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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1 02:50:18
Name siam shade
Subject 재수...그냥 확~해버려?!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친...예비대학생이 될 어중간한 시기에 있는 놈입니다...;;

남들은 이제 등록금 고지서 빼고 돈 넣고 하는데...저는 아직 추가합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업자득이죠..;고3때 그렇게 죽어라 놀았으니...-_-a

이번주내로 발표는 나지만...답답한 맘에 이렇게 씁니다.

저번에 ㅇㅇ학원에서 전화가 오더군요...재수할 생각 있냐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다시 전화준다고 하더군요...(-_-++)

그리 좋은대학(?)도 아닙니다...(곧 가게될 대학인데 그런소릴..;;)

부산에 있는...그냥 그런 지방대입죠...^^;

그래도 자신의 꿈만 있다면 지방에 이름없는 대학인들 어떠하리...

하고 마인드컨트롤을 하고있습니다만...

다시 재수를 해볼까요? 솔직히 재수할 맘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다시 그짓(?)을 1년 더 할수있을지도 의문이고...내 의지가 거기에 뒷받힘 될수 있을지는 더더욱 의문이고...

그리고 1년을 죽어라 했음에도 또 다시 이런 결과가 나오면 어쩌나...하고...

제 주변에도 재수하는 분들이 몇명있었죠...바로 제 고등학교 동아리 선배인데

결국 1년동안 열심히 해서 그럭저럭 좋은대학에 가더군요...본인은 그래도 조금 아쉬운지..;;

재수는 할게 못된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선택의 문제겠죠? 그에데한 기회비용은 따르기 마련인데...어느쪽의 손해가 더 클지...지금은 감이 잘 안옵니다.

아무튼 이번주 추가합격을 기다려보죠...그리고 다시한번 더 곰곰히 생각해볼렵니다..;;

벌써 재수학원다니시는 분들도 있겠죠?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힘내십쇼!! 저도 조만간 합류하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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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bada
05/02/01 04:11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와 벽을 쌓아야 합니다..
의지가 필요합니다...
뭐 자기가 만족 못하면 열심히 하는거죠..~
요즘은 재수는 거의 필수인듯.. ㅡ.ㅡ...
05/02/01 04:35
수정 아이콘
왠만하면 대학가세요.. 제친구들 케이스를 말씀드리면 다들 대학교 하나씩 붙고 마음에 안들어서 재수혹은 삼수까지 했는데 그다지 크게좋은데는 못가더군요... 재수할려면 정말 독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거 같고, 정말 상위권인 분들이 삐끗했을때 다시 공부하는정도로 생각하시는게...
05/02/01 04:36
수정 아이콘
게다가 군대때문에 시간이 생명입니다. 같은학번에 나이어린친구들과 같이 있는것보다 동기들이랑 지내는게 훨씬 좋구요. 편입이나 이런 기타 다른 방법을 알아보세요.
에엠디
05/02/01 04:49
수정 아이콘
재수요.. 정말 독한마음가지고 하셔야됩니다.
정말 중요한건 의지입니다.. 유혹에 안넘어가고 공부할수있는 의지요..
NaDa][SeNsE~☆
05/02/01 06:21
수정 아이콘
재수는 어지간한 인내력으로는 힘듭니다. 거기에다가 재수학원에 이성친구라도 사귀게 되는 날에는 거의 말짱 도루묵되는 거죠. 재수는 보통 군대가서 정신차리고 재대했을때 효과가 가장큰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도 건국대학교에 다녔었는데 그다지 원하던 학교가 아니라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다니다가 군대갔다와서
24살의 나이로 정신차리고 8개월동안 잠을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줄이고 거의 일요일까지 공부해서는
02학번 그때 수능 358점인가로
우리나라 모두(?)가 원하시는 서울대에들어가긴
했습니다만. 다행이 그때 시험이 어려워서 그 점수로 간신히 들어갔죠^^;
지금 28살의 나이에 다시 생각해보니 학교를 꼭 따져서 들어올 필요가
있나 생각되네요. 그냥 제가 좋아하고 원하는 과를 찾아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전 그래서 28살의 나이에 '수의대'에가기 위해다시 공부하고 있답니다.
목표가 있고, 그 의지만 뚜렷다하면 '하버드'인듯 못들어가겠습니까
부디 열심히 노력하시길
전 그럼 샤워하고 도서관에 가봐야겠네요. ^^;
05/02/01 10:55
수정 아이콘
재수란거 저는 인생에 한번은 경험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남자는 군대라는데서 또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1년이라는 시간이 무척 아까울 수가 있지만.. 재수를 통해서 얻어지는것도 많이 있거든요. 저도 '나같은 놈이 재수를 어떻게 하지.. 그리고 성적이 잘 안나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재수를 하고 지금 대학 입학만 남겨둔 상황에서는 그 1년이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목표가 있고 지금 기다리고 있는 대학이 자기가 그렇게 바라고 있는 곳이 아니라면 1년정도 맘 독하게 먹고 한번쯤 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jjangbono
05/02/01 11:14
수정 아이콘
하핫.. 저랑 같은 처지 시네요. 추가합격기다리는....
정석보다강한
05/02/01 11: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제 주변에는 거의 재수해서 성공 했습니다
40여점 오른 사람도 몇 되고..
삼수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답니다
그러나 그 친구들이 성공한데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다들 말하더군요
재수할때에는 정말 공부 열심히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구요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05/02/01 12:22
수정 아이콘
해볼까? 라는 마음가짐으로는 안될겁니다.
제 주변에 재수하다 삼수하고 삼수하다 사수하고 오수까지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_-
저는 나름대로 상황에 따라 동생들에게 재수를 권하는 입장이지만 의지가 굳건하지 않다면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친동생에게도 권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무슨 일을 하듯 의지 없이 해낼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조아조아
05/02/01 12:38
수정 아이콘
윗분들께서 다들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저도 삼수를 한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지금 님이 갖고계신 생각은 재수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갖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막상 재수를 시작하고 나면 달라집니다..
그야말로 미친듯이 공부하는 사람이 있고..
그냥 남들만큼만 하는 사람이 있고..
미친듯이 공부한 사람이 성공하는건 당연한거죠..
남들만큼 공부한 사람들.. 수능성적이 나오면 말합니다..
이정도면 잘한거지.. 작년보다는 올랐네..
스스로 타협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1년을 그리 잘 보내지 않은 걸 감추기라도 하듯 그런식으로 합리화하죠..

님이 만약 재수를 하신다면 그러지 마시면 좋겠슴다..
정말 냉정하게 공부에만 올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재수.. 안힘듭니다.. 그정도도 못해내는 사람은 사회가서도 아무것도 못합니다..
기왕할꺼면 쟤 왜 저러냐 할 정도로 열심히 해보십시오..
저도 부산 살고..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1년을 말그대로 공부만 했습니다..
밥먹는 시간만 빼곤 무조건 앉아서 공부만 했죠..
인간관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쓸데없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 다 공부하려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저 진짜 공부만 했지만, 사람들이랑도 다 친했습니다..
토요일에도 놀것 다 놀았구요.. 주일엔 교회에 하루종일 있다고 공부도 안했습니다..
정말 중요한건 월요일부터 토요일 공부해야할 시간에는 다른 사람이 보고 좀 쉬어가면서 하라고 할정도로 했습니다..
그러니.. 결과가 좋더군요..
의사가 되고 싶어서 삼수를 하긴 했지만.. 어쨌든 제 재수와 삼수의 수험생활은 다 성공이었습니다..
진짜 하기 나름입니다.. 요즘도 학원다닐때 사람들 만나면 저한테 다들 그럽니다..
너는 토요일 오후는 무조건 집에 가고, 일요일은 학원에 한번도 안왔는데 수능은 잘쳤네.. 라고..
제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몰라서 하는 소리들이죠..

진짜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만약에 재수를 할꺼라면 멋지게 한번 해보십시오..

아.. 저는 동래대신학원에서 했습니다..
괜찮은 학원이더라구요..
카이사르
05/02/01 14:48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재수에 삼수를 했던 입장이라서 그냥 정~대학이 맘에 안들면 한번 해보라는 입장입니다.
처음에는 경영학과를 다녔지만 맘에 안들어서 재수를 했고
그리고 다시 철학과에 들어갔습니다.(둘다 같은 대학이었죠ㅜㅜ고려대01학번인데 다시 들어가니 02학번 조금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삼수를 했죠. 아버지께서 철학과 가는거 상당히 못마땅해하셨기떄문에 한 것입니다.
8월부터 시작해서 수능날까지 친구는 잘 안만났습니다. 시간이 촉박했기에 주말에만 만나고 여자친구도 평일에 가끔 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정말 반복적이고 단순한 생활을 하니깐 점수가 꽤 잘나왔습니다.

재수한다고 그렇게 뒤쳐지는 것 아닙니다. 군대도 있지만
그래도 1년늦게 가는거 그렇게 기피할 것도 아닙니다.
정말로 가고 싶은 대학이 있는데 억지로 지금의 대학 갈것이라면
조금더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자신의 맘에 안들면 그 대학 들어가서도 고생합니다. 겉돌게 되죠.

재수 해서 원하는 대학을 가야겠다 싶으면 꼭 하십시오.
그런데
그냥 이대학이 싫어.
이런 생각으로 재수하면 열에 아홉은 실패입니다.
저는 특반에 있었지만 거기서도 성공하는 사람은 15명 내외입니다.
나머지는 예전의 그 점수대에 머무르게 되죠.

그리고 절대 재수생활에 맛들이지 마십시오.
절대로!
와룡선생
05/02/01 15:25
수정 아이콘
저도 재수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범일동에 있는 부산학원을 다녓죠..
96년이었으니.. 벌써 9년전..ㅡㅡ;; 당시 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재수를 했었는데 전 거기서 여자를 만나서 말 다했죠..
그리고 군대갓다와서 공부는 안하고 수능만 치고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대학가서 열심히 해서 편입도 하고 직장을 다니며 나름대로 대학원까지도 오게 됐습니다..

그냥 그런 대학이 싫어서 재수를 한다면..
글쎄요..
저같으면 재수 할바엔 그냥
대학가서 좀 놀다가 군대가고 제대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타고 다니겠습니다..
군용건빵
05/02/01 15:39
수정 아이콘
대학가서도 문제죠. 저는 대학다닐때 너무 놀아서 1학년 1학기 성적이 영 -_-ㅁ.. 진짜.. 아닌겁니다. 그래서 군대를 지원하고. 좀 일찍 군대 갔다와서 1학년 1학기로 복학하려고 하는데. 1학년 성적은 삭제가 안된다는 군요. 02년 휴학할때는 분명 된다고 해놓구선.. ㅠ_ㅜ 지금 속으로 울면서 결과 기다리는 중입니다. 재수할 각오를 다지고 있죠. 대학 가서도 열심히 하세요. 진짜!! 항상 열심히 해야 됩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겠죠.
05/02/01 17:06
수정 아이콘
고려대라니..
jjangbono
05/02/01 17:32
수정 아이콘
아 이제 서울대 발표가 난듯하네요.. 연대 후보라서.. 많이 빠지길 기다려야되는데 잘 되겠죠??
만일 안되서 재수하면 어쩌죠...
재수할때 제 점수 찾을려면 어느정도 걸려요??
05/02/01 18:39
수정 아이콘
jjangbono님//재수해도 성적은 거의 떨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실컷 놀기만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학원진도나 스스로 하는진도 따라가면서 남들하는 만큼만 하면 제 성적은 유지할수가 있습니다.(수능당일 컨디션으로 하루아침에 망할 수 있지만, 그건 소수에 불과하고 또 두번 보는거라 크게 수능당일 망치지는 않을거거든요.) 그런데 성적을 올리려면 위엣분들이 말씀해주시는것처럼 '공부만' 해야죠.
never end
05/02/01 22:35
수정 아이콘
재수하셨던 분들이 꽤 많으시군요... 전 한군데만 시험 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재수했지요...
서울역근처에 있는 종로학원에서 했는데 요즘도 있나 모르겠군요... 그때 꽤 잘나가는 재수학원이었는데...
mooo님 말씀처럼 재수해도 그다지 성적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만 점수를 올리는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요...
재수학원 담임선생님이 제일 처음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는군요...
저희반이 한 80명정도였는데 이중에서 작년보다 낮은 대학에 가는 사람이 60%다...
그리고 작년수준의 대학에 가는 사람은 30%고 작년보다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사람은 10%밖에는 안된다... 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첫 시간에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얘기같습니다... 성적이 떨어지지는 않아도 재수하게 되면 대학선택에 있어서 약간 소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안전빵으로 지원하게 되지요... 저두 의외로 수능성적이 잘나와서 본고사(저희때만 해도 국영수외국어 본고사가 있었습니다)를 볼까 했었는데 막상 성적표가 나오니까 겁이 나더군요... 걍 특차로 지원해서 대학에 들어왔지요...
사실 재수하게 되면 처음에는 하는 척 좀 하다가 학원친구들이랑 친하게 되면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야자를 10시반까지 했습니다... 야자끝나면 바로 독서실로(독서실 봉고차가 학교앞에 대기하고 있지요) 독서실에서 집으로...
이런 생활의 반복이니까 특별한 날 아니면 놀 생각을 전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서울에서 재수하러 올라왔으니 학원이야 5시면 끝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자유라...
얼마나 꿈같은 시간이었겠습니까... 덕택에 술, 담배, 당구 다 재수시절에 시작했지요...(다행히 여자친구는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여름되면서부터는 정신이 들더군요... 그래도 대학은 가야하지않겠나라는 생각에...
더군다나 학원비와 하숙비만으로도 80만원 넘게 들었던 터라 부모님 생각도 좀 나구요...
하지만 계속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모를까 놀다가 적응하려니 꽤 힘들더군요...
확실히 옆에서 계속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스스로의 결심이 제일 중요한 거 같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참 많이 달라지는 게 재수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지금 재수한 거 별루 후회하지 않습니다...
1년쯤 늦더라도 훨씬 나중에 그때 재수해볼걸 하고 후회하는 거 보다는 1년더 마음잡고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들어가도 재수생이나 현역이나 거의 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거나 하는 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잘 생각하셔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합니다...
김준철
05/02/02 17:37
수정 아이콘
음.. 알바한번해보세요 공부가 제일쉽습니다.. 전 수능치고 편의점알바하면서 깨달았습니다.. ^^ 어찌됐던 남은시간 헛되이 보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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