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8/17 23:51:32
Name kama
Subject 한빛배 스타리그......
저 같은 경우는 스타리그를 코크배 때부터 재미를 들린 경우라 한빛배 이전의 스타리그는 거의 안본 상태입니다. 유명한 몇 경기들만 본 상태죠. 그래서 한 번 이 기회에 적어도 한빛 배의 경기라도 보자는 생각에 게임맥스로 가서 보고 있습니다(www.gamemax.co.kr, 프리첼 아이디가 필요하더군요ㅡㅡ;)

그래도 전 경기를 다 볼려면 시간이 시간인지라 우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두 명인(문법에 문제가.....)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경기만을 뽑아서 보고 있네요. 아시다시피 둘 다 온게임넷은 첫 출전이고 임요환 선수는 우승, 홍진호 선수는 8강을 했었죠.

막상 대진표를 보니 한빛배가 어떻게 보면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세대교체가 일어났던 대회였죠. 특히 기욤 선수와 국기봉 선수가 각각 4강과 8강에서 무릎을 꿇고 온게임넷 신세력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임요환 선수와 장진남 선수가 결승에 올랐다는 것 만으로도 이런 해석이 가능하죠. 저번 우승자인 김동수 선수를 비롯, 봉준구, 강도경 등등 지금까지 온게임넷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한 대회였기도 했고요. 또한 임요환 전성시대가 열렸던 대회라고도 볼 수 있다고 봅니다(그 전부터 테란의 황제라 불리웠지만 뭐니뭐니해도 온게임넷 우승은 그 결정판이라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지금에서야 온게임넷에서 이름을 떨치는 한웅렬 선수의 옛 모습이 나온다는 것이 즐거웠네요. 사실 한웅렬 선수 네이트 배가 첫 출전으로 알았기 때문이죠ㅡㅡ; 또한 아직 풋풋한 신출내기(^^)였던 홍진호 선수를 볼 수 있는 것도 재밌고요. 무엇보다 무적의 상징과 같았던 최전성기의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다시 본다는 것이 정말 감격적이더군요.(지금도 무.적!이지만ㅡㅡ;) 또한 홍진호 선수가 정말 폭풍저그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보는 공격 저그와 수비 테란의 진수였던 홍진호 vs 유병준 선수의 경기, 가장 대단한 역전승 중 하나였던 임요환 vs 장진남 선수의 경기. 지금도 깨지지 않은 온게임넷 최장기전 경기인 기욤 vs 박용욱 선수의 경기, 홍진호 선수의 배짱을 볼 수 있는 홍진호 vs 이운재 선수의 경기 등등 알려진 명경기들을 다시 보는 것도 정말 재밌네요.

현재 일명 3대 리그가 진행 중입니다만 경기가 안열리는 틈을 타서 과거의 명경기, 스타리그를 보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윤승환
02/08/17 23:55
수정 아이콘
그대 당시에 한웅렬 선수가 스타 시작한지 1년됐다는 소리 듣고 충격을 먹었었져...-_-;;
02/08/18 00:00
수정 아이콘
한빛 소프트배 스타리그.. 정말 재밌었죠..
지금 생각하면 1.07 시절의 테란으로 그런 경이로운 성적을 올린 임요환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땐 약간은 덜 다듬어진 것 같은 모습의 홍진호 선수..
8강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 주었지만 기욤 선수와 박용옥 선수의 약간은 엽기에 못 이기고 말았죠..
참.. 그런데 그때 봉준구 선수는 없었죠.. 국기봉 선수인데 봉준구 선수로 잘못 쓰신듯한 느낌이..^^;;
02/08/18 00:03
수정 아이콘
지적 감사. 수정 완료~^^/ 왠지 계속 pgr에 글 쓰면 잘못 쓰는 글이 많군요ㅡㅡ;
하늘높이
02/08/18 00:12
수정 아이콘
온겜넷 스타리그중에..제일 재미있었던..대회가.한빛소프트 배였던걸로 기억합니다.^^16강 8강 다 재미있는 경기들로..가득 채웠죠..^^결승전이..조금...그랫지만
수시아
02/08/18 00:14
수정 아이콘
결승에선 두 선수 못지 않게 변성철 선수의 스타일에 변형을 준 헝그리 + 러쉬 & 러쉬 성향을 가진 폭풍저그의 등장을 눈여겨 본 대회인 듯 하네요... 당시 임요환 선수 상대로 장진남 선수, 홍진호 선수 중 누가 더 나은 것 같은가..하고 친구와 내기를 했던 것도 같고..-_-;; 홀 오브 발할라 경기가 유난히 많았던 홍진호 선수였는데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는 경기들을 많이 보였줬습니다...그 중에 홀 오브 발할라 홍진호 vs 유병준 경기가 기억에 남는 명승부네요... 기욤과 박용욱 선수에게 졌지만 컨셉있는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고요...
02/08/18 00:15
수정 아이콘
성춘님이 그렇게 싫어하시는 네오블레이즈가 죽어라-_- 걸려서 안타까웠던 ㅠ.ㅠ
김연우
02/08/18 00:18
수정 아이콘
네오블레이즈... gamemax에서 전적 내보니까, 프로토스 승률이 30%이더군요.-_-
수시아
02/08/18 00:20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와 궁합이 별로 맞아보이지 않던 블레이즈 경기를 세보니 8강까지 총 6경기 중에서 5경기가 블레이즈 였네요..-_-;;
목마른땅
02/08/18 00:49
수정 아이콘
그 때 임성춘 선수가 박용욱 선수와 비슷한 맵과 대진운이었다면,, 결승까지 올라갔을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지요. 한빛 리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인연이 없었던 임성춘 선수의 온게임넷 첫무대였는데,, 임요환 선수와의 대결 맵이 하필 '블레이즈'라서 운이 없었던 대회였던 것 같아요.
응삼이
02/08/18 00:51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의 무한셔틀, 무한리버 그리고 3넥서스전략이 보고 싶습니다.
02/08/18 01:0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와 장진남 선수의 8강경기는 역전 명승부중의 명승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에서 자원 릴레이를 하면서 결국엔 이기는 모습 정말 대단했다는... 저도 한빛배때부터 스타리그에 푸~욱 빠져버리게 됐죠 ^^;
02/08/18 01:19
수정 아이콘
ㅋ~ 저두 지난 스타리그 심심할때 마다 보면서 눈물을 흘리죠... 참... 지금 갑자기 생각난건데요... 임요환선수 온겜넷 대 저그 전적이 23승 5패잖아요.. 근데 그 5패가 코크배때 홍진호 선수한테 2패, 김신덕 선수한테 1패, 네이트배때 나경보 선수한테 1패, 그리고 나머지 한번은 어떤 선수한테 진거죠?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갑자기 무지 궁금해 지는........@.@??
02/08/18 01:23
수정 아이콘
↑코크배 재경기에서 성준모선수에게 한 번 진 적이 있죠.
02/08/18 01:29
수정 아이콘
아~ 재경기도 전적에 포함되는건가요?그렇군요... 그런데요.혹시 그 재경기에서 김신덕선수한테도 지지 않았었나요? 그런데 점수가 더 높아서 올라갔던거같기두 한데... 음... 이상하게 정리가안되네요... 이궁~~ 제가 잘못 알구 있었나봐요...임요환 선수 경기면 다 알구 있다구 생각했는데...^^::
02/08/18 01:32
수정 아이콘
재경기에서는 임요환선수가 김신덕선수를 이겼습니다.
맵이 라그나로크-_-였죠. ;;; 가디언이 다수 잡히는 바람에 점수를 많이 잃었는데
그 다음 경기인 성준모선수와의 경기에서 이겼는데 같은 종족 싸움이라서
점수차가 그리 크게 나질 않아서 본의 아닌 피해를 입었죠.
신건욱
02/08/18 02:17
수정 아이콘
맞아요.. 지금생각해봐도 한빛배가 가장 잼있었던거같애요.. 저도 처음 스타리그보기시작한게 한빛배때8강부터였는데... 걍 리그순위매겨보라면 김동수선수우승시의 스카이배가 그담으로 잼있었구.... 이번스카이배도 흥미진진한듯
프린스
02/08/18 08:49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의 폭풍드랍;; 유병준선수랑할때 빛을바랬다는;;
미소천사
02/08/18 09:59
수정 아이콘
빛을 바랬다는 표현은
졌을때 하는거 아닌가요?-=_-;
[귀여운청년]
02/08/18 10:08
수정 아이콘
빛을 발했다는...
마요네즈
02/08/18 13:30
수정 아이콘
하나로통신배도 재밌었는데.. 처음 본 스타리그였음.. 그리고 이때부터 기욤에 반해서.. 스타에 다시 빠지는 계기도 되었고.. 이래나 저래나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
요정테란마린
02/08/18 14:04
수정 아이콘
크게 세대 교체가 일어난 스타리그의 시기를 보면...
하나로배와 한빛배라고 볼수가 있죠..
식용오이
02/08/18 14:21
수정 아이콘
제게도 하나로배가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였죠.
이광은
하나로 통신배, 한빛배
이 두 시즌은 정말 잊을수없는 대회였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55 [잡담]2002년 테란 6인방 테테전 전적 [19] 수시아1700 02/08/18 1700
5154 오늘도연패..테란배우는중입니다.많은가르침을... [1] 김동섭1115 02/08/18 1115
5151 궁금한 것이...... [5] 위원장1184 02/08/18 1184
5146 김희선 '스타크 실력 만만치 않음' [15] Namo2685 02/08/18 2685
5145 [잡답] 스타크래프트 [3] Go-_-Zealot1283 02/08/18 1283
5144 [질문]프로게이머vs일반게이머 [30] Shun Youn1910 02/08/18 1910
5142 다시보는 스카이배 스타리그 결승전 [6] 질럿1286 02/08/18 1286
5141 최인규선수와 이윤열선수의 인연 [3] 랜덤테란2145 02/08/18 2145
5137 pgr채널에..;; [6] Elecviva1316 02/08/18 1316
5135 [경험담]매너없는 사람을 만나다! [10] -_-1754 02/08/18 1754
5134 음 궁금하다 [1] 김요한1221 02/08/18 1221
5133 한빛배 스타리그...... [23] kama2151 02/08/17 2151
5131 재경기 대진표 게임엔컴패니에서 퍼왔어여 -0-/ [5] 영자1327 02/08/17 1327
5132 AMD PG Challenge 대회우승자 리플 [9] 리플지기?1374 02/08/17 1374
5129 Davih님이 꿈에.... 성빈1292 02/08/17 1292
5126 프로게이머 최고의 말발 김동수 [8] 가츠2135 02/08/17 2135
5125 재훈동 foru배 스타리그 개최~ [5] drighk1386 02/08/17 1386
5124 휴.. pgr 여러분들은 다들 게임을 잘하세요 -_-+ [13] Elecviva1727 02/08/17 1727
5120 박정석 선수가 이겼어서 다행이지... [13] 김연우1587 02/08/17 1587
5119 한국산 외계인들....... [1] minyuhee1591 02/08/17 1591
5118 Arang[NC] 박태건 선수... [5] 아무개1608 02/08/17 1608
5117 아름다운 게이머 박정석... [7] gimmi1371 02/08/17 1371
5116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들... [15] 물빛노을3583 02/08/17 35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