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임성춘 피씨방에 갔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탓에 개업한 날도 갔었고

두번째로 갔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갔었는데, 6명이 가서 IPX를 잼나게 하다가..

그 중 한넘이 저보고 임성춘 사장이랑 겜을 해보라는 겁니다.ㅡㅡ;;

제 친구들은 다들 실력이 고만고만한데 그중에선 제가 젤 잘하는 편이라서..ㅋㅋ

임사장님은 피씨점검하고 재떨이 갈아주시고, 성실한 사장의 전형을 보이고 있더군요.

'야. 임사장 바쁜데 무슨 게임이야... 걍 우리끼리 팀풀이나 계속하자!!'

라고 말하는 순간 후배 한넘이 임사장에게 쫄쫄 걸어가서 대전을 신청하고 있더군요.ㅡㅡ;;

아...... 이렇게 해서 대전 성립......ㅡㅡ;;

닭잡는 데 소잡는 칼 필요 없겠지만, 임사장은 역시 프로.. 자신의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까지 셋팅을하고.. 무시무시한 Intotherain으로 변신~

겜이 시작됐습니다. 정말 긴장되더군여.. 걍 ipx겜인데도 플게머랑 겜한다는 거 자체가

흥분!!

임성춘으로 변신한 임사장은 2시 프로토스.. 저는 6시 저그...

저는 여느때와 같이 토스전 빌드로 본진 12트윈.. 성춘선수 9,10게이트로 압박..

초반에 질럿러쉬는 피해없이 막아내고..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했슴다..)

멀티 할려고 내려가려고 하니깐.. 3질럿이 제입구에 홀드 되어 있더군여..ㅡㅡ;;

테크 대신에 땡히드라를 선택하고 히드라를 차곡차곡 모으고 있었습니다.

오버로드로 임선수 진영을 보니 테크 업중!! 나의 히드라 한부대.

찬쑤다~~~라고 생각하고

히드라들을 이끌고 나갔습니다. 입구 질럿 해치우고 2시로 열라 뛰었습니다.

테크올린 임선수 병력은 그리 없었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슴다.

그런데 언덕에 포톤 3개가 이미 소환...

땡 히드라는 물건너 갔지요..ㅡㅡ;; 멀티를 하고 러커를 이쁘게 연탄구멍 만들어

놨슴다.. 그러면서 3룡이 먹고.. 성춘님 앞마당 먹고..

그런데... 임선수 역시 한방러쉬... 옵나오고 어느새 200/200채운 병력으로

8시에 했던 멀티 밀리고 3룡이에 이어 앞마당까지 스톰 난사하며 난입...전 쥐쥐를 쳤죠..ㅜ.ㅡ

12시에 몰래 멀티도 있었더군요..ㅡㅡ 암튼 임선수의 그 유명한 스톰을 엄청 맞았슴다.

나름대로 열심히 히드라 돌려가며 피하고자 노력했으나, 피하는곳에 정확히 떨어지는

사이오닉 스톰...아흑... ^^

아무튼..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임선수 피씨방에 오시면

저같은 허접도 주인장과 겜할 수 있슴다...ㅋㅋ 많이들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