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사항들이야 뭐 당연히 되는 것들이니까 주의해서 보실 필요 없고요, 안 되는 것들만 다시 한번 짚어봅시다.

1.새벽 다섯 시: '전 문재인에게 투표할 겁니다. 오늘 투표율 높았으면 좋겠습니다.' 불법입니다.
2. 오전 아홉 시: '오늘 민주당 심판하고 왔습니다' 불법입니다.
3. 오후 한 시: '투표소 인증샷입니다' 라고 하면서 V 자: 기호 2를 연상시키므로 불법입니다.
4. 오후 다섯 시: 박 후보 포스터 배경으로 인증샷: 불법입니다.

솔직히 경찰들도 바쁜 사람들이니 우리들의 소소한 불법이야 뭐 대충 넘어가겠지만, 그래도 아주 재수 없으면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유의사항 그림을 링크거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지만, 일단 게시판 룰을 지켜야 하니까 줄 수는 채워야겠습니다.

이제 선거도 끝나가네요. 그 동안 많이 버닝했었고, 본의아니게 다른 회원께 불쾌감을 드린 적도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드립니다.

본질적으로 선거라는 것은 특정 정치인에게 권력을 주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보면 '나는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가?' 라는 생각을 정리하는 좋은 계기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저는 15대 대선에서는 회창옹을 뽑았던 것 같고 16대 대선에서는 노통을 뽑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할 것인가..?? 하고 자문해본 적이 있는데,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참 정치적인 가치관이란 것은 복잡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어서 문재인의 국민으로 살고 싶습니다.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연한 거지만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 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