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1/12/07 00:02:57 |
Name |
김기홍 |
Subject |
WCG의 스타크 부분 경기 중계를 보고 느낀 감상문..... |
WCG.... World Cyber Games의 약자 PC게임부분의 올림픽... 역시 이런건 느낀다. 올림픽 야구를 볼때 느낌이 한국의 프로야구를 보는 느낌과 혹은 미국의 MLB(Major League Baseball)을 보는것과 느낌이 다르듯이 올림픽 농구를 보더라도 프로농구를 보는것 혹은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을 보는것과 느낌이 다르듯이.... 뭔가 한국의 메이저급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과는 모습이 뭔가 다르다라는 것을 느낀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뭔가 빈 느낌 뭔가 좀 부족한 느낌 뭐 GEMBC의 캐스터 김철민 캐스터가 했던 말.... '이걸 보니 프로야구를 보다가 동네야구를 보는 듯한 기분'이런 느낌을 너무 느낀다.
비단 스타크래프트뿐만 아니다.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다. Quake 3 Arena의 경우에는 미국과 유럽쪽에서의 리그가 활성화 되어 있듯이 한국의 선수들이 유럽선수 혹은 미국선수에게 아무런 저항한번 해보지 못한채 프랙(Frag : 상대방을 제압하였을때 쌓이는 승수)을 빼았길때의 모습과 STARCRAFT BroodWar에서 제대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보지 못한채 우리나라 선수의 진영에 전투를 걸었다가 허무하게 병력을 다 잃고 빈곤함에 시달리다 GG를 선언하는 모습이나 왠지 비슷하게 보이는건 왜일까......
WCG개막전에서 임요환 선수와 독일선수와의 일전에서 나왔던 맵 Neo Legacy of Char 이맵은 다들 아시다시피 처음 이왕영씨가 제작해서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에서 처음 사용된 맵인데 저그에게 유리하다고 하였지만 한빛배에서는 그 위력을 발휘해 보지 못하고 저그가 연전연패 하였으나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에서 김신덕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꺾는등 저그맵다운 면모를 보인 맵이였다. 물론 임요환 선수도 이 레가시 맵에서는 코크배때부터 아주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맵이였고 한빛배 결승전때 장진남 선수에게나 WCG이벤트전인 프레드릭 에슈타볼드선수와의 일전에서도 아주 힘겹게 이긴 결코 쉽게 이끌지 못했으며 김신덕선수에게 패배했고 홍진호선수와의 코크배 스타리그 결승전때에도 GG를 쳐야 했던 그런 맵이였었다.
그런데 WCG개막전에서 그 독일선수는 임요환 선수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플레이를 하다가 결국 말라죽는 비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경기 뿐 아니라 외국인들간의 경기에도 뭔가 대단한 '와'라는 소리를 하게 할 경기는 많지 않았다. 좀 시시한 경기들이 많았다.
물론 모든 외국 선수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선수인 베르트랑 그호스펠리에선수라던지 나즈갈선수 뭐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캐나다의 기욤패트리선수등은 주목해야 할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절대 방심해서는 안될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확실히 우리나라 선수들간의 메이저 리그 .... 스타리그라던지 KPGA투어전등의 경기에서 볼수 있었던 화끈한 Eliminate싸움이라던지 화끈한 드랍전 화려한 컨트롤 싸움등은 보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그걸 보면서 느껴지는것 중 한가지...
아 부벼대며 진짜 죽일락 말락하는 치열한 생존경쟁속에 있던 플레이어와 그냥 얼마 안되는 플레이 그룹등의 작은 모임들의 소규모 경기만 지속되었던 플레이어들과는 그 실력의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말이다.
문득 살아있는 머린 이운재 선수라던지 폭풍저그 홍진호선수 생각하는 히드라스크 국기봉선수 가림토 김동수선수의 화려한 플레이가 보고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이 글을 쓰는 지금 이날 펼쳐지는 최강의 스타리그인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좀 더 화끈한 플레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김동수 홍진호 김정민 김대건 박정석 선수등이 펼쳐줄 뭐 임요환선수를 빼놓는것은 아니지만(WCG에도 나오고 있잖아 -_-;;) 그들의 플레이를 기다려 보는 재미로 이밤을 지내고 있는듯 하다.
자고 일어나서 코엑스나 가볼까 한다. WCG도 참관할겸 스타리그도 관람할겸 그럭저럭 해서..... 가볼 예정인데...
우리나라의 최고의 적자생존의 법칙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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