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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06 17:36:18
Name 테란레볼루션
Subject 박지호 선수에 대한 단상과 의문점..
기존의 프로토스 강자인 박정석,박용욱,강민등을 제외한다면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프로토스 유저는 단연 박지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프로토스 유저들, 그리고 화끈한 물량과 공격적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박지호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승패에 관계없이 응원을 보냅니다.
제가 볼때도 박지호 선수의 물량을 보고 있자면 정말 어떻게 저렇게 나오지?
하고 놀랄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마추어 테란인 저같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박지호같은 프로토스가
제일 까다롭고 상대하기 힘듭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박지호 선수같은 프로토스가 정말 상대하기 힘들더군요.

또 많은 유저들과 해설자들이 말하길 박지호 선수가 지금의 물량에
전략과 컨트롤만 겸비한다면 정말 최강의 프로토스 유저가 될거라고들 말합니다.
전 이 대목에서 의문을 가졌습니다.
아니 의문이라기 보다는 다른 생각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사람들이 말하는 " 만약 박지호가 컨트롤과 전략 운영만 겸비한다면?" 이라는
이 "만약" 이라는 가정 말입니다.
우스게 소리로 박지호 선수를 두고 "꼬라박죠"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유가 멉니까?
유닛을 대량으로 생산해서 계속 퍼부어 주면서 지속적인 소모전으로 게임을 하기
때문에 나온 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만약" 이라는 가정을 더하다면
지금의 이 토할듯이 나오는 물량이 나올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물량에서만은 박지호가 박정석,이윤열,최연성을 능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세명의 선수들은 단순히 물량만 가지고 있는 선수는 아니죠.
그리고 단순히 소모전을 지속적으로 하는 선수들도 아닙니다.
다시 돌아가서 지금의 박지호 선수의 토할듯이 나오는 물량과 자신감있게
지속적으로 소모하는 플레이는 이 "컨트롤과 운영 전략에 대한 중요도를 적게
두기 때문에 가능할수 있다고도 생각할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박지호 선수가 "컨트롤,전략,운영이 아마추어 처럼 못한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다분히 신경을 적게 둔다는건 사실이죠.

전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단정지어 말할순 없지만
박지호 선수가 "운영,컨트롤,전략을 겸비하려고 노력한다면 지금의 물량이
나올수 없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프로게이머들도 전략과 운영 컨트롤에 신경을 덜쓰고 무조건적인
물량만 뽑아내서 지속적인 소모전만 펼치는 플레이를 한다면
박지호 선수정도의 물량이 나오는 선수도 많을거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 많은 선수들은 박지호 선수처럼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요?
저같은 아마추어는 박지호 플토가 가장 무섭고 까다롭던데...

아마도 박지호 선수처럼 플레이 하는것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그런 플레이로 경기를 이길순 있어도 질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플레이로 A급의 선수가 될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에서 많은 선수들이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으로 말해서 박지호 선수가 만약 컨트롤 운열 전략을 보강한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거라는 그 "만약"에 전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렇다고 박지호 선수를 폄하하거나 비난하는건 아니니까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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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Panic
05/01/06 17:39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렇게 병력 많이 뽑으려면 유닛 콘트롤 할 시간이 없겠죠.. 제 생각에도 전술적인 플레이에 좀 신경쓰면 물량이 줄어들거 같습니다. -.-;;
LastProtoss
05/01/06 17:43
수정 아이콘
박정석 강민 박용욱등 . 물량에도 약하지 않으면서 전략적으로
훌륭하게 운영하면 하나 하나의 유닛들이 100%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죠
박지호선수가 조금더 유닛 하나하나를 전술적으로 운영하고
컨트롤을 해준다면 정말 초대형 프로토스의 탄생이 될수도 있습니다.
물론. 물량적인 면에서는 조금 줄어들수도 있겠죠.
단순 물량은 그 이외의 면에서 충분히 커버가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fivetong
05/01/06 17:4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소모전 할때도 있던데.....최연성 선수의 주력병력은 1차 한방 진출 병력이 아닌 앞마당에 집결해 있는 병력이였더라.....
swflying
05/01/06 17:48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들이 물량만 뽑는다고 해서
박지호선수처럼 할 수있다고 보진않습니다;
swflying
05/01/06 17:48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는 확실히
박정석 선수가 물량에 치중하던 그 시절보다 많이 나옵니다.
손말사랑
05/01/06 17:50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는 저에게 프로토스의 새로운 세계를 눈뜨게 해준 선수랍니다.
박정석 선수의 물량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 많이 나오지? 하는 의문을 가질때 박지호 선수의 리플레이 3개를 본후 깨달음이 있었지요.
로템에서 멀티를 세군데나 뛰면서도 가스는 본진에서만 캐면서 질럿 드래군을 엄청나게 뽑아대더군요.
그후 연습에 의해 박지호 스타일의 물량...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컨트롤과 전략,전술의 부분이 약해지더군요.

하지만...
박지호 선수에게 전략의 보강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모두 임요환, 강민 류의 전략을 기대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량이 줄지 않으면서 끌어올릴수 있는 수준!
그걸 원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저도 그중 한 사람이구요.
분명 지금보다는 어느정도는 더 끌어올릴수 있을겁니다. 물량이 줄지 않으면서...
그걸 기대해 봅니다. ^^

어렵다구요? 어려운걸 해내주면 더 멋져보이겠죠? ^_^;;
05/01/06 17:50
수정 아이콘
한 경기만 놓고 본다면 테란레볼루션님의 의견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야를 넓게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박지호 선수가 전략과 콘트롤로 승부를 보는 능력을 겸비해서
상황에따라 전략과 콘트롤로 승부하기도 하고
닥치고 꼬라박기식 물량으로 승부하기도 한다면
그만큼 강한 전력을 구비하게 되는거겠죠.
맞고치는아콘
05/01/06 17: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다른면에 신경쓰면 지금 같은 물량은 못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이죠. 만약 그렇게 따진다면 임요환선수가 만약 물량을 겸비하면 어떻게 될까요? -_-; 아마 거의 스타최강일껍니다. 하여튼 박지호 선수의 물량 하나는 끝내줍니다.
안티테란
05/01/06 17:54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하지만 분명 박지호 선수는 초반일 경우에도 박용욱 선수나 강민, 박정석 선수만큼 세심한 드래군 콘트롤을 하는 유저는 분명 아닙니다.
Timeless
05/01/06 17:55
수정 아이콘
운영: 칼같은 상대 멀티 체크 및 견제는 물량을 뽑아내면서도 할 수 있고, 또 해야하는 것입니다. 신예들이 방송경기 처음 나와서 이 부분에서 많은 실수를 하지요. 또 상대 체제에 따른 유닛 구성적 측면도 발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전투를 벌여야 하는 시기와 장소에서도 발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위기상황이나 처음 당하는 상황에서의 대처 역시 마찬가지지요. 경험이 더 쌓인다면 지금과 같은 물량을 뽑아내면서도 위와 같은 운영 능력도 다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컨트롤: 박지호 선수가 어택땅입니까? 엄청난 소모전에서라면 어택땅이 맞겠지만 대부분 전투에서는 컨트롤 합니다. 다만 그 컨트롤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듬어지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시즈 탱크나 러커에 질럿 뿌리기 등에서 말이죠. 박지호 선수의 토토전 보시면 아시겠지만 컨트롤이 나쁜 선수가 결코 아닙니다. 다른 선수들의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고 익히고, 손빠르기를 더 향상시킨다면 컨트롤 역시 지금보다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 전략이 중후반 물량을 위한 것이라면 물량은 당연히 나오겠지만(몰래 멀티, 더블넥 등) 초중반에 상대를 견제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물량이 나올 수 없는 체제입니다. 물량의 대가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가 전략으로 이길 때 압도적인 물량으로 이기지는 않지요. 전략은 팀동료나 코치, 감독 그리고 박지호 선수가 개발해야 할 숙제입니다. 최연성 선수나 박정석 선수가 팀내 임요환, 강민 선수에게 도움을 받듯이 말이죠.

박지호 선수는 운영적, 컨트롤적, 전략적 측면에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의 재능과 노력을 비추어봤을 때 말이죠.

박지호 선수 화이팅!!
模羅美
05/01/06 18:06
수정 아이콘
너무 꼬라박을때 답답하더군요.융통성이 필요할때가 올껍니다
HerOMarinE[MCM]
05/01/06 18:2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박지호 선수가 보여주었던 엄청난 물량은 대부분 테란전이였죠? 그런데 상대한 테란들이 소위말하는 S,A급 선수들은 물론 아니였습니다. 저는 물량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량이 많다는 것은 상대가 그만큼에 견제를 하지 않았거니와,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수있도록 좀 내버려둔 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물론 상대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뛰어난 물량이란건 인정합니다만. 아직 최연성.이윤열선수와 같은 괴물급 테란유저들과는 경기가 많지가 않고, 최연성 선수랑은 경기가없죠. 서지훈 선수와의 과거 프로리그???노스텔지아 경기에서도 상당히 무기력하게 패한 적이있었었죠. 아직 신예이고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처절플토
05/01/06 18:40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와의 레퀴엠전에서 이윤열선수의 트리플 커맨드가 생각나는군요. 그때 박지호선수 유닛어택땅이 패배의 원인이라 생각했었는데..결국 후반엔 이윤열선수의 유닛이 압도했죠.
05/01/06 18:42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는 뭐랄까...
외모와 풍겨지는 인상이 너무 플레이에 잘맞아 떨어지는듯 합니다
터프 한듯 하기도 하고 단순 무식해 보이기도 하고 상당히 남자다운듯한
확실히 두뇌적이고 계산된 플레이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느끼듯 속시원하게 시원시원한 스타일로 플레이 하시더군요
지호선수 플레이를 보면 상대에게 "야~ 센터로 나와 함 붙자~" 라고 말하는듯 합니다
항간에는 최고의 스타일 리스트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요
플토라는 종족에 잘 부합되는 이미지 같습니다
박지호 선수의 apm은 이윤열 선수랑 비슷한 편이더군요
충분히 물량이 어느정도 덜 나오더라도 컨트롤과 물량을 이상적으로 맞출수 있는 기본조건에는 충실해 보입니다

다만 콘트롤로 한부대가냥정도 살릴수 있는 상황을 포기하고 생산에치중해서 그이상을 뽑아 내더군요
가장 지켜보게 되는 선수 같습니다
05/01/06 18:52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의 부대지정이 궁금하군요. 혹시 정확히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05/01/06 19:01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 컨트롤 못 할까요? 아닙니다. 안 하는 겁니다. 대 테란전 만큼은 컨트롤이 필요없는 부분이 있어서 그러는거지(좀 지나지긴 하지만 승패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컨트롤만 잘하면 최강이라는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컨트롤을 못 했다면 대 저그전에서 럴커조이기 절대 못 뚫었겠죠
Return Of The Panic
05/01/06 19:0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최연성이 등장한다면 박지호 선수가 될듯합니다. 필요한 곳만 콘트롤.. 나머지는 어택땅
05/01/06 19:10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 컨트롤 무지 잘합니다.. 이재훈선수와 레이너에서의 프프전을 기억하신다면.. 아실겁니다..
난전도 잘하죠.. 그치만 박지호선수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겁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믿고 컨트롤쪽보단 힘으로 밀어붙이는거죠.. 저는 그 뚝심이 결국엔 좋은 결과를 낳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도박적인 전략이라도 계속 갈고 닦고 하다보면.. 상황판단이 되고..
어느정도 대처법과 약점까지 파악해서 그 빌드를 항상 써도 위태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중반전으로 끌고 갈 수 있게되죠.
자신만의 정석이 된다는 거.. 아마 한가지 빌드만 고집하신분은 무슨 말인지 아실듯^^
박지호선수의 스타일도 그렇게 되기 위해 다듬어지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HerOMarinE[MCM]
05/01/06 19:29
수정 아이콘
정말 프로토스의 최연성이 박지호 선수가 될거라는 것은 시기상조죠-_- 아직 개인리그 진출한 부분도 한군데도 없고 최연성 선수가 등장할때처럼 고승률을 보여주는 것도 없고, 프로토스라는 종족을 감안하더라도 기대되는 신인 정도라고만 보여집니다. 물량이라는 부분에 매료되신 많은 분들이 너무 이른 판단을 하시는듯 싶습니다.
눈의꽃
05/01/06 19:38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 스타일도 너무 정형화되면 위험합니다.
선수들이 볼때 박지호선수와 할때면 이렇게,저렇게 하면 필승!이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죠.
챌린지리그 김정민선수와의 경기가 좋은 예가 되겠네요. 질럿,드라군만 줄창 뽑아댄 박지호선수. 닭 쫓던 개가 되었다고나 할까요-_-;
클레오빡돌아
05/01/06 19:40
수정 아이콘
Dizzy님// 저도 그 경기 기억 합니다 ^^;; 그떄 당시엔 박지호 선수 누군지도 몰라서 무조건 이재훈 선수 응원하던 기억이 나네요 ^^;; 상대방이 너무 잘해서 가슴 조렸었는데.. 그 경기 누가 이겼었죠?^^ 너무 치열해서 기억이 안나네요.. 프로브도 엄청 많이 잡혔던걸로 기억하는데..
제리맥과이어
05/01/06 19:42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종족의 차이가 있지 않나요? 프로토스 테란 전에서 분명 테란은 자리잡고 프로토스는 소모해서 그걸 뚫어내야하는 입장아닌가요?
테란은 소수 탱크 벌쳐등으로 자리를 잡고 더많은 자원을 먹고 유닛을 뽑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나요? 테란과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차이를 생각해야할것같습니다. 테란은 수비와 물량, 운영만으로 고승률을 얻을 수 있지만, 프로토스는 그런 테란을 이기기 위해서 리버, 다크, 캐리어 등의 다양한 전략을 써야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테란과 플토 둘다 물량에 치중한다면 수비하기 훨씬 편한 종족은 테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똑같이 물량에 치중하더라도 테란이 훨씬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약간 들었네요.
HerOMarinE[MCM]
05/01/06 19:43
수정 아이콘
클레오빡돌아님// 그 경기가 아마 팀리그 박지호 대 이재훈 플러스 대 GO 였죠. 그 경기 박지호 선수의 다크템플러가 막히면서 엄청 어려워졌는데 셔틀하이템플러로 진짜 무한견제 ㅡ,.ㅡ 하면서 대역전극을 펼쳤었습니다.. 근데 다음 경기 Plains to hill D 에서 서지훈선수의 베르트랑 멀티에 이은 정말 탱크 대략 2부대반정도의 엄청난 물량에 밀렸다는 -_-
05/01/06 19:46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가 아무리 물량을 잘뽑아도 그것이 경기의 승리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점은,스타일이 지나치도록 정형화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테란전 트리플 넥서스 후 8게이트 물량
저그전 질템(질럿어택땅은 앞마당 노가스 때문입니다)
토스전 다템 퍼스트

이러한 플레이들에 자신이 있기에 그러한 플레이를 즐겨쓰는 것일테지만, 두가지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와의 격차는 엄청납니다.
05/01/06 19:51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의 물량과 박정석 선수의 물량간의 차이는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차이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윤열, 박정석 선수는 본진 또는 앞마당에서 먹은 자원을 생산 건물과 일꾼 숫자의 조절로 최적화 시키는 반면, 최연성-박지호 선수의 물량은 많이 먹은만큼 많이 뽑는 물량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박지호 선수의 스타일이 선호되지 않는 까닭은 최연성 선수가 가진 '자리 잡기로 시간 버는 플레이'등의 자신의 약점을 상쇄시켜주는 특기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약점은 타이밍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S급 테란들에게 집요하게 파해쳐 졌고, 그것이 천하장사 박지호 선수의 아킬레스 건으로 아지껏 그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컨트롤황제나
05/01/06 19:5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며칠전 지호선수와했을때 인구수 차이가 30이 넘어갔습니다. ㅡㅡ (프프전)
클레오빡돌아
05/01/06 19:52
수정 아이콘
HerOMarinE[MCM]님// 이제 또렷하게 기억 나네요 ^^;; 그다음 경기.. 서지훈 선수 7시에서 개스러쉬 당해서 초반에 밀리다가 11시 몰래 멀티 먹어서 물량으로 이긴 경기 맞나요? ^^;; 맞겠죠 뭐.. 그땐 정말 환상이였는데.. ^^
Marionette
05/01/06 19:55
수정 아이콘
방금전 dc수갤에 올라온 최연성vs박지호 남자이야기 리플레이를 봤는데요. 무리없이 원팩더블 성공한 최연성선수를 상대로 리버로 재미 하나도 못본 박지호선수가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물량으로 최연성선수 병력을 다 잡아먹는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_-..
HerOMarinE[MCM]
05/01/06 19:56
수정 아이콘
클레오빡돌아님//네 맞습니다..개스러쉬 이후 리버로 시야확보이후 자리잡은 탱크를 잡는 등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으나 11시 몰래멀티에 그냥 역전을 당해버렸죠-_-
05/01/06 20:05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 개인화면 잠깐나왔을때 분명 컨트롤했구요..

일단 진형을 갖춘다음에 어택땅하더군요 ㅇ_ ㅇ/

왠지.. 효율적인 어택땅이라고 해야할까 -_ -;;

아 -_ -.미스테리. 뭐라고말해야할까요 ㅋ
네오크로우
05/01/06 20:14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 예전 리플 보면 물론 콘트롤 하긴 하지만 대부분.. 멀찌감치 어택땅... 바로 본진+멀티 게이트 유닛찍고... 다시 전투장 가서 살아남은 질럿들 탱크에 좀 붙혀주다가... 다 죽으면 다시 그보다 많은 물량... 또 어택땅... 또 유닛생산... 또 어택땅... +_+ 테란 입장에선 한두번 막다가
서서히 진형 흐트러 지고..나중엔 패닉상태... ^^;; 물론 프로게이머이기에 이기는게 중요하지만... 박지호 선수 경기..재미있긴 합니다. ^^;;
(ㅡㅡ)!
05/01/06 20:30
수정 아이콘
우선 '박찬호 선수' 라 읽었습니다.
박지호선수 약간에 전술적 플레이만 해주고 그대로 물량을 뽑아낸다... 아마 경악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이직신
05/01/06 20:46
수정 아이콘
오늘 yg클랜에 최연성선수와 박지호선수의 남자이야기맵에서 경기의 리플레이가 올라왔습니다... 꼭 보세요... 이게 박지호입니다.
테란레볼루션
05/01/06 21:10
수정 아이콘
음 ..여러가지 의견들이 많이 있군요.. 전 박지호 선수가 컨트롤 전혀 하지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컨트롤 전혀 안하는 선수가 어디 있을까요?
아무리 물량이 많이 나와도 일정수준의 컨틀롤이야 선수이 기본이죠.
다만 컨트롤이나,전략,운영적인 측면에 중요도를 적게 둔다는 것이고
과연 그런면들에 대한 중요도를 높게 두면서 지금과 같은 토할듯한 물량이 나오겠냐는 거지요?
"만약" 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은 일단 박지호 선수의 그 기본 물량은 유효하다는 전제하에서 "만약" 이라는 말을 하신것 아닌가요?
아무튼 더 지켜볼 선수지만 스타일을 변형시키는 과정은 아주 위험하고
힘든 과정이죠,, 실패하는 선수도 많구요.
하지만 전 지금의 박지호 선수 스타일로 결코 최고의 선수는 될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
05/01/06 21:25
수정 아이콘
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에 반박을 하고 싶네요.

처음에 부르드 워 나왔을 때 마린이 럴커에 녹을 때 '마린을 돌려서 럴커를 손쉽게 잡을 수 있다' 라는 생각이 과연 있었을까요? '마린으로 럴커 잡는건 미친짓이다. 마린으로는 럴커 못잡는다. 탱크로 하나하나 제거해 줘야 한다' 라는 생각을 했었었죠. 하지만 요즘은 아닙니다. '탱크 있으면 좋지만 없으니까 그냥 마린으로 잡자'. 이 정도 마인드는 기본이죠.

그리고 최연성 선수가 나오기 전에, '아! 이윤열보다 물량을 어떻게 더 많이뽑아. 그건 말이 안돼. 이윤열이 물량의 끝이야' 라는 얘기 수없이 나왔었죠. 하지만 최연성 선수 나온 후에 그 말 쏙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이윤열선수의 견제플레이가 사람들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죠. '상대물량' 이라는 말이 나온것도 최연성 선수가 나온 후의 일입니다.

전 박지호 선수가 물량 외에 다른 많은 요소들을 갖추는것도 가능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물량을 토해내면서도, 스톰으로 상대방의 일꾼을 잡고, 끊임없는 드랍으로 상대방의 본진을 휩쓰는 플레이가 가능 할 거라고 말입니다.
마동왕
05/01/06 21:2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박지호, 박정석 선수의 차이는 이윤열, 최연성 선수의 차이와 비슷합니다. 박정석, 이윤열 선수의 물량은 균형과 조절의 물량이고 최연성, 박지호 선수의 경우는 자원 먹는 힘이 강하죠.
하지만 최연성과 박지호는 성적면에서 정말 비견할 수 없을만큼의 큰 갭이 있죠. 그 이유는 박지호가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프로토스에게 '버티기'란 거의 없습니다. 박지호 선수가 가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테란의 방어진에 덤벼들 때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아마 그 타이밍이 지나면 이길 기회 자체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네요. 이미 멀티를 늦추고 물량을 뽑았고, 그러다보니 테크트리가 늦어 테란을 견제할 건덕지도 없는거죠. 로템에서 아무 견제없이 앞마당 먹은 테란의 7, 8팩 돌리는 테란의 한방, 초반에 멀티없이 드라군 8~10기 이상 뽑은 프로토스에게 이길 타이밍이 안 나온다는 것, 다 아시지않습니까? 99% 못 뚫더라도 1%의 뚫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시도해보는 겁니다. 그냥 시간 흐르면 1%의 가능성조차도 사라지게 되는거니까요.
'BoxeR-Timing'
05/01/06 21:53
수정 아이콘
저도 YG에 올라온 리플은 봤습니다. 남자이야기 그 넓은 중앙에서 반을 먹고 아래로 내려오려는 찰나에 뚫는 타이밍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이라면 앞마당을 먹어도 가스를 짓지않고 미네랄만으로 질럿의 비율을 높여 조이려는 병력을 뚫더군요. 보통 토스게이머들의 1:1비율과는 달리 1.5~2:1의 비율이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게이트가... 9개였던가? 포지에서 업글도 안돌리고, 캐리어같은건 아예 배제한 플레이같았습니다.
'BoxeR-Timing'
05/01/06 21:55
수정 아이콘
APM은 268로 토스로썬 상당히 빠른 손을 가지고 있었고 인구수 567:329, 유닛 369:209로 최연성선수를 압도했습니다.
[S&F]-Lions71
05/01/07 06:59
수정 아이콘
한경기에서 물량 운영 전략 컨트롤을 다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여러 경기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
그 물량이 정말 빛나게 될겁니다.
이윤열 선수가 최근 다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압도적인 물량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능하듯이 말이지요.
Progressive▷▶
05/01/07 10:36
수정 아이콘
흠...
전 오히려 예전에 엠비씨게임의 '어바웃 스타크래프트'에서 베르트랑 서수와 로템에서 할때 박지호 선수의 스타일이 기억나는데요...
속업 셔틀로 끊임없는 게릴라, 게릴라, 게릴라. 섬멀티 견제하면서 본진에 계속 다크 드랍하고 리버 드랍하고...정말 신선한 플레이였습니다.
지금 정면박치기만을 하는 박지호서수를 보면, 뭐랄까, 그떄는 쌍둥이 동생이 나와서 플레이 했던 거였나??-_-;;할 만큼 전혀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였습니다..
박지호 선수가 정면싸움만을 잘 한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05/01/07 12:5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넘 재밌어요..낄낄
케려 터렛에 잡히는거 마져도 우끼니..
이기든 지든 플레이 하는거 자체가 재밌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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