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7/14 09:33:15 |
Name |
민경진 |
Subject |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바란다.. |
우선 [도전XXX]온겜넷 스타리그 잡상식이란 글이 이렇게도 열기가 뜨거울 줄 몰랐고...
사실 처음 이런 '짓'을 하게 된 이유가...
이번 2002스카이배 스타리그 변길섭 선수와 임정호 선수의 게임 중에 '하나로배 개막전 경기는'이란 문제가 나오길래 '아, 이런 문제는 어떨까..'하는 마음으로 한번 온게임넷 스타리그 팬 분들과 '과거'의 추억들을 기억하고 또 함께 하려는 단순한 목적이였고...(누구 지식자랑할려고 한 것이 아니였죠~^^)
거기에는 그 온게임넷 스타리그 퀴즈 부문에 '선정되었으면'하는 알량한 사심도 없었다고는 부인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합니다...^^
제가 문제를 낼 때 주로 99년과 2000년에 벌어졌던 지나간 옛 스타리그를 대상으로 한 것도 그런 목적에서였습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이 온게임넷 스타리그라 생각됩니다.
사실 투니버스 '게임플러스 특별편성' '하이텔배'때 첫 방송 할 때부터 지켜보던 팬으로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추억들은 너무나 많고 그 일들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과 조금이나마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나아가 저의 바램은 이런 pgr게시판이 아닌,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 방송 시간에도 이런 자리가 마련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테드 윌리엄스라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대 스타가 사망을 했을때, 방송으로 보여준 그 옛날 50년대 흑백화면을 통해 그가 활동하던 화면들...그리고 몇년 전 노년의 모습으로 올스타전에 나와 시구를 하던 모습들, 그리고 그 모습을 '존경'의 눈빛으로 지켜보던 소사, 본즈등의 '현대의 대스타'들을 지켜보면서 '아, 괜히 메이저리그가 위대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어떤 '역사의 묘한 힘'같은 것을 느꼇는데요...
사실 요즘들어 게임 방송국들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최초 게임리그, 최고의 역사, 최대 관중...등등의 온게임넷 스타리그'란 말씀까지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의 생각은 이런 것은 '말'로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짬이 났을때, 예를들어 지난 금요일 같이 마우스 세팅문제로 5~10분 동안 아무것도 못 하고 있을때 '슬며시' 99년 처음 스타방송때의 화면을 방송하며 그때 일을 떠올려 본다던가, '원년리그'의 명경기,명장면들의 모습을 내보낸다면...
온게임넷 입장에선 '자식들, 너희는 아직 우리를 못따라와! 우리는 이렇게 해 왔어~'하는(타 방송국 관계자분들께 죄송....)...물론 이건 초라하게 살아가며 화려하던 그옛날을 추억하는 '화랑의 후예'의 행동은 분명 아닐겁니다. 스타크래프트 중계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원년리그부터 죽--시청해 온 저같은 '올드팬'들에겐 추억을, 요즘에 와서야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보아 온 분들께는 아까 제가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느꼈던, '옛 화면의 묘한 역사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현재의 스타리그'에도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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