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만
스타에 대한 관심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10월의 어느날...

P.O.S가 양대 팀리그에서 모두 예선탈락했다는 비보를 전해들었습니다.

......

모든 팀이 참가할 수 있는 리그방식을 거의 떼쓰듯 부르짖던 저에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의 충격적인 소식은
더욱더 새로운 팀리그 방식에 몰두하게끔 했고
허접하고 부족하나마 거창한 기획안을 완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월 15일(KTF EVER 프로리그 예선하던 날)
에이스로 나서 3연패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던 이운재 선수의 모습,
지금은 팀에 없는, 너무도 힘들었기에 원망하고 싶으면서도 원망할 수 없는 그의 모습
(듀얼 꼭 통과하길...)
적어도 단 하루만에, 단 하루만에 눈물 보이는 일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또다시 몇개월 동안 공허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들,
그리고 그들의 팬들...

100여 명의 선수에서 24명을 추려내는 개인전이라면 모르겠지만
11팀에서 8팀을 선별하는 예선은,
팀 전력이 거의 대등하고 물고 물리는게 명백해진 시점에서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시행되지 못하는 것은 일정의 문제, 스폰서의 문제 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언젠가는, 꼭 실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 기획안 여는 글이었습니다.
그럼 기획안 시작하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천천히, 진지하게 봐주세요~


1. 참가팀: 11개 팀(동양, 삼성, Soul, 슈마G.O, AMD, Kor, KTEC, KTF, 투나SG, P.O.S, 한빛)

2. 맵: 개인전 맵 6개(온게임넷 2, MBCgame 2, 겜티비 2- 밸런스 위주로 선정),
       팀플 맵 2개(위치운보다 전략적 운용이 중요한 맵 위주로 선정)

3. 1년(52주)의 계획

전기 리그(19주)+휴식(1주)+후기 리그(19주)+휴식(1주)+다비컵(4주)+휴식(5주)+슈퍼컵(2주)+휴식(1주)
  
*다비컵 이후 5주의 휴식은 스토브리그의 개념. 향후 개인전 통합 포스트시즌으로도 사용가능.

4. 정규리그의 구성
1)1년에 두 번의 정규리그(전기리그, 후기리그)

2)두 번의 정규리그가 스폰서가 다르더라도 무방.

3)한 개의 정규리그의 구성
  ->1차리그(11개 팀 풀리그, 55경기, 1주에 5경기=12주)
    +2차리그(상위 6개 팀 풀리그, 15경기, 1주에 4경기=4주)
    +2,3위 플레이오프(1주)+올스타전(1주)+파이널(1주)
    =총 19주

  *1차리그가 1주에 5경기인데 12주인 이유는 개막을 주말에 한다는 가정 때문.

4)일정의 구성
  (1)1차리그: 1주 5경기 진행. 화요일 1경기(MBCgame)+수요일 1경기(온게임넷 또는 겜티비)
              +토요일 3경기(3사가 오후 2시 동시진행)

   *겜티비가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토요일 나머지 1경기는 온게임넷의 녹화방송으로 진행.
   *토요일 동시 3경기가 치루어질 경우 '타구장 소식'이라는 개념이 생길 수도 있음.

  (2)2차리그: 1주 4경기(마지막 주는 3경기) 진행. 평일 1경기, 주말 3경기.
              1주에 두 경기를 치루는 경우가 한 번씩 발생.
              
   *마지막 주의 3경기는 주말 동시잔행. 마지막 주 경기없음.

5. 순위 선정 우선순위
1)승점-득실차-다득점-승자승-승자승 동률시 2팀의 원정경기 다득점-팀플 승점

2)승점은 승리시 3점, 무승부시 1점(K리그 방식)

6. 가장 중요한 경기방식(일명 A-DA방식) (이 방식이 언제 쓰였을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1)1차리그에서 한 팀은 총 10경기를 가지는데, 이 중 A경기 5경기, DA경기 5경기를 치룬다.

2)A경기(Advantage)=홈경기의 개념
   DA경기(DisAdvantage)=원정경기의 개념

3)A-DA여부는 랭킹을 1~11위로 정하여 적절히 분배한다.
  *랭킹 1위 팀이 2위 팀과 A경기를 가진다면, 3위 팀과는 DA경기를 가지고,
    7위 팀과 A경기를 가진다면, 6위 팀과는 DA경기를 가지는 식으로 분배.

4)경기 대진 방식
  (1)한 게임당 총 6경기를 가진다.
   *승패가 결정된 상황이더라도 6경기까지 치룬다.

  (2)각 팀은 3번의 공격기회, 3번의 수비경기를 치룬다.

  (3)공격기회에서 승리시 1득점하며, 수비기회에서는 상대방의 1득점을 막아야 한다.
     (축구 승부차기의 개념)

  (4)DA팀이 먼저 공격을 한다.(야구의 개념)
  
  (5)한 팀당 공격조 3명, 수비조 3명이 출전하며 한 명에 한하여 공수 동시 출전 가능.
   *공수 동시 출전 선수를 에이스라 칭하며,
    에이스는 한 선수당 1차리그에서 5경기까지, 2차리그에서 3경기까지 출전 가능.

  (6)공격조는 한 경기 고정 출전이며, 수비조는 승리할 경우 다음 경기까지 출전 가능.
     패배시 순번대로 출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공을 막으면 다음 공까지 막고,
      못 막으면 교체된다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합니다.)

7. A경기를 가지는 팀의 Advantage
1)각 팀은 6개의 개인전 맵, 2개의 팀플 맵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할 만한 맵 순서를 구성,
   A경기를 그 맵순서로 가진다.
  *홈맵 순서 변경은 1차리그 때 홈경기를 세 번 치룬 상황에서 단 한번 가능.

2)A경기를 가지는 팀은 제4경기, 즉 두 번째 공격을 팀플로 할 것인지 개인전으로 할 것인지
   오더 제출시 선택 가능.
   즉 홈팀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오더 중에서

   A안: 제4경기를 개인전으로 결정할 때
         DA(DisAdvantage)팀  A(Advantage)팀
   1경기  공격조 1번            수비조
   2경기    수비조             공격조 1번
   3경기  공격조 2번            수비조
   4경기    수비조             공격조 2번
   5경기  공격조 3번            수비조
   6경기    수비조             공격조 3번
      
   B안: 제 4경기를 팀플로 결정할 때

      DA(DisAdvantage)팀  A(Advantage)팀
   1경기  공격조 1번            수비조
   2경기    수비조             공격조 1번
   3경기  공격조 2번            수비조
   4경기     팀플                팀플
   5경기  공격조 3번            수비조
   6경기    수비조             공격조 3번

   일주일 전에 최종 오더를 발표할 때 한 가지 오더만 준비하면 되지만
   DA팀은 두 개 오더 모두를 내야 한다.
  *팀플은 2점 획득이라는 프리미엄 이외에 상대방 에이스의 경기흐름을 끊는 역할도 한다.
  *에이스를 쓸 경우에 에이스는 팀플에 참가할 수 없다.
  *단 공수조 중에 한쪽에만 속한 선수는 팀플 참가가 가능하다.

3)A경기를 가지는 팀은 팀플 승리시 2점 획득.
   단 한 명이 다음과 같은 상황 이상에 처했을 때는 1점만 획득.
  
  (1)본진의 건물이 완파되었을 경우(입구건물 파괴 여부는 무관)
  (2)건물과 병력은 남아있지만 일꾼이 전멸되고 더 이상의 건설 또는 병력 충당 불가시.
  (3)완전 엘리미네이션되었을 경우

   DA경기를 가지는 팀은 어떤 경우든 팀플 승리시 1점 획득.

4)Advantage 총정리- 맵 순서 결정권, 제 4경기 결정권(오더 한개만 제출), 팀플 승리시 2점

8. 포스트시즌의 진행
1)2,3위 플레이오프- 단판, 2위 팀의 A경기로 치루어진다. 방식은 정규리그와 동일.
                     6경기까지 무승부시 7경기를 각팀 최고의 카드가 맞붙어 승자를 가린다.

2)파이널- 단판, 1위 팀의 A경기로 치루어진다. 정규리그와 유사하나 총 8경기까지 준비.
           팀플은 제4경기에 진행, 공수조 중복 선수는 두명까지 가능.
           8경기까지 동점시 9경기에서 각팀 최고의 카드가 경기를 치루어 승자를 가린다.
  *7경기와 9경기 대진은 미리 공개.

9. 올스타전
1)1주간의 Allstar Week 중 토요일에 본경기 진행.

2)가나다 순으로 하여 ㄱ~ㅇ팀과 ㅈ~ㅎ팀이 맞붙는다.
  ㄱ~ㅇ팀: 동양, 삼성, Soul, 슈마G.O, AMD(5팀)
  ㅈ~ㅎ팀: Kor, KTEC, KTF, 투나, P.O.S, 한빛(6팀)
  *팀 명칭은 아이디어 공모가 좋을 듯.

3)T, Z, P 조합 9경기를 치루게 된다.
   ㄱ~ㅇ이 A를 가지고 경기하면 이런 식의 대진표가 나온다.
         ㄱ~ㅇ    ㅈ~ㅎ
  1경기   테란     플토
  2경기   플토     테란
  3경기   저그     플토
  4경기   테란     테란
  5경기   저그     저그
  6경기   플토     플토
  7경기   저그     테란
  8경기   플토     저그
  9경기   테란     저그

4)각 팀에서 가장 출전경기가 많은 4명의 선수가 투표 후보에 오르며,
   팬들이 각 경기마다 출전할 선수를 투표로 뽑는다.
   *주의사항- 저그 3명을 뽑는 식이 아니라 각각의 경기에 출전할 선수를 투표하는 것

5)중복출전은 불가, 한 선수가 1위를 두 개 이상 했을 경우 득표율이 높은 쪽에 출전.

6)나머지 Allstar Week의 진행
  (1)화요일- 각 팀 11명 신인들의 FFA(1경기- 4팀, 2경기- 4팀, 3경기- 3팀, 4경기- 1~3경기 승자)
  (2)수요일- 투표 차점자들의 엽기대전, 올스타들의 컨트롤 경기

10. 다비 컵(가제)- 축구 FA컵의 개념.
1)11개팀이 참여하는 7전 4선승제의 팀 배틀 단판 토너먼트 대회

2)순위는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의 승점을 모두 합쳐 결정.

3)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8 vs 9) vs 1, 4 vs 5, (7 vs 10) vs 2, (6 vs 11) vs 3

  1주차: 1라운드
  2주차: 8강
  3주차: 4강
  4주차: 3,4위전, 파이널

3)파이널은 9전 5선승으로 치룬다.

11. 슈퍼 컵- 전기리그 우승팀, 후기리그 우승팀, 다비컵 우승팀의 3팀 팀배틀.
1)각 팀당 5명의 엔트리, 4명 출전.

2)부전승은 다비 컵 순위가 높은 팀이 받는다.


12. 트레이드 기한, 기타사항
1)1차리그 7주차 이후부터 파이널까지는 방출 이외에 모든 선수 이동 불가.
  *단, 포스트시즌 때 포스트시즌을 진출하지 않은 팀은 선수 이동 가능.

2)고정선수를 두 명씩 두며, 이 중 한 선수는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
  *리그를 해이하게 치루지 않게 하기 위한 방안.

3)오더는 경기진행 일주일 전에 제출하며, 오더에는 1,2,3번까지 예비순서를 둘 수 있다.
   불가피하게 선수가 바뀔 경우 양팀 합의하에 순번대로 출전.


부족한 글을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__)

p.s 글 어떻게 썼냐구요? 외박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