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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9 11:18
각 후보별 전략은
문재인 : 현상태유지하면서 지지기반 탄탄히 하는거 안철수 : 이탈현상은 막을수없으니 문모닝보다는 홍모닝으로 보수표라도 좀 잡아야할듯 이미 진보쪽은 구태세력으로 찍혀서 홍준표 : 안철수로간 보수표를 끌어오기 위해서 안철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겠죠 유승민 : 네..머 사퇴애기 많지만 머 열심히 하세요 심상정 : 네..머...음...
17/04/19 11:18
글쓰다가 등록전에 혹시나 해서 확인해 보니 글이 올라왔네요 쓰던 글 내용을 댓글에 붙입니다.
4/16-18일간 무선 100% RDD 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무선 100%라 다른 유선40% 들어간 조사들에 비해 확연히 문재인 지지율이 높고 안철수 지지율이 낮네요. 문재인은 꾸준한 상승세로 다자구도에서 45% 박스권을 돌파하였고 안철수는 상승세가 하락세로 바뀌었으며, 하락 폭이 크다는 것이 부정적인 점이겠네요. 홍준표가 미미하게나마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토론회 효과인지 아니면 탈안철수 표가 유승민에게 온 건지 유승민도 미미하게 상승했네요. 기사에는 문재인 지지율 상승원인을 박영선 효과(통합의 행보를 보여줘서 안희정 지지자중 일부가 돌아옴)라고 했는데...뭐 박영선효과란 표현은 맘에 안듭니다만 어쨌든 박영선을 흡수하며 생긴 상승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그게 얼마나 클지
17/04/19 11:19
구체적인 결과를 봐야겠지만... 기사에서 언급한 박영선 합류에 따른 변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판단되는 유치원 이슈가 이제 반영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11일 오후부터 이슈화된 것이어서 이 여론조사의 지난주 결과에는 반영되기 힘들었지만 이번은 아니거든요. 거기에 토론회부터 여러 의혹들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라 안철수에게는 더 독이 됐을 것 같네요.
17/04/19 11:32
그런 판단이 섰으니 합류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 여론조사 기관에서 저렇게 차이가 벌어진 이유로 분석한 것이 박영선의 합류로 안희정의 표가 문재인으로 옮겨갔다라고 하거든요. 박영선의 합류로 인한 +% 보다 안철수의 유치원 이슈로 인한 -% 가 훨씬 클 것이고 이 이슈가 이번에 반영됐을텐데 제가 생각하기에 엉뚱한 해석을 해서 그러는 겁니다.
17/04/19 11:35
해석 암만봐도 어거지죠
박영선이 합류 하는데 왜 안희정표가 문재인한테 갑니까 안희정 측근이 박영선도 아니고 이번에 선거캠프를 콩고물먹자고 붙은 건데
17/04/19 11:23
와 그렇게 어허둥둥 해서 올려놨던 지지율이 쭉 빠지네요;; 플랜 a는 완전 망한 분위기인데 이걸로 쭉 갈지 b로 바꿀지 궁금하네요.
17/04/19 11:23
안철수-홍준표의 연대를 외치는 조갑제씨의 간절하고도 절박한 호소...--;;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72237&C_CC=BB 하지만 그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안-홍이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두 후보의 지지율이 고스란히 안철수 후보에게 다 가지는 않는다는 사실...--;;
17/04/19 13:13
단일화하면 이번엔 진보표가 빠져나갈테니까요.
베스트는 홍이 단일화 없이 사퇴하고 안의 진보표 이탈 없이 자연스럽게 안으로 모이는 거였습니다만 생각해보면 제대로 단일화 하는게 아니면 연정의 명분도 없는 마당에 자유당이 스스로 그래야 할 메리트도 없으니... 진보 유권자들을 자극하지 않고 보수표를 안철수로 집결시킨다는게 어렵죠.
17/04/19 12:35
재밌데서 몇개 읽어봤는데... 가장 빵터진 댓글은
(문과안 지지율이 44.8% 31.8%인데 응답률이 9.8%이므로 실제적으로 지지율은 4.4% 3.1%에 불과하다! 그런데 조중동을 비롯한 좌파언론이 44.8%가 실제 지지율인 것처럼 독자를 현혹하고 있다!!) 라는 댓글이 있네요 창의력 100점 주고싶음..크크
17/04/19 12:16
제가 안철수 후보라면 절대 응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30%대 후반 지지율로 2위인데 10% 후보에게 흡수된다? 지금 안철수 후보는 정치인생 걸었습니다. 의원직까지 내놓은 상태이고요. 문제는 홍준표 후보도 마찬가지라는 것. 홍 후보또한 치인생과 도지사직을 걸었으니. 한 쪽이 단일화를 통해 당선이 된들 애초에 정치성향도, 지역구도, 계파도, 인물도 완전히 다른지라 단일화 해준쪽은 토사구팽이 명백하지요...
17/04/19 12:26
홍준표로 단일화 하면 호남표가 가나요?
어느쪽으로 단일화해도 표는 흡수 안됩니다 그리고 안철수는 정계 은퇴해야 할겁니다 지금도 뭐 마찬가지 같지만..
17/04/19 12:29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라디오나 팟캐스트 나왔을 때 조갑제 얘기만 나오면 학을 때는 상황입니다. 크크. 저 사람은 글을 쓰면 쓸수록 국민의당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죠.
17/04/19 16:27
재밌는 리플이 있네요. 한 번 퍼오겠습니다.
이분을 위해 제가 확률과 통계 수업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4/14리얼미터(3656)에서 응답률은 9.8%, 미응답률은 90.28%인데 동아일보의 경우 문44.8% 31.3%라고 제목을 달고 있다. 응답자 9.8% 중 문과안 지지율이 44.8% 31.8%인데, 이를 마치 전체 유권자 44.8%, 31.8%가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현혹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단순 계산을 해 보면 모집단 중 4/6한국갤럽 문과안 8.7%, 8.0% 4/8조선일보 문과안 4.9%, 4.5% 4/8한국경제 문과안 6.1%, 6.0% 4/9KBS 문과안 5.0%, 5.6% 4/12리얼미터 문과안 4.4%, 3.6%입니다. 두 후보자 모두 10%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데 마치 전체 유권자 44.8%, 31.3%가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조중동을 비롯한 좌파언론이 제목을 달고 독자들을 현혹하고 있고, 조갑제님도 자세히 살피지 못하시고 거대 언론에 현혹되고 있는 것입니다.
17/04/19 11:25
무선 비중 높은 조사들은 10% 차이로 보이고
유선을 많이 섞은 조사들은 5% 차이로 보이네요 어느쪽이 맞는지는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의도적으로 장난질 치는 기관들은 손모가지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17/04/19 11:25
이 와중에 식당에 YTN이 켜져 있어서 자막만 잠깐 봤는데 얼추 36% 대 33% 이러는데 대체 어디서 조사한 걸로 방송하는건지 모르겠네요.
17/04/19 11:25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중에 예전조사와 가장 차이가 벌어진 결과 같군요.
원인으로 까진 안보이지만 문재인 후보의 박영선 영입을 계기로 적폐청산에서 통합으로 돌아선 방향은 마음에 듭니다.
17/04/19 11:25
생각보다 안철수에게서 빠진 표가 문재인으로 많이 빠져나가네요. 문재인으로 간 것아 상당한걸 보면 안철수와 문재인 둘중에서 고민하는 중도층이 생각보다 많은것 같네요.
예전부터 말이 나왔던 안희정과 이재명 지지자들이 안철수에게 갔다가 이건 아니다 하고 다시 돌아오는게 아닐까 힙니다.
17/04/19 11:31
문재인이랑 안철수 둘 다 호감을 갖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그런 분들이 본격적인 선거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두 후보의 모습과 검증 과정을 보면서 마음을 정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17/04/19 11:27
안철수 후보가 오늘 토론회에서 지난번처럼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간다면 20%대로 떨어질테고, 그럼 음성피드백마냥 지지율이 쫙쫙 빠질 겁니다.
2007대선에서 이회창이 정동영에게 역전당했던 현상을 또 볼 수 있겠네요. 물론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직도 던져버린 안철수 성격상 아무말 안하고 미국으로 갈 것 같습니다. 삶의 행적이 항상 그래왔죠 이분은.
17/04/19 11:32
엥? 이회창이 언제 정동영에 역전 당함? 2007이면 이회창은 무소속 정동영은 열우당으로 항상 2등였고 1등인 이명박하고 차이가 넘사벽였는데...이회창이 대단했던 선거였죠 유세차량 달랑 하나로 15프로 찍던 기적이
17/04/19 11:34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371
2007년 대선 참고바랍니다.
17/04/19 11:37
이런적도 있군요 다수 여당이 무소속 후보에 밀릴꺼라곤 상상도 못해서
구지 지금 보자면 정동영 포지션이 홍준표 유승민 포지션이 이회창인데 이걸 골든크로스로 비교하기엔 적절치 않아 보이네요
17/04/19 11:41
이번 다수 여당 홍준표, 제3지대 안철수와 정동영/이회창이라고 보면 크게 다른 구도는 아니죠. 다만 홍준표 개인이 워낙 개차반이라 홍안 골든크로스는 저도 가능성이 크다고 딱히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7/04/19 11:30
양 후보간의 적극투표층에서 엄청 벌어져 있는 것도 꽤 크네요... 상황이 좋지 않을때 투표를 포기할 확률이 안철수측이 훨씬 높습니다. 확실히 안철수는 박근혜가 아니다보니까 박근혜 당선때랑은 확실히 달라요. 뭐, 투표장 가서 역선택한다고 안철수 표주는건 알수도 없는 일이고 어떻게 저지할 수도 없는 일이라 문재인 지지자들은 그저 투표 독려하면서 꼭 해야죠.
17/04/19 11:33
문후보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게 아마도 반문, 반민주당 성향의 투표층이 선거 당일 투표장 들어가서 가장 강한 대항마에 표를 준다고 안철수 후보에게로 표가 몰릴 가능성일거 같은데, 이게 얼마나 될지 사실 감이 잘 안잡히네요.
17/04/19 11:33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9일 본보와 통화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박영선 효과’ 때문”이라며 “박 의원이 문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문 후보가 당을 통합하는 것으로 보여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영향을 받아 안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했는데 호남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니 영남에서 올랐다. ‘딜레마’가 있다”며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흠..박영선 효과가 있긴 한가보네요.
17/04/19 11:39
위에서도 썼지만...
박영선 효과가 아닌 안철수의 유치원 이슈를 비롯한 온갖 의혹들에 의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이 조사기관의 지난 주 발표에는 유치원 이슈가 반영되기 힘들었지만 이번엔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유치원말고도 여러 의혹들이 쏟아졌고 그로인한 안철수의 지지율 하락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진 흐름이었죠.
17/04/19 15:22
정치학자들이 다 그렇다는 것을 말한건 아니에요,
저도 저사람이 그렇다는 것을 말한 것이고, 어이없는 얘기한거 한두번이 아닌지라. 정치패널도 여론조사에 조예가 어느정도 있었던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죠. 허나 종일 정치동향에 몰두하고 종편에 출연하고 이런 생활이면 데이터와는 점점 멀어지게 되는거죠. 정치동향에 몰두하는 사람은 앞으로 어찌 될 수 있으니 그에 대한 조사를 설계하는 데에는 도움되지만 결과를 분석하는 데에는 별 도움 안되죠.
17/04/19 11:34
문재인 지지율 상승이 박영선 효과라니 크크크크크크
이 뭐...... 문재인 지지율은 온전히 안철수 + 국민의당 의 헛발질의 결과물이죠 유치원 + 온갖 검증에 휘둘리니 중도 + 진보 표들이 안철수에게 붙어 있을리가
17/04/19 11:41
이런저런 요인들도 있겠지만 지금은 각 정당의 실력이 드러나는 시기라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선거 운동만 잘 해도 지지율 3~4% 가량은 긁어올 수 있거든요. 저번 문재인이 힘들었던게 당이 전혀 안 받쳐줘서 그랬던거고, 지금은 안철수가 그걸 겪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안철수가 3~4% 앞서나가고 있었어도 어떻게 될지 모를거라고 봤고요. 지금은 역전도 못했으니 이젠 "졌지만 잘 싸웠다"로 가서 보수 재건의 구심점을 노릴 시점이라고 봅니다만, 국당은 아직도 대권에 미련이 남나 봅니다.
17/04/19 11:46
득표 30% 수준의 후보가 있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충분한 정치력만 있다면요. 근데 그 기회조차 본인들이 걷어차는 것 같으니 의미 없는 이야기이겠습니다만 ㅜㅜ
17/04/19 13:47
철새 지지표 감안하고 말씀드리는겁니다. 특정 정치인의 지지층이 15%만 되어도 정국의 구심점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나 지금 같이 보수가 지리멸렬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17/04/19 14:26
일반적인 상황에서 15%면 엄청난 지지율이기 때문에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안철수도 당연히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보수의 구심점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지금 보수는 갈데가 없어서 잠시 안철수에게 머물뿐이지 안철수를 지지해서 머무는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대선후에 보수에서 다른 구심점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요. 뭐 서로 생각이 다를 뿐이니까 sl 님이나 저나 누구의 말이 정답은 아니죠.
17/04/19 11:49
10% 이상 격차나는 리얼미터와 알앤써치 연타가 나왔는데
지금 사무실 TV에 와이티엔이 틀어져있어서 봤떠니 [문재인 안철수 오차범위내 접전!] 이라고 엄청 크게 보도중이네요 크크 뭐 물론 자기들이 의뢰한 조사 위주로 보도하는건 당연하긴 하지만요
17/04/19 14:33
며칠째 계속 저러네요.
상단 자막에 [문,안 접전] 고정으로 띄우고, 홍 불출마시와 유 불출마시 안철수 우세네 혼전이네 이렇게 떠들어 대고 있어요.
17/04/19 11:54
작년에 너무 엄청난 투표 결과를 세번이나 겪어서 그런지(브렉시트, 총선, 트럼프) 누가 이만큼 앞서간다 그래도... 6시땡치면 투표하고 와야겠습니다...
17/04/19 11:55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백날 여권 흉내내면서 반문을 외쳐도 홍준표에게 가는 표를 끌어올 수는 없다는거네요.
나눠먹어봤자 유승민 표에, 문재인 표를 가져오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렸구요;
17/04/19 11:58
YTN이나 채널A같은곳은 만약 투표결과가 '07의 재림이 되어서 문이 압승하더라도 샤이 문재인 이따위 소리나 해댈 것 같네요 크크
17/04/19 11:58
어제 안 지지자인 지인과 대화를 나눴는데 '유치원 논란과 네거티브로 숨어버린 샤이 안철수 15% 정도 되므로 선거날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모른다'라고 하더군요.
음... 글쎄 저는 안철수 후보 샤이층이라기보단 그냥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로 일부 이동했다고 보는지라 반박을 했지만, 결국 5월 9일날 두고보는걸로 결론났네요.
17/04/19 12:00
제 생각에도 샤이홍준표는 있을지 몰라도 샤이 안철수는 없다고 봅니다.
안철수 지지기반 자체가 튼튼한게 아니어서 샤이라고 느낄 정도면 지지층이 이동했겠죠.
17/04/19 12:13
안철수 지지율 중에 적어도 5~10%는 샤이 홍준표라고 봅니다. 탄핵정국에서 차마 자유당 지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민주당은 싫고, 일단 안철수 지지라고 하면 적어도 그 동네에서는 욕은 안 먹으니까요. 막상 투표장에 가면 조용히 홍준표 찍을 겁니다. 이게 진짜 콘크리트의 무서움이죠. 분명 홍준표 후보는 지금 여론조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은 득표율을 보일 겁니다. 지난 12일 재보궐 선거가 이를 간접적으로 증명한다고 봅니다.
17/04/19 12:25
조사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이 조사를 보면
문재인: +3.7% 안철수: -5.7% 홍준표: +1.1% 유승민: +1.9% 이것만 봐도 물론 지지없음 층이 문재인으로 선회했을수도 있지만 안철수에게서 빠진 대부분의 표가 문재인으로 갔다고 봐야겠죠. 물론 샤이 홍준표층이 상당할거라고 보지만 지지율의 변화는 샤이라기보단 중도층이 흔들리는게 더 맞는 분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17/04/19 12:01
저도 조금 걱정입니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한 지인은 반문 성향 때문에 안철수를 지지했는데 오늘 넌지시 떠보니 전혀 변화가 없어요. 반문으로 안철수를 지지하던 사람은 지난 한 주 그 난리에도 표심에 변동이 없다고 느꼈죠. 다만 안철수가 훌륭하다는 주장은 더이상 안하더군요. 그냥 문재인은 나쁘다일 뿐. 여기저기 샤이 안철수가 많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문재인이 안정권이라는 안심이 안됩니다. 5자 대결에서 50% 넘어가야 안심될 거 같아요.
17/04/19 12:05
맞는 분석입니다만 안철수의 지지층은 그만큼 단단하지 않은것이죠.
안철수가 좋지도 않은데 문재인이 나빠서 안철수 지지하는 사람은 투표소에 나가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적극투표층에서 차이가 확 벌어지는것입니다.
17/04/19 12:36
안철수 지지층이 그다지 단단하지 않다는 건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제 지인도 '곧 죽어도 투표해서 내 후보를 밀어야겠어' 분위기는 안나거든요. 그래도 투표 참여라는 건 아날로그가 아니라 디지털 의사결정인데 실제 투표를 포기해 버릴 사람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지는 않아서요. 반문정서에 기반한 안철수 지지자의 투표 참여율이 꽤 높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맥락에서 벗어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주변의 안철수 지지자와 대화하면 좀 많이 답답합니다. 실제로는 결정 원인이 근본적으로 세뇌된 수준의 정치혐오에서 시작된 감정적인 것뿐(문재인은 짜증나, 안철수는 왠지 믿음이 가, 뭐 이런 정도? 그리고 이 지인은 국회의원도 중임금지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이란 게 뻔히 느껴지는데(물론 누구나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주변의 굳건한 안철수 지지자는 차근차근 대화하다가도 결국 아몰랑 모드 비슷하게 변해 버립니다) 자기가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유승민 지지자나 심상정 지지자와는 대화가 비교적 원활한데 말이죠. 대충 이런 느낌 때문에 의외로 안철수 지지층이 견고할 수 있다는 긴장이 드네요.
17/04/19 12:23
오로지 안철수만을 바라보는 지지층은 그렇게 탄탄하진 않을 겁니다
예전 후보들 정해지기 전 경선단계에서 안철수의 지지율에서 어느정도 플러스한 수준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부동층이라고 봐야겠죠 안철수의 지금 지지율은 삼국지로 치면 딱 반동탁연합군 정도라고 봅니다 이해관계, 사상, 가치관 등 모든게 다른 사람들이 '문재인은 싫어', '문재인은 좀...' '저거 한번 꺾어야 하는데...'라는 이유로 모여든거죠 승산이 없다 싶거나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하면 유대와 교모가 싸우고 손견과 원소가 대치하고 나머지 군웅들이 아 우리팀 노답 이러면서 흩어졌던 것처럼 제 살길을 찾아, 혹은 자기가 원래 가던 방향으로 갈 겁니다 극단적인 보수는 홍준표, 적당한 사람들은 유승민, 진보적인 스탠스는 에이씨 문재인 뭐 이런식으로요
17/04/19 13:26
안철수 지지가 견고한게 아니라 반문이 견고한거죠.
근데 이길 수 있을거 같으니까 밀어주는거라 여론조사 결과에 민감하리라 봅니다. 어차피 질거 같으면 유 홍 으로 흩어질거라 한 번 지지율 무너지기 시작하면 와르르 무너질거라고 예상함. 개인적으론 최순실 여파로 이번 대선 20 30대 투표율은 역대급 찍고 60대 이상 지지율은 반대 의미로 역대급 찍을것 같아서 적극 투표층으로 보자면 문이 더 유리하지 않나 예상.
17/04/19 12:15
박영선 효과가 아주 없진 않을겁니다. 실제로 저야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경선구도 등에서 "저거봐라 자기 반대하면 다 잘못으로 몰아가잖아" 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는건 사실이거든요. 그런 말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사실 그냥 싫기때문에 싫어하는거겠지만 소수라도 있긴 있죠.
물론 저도 지지율 변동은 유치원 등등 다른 이유때문이고 박영선 효과는 그래프에 나타나지않을 정도의 미미한 정도라고 봅니다만 박영선 영입이라던가 박영선효과라고 이야기나오는게 지지율 측면에서만 보면 플러스효과이긴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17/04/19 12:26
경선구도 등에서 "저거봐라 자기 반대하면 다 잘못으로 몰아가잖아" 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긴 한데
이 사람들은 어차피 무슨 수를 써도 문재인 안 뽑을 사람들입니다. 무의미하죠. 물론 연쇄 탈당보다야 플러스효과가 있겠지만 매우 극히 미미할거라고 생각합니다.
17/04/19 12:38
네 그래서 저도 "아주 없진 않다" 정도로 적은거죠 크크
사실 개인적으로는 마이너스만 아니면 다행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서...
17/04/19 12:22
박영선이 효과가 있을정도로 대단한 존재였으면 김종인은 더 큰 효과를 보였어야 했는데 현실은 여의도만 아는 이름들이죠.
이렇게 우디르 타이밍이 기가막힌거 보면 박영선은 진짜 우주의 기운이 도와주는 내부트롤러인듯...
17/04/19 12:26
개인적으로 샤이안철수라는것도 참 얼마나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에 자신감이없으면 그럴까싶어서 짠하기도합니다. 저는 12년도에도 문재인지지한다고 군대에서 밝혔고 지금도 누구 뽑을거냐고 물으면 문재인뽑는다고 당당히말합니다. 제가 지지하는 후보에 자신이 있으니까요. 샤이안철수가 자랑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무슨 몰래 숨겨놓은 핵탄두마냥 샤이하는건 좀 불쌍해요 개인적으론
17/04/19 13:22
그나마 '쪽'팔리다는걸 아는게 어딥니까. 말로는 합리적으로 정책적으로 라고 하지만, 내가하면 검증 네가 하면 네거티브. 수십년 동안 보아오던 구태를 또 보여주고 있는 '새정치'.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
17/04/19 12:31
조사는 잘했놓고 분석을 못하는군요.
박영선 효과는 김종인 열심히 띄워주고 할때랑 똑같네요. 차라리 조응천 튕기기 효과가 타당하다고 봐요. 더민주 국회의원들이 전국에서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요. 일단 표창원 박주민 조응천이 있는 유세 사진은 때깔부터 다르더군요
17/04/19 12:32
안철수는 보수표 가져오려고 반문정서 네거티브 하다 역풍 제대로 맞겠네요. 선거 가면 문재인이 호남에서 어느정도 몰표 받을 수 있겠네요.
17/04/19 12:40
고향이 대구인 저로서는 PK와 호남에서 문재인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그림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단 한 군데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파란색인 지도를 보면서 고립감과 패배감을 제대로 느껴 봐야 조금이나마 달라질 겁니다. 자한당이 지역내 1당이라니 언제까지 이런 거지같은 성향으로 갈 건지...
17/04/19 12:40
일베에서는 조원진 밀면서 조원진 놀이에 흠뻑 빠졌더군요.
느낌상 변희재에게 놀아나는거 같긴 하던데.. 홍준표 표가 조원진에게 0.5프로만이라도 이동해서 15프로 못넘길 바라게 되더군요. 보수가 이만큼 분열하는걸 벌써 보게 되다니... 박근혜 당신은 정말...
17/04/19 13:22
보궐선거 보니 투표함 열면 홍준표가 20%넘게 득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당 지지를 말하진 못하겠고, 문제인은 싫으니 안철수로 코스프레하다 투표는 홍준표로.. 왠지 느낌이 그러네요
17/04/19 16:02
안철수 지지는 견고하지 않으나, 60대 이상에서 강세입니다. 이 세대는 투표포기 잘 안하십니다. 후보가 마뜩잖다고 투표를 안하기엔 평생 투표해온 습관과 의무감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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