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23 21:42:21
Name harisudrone
Subject 임요환 선수의 APM
최근에 많은 분들이 손빠르기 즉 APM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데요.

저도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근데 여러 리플레이의 APM을 살펴보다가 문득 재밌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APM에 관해선데요.

임요환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엄청 손빠른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물론 최근 신인 선수들의 손빠르기는 임요환 선수를 능가하는 선수도 많지요.^^)

아무튼 이렇게 손빠르기로 유명한 임요환 선수의 리플레이를 보면 이상하게 생각보다 APM이 적게 나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적게 나온다고 해봤자 보통 프로게이머들의 평균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인 건 확실합니다.

대략 보면 손빠르기가 300 나오는 걸 한 번 본 적 있고 나머지는 250 근처입니다.

손이 많이 간다는 대저그전도 APM이 230대인 경기도 제법되구요.

300 이상 나오는 경우가 제법 많은 이윤열 선수나 서지훈 선수들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수치입니다.

(물론 300 이상 기록하는 선수는 그 밖에도 많습니다. 제가 알기로 박신영선수나 조용호 선수, 변길섭 선수등등등도 200 후반에서 300을 오가지요.)

근데 온게임넷에서 보여주는 선수화면을 보더라도 임요환 선수의 손놀림은 그다지 느려보이지 않은데 왜 APM 수치는 낮게 나오는 걸까요?

약 1분간 고민한 결과 그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바로 방향키 때문이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임요환 선수는 특이하게 가까운 거리의 화면 이동을 할때는 꼭 방향키를 사용하지요.

그런데 이 방향키는 APM에 들어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주요명령 단축키가 밀집된 키보드 왼쪽 끝에서 방향키를 누르기위해 오가는데는 또한 시간이 제법 걸리지요.

대충 이러한 것을 고려한다면 임요환 선수의 손빠르기는 측정되는 값보다 약 20~30 정도는 더 더해야 된다고 생각되네요.





p.s.

손빠르기가 빠르다고 무조건 스타를 잘한다거나 실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해서 쓴 글이 아닙니다.

기냥 임요환 선수의 손빠르기는 실제 APM 수치보다는 조금더 높을 것이라는 생각에 써본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남자의로망은
03/07/23 21:51
수정 아이콘
요즘엔 임요환 선수가 방향키 잘 쓰지 않던데요.
03/07/23 21:52
수정 아이콘
그런이유도 있겟지만
핫키의 비율도 관여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물량위주의 게이머들이 높게나오는이유가 바로
핫키관련이거든요 예를들어 대부대를 부대지정해놓고
1a2a3a4a 또 1무브2무브3무브등으로 계속 핫키를 바꿔주는거
이게 APM에 가장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요환선수는 그런 대부대 운영보다는 소규모 컨트롤에
의지하기때문에 타선수들에 비해 APM이 늦어지는겁니다.
AIR_Carter[15]
03/07/23 22:09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도 방향키는 자주 사용하던데.. ^^;
03/07/23 22:20
수정 아이콘
저는 200을 잘 못넘기겠더군요.;; 테란이나 저그를 해도..
심심한인간..
03/07/23 22:21
수정 아이콘
그건 방향키 때문이 아닙니다...방향키도 APM에 들어갑니다...
이유인즉슨...그것은 화면을 이동할때 마우스로 찍~~끌어서 이동하구요
또 하나의 이유는 건물에 단축키를 지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APM에 모 그런것이 다 들어간다면 물론 임요환선수가 최고가 데겠지만... 애석하게도 그런것이 안들어 간다네요.....
한가지 더 쓴다면...손빠리기보단 운영능력이 중요한듯 하네요;;
APM은 걍 단순한 수치일뿐...
GotoTheZone
03/07/23 23:13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피지알에 가브님이 계신데 그분은 340정도 나오십니다 -_-
03/07/23 23:18
수정 아이콘
340의 압박이..ㅡㅡ;
03/07/23 23:24
수정 아이콘
요즘엔 400나오는 사람들도 속속 등장하고있죠 ㅇㅇ;
알바생
03/07/23 23:31
수정 아이콘
APM과 물량이 관계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에다가 부대지정 하는 플레이어의 경우 더 높게 나옵니다. 토스의 이재훈, 테란에 이윤열 선수 등이 그러합니다. 박정석 선수 같은 경우에는 게이트에 부대지정하고 유닛은 걍 마우스로 컨트롤 하져. 이런 선수들 APM 높습니다.
토스의 경우 리버쓰거나 테란의 경우 드랍쉽쓰면 APM낮게 나옵니다.

근데 기욤, 빅터구센선수 경우 어쩔때는 APM 50~ 60 나오더군요. ㅡ.ㅡ
근데 생산력이 딸리는 것도 아니고 컨트롤이 딸리는 것도 아니죠..그 분들 보면 할말 없게 만듭니다. ㅡ.ㅡ
03/07/23 23:37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APM 393짜리 리플레이 보고 경악했습니다. 45분짜리 게임에서도 280대의 APM이 나오는 이윤열 선수;
아르푸
03/07/23 23:47
수정 아이콘
몇몇 선수들 리플레이 봤는데, 장진남 선수도 apm인 300 가까이 나오더라구요 이재훈선수도 기본이 250이 넘고 마우스 오브 조로 최인규선수도 300정도 나오시구 ㅡㅡ
ataraxia
03/07/24 02:20
수정 아이콘
저번에 들은 얘기로 올림푸스 8강 임테란 VS 홍저그 에서 임테란이 390대라고 들었습니다..(진짜 사람들이 아니에요...ㅜㅜ)
forgotteness
03/07/24 03:46
수정 아이콘
단순 수치가 또 어떤 판단기준이 되어가고 있네요...
APM 이란건 핫키 즉 부대지정키를 마니 사용하면...
높게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즉 화면이 바뀌는 수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부대지정을 하다보면 와이어 프레임이 계속 바뀌니까...
수치가 높게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즉 부대지정 마니 하느냐 안 하느냐가 APM 수치의 관건이죠...
03/07/24 08:48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도 장난 아니죠 -_-b 근데 지훈님은 생산력이 엄청나신...아마도 키보드의 효과(?!)
난무의태도
03/07/24 09:26
수정 아이콘
확실히 apm이 높다고 무조건 이기는건 아니지만 승률이 좋은건 사실이지요.핫키를 끊임없이 누르며 리듬(?)을 타다보면 반응력이 좋아지는 것인가..
harisudrone
03/07/24 10:46
수정 아이콘
음 그렇군요.. 임요환 선수는 건물부대지정 2~3만 하다가 유닛 부대지정이 2~3을 차지하면 그 이후로는 부대키를 쓰지 않으시니깐요..(작년 여름까지는..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러면 제 말은 '임선수의 APM은 방향키를 쓰지 않으면 더 높게 나온다. 그러나 임선수의 APM이 비교적 낮게 나오는 근본적인 이유는 건물부대지정을 안해서다. ' 로 바꿔야겠네요. 방향키가 APM을 안 먹는것은 사실이니까요. ^^ (그리고 올림푸스 3,4위전을 임요환 선수 바로 뒤에서 봤는데 방향키 여전히 쓰시더라구요. 키보드 스크롤은 밑에서 2번짼가 3번째 정도로 두시고..ㅎㅎ)
신유하
03/07/24 11:41
수정 아이콘
저는 언제나 측정하면 60대에서 벗어나질 못하는(...........)[저그유저임에도 불구하고T_T]
sad_tears
03/07/24 22:35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방향키는 왜쓰는지 모르겠어요~
무한스톰
03/07/25 00:32
수정 아이콘
물량과 AOM은 관계가 없습니다만.. 병력을 뽑기위해 유닛을 누르는게 명령이 되기때문에 수치에 도움이 돼겠죠. 그리고 경기상황에 따라 APM은 크게달라지는게 정상입니다. 만약 안그렇다면 오바한다는 소리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101 새로운 맵 구상 +_+ [6] 정병석1484 03/07/24 1484
11100 mbc게임의 2차리그 맵은 어떨까.? [8] Cherry_Marine1581 03/07/24 1581
11099 f=ma 물리공식 평생가도 안까먹는 방법;;;(조금 야합니다) [36] SummiT[RevivaL]5157 03/07/24 5157
11098 wcg 랜덤 출몰 -_-; [13] 주기2836 03/07/24 2836
11097 [잡담]WCG 상위랭커들을 보니 [8] TheNoName2528 03/07/24 2528
11096 추억의 4드론~ [11] 강용욱2059 03/07/24 2059
11095 대구지하철 방화범 '사형'구형 [30] SummiT[RevivaL]1905 03/07/24 1905
11094 스타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2] 무지개너머1042 03/07/23 1042
11093 [잡담]편식... [4] 에리츠1321 03/07/23 1321
11092 패러독스 소감문 (&한가지 의문사항) [14] 밍키마우스2426 03/07/23 2426
11091 임요환 선수의 APM [19] harisudrone7211 03/07/23 7211
11090 페러독스라는 맵의 가능성.. [5] NINJA2275 03/07/23 2275
11089 TELNET. D-8. [16] Godvoice1837 03/07/23 1837
11088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차기대회 외국인선수 합류? [15] forever2112 03/07/23 2112
11087 wcg 예선성적을 보다가.......... [23] 기다림...그리3183 03/07/23 3183
11086 아침마당의 글들 이 건 좀 아닌 듯 하네요 [17] 홍선일3036 03/07/23 3036
11085 지금 다음에 가시면.. [16] 삭제됨2577 03/07/23 2577
11084 정말이지 이재훈선수는 랜덤유저가 됬음 좋겠는데... [20] 알찬하루3146 03/07/23 3146
11082 임요환선수의 DVD에 대한 공지 (출처 : 드랍동) [40] 안개사용자3653 03/07/23 3653
11080 랜덤저그의 허무함.. [3] 선풍기저그1956 03/07/23 1956
11078 [잡담]MBCGame 결승전 후기 [10] homy3309 03/07/23 3309
11077 [스포츠조선,굿데이,스포츠투데이2003.7.23]KBS '아침마당', 게임 마니아들 항의 빗발쳐 [20] 플토매냐3630 03/07/23 3630
11076 후아유 PgR21편을 보고.... [3] 바이폴..2776 03/07/23 277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