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1/12/14 23:17:55 |
Name |
마요네즈 |
Subject |
비록 패하였지만 멋진 패자들.. |
오늘 스타리그8강 마지막주차가 있었습니다..
승자들의 기쁨도 누구보다 크겠지만, 4명의 주연들의 조연을 맡은 4명의 선수들 역시 정말 미련없는 한판이었습니다..
비록 3패라는 최악의 성적이지만 저그의 희망으로, 온라인선수의 희망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안형모선수.
자신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며 승리보다 더욱 값진 것을 얻은 박정석선수.
승부에 연연하지않고 경기 그 자체를 즐기며 만인에게 웃음을 보여준 세르게이선수.
한물갔다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나, 이번시즌을 계기로 재기에 성공한 김대건선수.
이들 네명의 선수들이 있었기에 이번 온게임넷스타리그8강이 더욱 빛난 이유였던 것 갔습니다..
오늘도 역시 이 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배역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석연찮았던 전 게임에도 불구하고 깨끗이 잊고 경기에 나섰고, 경기에 지고도 상대방을 칭찬하는 여유까지 부렸던 세르게이 선수나.. 자신이 조금 불리한 상황에서 드랍이 걸려서, 승리할수 있는 여건을 지니고도 그 전게임의 전략을 그대로 써서 자신의 자존심을 세운 박정석 선수나.. 주변여건이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해준 안형모선수나.. 물러설수 없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보고 놀란, 보는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만들었던 김대건선수나.. 이 들 모두 우리에게 환호와 탄성을 만들게 해주었던 장본인들입니다.. 네 선수모두 이번 대회를 경험삼아 더욱더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앞에 다가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다음 시즌때 이들을 다시 볼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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