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15 13:02:03
Name 라시드
Subject 경기외적인 요소와 테란의 잠재력-_-
(서로 연습량이 같다고 할 때) 그 연습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방송에서 긴장을 (서로) 안하면 안 할수록 정말 강력해지는 게 테란인 듯 싶습니다.

임요환 선수를 보면서, 이윤열 선수를 보면서, 또 서지훈 선수를 보면서-_- 테란 vs 프로토스가 최근성적 덕택에 '프로토스'가 유리하다고 하다는 말을 모두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진호 선수를 보면서, 박경락 선수를 보면서 대 테란전 밸런스가 저그가 유리하다고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몇몇 프로토스는 그저 대 테란전 스폐셜리스트일 뿐이지, 밸런스 자체를 프로토스에게 유리하다고 이끌어갈 필요는 없을 듯 싶어요. 사실상 메이저 대회 중에도 최고의 메이저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즉 선수들이 그 어떤 대회보다도 최선을 다하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경우에는 프로토스의 대 테란전은 프로토스가 유리하다 할 정도로 좋은 것은 아니죠.

이런 걸 보면 역시 방금 쓴, 연습량이 많을수록 테란은 강력해진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확실히 저그나 프로토스나 테란 상대로 초반 압도적인 승리를 본 적은 거의 없네요. 최근에 있다면, 박용욱 선수 vs 이운재 선수 정도?

실상 보면 프로토스 유저들의 경우는 보통 한 대회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두대회를 동시에 본선 진출한 선수는 정말 흔치 않죠. 이번 시즌에는 전태규 선수가 유일하군요. 테란, 저그의 경우는 셀 수 없을 정도로-_- 임요환, 이윤열, 조용호, 장진수 선수 등등-_-;; 특별히 팀리그의 경우에도 개인전에 프로토스가 나오는 일은 드뭅니다. 그것도 본선에 진출한 선수가 말이죠. 그에 반해 테란, 저그의 경우는 굉장히 중복되기 마련입니다. 즉, 한 대회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얘기죠.

그러다보니 겜비시의 프로토스 유저들은 4강중 둘이 준결승을 행하는 기염을 토해냈죠. 저그를 만나지 않은(섬맵 제외) 행운도 따라주었구요.

사실, 프로토스가 올라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았을까요? 연습량으로 보나, 각 경기에 대한 연습량 투자로 보나, 게다가 저그 상대로 매우 유리하다는 섬맵까지. 당연지사로 서지훈, 홍진호, 박경락 선수 모두 겜비씨 리그는 초반에 탈락하고 온게임넷에 전력을 다한 선수들이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경우는..-_- 할말을 잃었습니다.;; 정말 한 리그에 집중한다면 얼마나 강력해질런지..)

물론 중요한 요소인 방송경기 부족(긴장), 컨디션의 요소도 작용했겠죠.

하지만 이런 상황을 보자니 프로토스가 암울하다면 정말 암울한 종족이고, 암울하지 않다면 그럭저럭 해볼만한 종족이라는 것. 그리고 테란이라는 종족은 강하다면 한없이 강해질 종족이라는 것. 모두 맞는 것 같습니다.

경기 하나하나만 본다는 것. 단순히 종족 vs 종족의 경기들만을 놓고 밸런스를 평가한다는 것. 웃기지 않나요? 외적인 요소도 반드시 포함되어있습니다. 연습을 많이 하고 지는 것과, 연습을 많이 못하고 지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해설위원 분들께서도 이런 요소를 잘 잡아주셨으면 하는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무조건적인 비방은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겠죠.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외는^^;; 두리그 통틀어 몇 경기 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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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5 13:15
수정 아이콘
해설위원님들께서도 경기만 보고 밸런스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온겜넷, MBC 게임 해설진들도 전적을 소개한 후에는 "전적은 이럴지 몰라도 5:5입니다." 이런말을 많이하시죠. 그리고 온게임넷 승리 투표 결과가 나와도 "이것은 인기도가 많이 반영되었네요" 이런말씀 등을 하시죠. . . 해설위원님들도 많은 노력을 하시고 있답니다. ^_^;;
라포비]토스[
03/06/15 13:35
수정 아이콘
요즘만 그런거아닌가요.. 토스가 상위로 올라간게..
Judas Pain
03/06/15 14:30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윤열,서지훈 선수의 선전은 종족 자체의 강력함으로 치환되고 이재훈 강민선수등의 플레이는 스페셜리스트로서의 개인적 역량의 한계에 갖힌다라.. 글세요
Judas Pain
03/06/15 14:34
수정 아이콘
스페셜리스트가 존재한다는건 그 종족으로 타 종족 상대로 얼마만큼의 잠재력이 발휘가 가능한가 하는 척도에 다름 아닙니다 이재훈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도 테란을 상대로 한 플토의 잠재력이 변변찮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십니까? 6여년 넘게 집약된 데이터와 경기자체의 내용들에 근거하여 보는것이 연습량등등의 변수를 능가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봤을떄 최소 51:49 보다 아래일 거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번 대회들의 이러저런 변수들은 플토에게 유리한 만큼 플토에게 유리한 결과를 제공해 줬습니다 그뿐입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것 있습니까? 동일한 연습량을 가지고 이재훈 선수를 이윤열선수나 임요환 선수와 붙인다고 가정헀을때 누가 테란이 끝이없는 종족이라 단언할수 있을까요? 단언하시분이 있다면 그분들의 애기를 한번 듣고 싶군요
Judas Pain
03/06/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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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변수는 외적인 변수가 지닌 가치의 크기만큼만 평가해 주면 됩니다 어느 종족의 어느 선수든 연습량이 많고 집중할 대회가 적다면 유리해지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까지는 이해가 갑니다만, 그 연습량의 많고 적음이 어째서 테란의 무한한 가능성에 연결이 되는지 모르곘습니다 겜비씨에서 겜비씨에 집중한 강민,전태규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서지훈,박경략,홍진호 등의 온게임넷에 매달릴수 있는 선수들은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예, 그런것이지요
라시드
03/06/15 15:56
수정 아이콘
테란의 무한한 잠재력과 연습량의 많고 적음은 별로 관계가 없는 말이구요-_-;; 단지 테란과 저그의 극강프로게이머들이 온게임넷쪽에 매달리면서 한 리그만 준비할 수 있는 프로토스 유저가 겜비씨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연습량이면 프로토스는 이기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한 것 뿐이구요.
라시드
03/06/15 16:04
수정 아이콘
이기기 힘들다는 것 뿐 아예 이기지 못한다는 건 아니구요. 단지 이번, 그것도 겜비씨 리그만으로 테란 대 프로토스 밸런스가 프로토스가 낫다.. 이런 말은 빠르다 이거죠. 사실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패배가 많으니까요. 위의 예대로, 홍진호 박경락 선수를 보고 저그 대 테란의 밸런스를 논하진 않지 않습니까. 저그 유저들도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 테란전에서 압도적인 패배가 많습니다.
BlueSoda
03/06/15 16:17
수정 아이콘
굳이 이재훈 선수가 아니더라도 프로토스유저들은 테란을 상대하기 쉬워합니다.-_- 원래 게임자체의 밸런스가 프토vs테란에서 프토가 유리한데요-_- 엠비씨게임에서 프토가 잘나가는건 연습량이 어쩌고를 떠나서 온게임넷보다 프토에게 맵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_-
Judas Pain
03/06/15 16:21
수정 아이콘
총체적인 것을 보고 말할때 일반적으로 테란 유저가 플토유저를 압도적으로 패배시킬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대테란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플토유저들과(전태규,박정성,김동수,임성춘등등의) 승부에서 테란의 7강안에 드는 유저들이 승패의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데 말입니다 홍진호,박경락을 보고 저그 테란의 밸런스를 말하지 않듯 이윤열 선수를 보고 플토테란의 밸런스를 말하지 않는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그 이윤열 선수도 이재훈,강민 선수에게는 고생합니다) 플저전의 경우 장진남급의 스페셜리스트, 그리고 일반적인 저그유저들의 플토와의 경기양상을 보고 그림이 쉽게 그리지긴 합니다만(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플토가 60%대 승률이고 대 플토전 저그유저의 일반 승률이 60%대에 이른다는 점을 참고해서)
BlueSoda
03/06/15 16: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설령 테란이 최근에 프토를 압도하는전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상대적으로 프로토스 유저들의 수가 적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테란 유저들은 프토유저들과 맞닥뜨릴 일이 거의 없기때문에 필살기만 준비해도 단판승부는 이길 가능성이 많다는거죠. 전적만 놓고 따지지 마시고, 최근 경기 내용들을 한 번 보십시오. 힘vs힘 혹은 정석vs정석으로 싸워서 테란이 프토 이긴경기 거의 없습니다. 테란이 이긴경기는 거의 1회성 전략의 승리입니다.
BlueSoda
03/06/15 16:30
수정 아이콘
제 꼬리말 바로 위의 주다스님의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테란이 프토 이기는게 저그가 테란 이기는것보다 훨씬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토가 저그 이기는것이 제일 힘들죠--
항즐이
03/06/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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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강급 테란 유저라 해도 프로토스 유저들이 두려워하지 않는다는데 한 표 던집니다.

프로토스 유저들은 실제로.. 테란유저를 가끔 "우습게"보기도 합니다.-_-;; (나쁜 뜻이 아니고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거죠^^)
03/06/15 22:58
수정 아이콘
겜비씨의 리그만을 보고 테란플토의 밸런스를 논하는 것을 거의 보질 못했는데요. 프로토스가 암울한건 대 저그전입니다. 경기 외적인 부분또한 두선수 모두 같은 입장아닌가요? 입구막고 방어력 최강의 테란을 플토가 초반에 끝내는건 무리가있습니다. 하지만 테란플토전의 경우 테란의 1회성전략이 아닌 일반적인 중장기전이면 플토가 대부분이 승리하더군요.
종족간의 상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저그전의 경우는 상성+정찰 때문에 상당히 안좋은 승률이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03/06/15 23:32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로게이머 레벨의 토스 대 테란의 밸런스는 51대 49 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설정상 토스에게 '아주 약간 더' 힘이 실리는 정도. 토스 유저들이 테란 유저들을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훨씬 어려운 대 저그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종족간의 격돌은 토스의 아주 근소한 우세 정도일 듯 합니다.
03/06/16 00:17
수정 아이콘
섬맵이 있어 토스의 좋은 성적이 당연하다면 지상맵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저그가 토스에게 유리한데 그렇다면 저그가 성적이 좋은건 당연하겠군요. 연습량과 맵운이라고 토스유저들의 성적을 평가 절하하는 느낌이 드는군요. 박경락선수처럼 테란에게 강하고 토스에게도 강한 선수가 테란,토스만 만나서 올라가면 그것도 맵운과 한대회에 집중했다는 이유만으로 설명하기는 부족할듯 싶습니다. (술마셨더니 정신이 없어서 정리가 안되네요 -_-;;) 난감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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