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1/18 01:24:10
Name People's elbow
Subject 20대의 잠못 이루는 밤
20대...
시인 하우스먼의 시를 되새겨본다.

"돈이야 은화든 금화든 주어 버릴지라도
네 마음만은 결코 주어서는 안 된다.
보석이야 진주건 루비건 주어 버릴지라도
네 생각만은 언제나 자유롭게 하여라."

아직 반밖에 살지 않은 20대에 아버지와의 술 한잔과 인생 이야기..
대학생이라는 어떤 슬픈 특권 아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특권!  특권이라 함은 무엇을 위한 특권인가~
자유를 넘은 방종..
웃기지도 않는 신념...
되먹지 못한 사고..
듣다 말고 읽다 만 사상...
그리고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 모든것이 우습지만 대학생이란 이름 하에 어느정도 인정되는 특권일 것이다.

아버지의 한마디가 내 가슴을 울린다. 70년대 대학생의 낭만!! 아무리 힘들어도
생맥주 한잔의 여유를 찾으라.. 그 맛을 읽어버리지 말라고 하셨다던 아버지 대학시절의
교수님 말씀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

지금의 대학생들은 무엇을 위하여 대학교를 다닐까..
급변하는 지금 세상에 낭만이란 바보들의 여유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것인지..
교양 수업이란 단지 학점을 좀 더 쉽게 받기 위한 도구였던가..
데모란 철없는 자들의 무의미한 몸짓일 뿐이였을까..

아직 20대의 반을 남겨둔 시점에 잠이 이리 안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까 아니면 나 역시
그 바보들 중에 하나일 뿐일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단테vs베아트리
05/01/18 04:00
수정 아이콘
네.


(농담;;)
Sulla-Felix
05/01/18 04:50
수정 아이콘
요즘은 데모를 대신해 주는 시민단체들도 있고, 분배정의를 실현하는 민노당도 있고, 무었보다 취직이 힘들죠. 다만 아쉬운 것은 새시대의 청년들이 전공 공부보다는 토익, 고시를 더 열심히 한다는 것이죠.
컨트롤황제
05/01/18 09:39
수정 아이콘
전 보다 인생을 즐겻으면..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친듯이 공부하면서 달리다보면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볼때
자신의 청춘은 보이지 않을것 같습니다.
05/01/18 15:23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 전까지 그랬는데요... 하지만..인생을 즐긴다는거... 자신과의 도전 자신과의 싸움으로 미친듯이 공부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방법두 있다는걸 얼마전에 깨달았습니다..다른 취미를 이것저것해서 오는 여유와생각의 자유로움..그리고 그런 곳에서 비롯되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미친듯이 공부해서 느끼는 보람, 뿌듯함을 인생의 즐거움으로 여기는 삶도있다는... 그런사람도 있답니다^^;; 물론 제얘기는 아니죠ㅡㅡ;; 전 스타 훼인..ㅡ.ㅜ
05/01/18 15:27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엔.. 그것이 스타가 되었든.. 생맥주 한잔을 마시는 여유든 미친듯이 공부를 하든..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정말 하고프니까 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면서 소중한 시간시간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음 하네요.. 남들 공부하니까 공부하고 할일없으니까 놀고 이런 시간이 아닌... 20대에서는 남과 세상이 돌아가는 그런 구조에 따르지 않고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켜 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27 Starcraft And My Life #2 [6] AttackDDang3683 05/01/18 3683 0
10426 등대지기 [12] 총알이 모자라.3481 05/01/18 3481 0
10424 파니깐 사는 데 뭐가 나쁩니까..? [51] Metal mania5308 05/01/18 5308 0
10423 Protoss : 영원한 투쟁 01~02 [4] edelweis_s3448 05/01/18 3448 0
10419 [TvsZ]로템서 저그 3배럭 방업 마린으로 앞마당 성큰 뚫기.. [64] 최용훈9743 04/12/21 9743 0
10418 [ZvsP] 로템에서 원게이트 상대로의 플레이 [9] 침묵의들개3586 05/01/09 3586 0
10416 [TvsP]다르게 생각해본 원팩 원스타.. [10] Ebimjireh4094 05/01/14 4094 0
10415 [P vs Z]초반 깜짝 전략으로 승부하기.. [8] 평균APM5143196 05/01/17 3196 0
10414 [PvsZ] 이카리토스 _ 2게이트 압박후 빠른 멀티 [12] IKARI--SHINJI3288 05/01/16 3288 0
10413 [3-2승] 청소년축구!! 박주영 헤트트릭 [23] 바벨탑문지기3238 05/01/18 3238 0
10412 20대의 잠못 이루는 밤 [5] People's elbow3243 05/01/18 3243 0
10410 블리자드 직원과 2:1 미팅 : WOW에 대한.. [83] 에버레스팅6228 05/01/17 6228 0
10409 첫사랑의 결혼식. [9] 미안하다, 사망3707 05/01/17 3707 0
10408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Prologue & # 1회] [9] Port3879 05/01/17 3879 0
10407 [펌] 국수주의자, 계급주의자들은 가라 [17] malicious3214 05/01/17 3214 0
10404 [최종결과] MBC 게임 예선 전부 종료!! [87] Metal mania9109 05/01/17 9109 0
10403 프로게이머를 실제로 보게되다니 [16] 헐링이5526 05/01/17 5526 0
10400 StarCraft And My Life #1 [7] AttackDDang3311 05/01/17 3311 0
10396 [연재] 빙의(憑依) : 귀신들림(3) - 신(神)의 한 게임 [6] IntiFadA3928 05/01/17 3928 0
10394 권투 좋아하십니까? [18] in-extremis4264 05/01/17 4264 0
10393 pgr 옵저버 [18] 비롱투유4545 05/01/17 4545 0
10391 요즘 소수의 청소년들이 너무 막나가는군요.. [28] 치토스4633 05/01/17 4633 0
10390 Protoss : 영원한 투쟁 01 [6] edelweis_s3303 05/01/17 33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