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23 10:33:48
Name bilstein
Subject 폭력에 대해서 너무 너그러운 사회
18금, 19금...
이런 단어들 보시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아무래도 선정적인 내용등을 예상하시겠지요.
사실 18금이라는 단어는 말그대로 18세 이하 관람불가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보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죠.
하지만 과연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게 선정성뿐일까요?
저는 현재 호주에 사는 유학생입니다.
여기와서 여러가지 한국과 다른 문화들을 접하고 느끼는 것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미디어에서 나오는 폭력적인 장면들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 그렇지만 여기도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에 등급을 매깁니다.
G(전체관람가), PG(초등학생이하는 부모와 함께 관람), M(약 12세 이상관람)
, MA(15세 이상관람), AV(18세이상 관람금지)등의 등급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매기는 등급들을 보면 한국의 기준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명 베드신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15세 이상관람가인데
이런 선정적인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고 격투신만 많이 나오고 간혹 피가 나오는 프로그램이 AV등급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과연 청소년들에게 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베드신이 나오는 것...사실 성이 나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결국 청소년들도 나중에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폭력...이것은 성인이 되어도 절대로 용납이 안됩니다.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도 사실 성적으로 문란한 것보다는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가 훨씬 위험하고 타락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한국사회에서는 오히려 폭력에 대해서 너무 너그럽고 미화되기까지 하는 일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야인시대를 보십시오. 과연 야인시대와 베드신이 하나 나오는 영화 어느게 더 청소년들에게 더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보십니까? 김두한을 항일투사로 취급하는 사람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자녀들과 키스신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 민망해하면서 총쏘고 피흘리는 영화를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한국사회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카루스테란
03/10/23 10:43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네요. TV와 영화를 장악한 폭력은 이제 정말 싫습니다. 조폭이나 무분별한 폭력이 문화계의 중요한 콘텐츠가 되버린 사회. 분명 문제입니다.
자루스
03/10/23 11:49
수정 아이콘
오호.. 그렇군요.... "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섹스물보다는 조직폭력물로.. 한동안...영화계를 주름잡을 수 있었군요.... " 라는 생각도 가능하군요
물빛노을
03/10/23 12:07
수정 아이콘
폭력의 미화, 정말 심각하죠. 친구 이후 각종 조폭영화에 야인시대...화가 납니다.
김대선
03/10/23 13:1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도 최근 한국문화의 폭력수위는 지나치게 높습니다. 넘버3 이후 한국 영화의 흥행코드는 코미디를 빙자한 폭력물 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아주 "잔혹물" 이라는 장르도 생기는군요.
하지만 폭력이 꼭 퇴치되어야 할 악의 씨앗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악의 씨앗은 인간이죠 -.-저는 폭력이야말로 가장 진실한 형태의 권력구조 라고 생각합니다. 자본가들이 권력유지를 위해 교묘한 형태로 자본이 진정한 권력이라고 위장하고 힘을 얻고 싶으면 자신들의 부하가 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폭력이 권력을 대변한다는 관점에서는 폭력적인 한국문화는 성공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한국문화의 표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쉘 위 댄스처럼, 우나기 처럼, 철도원, 러브레터 처럼 체념하고 힘없는 미소를 짓는데 익숙한 영화, 오히려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03/10/23 14:52
수정 아이콘
폭력을 주제로 한 만화, 드라마, 영화... 지겹습니다.
일정수준 이상의 흥행이 보장된다는 조폭 코메디는 포스터만 봐도 짜증이 나고, 툭하면 폭력조직의 후까에 목숨 건 꼬마들이 나오는 소위 학원물은 신경질이 뻗칩니다. (후까...라는 단어는 원래 쓰면 안 되지만, 뉘앙스를 전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대체 만화 그리는 이들, 영화 찍는 이들, 드라마 작가들의 머리 속에 상상력이라는 게 들어 있는지 궁금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사실 폭력의 미화는 맛이 가도 한참 간 짓거리입니다. 폭력을 미화하는 자들은 자신을 그 폭력의 피해자 위치에 놓고도 만세를 외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김두한을 찬양하는 자들은, 자신이 바로 김두한에게 삥 뜯기고 그걸 거부하면 얻어터지는 자의 입장이 되어서도 부어터진 뺨과 피흘리는 입술로 김두한 만세를 외칠까요?

제 의견이지만, 폭력은 오로지 폭력에 대항해 쓰여질 때만 유효한 것입니다. 물론 이 의견도 절대평화주의자 분들에게는 비판대상이겠지만, 적어도 전 윤봉길 의사가 일본 제국주의에 가한 엄청난 공격이나 침략받은 자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든 총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똘레랑스도 선천적으로 똘레랑스 자신을 부정하는 파시즘에 대해서까지 그 관용을 적용하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과는 별도로, 폭력을 소재로 한 창작물이 나오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물론 장려할 것이야 절대 없겠습니다만, 창작의 자유는 존귀한 것입니까요. 다만 그 대상을 성인으로 한정지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으로, 폭력물은 아주 지겹습니다.
03/10/23 17:58
수정 아이콘
그건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상식으로는 유럽과 같은 나라들은 15살때 부터 청소년끼리
성관계를 갖고 15살이 되었는데도 성관계를 갖지 않는 자식을 부모는 어디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남여간의 성 관계는 대체적으로
성인이 되었을때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호주와 우리나라가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칼과 같은 무기로 살해를 하는 장면이 나오면 18세로
취급을 합니다(예:야인 시대 18세입니다)
*그리고 제가 유럽에 성문화에 대해 말한게 틀리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아마 맞을거에요 고딩때 선생님께 들은 얘기니^^;;)
03/10/23 18:02
수정 아이콘
여론이 몰려가는 느낌이군요 여기분들 폭력 만화 드라마 영화 지겹다면서 일본 폭력 만화책을 즐겨보시지 않습니까? 여기 만화 좋아하는분들 많으시고 그분들이 추천한 만화책 대부분은 폭력만화였으며..(ex바람의 검심) 여기 리플다신 몇몇분들은 그만화 재미있게보았다고 본 기억이 나는군요. 저역시 폭력 미화하는 드라마나 만화가 짜증납니다. 그러나 저는 사람들이 이런글이 올라오면 다들 동감하며 말하지만 한편 다른곳에서는 전혀 다른관점으로 그런것들을 즐깁니다. 저는 폭력물자체를 만드는사람보다 이런태도가 더욱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시대의 폭력은 반드시 상업성을 수반하는데, 수요없는 공급이란 있을수없으니까요.
03/10/23 18:04
수정 아이콘
연의님//이 글은 우리나라 폭력이 다른 나라보다 왜 관대한것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겁니다...약간 착각 하신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bilstein
03/10/23 18:19
수정 아이콘
이야기가 약간 옆으로 샜네요. 저는 미디어에서 나오는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 자체를 문제삼는게 아니라 그 폭력이 등장하는 장면을 청소년들에게 아무런 여과장치없이 내보내는 것과 이런 것들에 대해서 너무나도 관대한 어른들의 태도를 비판한 겁니다. 20세이상 어른이야 무엇인들 못보겠습니까?
Red_alert
03/10/23 19:23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도 나올 당시에 18세 미만 이용불가였던걸로 기억해요;;
03/10/23 22:13
수정 아이콘
'야인시대'나 기타 여러 드라마에 나오는 폭력- 액션이라고 하지요- 장면들이 청소년의 정서적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개인적으로 위에 언급한 드라마에서의 장면들은 그다지 사실적으로 묘사 되지도 않았고, 그다지 잔인하거나 끔찍한 장면들을 연출 하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야인시대의 경우, 소재가 김두한씨의 일대기를 그린 것 만큼, 일제시대 부터의 소위 '협객' 들 간에 일어났던 주먹싸움의 묘사를 피해 갈수가 없었고. 이것은 부수적인 드라마의 재미(그냥 단순한 '재미' 그이상은 아니었습니다.)를 위해서 이기도 했습니다. 그 자잘한 폭력장면들의 묘사가 이 드라마의 주제는 아니였죠.

방송에서 행해지는 폭력적인 장면들의 등급을 정하는 기준이, 그 기준에 의해서 방송되는 장면들을 우리와 문화가 확연하게 다른 서구의 여러나라들의 그것과 비교해 가며 그들의 문화적 잣대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ps) 김두한씨가 항일투사와는 전혀 어울리는 않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일제의 핍박에 대해서 상인들을 보호하려 했고, 일제의 주먹들에 맞서서 피하거나 숨지 않고 정면으로 맞선 행동들. 저는 이 두가지만 가지고도 '항일투사'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댓글 중에 김두한씨가 양민들 삥 뜯고 두들겨 팼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네요.
kittycafe
03/10/23 22:43
수정 아이콘
사견입니다.

당시의 상인들에게는 조선 조폭 김두한과 일본 조폭 하야시가 별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김두한이 설마 양민들을 갈취했겠냐구요?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사실 김두한 조직의 수익구조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_-
아, 다만 상인들이 일본 조폭보다는 한국 조폭이 낫다고 생각했을 수는 있겠습니다.
드라마와 실제는 다릅니다. 저는 김두한씨를 조금도 미화하고 싶지 않군요.
03/10/23 23:10
수정 아이콘
드라마와 실제는 다르지요. 180도 다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픽션이 가미 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구나 야인시대 같은 '역사 드라마'물은 더더욱 그렇지요.
상인들에게 일본 조폭과 조선 협객이 별 차이가 없었다고요? 하야시는 일본인이고 김두한은 조선인인데 그걸 알면서도 아무런 차이가 없었을까요? 그리고 그 차이를 '별 차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요?
김두한이 일제주먹과 맞서는 상황에서 김두한의 보호를 받는 상황과, 김두한과 같은 인물이 아예없는, 일제주먹들이 모든 '나와바리'를 접수한 상태에 놓여진 상인들의 상황과 아무런 차이가 없을까요?
저희 할머니께서는 지금도 일본 이라면 대뜸 욕부터 나오십니다. 그리고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 얼굴은 붉으락 푸르락, 목소리는 톤을 높여서 가면서 그 당시 일본의 악랄한 '착취'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또 지금의 풍요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보다 안정적인 생존을 위해서 김두한을 선택했고, 조직의 운영을 위해서 kittycafe님이 말씀하신 '갈취'라는게 있었다고 해도(자발적인 성금이었을지도 모르지요), 상권전체를 장악하려 드는 일본 주먹들, 조선상인에게서 악랄한 착취를 하려는 그들에 정면으로 맞선 김두한은 ... 감히 시대를 풍미한 '영웅' 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빛노을
03/10/24 00:0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김두한씨를 '협객', 마치 '의적'과 같이 표현하시는 것부터가 좀 불쾌합니다. 그는 정치깡패였고, 단순한 주먹패였다고 생각합니다.
kittycafe
03/10/24 00:10
수정 아이콘
먼저 감정적인 반일정서가 토론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두고 싶습니다.

지금 조폭들도 다른 지역의 조폭들의 착취에서 술집-시장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보호세를 받으며, 그들은 자발적인 성금이라고 하더군요. 상인들이 자신을 선택했다고 말하기도 하겠죠. 조폭은 여전히 존재하며 그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낭만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습격하며 상인들의 돈을 갈취해서 그 돈으로 흥청망청 놀고 정치에 개입하기도 합니다. 김두한은 이런 조폭의 원조격입니다. 일본인과 싸웠다고 모두 독립투사고 영웅은 아닙니다. 하야시 패거리와 김두한 패거리도 후반기엔 사실상 공조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야인시대가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초반부부터 시작한 미화가 후반부까지 너무나 너무나 억지스럽게 이루어진 점은 부인할 수 없겠습니다. 360도는 아니라도 181도 정도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이 점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김두한은 생각하시는 만큼 독립투사요 영웅은 아닙니다.
03/10/24 00:34
수정 아이콘
본문의 주제와는 별 연관성이 없는 '김두한이 영웅이냐 아니냐. 독립투사냐 아니면 그저 단순한 깡패냐'에 대한 이야기가 댓글로 계속 이어지는 것은 이곳 토론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지요?
제가 김두한씨의 이야기 대해 언급을 한 것은, 남자로서의 그 기백과 당당함과 꿋꿋함을 좋아 했었는데, 그를 비하하는 여러 문구들이 보여서 입니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그의 그러한 점들에 대해서 동경하는데 누군가가를 그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다면 나설만 하지 않습니까?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정확한 근거없이 폄하하지 말자는 말이었습니다.
'김두한씨~' 대한 결론은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품고 살아가기로 하고 본문의 주제와 동떨어지는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접읍시다.
오크히어로
03/10/24 04:09
수정 아이콘
글쎄요 18세 규정은 문화적 차이입니다. 그걸 굳이 우리가 못하니 따라가자는 식은 아닌거 같네요. 절대 폭력이 좋다는 게 아닙니다.
꿈그리고현실
03/10/24 07:5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우리의 청소년은 바보 멍청이에 뇌가 없기 때문에 우리 어른들이 요건 보고 이런거 보지 마라..안돼 안돼 너희같이 분별없는 너희들에게 이런것을 보게 해선 안돼지...너희같이 뇌없는 청소년들이 이런거 보면 따라할거 아니야...생각도 뭐고 없으니까 너희는 이런거 보면 안돼..우리 어른들이 볼라고 하는 것만 보고 가서 공부나 해라..
03/10/24 12:16
수정 아이콘
(하야시도 사실은 조선인이라고 하며 김두한과 의형제를 맺은 친한 사이입니다. 많은 사실을 더 알게 되면 김두한에게 실망하시게 될 듯 하군요. 아니면 굳이 사실을 외면하시게 되거나.)그건 그렇고..폭력에 관대하고 성에 관대하지 못한건 문화적 차이가 아닐까..생각합니다.
03/10/24 13:46
수정 아이콘
가공과 창작이 '당연히' 이루어지는 드라마에서 김두한을 미화한 것이 크게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 물론 실존인물 김두한은 영웅도 독립투사도 아니긴 합니다. 하야시와 의형제를 맺은 것도 사실이구요.
김좌진 장군의 친자라는 확증도 없습니다. 다만 본인은 그렇게 믿고 싶어했고 진심으로 믿었다 정도가 가장 정확한 표현일 듯 싶습니다. '장군의 아들' 이란 자각이 그나마 그가 다른 깡패들보다 '다소' 나은 삶을 살게 했다는 것이 중론이기도 하구요.
03/10/24 16: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조폭들을 세계의 조폭들이 보면 코웃음을 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조폭들은 총을 거의 사용하지 않죠.
끽해야 칼입니다. (칼도 무섭지만요;;)
이는 군사독재시절 국가에서 총기를 엄단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조폭처럼 점잖은 조폭도 드물다고 생각하고요.
우리나라가 폭력에 너그러운 것도 다른 나라들은 총기 난사사건등
여러가지 폭력사태가 많기 때문에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설마 저런 상황이 우리나라에서 있겠어?'
라고 생각하는 높은 분(?)들이 많이 있을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다른나라의 기준이 까다로운 것은 마찬가지로 이미 폭력에 대해
노출 되어있는 수위가 있으니
미디어의 기준이라도 높게 잡는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만...

하지만 현재 총기 밀수가 러시아등지에서 은밀하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약간의 세월이 지나면 우리나라도 당연히 기준을 높게 잡아 나가겠지요.
스톰 샤~워
03/10/25 17:18
수정 아이콘
폭력물이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끄로님의 글에서 잘 나타나는군요. 드라마나 영화나 만화나 재미가 있어야 팔립니다. 그래서 모두들 아름다운 모습을 찍을뿐 비열하고 더러운 모습을 찍으려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깡패일 경우에도 이 원칙은 지켜져야 합니다.
더러운 깡패, 잔혹하고 아무 생각없는, 무식 그 자체인 깡패이야기-실제의 깡패들은 다 이런 놈들이죠-를 영화로 만들면 사람들이 아무도 보러오지 않겠죠.
결국 깡패가 주인공이 될려면 엄청 멋있는 놈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죽여도 멋있게 죽여야 하고, 삥을 뜯어도 대의명분을 갖고 있어야 되고, 죽을 때도 폼나게 죽어야 되는 것이죠.
결국 깡패들이 주인공이 되면 엄청 멋있는 놈으로 바뀌는 거죠. 그렇게 미화된 깡패들에 대해 청소년들은 막연한 동경심을 갖게 되구요.
청소년들이 무슨 호구냐? 아무 생각도 없는 애들로 취급하지마라고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문화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이란 그 힘이 의외로 강력합니다.
조폭들은 쓰레기들입니다. 인간이라 부르기도 아까운 것들이죠.
돈때문에, 아니 그냥 자기 만족을 위해서 남을 무참하게 짓뭉개버리고선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 존재들이죠. 이런 조폭들에 대해 우리의 청소년들이 갖는 느낌은 어떤지 설문조사 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군요. 모르긴 해도 멋있다, 되고싶다라고 답하는 아이들도 상당수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03/11/14 16:23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폭력이란 아무리 멋있게 비춰져도 '폭력'일 뿐입니다.
드라마나 영화, 애니, 만화 등에서 폭력을 미화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은연중 폭력에 대한 동경심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폭력은 가장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힘(권력)'이니까요.
결국 폭력은 다른 사람보다 위에 서려는 수단에 불과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무식한 수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화된 폭력'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지식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도 폭력에 대해 은근히 동경하는 사랍들이 많이 있더군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91 스타의 세상 언제까지 갈것인가.. [19] 박경훈5725 03/12/16 5725
690 패러독스_II 의 밸런스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22] 하드코어질럿8653 03/12/15 8653
688 스타 크래프트가 과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가요? [14] 길 가는 법만 9120 03/12/09 9120
687 올해의 선수를 뽑아봅시다~ [71] 미네랄은행11593 03/12/08 11593
686 OSL,16강이 과연 최선의 방책인가? [19] Yang10126 03/12/05 10126
685 국민맵 로스트 템플. 맵 밸런스는 적당한가?(프로게이머 기준) [35] 세상 끝까지13278 03/12/04 13278
684 2004 온게임넷 1st 챌린지리그 조편성 예상해보기 [7] Altair~★5827 03/12/04 5827
681 MSL 차기리그 8장의 시드. 적절한가? 너무 많은가? [29] kmimi0008311 03/11/28 8311
678 각각의 유닛 컨트롤의 최강자를 알아봅시다. [93] BeAmbitious14779 03/11/24 14779
677 차기 스타리그 조편성 [18] 스타리그광팬-_11745 03/11/17 11745
676 2003~2004 온게임넷 스타리그 조편성 예상해보기 [27] Altair~★7449 03/11/17 7449
674 맵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13] Yang5442 03/11/13 5442
672 글쓰기 유예기간을 좀 더 늘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7] 귀여운호랑이4605 03/11/10 4605
671 스포츠와 게임산업의 관련성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원합니다. [6] 이세용4014 03/11/10 4014
670 종족바꾸기에대해 [18] 드론찌개5662 03/11/10 5662
669 저그도 할만한 섬맵은? [18] m0bandits6725 03/11/05 6725
667 최근 플토vs저그에서 플토가 약해보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26] 조성민8186 03/11/01 8186
666 만약 저그 Vs 플토 가 1.07로 돌아간다면? [73] 언제나9214 03/10/30 9214
665 차기 온게임넷 스타리그 맵은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27] 랜덤테란6630 03/10/29 6630
663 앞마당 2가스 맵,, [8] 『ChRh』6301 03/10/25 6301
659 폭력에 대해서 너무 너그러운 사회 [23] bilstein5929 03/10/23 5929
658 비벤디, 블리자드 WOW 직배 파문에 대해. [10] indiabeggar4846 03/10/22 4846
657 패러독스의 수정에 대해서.... [17] 으...이상해7010 03/10/19 70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