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2 18:03:35
Name 김연우
Subject 성학승 선수...
어제 is vs amd를 못보고, 동양과 go의 1경기 부터 보게 되어, 오늘 재방송으로 다시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베르트랑 vs 성학승 의 경기가 가장 흥미진진 하더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훈선수에 대한 말이 많은건 이재훈선수의 인기를 반영하는 거겠죠?


성학승 선수는 베르트랑 선수의 독특한 대저그전만큼, 대테란전에 있어서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경락,홍진호 등의 테란을 괴롭히는 류도, 강도경,조용호,주진철,장진남 등의 무한 확장 과도 아닙니다.

끊임없이 괴롭히지만, 박경락,홍진호과와는 달리 드랍과 뮤탈을 즐기질 않고, 중앙 싸움 파을 즐기지만 가난합니다.


성학승 선수는 적은 가스로 아주 효율적으로 싸웁니다.

'저그는 가스멀티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비웃듯, 개마고원에서는 언덕위 미네랄 멀티를 몰래 먹고도 놀라운 힘을 보여주고, 노스텔지어에서 임요환 선수를 꺽을때도 본진외 가스멀티는 한두개가 고작 이었습니다.
그리고 비프로스트에서 그의 특유의 스타일은 절정에 빛나, 서지훈선수 비프로스트에서 조차 대등하게 싸우곤 합니다.


이 선수하면, 떠오르는건 저글링,럴커 입니다.

대 프로토스전 저글링 대장이 장진남 선수라면, 대테란전 저글링 대장은 성학승 선수입니다.

거의 매 경기에서 저글링,럴커 + 스콜지 + 디파일러의 조합을 보여줍니다.

성학승 선수의 저글링,럴커 컨트롤은 가히 마린을 럴커로 잡는 컨트롤에 비할만 합니다.
다량의 화이어뱃이 아닌 이상, 그의 저글링은 마린메딕의 천적이 되어버립니다. 그의 플레이를 보다보면, 도대체 어떻게 마린메딕을 컨트롤해야 효율적으로 싸울까 하는 궁금증이 들 정도죠.


다소 아쉬운게 있다면, 조합이 한정적이라는 점입니다. 뮤탈을 쓰는 경우가 드물고, 가디언을 쓰는 경우는 거의 기억이 없군요. 히드라,럴커도 마찬가지.

스포닝풀과 히드라덴이 해처리 테크라 본진이 날라가도 복구하기 쉬워 그의 저글링, 럴커 조합이 오뚜기 저그라는 별명을 붙여주긴 했지만,
그런 단조로운 스타일이 대 프로토스전 약세를 가져온것 아닐까, 합니다.

정찰이 안된 상태에서 언제나 뮤탈을 염두해야 하는게 프로토스 유저의 골치니 말이죠.


단조로운 유닛조합만 극복한다면 결승을 밥먹듯이 가는 선수가 되실듯 합니다.


이운재, 이재훈 선수와 더불어 괜히-_- 정이 가는 선수군요.

*ps 내일 친구와 결승전 가야 하는데, 많이 줄서야 하나요? 4시에 가면 못본다는 말도있어서
그리고 입장권, 흑백-_-으로 프린트 해도 상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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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12 18:21
수정 아이콘
글쎄요....4시정도 오시면 조금 힘드실듯도 하네요....
전에 임요환 vs 박정석 선수 결승전을 보러갔었는데....
그때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해서 놀랬다는....-_-;

저도 내일 갈생각인데 한 3시~4시 사이에 갈듯 합니다....^^
03/07/12 18:41
수정 아이콘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군요. ^^;

성학승 선수... 지난 스타리그에서는 대 테란전적이 좀 안 좋았는데 그 이유가 주로 멀티 방어를 다수의 성큰으로만
방어하려다가 불꽃형태의 공격에 성큰 라인 무너지는 것 때문에 가뜩이나 가난한 형태가 더욱 가난해져서
말려죽는 경우가 많았죠. 후반에서는 공중 유닛을 견제하기 힘든 저글링, 럴커, 울트라 체제라서 다수 사베에
조금씩 유닛 흘리다가 무너지고...

하지만 그 약세를 성큰이 아닌 저글링을 이용한 마린, 메딕 쌈싸먹는 컨트롤로 제압하는걸로 형태로 초반 저그의
약세를 아주 무난히 막아내는거 보면 컨트롤 하나는 정말 예술이죠. 베르트랑 선수... 파벳으로 저글링 견제하려 했지만
요즘 마린이 럴커 안 무서워하듯 저글링이 파벳에 달려들어 끝내 제압하는 형태는 참 좋은거 같네요
다른 저그와는 다른 전략의 사용으로 저그전 극강 테란들을 상대해왔지만 조합이 더욱 다양하다면 박경락, 홍진호 못지않은
대 테란전 극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시 아쉬운 점은 대 프토전...
이번 듀얼에서 박정석 선수 상대할 때 왠지 박정석 선수라면 무난한 더블넥으로 갈거에 대한 예측을 하셨을텐데
단순한 저글링, 럴커 조합만으로 상대하면 프토가 고민할게 없죠. 그러고 보니 프로리그에서 이재훈 선수와의 경기도 그렇고...
하지만 이번 듀얼 탈락을 계기로 새로운 오뚜기가 되신다니... 조만간 멋지게 부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프로리그 베르트랑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데 스타일이 홍진호 선수의 폭풍러시가 생각이 나는
가난한 상태에서 끊임없이 몰아치는 형태는 왠지 스타리그 결승전에 대비해서 서지훈 선수와 연습해주느라 많이 연습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농약벌컥벌컥
03/07/12 18:48
수정 아이콘
성학승선수의 테란전 특징은 발업저글링의 활약으로 보이더군요.
일부러 약한 타이밍을 만들어서 성큰도 안늘리고 마린메딕의 성급한 진출을 유도한뒤에 저글링으로 쌈싸서 가까스로 막고 타이밍을 버는 플레이... 2가스가 힘든 온게임넷맵에서 강한 이유일 듯...
설탕가루인형
03/07/12 20:27
수정 아이콘
정말 러커+저글링과 소수의 뮤탈을 가지고 컨트롤하는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성부장님 화이팅!
서쪽으로 gogo~
03/07/12 22:12
수정 아이콘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김성제... IS사단의 핵심멤버가 다 나가버린 상황에서 맞이한 프로리그... 그나마 있던 김현진 선수도 나가고 난후의 IS.
이제 팀의 리더로써 그는 더이상 오뚜기저그, 부장님저그가 아닌 카리스마 저그로 거듭나리라 믿습니다.
미니-_-v
03/07/12 23:49
수정 아이콘
성부장님 ;-_-)b
기묘진
03/07/13 00:04
수정 아이콘
승진하세요-_-~
03/07/13 00:53
수정 아이콘
성학승선수가 결승에 서는 그때!(이미 한번 우승경력을 있지만!)

그는 회장저그가 된다!
양효경
03/07/13 01:06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하하하하 djdiga님 원츄입니다!
03/07/13 04:23
수정 아이콘
성학승 선수..제가 정말 좋아하는 저그유저죠.

실력에 비해 인기와 성적이 너무나 저조해 아쉽지만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라 생각됩니다.

플토의 기대주가 이재훈선수라면 저그의 기대주는 성학승 선수랄까..
박지완
03/07/13 09:59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이재훈vs이창훈 보다는 성학승vs베르트랑이 더 잼있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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