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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14 00:52:30
Name 이직신
Subject 그럼에도 홍진호입니다.

오늘 서지훈선수의 눈물을 보고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힘든 게이머생활..열약한 게이머생활...


고달픔중에 우승을 하면 정말 위로가 되죠....


근데 아쉽게도....


하지만.... 그 위로도 좌절이 될수가 있습니다.



정규리그에는 몇번이나 결승에 올랐고...

4강에도 꾸준히 들었지만...

언제나 그는 왕중왕전에서만 빛을내었습니다.



홍진호....



프토에는 김동수에 이어 중심에 있을 선수를 모색중입니다.

박정석선수가 잠시 그자리에 있었지만..

요즘에는 누군지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테란에는 임요환선수가 중심이었다고


양옆으로 이윤열선수와... 드디어 탄생한 새로운 3강라인주축멤버...


서지훈선수가 있습니다..



근데 저그에는...


수많은 고수들이 존재해도...



아무도 홍진호와 비교하지 못합니다..


박경락이 잘한다,조용호가 잘한다,성학승이 잘한다..



이런말들을 해도...



그들은 홍진호만큼의 성적을 내지못했습니다.


언제나 테란에게 치이는 저그였을때...


가장 뚜렷한 성적을 냈던 저그유저가 홍진호입니다..



결승에서 몇번이나 쓴 고배를 마셨지만...



그래도 몇번이고 일어섰던 저그유저가 홍진호입니다...



모두가 승자를 보고 소리를 지르고 환호성을 지르고


명승부였다고 소릴질렀어도....



그 뒤에는 남몰래 가슴아픔을 느꼈을 홍진호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다시 도전할겁니다...



그리고 또 패배의 잔을 들이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홍진호이기에...



저그의 중심에 있기에...



그는 또 전진합니다..



그리고 한번 우승하는 날..



그래, 이왕 5차전까지 간 결승전에서 모조리 패했던만큼



5차전까지 우승을 탁~ 하고 하는날...



그는 씨익~ 웃겠죠? ㅋㅋㅋㅋㅋㅋ



서지훈 선수뒤에 가려진 홍진호 선수는...


이윤열 선수뒤에 가려졌던 홍진호 선수는



임요환 선수에게 가려졌던 홍진호 선수는.....




그렇게 다시 우리를 정상에서 만나게 할것입니다...







PS: 여하튼 오늘 결승전은 대박중에 대박이였습니다..

     홍진호 선수 생각에 가슴이 조금 아파와서... 적어봄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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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아
03/07/14 01:15
수정 아이콘
우승트로피란 녀석이 디파일러에 잡아먹힐까봐 달아났나 봅니다.
4차전때라도 가디언 보여주고 디파일러는 보여주지 말지..노스텔지어에서 한번쯤은 세로나 대각이었으면 했지만...

홍수환은 4전5기였고 개구리 왕눈이는 일곱번 넘어져도 일어난다지 않습니까.. 뭐 결승에서 이제 겨우 3번밖에 안 졌네요..

Yellow의 건투를 빕니다..Get up again...!
BlueBird
03/07/14 01:58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홍진호 선수에게 보내주는 격려글을 읽고 있다 보면...정말 마음도 아프지만..이렇게 진호선수에게 힘이 되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또한 기쁘네요...
felmarion
03/07/14 02:01
수정 아이콘
Good!!
TheJupiter
03/07/14 02:30
수정 아이콘
저를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글 정말 잘 쓰신것 같습니다...^^
03/07/14 02:30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혹시 저같은 분안계십니까..?
홍진호가 IS테란이 아닌 다른 테란에 지다니...................하면서
이상한 기분이 젖는분요...
하아....왜이런 기분이 드는걸까요..... 가슴한켠이 많이 시리네요..
ssulTPZ_Go
03/07/14 02:45
수정 아이콘
글 멋지네요...다만 "그는 씨익~ 웃겠죠? 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감동이 살짝 깨고..^^;; 넝담이구요..
홍진호 선수 힘내시길!! 좀 더 강해지세요..독해지세요!!
담시즌 우승기원 굿이라도 한 판 하겠습니다..!!^^
[Random]부활김정
03/07/14 02:50
수정 아이콘
글 읽으면서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정확하고 멋진 글입니다
!!
03/07/14 03:17
수정 아이콘
한국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가 있습니다.
狂-mouse
03/07/14 06:51
수정 아이콘
미국에는 뉴욕 양키즈의 메이저리그도 있지요..-_-;; 쿨럭
난폭토끼
03/07/14 09:40
수정 아이콘
아앗, 저그에게 너무 암울한 한 마디가 아닌가요... 게다가 진호군과 동급이상이라 생각되는 '저그대마왕' (각종 메이저 대회및 굵직굵직한 대회 경력이 진호군보다 결코 적지않고 지금도 잘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0-) 강도경이 있지 않습니까-_-)/
03/07/14 10:33
수정 아이콘
뭐랄까.. 결승전이 저그대 토스가 아니라 저그대 테란일 때, "이 선수는 꼭 이길 수 있어."라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저그 플레이어는 현재 홍진호 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박경락 선수가 빨리 무럭무럭 자라났음 하는 바램이;; 잘할 때는 정말 잘하는데 컨디션이 이리저리-_-
낙화유수
03/07/14 11:12
수정 아이콘
또 한명의 천재급 저그유저가 있잖아요. 대마왕 저그.. 양대산맥..
강도경 짱!!!
카나타
03/07/14 16:25
수정 아이콘
강도경선수는 요줌 부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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