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2/22 02:02:38 |
Name |
글장 |
Subject |
오래간만에 써보는 임요환 겜 후기 |
임요환 경기를 본게 하도 아득해서..
오늘 뭔 경기인지도 모르고 봤습니다.
겜비씨에서 하는 건데..
상대는 성준모.
맵이 플레인즈 힐인가--?
어떻게 생긴 맵인지 특성이 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진영은 임테란이 좌측 귀퉁이 성준모가 오른쪽 귀퉁이.
서로 마주보는 방향이라서 러시 거리가 상당히 짧답니다.
테란 해본 사람들은 초반에
아무것도 못하고 저글링에 우수수 쓸린 적이 있을 겁니다.
그걸 의식해선지 임테란은 소위 비비에스 빌드를 씁니다.
투바락에서 마린 좀 나오고 있을때
저글링이 왔는데 임테란은 저글링 다 잡았습니다.
언제봐도 신기한게 맞는 마린 빼주기.
맞던 뒤로 가고 뒤엣놈 앞으로 나오는게 참 해보고 싶은데...
암튼...
저글링으로 별 재미 못본 성준모는 해처리를 세개로 늘입니다.
좀 특이하게 중앙에 어중간한 데 하나..
이건 방어용으로 쓸 듯했구요.
그 앞에 또 멀티지역에다 하나.
본진 하나. 이렇게 해서 세갭니다.
전 저그하고 할 때 상대가 배짼다 싶으면 초조하대요.
빨리 뭐라도 하나 부숴버려야지 못하면
백만대군에 깔려 죽는다..라는 강박.
하지만 마린만으로 러시를 가려다보면
성큰이 영 걸리고..
아카데미 올리고 마메파 멤버 조합하다보면 여기저기서 럴커 나오고....
결국 망하는 때가 많은데..
임테란도 조급했던지 소수 마린 메딕 파벳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문제는 중앙에 성큰 4갠가..--? 아무튼 박혔어요.
스팀먹고 성큰 개무시.
바로 위 멀티로 올라갔습니다.
제가 보기에 오늘 여기서 승부가 갈린 거 같아요.
재밌었던 건
마메파가 드론 잡고 해처리 둘러싸고 부시다가
밑 해처리에서 올라올 저글링 때문에 가뜩이나 몇 안되는
병력 갈라 놓았거든요.
그바람에 해처리를 마린 셋이 쏘구 있는데 깨지는데 엄청 더디더군요.
임테란도 안되겠는 입구 막고 있던 파벳 불러들이고
마린과 합세 해처리 쏘는데 저글링 달려들었습니다.
해처리가 먼저 깨지는지 마린파벳이 먼저 뭉개지는지가 관심거리였는데
해처리가 남은 파벳 한기에 의해 부서집니다.
그리고 곧 순직.
성준모 선수 상당히 아쉬운 대목일텐데...운이란게 그렇죠 뭐.
그리고 임테란이 경기 참 잘 풀어갔어요.
드랍쉽, 소수병력으로 동시 멀티 견제 잘해주고
저는 멀티 잘 뜨고...
별 위기 상황없이 무난히 승리를 거두었던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 임테란 모습을 봤는데
굉장히 멋있어졌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주인공 머리 스타일 비스무리한데
삐죽삐죽한 스타일이 잘 어울리데요.
하도 오래간만에 후기를 쓰니까 어떻게 쓰는지도 까먹었어요.
아무튼 제가 기억하는 건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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