티콘을 쓰는 거랑 게시판에서 이모티콘을 쓰는것은 둘다 서로 얼굴을 보지 않는 일종의 대화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상관없어서 보이지만 한쪽은 되고 한쪽은 안되지요, 그것이 허용범위라는 것이지요. 피지알과 다른 사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사이트에서 허용되는 것도 피지알의 허용범위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 당연히 있습니다. 대체 그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것이고 왜 가식적인지요? 애초에 가식적이라는 말자체가 어이 없습니다. 님께서는 가식적이라고 봐도 다른분들은 그자체가 자연스럽고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닐수 도 있는겁니다. 물론 피지알에서의 행동과 다른사이트에서의 행동이 다른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분들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다들 그렇다고 생각하신다면 할말이 없구요.

덧붙여 말하면 이 글에 `토`나오정도로 이모티콘이 쓰여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 정도의 이모티콘 남발은 공지사항에 어긋납니다. 그리고 외계어는 아까도 말했지만 이모티콘과 아예 개념자체가 다른것입니다. 이모티콘=외계어 란 생각은 이해하기 힘들군요. 외계어가 이모티콘의 과도한 사용입니까?
05/02/08 20:56
수정 아이콘
evergreen 님 죄송하지만, 귀여니 책을 내주신 황매 출판사 사장님께서도 귀여니 소설의 틀린 맞춤법 때문에 난감하셨다고 하셨습니다. 틀린 단어가 거의 없다니요? 첫 페이지부터 틀린 맞춤법 때문에 책을 덮어버렸습니다.

게시판에서 오가는 글은 대화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표현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종종 이모티콘을 쓰기도 합니다. 그게 왜 가식인지 알 수가 없군요. 은어나 속어와 외계어와는 분명 다른 문제죠. 그렇다고 해서 이 글이 이모티콘으로 점철되어 있나요? 제가 볼 때는 evergreen님께서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총알 님 글 잘 봤습니다.^^ 좋은 글인데 댓글이 좀 다른 방향으로 흘러서 안타깝네요. 그리고... 서지훈 선수 대 나도현 선수 결승전의 우승자는... 아마도 제가 좋아하는 그 선수가 아닌가요?^^;;
evergreen
05/02/08 21:03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ㅋ나 ㅎ는 왜사용이 금지될까요? 진짜로 웃을떄 소리를 글로 쓸수 없기 때문에 사용하는겁니다. ^^;;나 ㅋㅎㅋ나 무엇이 다르죠?
총알이 모자라.
05/02/08 21:08
수정 아이콘
에버그린님 공지사항은 2003년 부터 회원들간의 협의를 거친 내용입니다. 자음체나 이모티콘에 대해 불만이 계시면 그것을 규제하지 않는 사이트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이NG
05/02/08 21:29
수정 아이콘
evergreen// 귀여니씨의 작품이 욕을 먹는 이유는 이모티콘보다 문법적오류 ( 맞춤법, 작품내의 시점, 등등..) 때문입니다. 저도 소설을 다 읽어봤기에 압니다만.. 이모티콘을 사용한다고 해서, 한글파괴가 이루어지진않죠. 오히려 문법적오류들이 일반화되면서 한글파괴가 이루어집니다.
말그대로 이모티콘은 감정을 나타내기위한 하나의 아이콘일 뿐입니다.
말그대로 단순한 "그림" 일뿐이죠. 문법과는 무관합니다.
인생이NG
05/02/08 21: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귀여니씨의 이모티콘에 관한 문제는,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작가가 등장인물의 감정을 글로써 묘사하지않고, 너무도 쉽게 표현할수 있기때문에 , 소설을 날로먹냐? 라는 비판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토나오진않습니다만...(..) 전문소설가도 아닌 우리들로서는 감정을 좀더 쉽게 표현해내기위해 이모티콘을 적절히 사용하는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05/02/08 21:46
수정 아이콘
ㅋ, ㅎ 등의 자음어는 반말투의 표현에 가깝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불쾌함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지등의 규칙을 정할 때는 공지의 적용을 받는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면 불편함을 덜 느낄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모티콘은 그 사용에 있어서 불가피한 측면 - 특히 감정을 표현할때 - 이 있고, 또한 그것을 사용함에 따라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의 수도 적기 때문에 - 물론 소수는 다르겠지만요 - 허용이 된것입니다. 이와달리 ㅋ나 ㅎ등의 자음어의 사용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되었고, 또한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용이 규제받는 것입니다. 뭐... 제가 공지사항을 만든 주체도 아니고 그 당시의 pgr에서 활동한 사람도 아닙니다만, 공지를 만들때 이런 생각으로 만든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05/02/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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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 피지알에 모든 글쓰기는 "예의"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맞춤법이건 이모티콘이건 자음체이건 모두 "예의"라는 기본 사항에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면 용인 되는 것이 피지알입니다.
그러나 지금 님의 말씀에는 "예의"라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최대한 줄이고 "예의"라는 것을 금기시 하는 규칙으로 하는 피지알에서,
님의 글은 상당히 어색해 보입니다.
안전제일
05/0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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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 그저 부탁드리고싶은 한가지는 공지사항을 읽어주십사-하는 것과 함께 토론게시판에서 맞춤법지적에 대한 토론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미 정해지고 합의된 규칙입니다. 그것을 한분에게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리는 일은 너무나 심각한 시간낭비로만 생각되는군요. 그걸 이해할수 없다고 이런식으로 난장치시는 것이야말로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라임O렌G
05/02/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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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귀여니씨의 소설에 맞춤법과 문법오류는 손가락으로 꼽다가 손가락 마비될정도로 많습니다.. 귀여니씨의 책에 맞춤법과 문법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국어공부 새로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이모티콘은 그림이지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기시는 내용이 제가 보기엔 좀 억지같습니다만.. 그림과 글은 서로 다른겁니다... 그리고 소설에 이모티콘 쓰는 작가는 귀여니씨 외엔 거의 보질 못했으니 예라도 좀 올려주세요.. 여기는 격식 따지는 사업서류나 레포트 적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외계어를 쓰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가식이 잔뜩 있는곳도 아닙니다.. 혼자의 잣대로 세상을 기준하는 그런 식의 글은 별로 보기좋은 글은 아닙니다..
05/02/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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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저는 웃을때 나오는 소리를 '크크크' '하하하' 이런식으로 적습니다..
한글로 어떤 의성어든 못적을 소리가 어딨겠습니까.. (듣는사람마다 차이는 있을지언정..)
ㅋ, ㅎ 등등 자음어는.. 웃음소리를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귀찮아서 저렇게 쓰는 겁니다. '응'이라는 좋은말 놔두고 'ㅇㅇ' 이런식으로 대답하는 사람 많죠?
전 그런 사람 보면 때려주고 싶더군요;; 그정도 성의도 못보여서 문자나 채팅할때 저렇게 쓰는가.. 해서 말이죠.. (특히 제 사촌동생-_-)

그리고 보기도 안좋구요.
한글은 자음 모음이 합쳐져야 되는데.. 저런건 정의되지도 않은 글씨죠..
이상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05/02/0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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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을 비판하는 분들께//
저도 위 리플을 통해 evergreen님과 다른 생각을 표현하였고, 어떻게 보면 비판을 통한 '공격'을 한 사람 중 한명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이모티콘과 자음어에 대한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혹 리플들에게서 '다구리 문화'가 나타나는게 아닌가 염려스럽습니다. 물론 모든 리플들이 evergreen님의 잘못을 보고 그것을 지적하기 위해 쓰여졌겠습니다만, 앞에서 충분히 그 잘못이 들춰졌음에도 그것을 반복적으로 지적하고 비판한다면 그것이 곧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되버리거나, evergreen님의 일부 잘못된 생각에 대한 비판이 아닌, evergreen님 자체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다른 사람이 evergreen님에 한 지적과 같은 입장을 갖고 계신다면,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수준의 리플로 대신하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evergreen님께//
혹, 제가 주제넘어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많은 pgr여러분들의 지적을 '위선'이나 '가식'으로만 치부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모티콘과 자음어의 문제, 어떻게 보면 지엽적인 문제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 입니다. 그러나 이 공지가 만들어 지기까지 많은 논란이 있었고 그 과정중 적지 않은 분들이 pgr을 떠나셨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공지가 100%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pgr에서 요구하는 것은 이러한 공지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공지가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보다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들과 논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pgr21의 공지사항은 그러한 '존중'을 받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소수마영
05/02/0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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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에 누군가의 쓸데없는 댓글이 달려서 괜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고
생각되어 안타깝네요...

여하간,,, 총알이 모자라... 님의 마지막 말씀,
"표현 방법은 게시판의 작은 예의이고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정말 좋은 얘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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