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2/22 23:26:03
Name 어딘데
Subject 워크3를 해보았습니다
저랑 게임방 자주 같이 가는 친구가 재밌다고 하도 해보라고 해서
좀 해봤습니다
제가 워낙에 게임 같은걸 좋아해서
3일동안 이틀 밤을 새면서 했습니다
처음엔 지도를 켜놓고도 쉬운 레벨 컴퓨터한테 지다가 하룻밤 새고 나니
지도 끄고 어려운 레벨의 컴퓨터를 이겼습니다
두번째 밤 샐때는 베틀넷까지 진출해서 10연패 끝에 감격의 1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워3의 베넷 시스템과 스타의 베넷 시스템은 서로 일장 일단이 있는 듯 합니다)
이틀밤을 새고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워3는 스타보다 재미없다 였습니다
(사실 그게 워3의 단점이라기보단 스타에 워낙 익숙해 있는 저의 단점이겠죠)
워3가 스타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저에겐 그 모든 장점보다 지루하고 단순하다 라는 단점이 더 크게 와 닫는 것 같습니다
워3는 어떤 종족이나 초반 빌드가 똑같죠
무조건 영웅부터 뽑죠 그리고 맵에 따라 정해진 코스를 순회 공연하며 사냥하고 레벨 올리죠
( 게임 하시는 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죠 사냥 하지 않고 상대방 진영에 견제를 들어간다든가 하는 정도의)
컴퓨터랑 하나 베넷에서 사람이랑 하나 초반 진행이 똑같다는건 참 재미 없더군요
(물론 초반을 넘어가면 좀 재밌기는 한데 그걸 위해 지루한 초반을 견디는건 힘들더군요)
초반 정찰부터 전투가 시작되는 일꾼 하나를 뽑느냐 안 뽑는냐 저그 대 저그 전 같은 경우 라바 관리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수도 있는 스타에 익숙해있던 저에겐 워3는 지루하다는 느낌이더군요
뭐 워3가 나쁘다고 이런 말하는 건 아니고 이번에 워3를 하면서
벌써 나온지 5년이 넘어가는 스타란 게임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게임인지 새삼 알게 됐다는 말을 하려구요^^
대체 얼마나 기다리면 스타를 능가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나올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12/23 00:17
수정 아이콘
워3 처음출시되고 몇일 하다가 저도 어딘데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스타만 열심히 하다가
요즘 다시 워3를 하니 재미가 쏠쏠하군요..
워3와 스타가 다른 재미로 하는게임인것은 맞는거 같습니다.
워3를 스타의 관점에서 평가하면 지루하고 속도감떨어진다 이지만..
워3라는 새로운 게임으로 보니 새로운재미에 빠진던데요.
그리고 전..-_-스타의 플레이스타일때문인지..사냥보다는 견제쪽이 더 맞더군요..
나엘로 하는데 사냥을 한번도 안하고 이기는 경우도 꽤 있죠-_-;;
..-_-물론 승률은 그다지 안 좋습니다.
바보드래군
02/12/23 00:44
수정 아이콘
저는 집에 있는 컴터가 워3를 돌리지 못하기때문에 주로 게임방에 갑니다만,갈때 마다 정말 재밌더군요
스타할때의 일꾼뽑는 지루한(?) 시간도 별로 없는거 같고.. 영웅 견제와 마법이 너무 재밌어서 푹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워3 좀 하다가 스타하니까 스타 정말 못하겠더군요..예전의 딱 짜여진 틀에서 하려 하다보니 좀 안맞는거 같습니다..
02/12/23 01:13
수정 아이콘
워3는 어떻게 보면 스타보다 훨씬 자유롭다거나 할까... 그런 재미가 있더군요..
전투를 하지 않는 중에도 생산이나 업글을 하면서 크립들과의 전투아닌 전투를 하면서 아이템을 확인하는 재미...머 그런 거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대규모 전투시에 해야할 치말한 컨트롤까지...
선풍기저그
02/12/23 01:28
수정 아이콘
큰차이점으로는..스타는 하면서 두근두근 하는데..위크는 그다지 그렇지 않다는점 정도...?
아 다크오면 어터카지..무탈오면어터카지..드랍올라나? 저눔막멀티하나? 등등으로 두근거리지만..위크는 아주 기습적인것이 없기에..좀..
선풍기저그
02/12/23 01:30
수정 아이콘
그리고또 스타는 초보라도 가끔 빌드운이따라서 고수를 이길수 있지만..
위크는 어느정도 실력차나면..승패가 거의 분명하다는것...
어딘데
02/12/23 01:38
수정 아이콘
뭔가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선풍기 저그님이 핵심을 찔러 주셨네요
워3 베넷에서 몇게임 해본 결과 상대가 뭘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뭐 워3 베넷이 비슷한 실력의 사람끼리 맞춰주니까 저하고 하신 분들도 전부 초보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레벨 12의 제 친구도 게임 중에 그다지 상대방이 뭐하는지에 대해 크게 신경 안쓰더군요)
그냥 자기 사냥 할거 하고 자기 테크 신경 쓰지 상대방이 뭐하는지에 대해선 거의 신경 안 쓰더라구요
02/12/23 02:14
수정 아이콘
워3 엄청 재밌는데..난 상대가 뭐하는지 엄청 궁금하두만..ㅋ
02/12/23 09:25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스타와 다르게 4종족이 각각의 뚜렷한 특징이 없고, 초반빌드가 똑같군 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하면서 종족의 특성을 알게되고, 다른 유저들도 그 것을 파악해서 신경쓰면서 게임하다보니, 매번 똑같이 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전술을 쓰게 되더군요.
요즘은 종족마다의 개성이 점점 눈에 띕니다.
물론 재미있게 하고 있지요. :)
PC사양과, 스타일면에서 스타가 좀 더 대중적인 게임인 것 같긴 합니다만.. ^^
02/12/23 10:43
수정 아이콘
워3 저도 어딘데님의 생각처럼 그랬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게임방송과
Warcraftxp.com 같은 사이트에서의 전략 연구나 이런것들을 보며 요즘은 스타보다 훨씬 재미있더군요. 사실 게임을 좀더 연구하다 보면 그 오묘한 맛에 중독됩니다. 영웅들이 기술과 하나 쓸때의 쾌감.. 아이템 먹고 하여튼 www.warcraftxp.com 같은 사이트에서 전략 연구같은거 한번 해보세요 재미있어요. 맵에 따른 엄청나게 달라지는 사냥 코스 등.. 연구할 가치가 무궁무진 하답니다. 특히 오크 가 재미있어요. 좀 약하지만 할께 엄청 많거든요. 영웅들 콘트롤도 재미있고.
으...이상해
02/12/23 12:33
수정 아이콘
후후..언데드 해보시면 매우 두근두근 하실 꺼에요. 나엘전 오크전 할 때는 저놈이 또 얼마나 겐세이할까
두근두근하고 휴먼전 할때는 마킹이 나왔을까 렙은 몇이나 됐을까 두근두근하고^^;;
신촌졸라맨
02/12/23 17:10
수정 아이콘
워 3 굉장히 재밌는데요. 스타같은 속도감은 없지만 천천히 전략을 구현할 여지는 오히려 스타보다 많지요. 영웅레벨올라가면 영웅사용해서 상대방 휩쓰는것도 재미구요. 초반 빌드오더는 단순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사용할수 있는 전략이 스타보다 오히려 훨씬 다양하죠. 전 정말 워3가 좋습니다
02/12/24 04:48
수정 아이콘
저두 워3 쫌 하다 접었었는데..이중헌 선수에게 홀딱~ 반해서..
캠페인부터 차근 차근 다시해보니..재밌어요..물론 잘 못하지만..
스타 첨 할때는 피씨방 첨 활성화 될 무렵이라 그런지..또 어려서 그랬는지..
며칠씩 밤새고..폐인모드로 5일만에 배넷100승 모 이런거 도전하구 그랬는데..
나이탓인지 게임탓인지 스타 첨 할때처럼 빠져서 하지는 않지만..재밌습니다..
미쏠로지도 재밌어요..에이지의 지루함에 대한 편견을 버리면..갓 파워와 영웅..신화유닛에서 워3의 냄새도 좀 나고..여러 게임 두루해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043 임요환 스카이배온겜넷 결승 이후로는 프토상대로 무패. [9] 김성모포에버2422 02/12/23 2422
9042 워크3를 해보았습니다 [12] 어딘데1598 02/12/22 1598
9041 최근 스타를 보면서 늘 느끼는점 [6] 기다린다1676 02/12/22 1676
9040 배틀넷에서 얄미운 사람들 best4~ [26] 기루~2160 02/12/22 2160
9036 [잡담]비프로스트 해보셨습니까? [9] 시누아르1722 02/12/22 1722
9034 임성춘 선수 게임방에 다녀왔습니다. [13] 하수태란2842 02/12/22 2842
9033 [잡담]To My Marines.. [4] 스코1353 02/12/22 1353
9031 임요환 선수가 Suker 선수를 영입한다면.. [10] 무당스톰~!3492 02/12/21 3492
9030 온겜넷 워크래프트3 쥬얼리 광고... [8] 물빛노을1870 02/12/21 1870
9029 온게임넷 게시판...-_- [2] 길버그1687 02/12/21 1687
9027 웨이코스, 새로운 대통령에게 절대 반지 준다. [7] 가라뫼1932 02/12/21 1932
9025 임요환선수... 스패인의 SuKeR선수를 한국에 초청하다!!~~ [14] MX5003190 02/12/21 3190
9024 나이. [1] 설탕가루인형1101 02/12/21 1101
9023 어제 임성춘 피씨방에서 임선수랑 겜했슴다.. [14] yooyi3119 02/12/21 3119
9022 (잡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3] p.p2051 02/12/21 2051
9021 얇아진 아이디를 보고선 [6] matlab1602 02/12/21 1602
9020 드디어 애들러쉬의 시즌이.. ㅡ,,ㅡ [8] 선풍기저그1209 02/12/21 1209
9017 케이텍 2212PRo 마우스 + 펠로우즈 패드 사용기!! [3] ElaN1645 02/12/21 1645
9016 WizardMo님의 '토스맵을 만들어보자'를 읽은 후... [6] Reach[St.P]1366 02/12/21 1366
9013 온겜넷 스타리그에 대한 잡담 [6] neo1639 02/12/21 1639
9011 들으면서 가장 행복한 캐롤송~ [2] 윤승렬1211 02/12/21 1211
9010 [잡설] 노력. 그리고 허무함 [6] 스코1064 02/12/21 1064
9008 재경기 진출자 예상을 토대로한 8강 대진입니다.(맵순서 감안 수정판) [22] 초보랜덤1817 02/12/21 18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