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시각이 5:32로군요.

이 시간에 올스타전 투표를 하고 계신 분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저는 여전히 최수범-강도경-박정석-서지훈-성학승-이재훈 선수를 찍고 있습니다만 지금 좀 황당한 일이 생기는군요. 조금 전에 투표 하나 딱 했을 때

이재훈 선수 38.2%, 전태규 선수 38%였습니다(이 글은 저 역시 원하는 선수가 올스타전에 나오게 하기 위해 중복 투표를 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글인지라 기분이 조금 그렇군요. 아무리 밤에 할짓이 없다지만...영 심심하고 할짓은 없는지라...;;;). 그런데 다음 순간(약 10여초후?) 투표를 끝냈을

때 이재훈 선수 38.5% 전태규 선수 37.8%로 바뀌는군요. 이 밖에도 변길섭 선수 38%, 임요환 선수 43%에서 약 1분 사이에 변길섭 선수 42.1% 임요환
선수 41.3%로 바뀌었고, 홍진호 선수 34,8% 성학승 선수 33.1%에서 홍진호 선수 33.7% 성학승 선수 34.5%로 바뀌었습니다.

다시금 생각해보면 예전에 kmra.net(한국 최악의 딴따라 어워드라는 사이트입니다)에서 문군vs핑클(즉, 폐인vs문군팬)의 대결이 떠오릅니다. 그때

문군팬들의 엄청난 수로 밀어붙이는 러쉬에 한때 핑클이 문군을 앞서기까지 했죠. 그리고 두시간쯤 후에 폐인 측에서 방법2002(1초에 문군을 30번

찍어주는 프로그램이던가요? 2002인 이유는 이 사이트에서 폐인분들이 1년전에 방법2001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문군을 98%이상의 지지로 만들었죠.

그래서 사이트 운영자가 방화벽을 깔았는데...이를 다시 파해한 프로그램입니다)를 개발하여 결국 97% 가량의 지지로 문군이 1위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점을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 숙련된 프로그래머라면(디씨-나우-웃대-김풍-오인용 등의 사이트 폐인분들은 대체로 밤에 일하는 분들...즉 프로그래머

같은 직업에 많이들 종사를 하시고, 그러니 방법시리즈같은 프로그램을 만드실 수 있는 거겠죠. 또 그런 분들 중에 스타리그 팬이 없다고는 할 수 없구요)

자바 스크립트를 활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게이머를 찍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제가 20번을 찍어도 0.1%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하셨는데...1분 사이에 퍼센트가 저렇게 바뀐다는 게 말이 됩니까? 중복투표의 또다른 문제점이 등장하네요...로그인후 1인 1표 또는

적어도 하루 1표 이런 시스템이라면 저런 프로그램은 아예 먹히지를 않죠. 아이디를 바꿔가며 찍어주는 초고급 프로그램이 아닌 바에야...

참 답답하네요 KTF사람들. 투표가 내일까지인 걸로 알고 있는데...내일 저녁때쯤 되면 순위가 수시로 바뀌겠군요. 허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