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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02 03:36
스타계의 코비. 나다의 불운은 단지 2년 늦게 태어난 것, 아니면 2년 늦게
데뷔한 것일 뿐인지도 모릅니다. 나다가 해 내야 했었던 그 수많은 '검증'들.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다는 해 냈었죠. 물론 그럼에도 이번에는 '무시'를 당했지만. 저는 스타'리그'의 역사는 임요환 선수 이전과 이후로 나누지만 '스타'의 역사는 나다의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눕니다. 그 이전의 전략 전술을 전부 폐기 시키다 싶이 했고. 또 그 이후로 3종족 전체가 세로운 전략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를 위대한 나다The Great Nada라고 불렀는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이긴다.' 이것이 요즘의 나다를 수식하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과거 2002년 즈음이었던가요. 저그신동이라 불리는 사내가 있었습니다. 저그의 혁명을 일으키고 임요환을 5전제에서 압도적으로 무찌르며 3개의 리그에 동시에 결승에 올랐던 선수. 그 선수를 나다는 어떻게 무찔렀을까요? 화려한 물량과 테크닉으로? 치밀한 전술로? 아닙니다. 치즈러시, 불꽃러시 벙커링. 목동의 꿈을 채 펴기도 전에 단도 하나만을 들고 뛰어들어 살갗을 해집고 그 심장을 도려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5년여가 지난 지난 마스터즈. 운영의 달인. 하이브 최강자로 일컬어 지던 저그의 마에스트로에게 다시 그 옛날의 단검을 들고 몸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나다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선수 만큼이나 불안한 환경에서 경기했던 선수는 드물었고 그 환경은 아직도 그대로 입니다. 여전히 견제받고 있습니다. 참 인복이 없습니다. 전기리그내내 22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타 팀들은 대놓고 나다만 저격하러 나옵니다. 과연 이러한 환경에서 양대리그까지 소화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좋은 환경에서 플레이 하는 나다를 한번 보고 싶습니다. 다른거 다 제쳐두고 경기 하나만 집중하는 나다를요. 그리고 이 선수가 얼마나 더 뻗어갈 수 있을지 보고 싶습니다.
07/05/02 03:37
솔직히 이 선수가 그랜드 슬램 후 온겜 16강전에서 패배후 단기포스로써 그리고 단기 최고의 성적으로만 남을줄 알았습니다. 꾸준함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임요환 선수나 롱런할줄 알았지 이윤열 선수가 롱런할줄은 그리고 그런그릇이 못되는 선수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만큼 여타 게임내외적으로 너무나도 여린면이 부각되었기 때문이 아니였나 싶네요. 하지만 이 선수 제1의 전성기를 넘어 제2의 전성기 제3의 전성기까지 밟아내네요. 여태껏 이런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제 기억엔 임요환 선수외엔 없습니다. 그리고 우승을 한번 거머줬던 게이머가 피씨방으로 떨어진후에 다시 돌아와서 2연속 결승에 1번 우승,준우승,게다가 온겜의 3번 우승보다 어렵다는 우승자 징크스까지 모두다 박살을 내버렸습니다. 게다가 그에겐 최초라는 수식어가 임요환 선수와는 다른 의미로 찾아옵니다. 최초 그랜드 슬래머,최초 메이저 3연패,최초 온게임넷 3회 우승에 골든 마우스,최초 우승자 징크스 타파등등 또 그의 꾸준함은 매년 메이저급 대회 착실한 우승티켓으로 보답해주고 있죠. 그리고 이윤열 선수는 역대 메이저 대회 '당일' 5판 3선승제에서 3:0셧아웃을 단 한번도 당해보지 않은 게이머입니다. 임요환 선수도 최연성 선수도 마재윤 선수도 겪어본 5판 3선승제 3:0패배를 말입니다. 그것도 가장 게임수가 많은 게이머가 말입니다. 여하튼 그랜드 슬램에서 머무를줄만 알았던 한 작은소년이 이제는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길정도로 계속 계속 신기원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팬조차 공포감을 심어줄 그의 커리어 앞에 다시 한번 탄복하게 됩니다.
07/05/02 03:43
또 한편 나다의 팬들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습니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
의 것입니다. 이것은 스타리그의 역사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전 결 승전 맵밸런스를 조사하면서 좀 놀란적이 있습니다. 역상성 우승자는 많 지만 맵 밸런스가 상성종족에 기울경우 우승한 예는 스타역사상 단 두번 만이 존재합니다. 바로 KPGA3차 나다대 리치와 신한 3의 마에스트로와 나다의 경기입니다. 분명 대중의 인식은 당시 엠겜맵이 테란에게 좋았기 때문이라고 박혀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과는 달랐습니다. 전부 토스가 앞 서던 맵이더군요. 반면 메이저 전적은 테란이 좋았습니다. 나다가 다 이 겼거든요. 박서의 팬이나 티원팬들과는 달리 나다에 대해서는 '기록하는 이'가 너무 없습니다. 저는 그것이 언제나 나다의 업적이 폄하당하는 중 요한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면도 팬복이 부족하다는 것 중 에 하나겠죠.
07/05/02 04:00
나다의 아버지 부친상에 대한 글귀를 보니
농구황제 조던옹;이 생각나는군요. 독단적인 플레이에 조던옹은 팀플레이에 눈을 뜨고 리그 3연패를 이뤄내게 되죠. 나다 역시 전략적 플레이에 눈을 뜨며 kpga 3연패와 그랜드 슬램의 쾌거를 이뤄내게 됩니다. 그 이후 행복할것만 같았던 조던에게 찾아온 아버지의 부친상..은퇴 나다 역시 은퇴는 아니지만 모든것이 오프라인 예선으로 떨어지고 그의 모습은 메이저 대회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던옹의 1년여만의 복귀..그리고 다시 리그 3연패 총 2번의 3연패 기록 나다 역시 엠겜에 이어 온겜 3번의 우승 양대 방송사 '3'번의 우승 타이틀 두선수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리는 가슴 뜨거운 모습까지 이제는 그 풋풋한 그 10대의 소년이 30대 아저씨의 모습으로 게임하다가 은퇴하는것만 남은것일까요..
07/05/02 05:44
FELIX님 말씀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스타 "리그" 라는 문화를 만들어낸 임요환 선수와, "스타" 라는 게임을 바꾸어논 이윤열 선수. 많은 임팬들이 그러하듯이.. 저역시도 황제라는 닉네임을 위협하던 이윤열 선수를 싫어하기도 했지만, 힘든 시기를 넘어서 지금의 자리까지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가 느끼게 됩니다.
임요환 선수가 돌아올때까지 그자리에 계속 머물러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한번 높은곳에서 임요환 선수와 대결해주길 바랍니다. 그게 제가 가지고 있는 이윤열선수에 대한 작은 바램입니다. 화이팅입니다.
07/05/02 07:51
추게로~~~
이윤열 선수는 팬이 된 기쁨을 알게 해 주는 선수입니다. 1인자의 자리에 올라야 할 선수가 2인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에 반했다고 할까요. 왜 이윤열 같은 선수가...2인자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그 이유가 알고 싶어서 팬이 된 것 같을 정도로...그냥 이윤열이라는 게이머에 빠졌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그날까지 지켜 볼겁니다. ^^
07/05/02 08:06
추게로~~
한 때.... 임요환 선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그 엄청난 '실력'과 꾸준함, 성실함, 겸손함을 보면서 참 좋아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가장 안좋은 환경에서 가장 좋은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정말 '타고난' 천재입니다. 사족. 포스의 가호... 가호 라고 쓰신게 맞는지?
07/05/02 08:11
골수 저그빠이자 테란안티(;;)로서 이윤열 선수를 응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그의 천재성과 실력만큼은 인정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계속 미워할 수 있도록 그 자리를 유지하길...
07/05/02 08:34
골수 저그빠이지만 그의 천재성과 실력만큼은 인정합니다.(2).
마재윤 선수가 신한3에서 우승했을 때의 그 기쁨은 상대가 바로 이윤열선수 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그가 넘어야 할 벽. 최근에야 뭐 이재호, 진영수등 스페셜테란들이 많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궁극적으로 최고의 저그로 인정받기 위해서 넘어야할 벽은 바로 임요환, 최연성, 이윤열 이죠. 그 강함을 계속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신들을 뛰어넘을 저그를 기대하기 때문이죠.
07/05/02 08:38
저는 임팬이지만 이윤열선수의 천재성과 꾸준함이야 팬이건 아니건 인정할 수 밖에 없죠.
좋은 분석글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일면식도 없고, 사생활은 알 수 없지만 여기 저기서 보여지는 부분을 볼때 성격이나 인간적인 면모도 너무 좋은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특히 프로로서 가지는 마음가짐도 누구에게 뒤지지 않고요. 극적인 감동도 있습니다. 이선수는... 인기에 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이윤열선수가 전체 게이머중 두번째는 되지 않나 하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팬에게 어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절대적이지는 않지요. 프로농구에서 최고 인기 선수가 득점왕도 리바운드왕도 아닌 유부남이잖습니까. (그 놈은 복도 많지...) 예전에 프리미어 결승 후던가요. 아무리 많이 이기고 우승해도 이긴게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적이 있었지요. 임요환선수와의 인기 경쟁으로 인한 이야기 였었는데, 여기에 집착하실 필요 없습니다. 스타의 팬이 한정된 상황에서 절대적인 팬의 수가 황제에게 쏠려있고 그 스타의 판이 더 커질때에야 이윤열선수의 팬도 더 늘어날수가 있거든요. 임요환선수가 많은 업적으로 프로게이머의 아이콘이 되어 있지만, 이윤열선수도 더 많은 활약으로 그 자리에 갈 수있지요. 이윤열선수의 결승전이 공중파로 중계된다거나, MS같은 세계적 기업의 스폰을 받게 되면 이윤열이라는 이름 석자의 무게가 또 다른 의미로 오겠지요. 아...출장가야 하는데...
07/05/02 08:57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를 보면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최고의 포스를 논하는 자들은 팀리그배 최연성을 떠올리며 최연성이 최고였다고 말하죠. 이윤열 선수가 그에 전혀 뒤쳐지지도 않는데(앞서면 앞섰지) KPGA는 어느새 스리슬쩍 사라지고 말이죠. 그리고 이윤열은 정말 전략적이고 프리스타일이다~ 최연성은 물량밖에 뽑을줄 모르는 기계라고 하는데 오히려 제가 보기엔 플토전에서 2아머리까지 돌리면서 200싸움 하는건 이윤열 선수가 더 많이 했고 최연성 선수 경기는 2아머리는 커녕 아머리 올리기도 전에 타이밍 러쉬로 끝내버리죠. 게다가 이윤열 선수는 전략적인 `빌드`보다 다채로운 `유닛조합`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 반면에 최연성 선수는 이상한 초반 빌드 많이 썻죠. 그러나 어느새 최연성은 물량뽑는 기계 이윤열은 프리스타일 이라는 수식어가 붙여져서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
07/05/02 09:19
다전대비 승률만으로도 이윤열 선수는 대단한 선수라고 봅니다. FELIX님의 말처럼 저도 이 선수가 게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07/05/02 09:30
아.....이윤열!!!!! 저역시 이윤열 선수가 좋은 환경에서 관리 좀 잘 받고 게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레드나다 乃
07/05/02 09:43
한가지 수정... 쪼위에 조용호선수가 3사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햇다고 나오는데... OSL.MSL은 결승이 맞구요 겜티비는 아마 4강에서 이윤열에게 패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태란전이 결코 약한 저그가 아닌 용호선수는.... OSL 3:0패배로 태란전에 약하단 이미지가 굳어져버렷죠...
MSL은3:2 접전끝에 패했지만... 묻혀버리고 이윤열덕에 가장 묻혀버린 선수 조용호선수....
07/05/02 10:01
멋진 팬의 좋은 글이네요(2)
현시점에서 이윤열선수는 양대리그와 프로리그를 다 소화해야 합니다. 프로리그는 현재 팬택이 4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4경기 모두 나왔습니다. 걱정되는 것이, 앞으로 프로리그에 적어도 1경기에 한번씩 출전한다면, 양대리그 까지 신경써야 하는 그이기에, 너무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타팀의 경우 프로리그에서는 양방송사에 올라간 선수에 대한 배려(?)를 예상할 수 있느나, 팬택에서는 이윤열선수 없는 팀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해도 무리하게 된다면(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다시 부진의 늪으로 빠질까 심히 걱정됩니다.
07/05/02 10:03
이윤열 선수는 홍진호 ,박정석, 임요환 선수부터 시작해서 최연성 서지훈 선수와도 박태민 박성준 선수와도 그리고 오영종 마재윤 등의 선수와도 주요한 무대에서 붙었죠.. 양대리그 6회우승 이것도 대단하지만 이기록 보다도 항상 누군가가 포스를 내뿜을때 이윤열 선수가 그 선수를 상대하고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물론 이윤열 선수가 그런 선수만을 상대하기에 상대전적에 있어서도 많이 불리하지만 (절정때 이윤열 선수 한창 이기고 그다음엔 붙을 기회가 없는;;) 그럼에도 보여주는 저 승률..
글은 추게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07/05/02 10:19
감사합니다.. 오늘 재수가 좋을려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다에 대해 저평가 하는 분들에게 꼭 보여주고픈 글이네요. 더불어 그랜드슬래머님께서도 이 글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07/05/02 10:22
멋진 글이네요.
근데 안타까운건, 이윤열팬들의 이윤열 인기에 대한 아쉬움이 토로될수록, 이윤열이 얼마나 위대한가에 대한(이윤열을 찬양하라...) 수식이 많아질수록 The xian님이 바라시는 절대적 인기는 더욱 요원해질것 같아요. 지금 스타판이란게 새로운 팬층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는게 아니라, 결국 기존의 팬들간에 자리이동 아니겠습니까. 이윤열의 절대적 강함과 업적이 칭송됨과 반비례해서 분명 안티들도 견고해질겁니다. 과거 임요환이 그랬고, 또 괴물일때의 최연성이 그랬던 것 처럼요. 선수에 대한 애정이나 인기란건 확실히 강요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니까 말이죠.
07/05/02 10:25
솔직히 나다 전성기때 상대 선수들을 얼마나 통쾌하게 짓밟았습니까.(후에 최연성, 마재윤에게 나다도 비슷한 행보를 걷게되지만...)
특히나 프로토스나 저그등 타종족 팬들, 기존의 테란 강자들 팬들 등은 나다에게 호의적일수가 없었죠. 아마도 저처럼 나다의 위대한 업적과 경기력은 인정하되 애정을 가지고 볼 순 없는 선에서 타협을 본 경우가 대다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제가 윤팬들이라면 인기에 관한 부분은 욕심내지않고, 그냥 하루하루 쌓여가는 레젼드 이윤열의 행보를 지켜보겠습니다. 기록이야 객관화가 가능하지만, 선수에 대한 애정은 객관적 기준으로는 설명이 안되거든요.
07/05/02 10:27
그러고보면 게이머 이윤열이 제일 인기가 많았던것은(안티에게 덜 시달릴때는) 적당히 약세였을때같아요.
임요환이 인기있던 이유는 적당히 강했고, 적당히 약했던 캐릭터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최연성 역시 '닥치고 승리'일때 그 많던 안티가 요새는 팍 줄었더군요..말 그대로 팍. -_-
07/05/02 10:48
추게로~~~~
가끔씩 웃기다고 느끼는 건 몇몇 신인을 소개할 때 항상 등장하는 멘트 "이윤열 선수를 잡은 선수예요~" 그럴때마다 속으로 '아 씁 이윤열선수가 뉘집 x냐. 맨날 들먹이게...' 뭐 그만큰 강함의 척도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또한 협회바보 FELIX님의 말처럼 팬택은 이윤열만 잡으면 된다면서 타 팀에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올때마다 아 참 안됐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된 바에야 먼저 5회우승,7회우승해서 레어트로피 다 수집해가시길~^^
07/05/02 11:07
2000년 itv데뷔전서부터 이윤열 선수를 관심가지고 봐왔고... 얼마후 팬이
되었습니다.. 이젠 30이 다되가는 나이지만.. 아직도 초창기 스타를 봐온 친구들 중에는 이윤열 선수가 오히려 가장 인지도가 높습니다. 저 역시 스타란 게임 속에서 단 하나의 LEGEND를 뽑는다면 NADA가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7/05/02 11:08
네 당시 겜티비에서는 조용호선수는 강도경선수에게 져서 4강에 머물렀죠,,, 그리고 이윤열선수가 부진했던 2005년의 1년은,,,, 이윤열선수의 프리스타일과 홀로 유일하게 저그전에서 나다만이 구현할수 있는 극강의 에스케이 테란으로만 대하려다 다 다졌기때문에 양대마이너였을뿐이죠.(이렇게 1년동안 에스케이테란으로해서 다 진것을,, 탱크뽑으면서 다시 이기기 시작했죠..)
죠,,, 이당시의 프로리그 활약과 토스전 테란전은 여전히 잘했죠, 또한 아직도 나다 팬으로써 저주스러워하는 그 끔직한 라이드 오브 발키리라는 맵때문에 양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고요,,
07/05/02 11:11
윤열 선수 이 글 꼭 보시길..^^
저도 주변 부담없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윤열 선수가 보고 싶네요. 최악의 환경에서도 최고의 게임과 업적, 커리어를 보여주는 이윤열 선수의 천재성과 노력에 경의를 보입니다. 이번 양대리그도 잡아봅시다^^ 추게로~
07/05/02 11:4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다의 경우 아쉬웠던 점이라면.. 그랜드 슬램 당성후에.. 그의 포스를 온게임넷에서 지속시키지 못했던 점이라고 봅니다. 당시 박서의 업적에 나다가 거의 추격을 했던 시기였고(kpga를 포함하면 이미 추월했다고 볼수도 있었지만.. 당시 온게임넷의 비중이 훨씬 컸으니..) 추월이 가능하리라 많은 분들이 여겼을 텐데.. 파라소닉배 이후에 경기력은 여전히 좋았지만.. 16강이나 8강 고비를 못넘기면서 박서의 온게임넷에서 업적을 추월하지 못한것이 크게 작용한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최초의 골든 마우스이지만.. 2002~2003시즌동안 한두번 더 우승을 했다면.. 나다의 대한 평가는 이미 2000년대 초반에 달랐을겁니다. 기회가 분명히 있었고.. 기량적으로 우승이 가능했다고 보는데.. 이상하게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4강에도 오르지 못했지요. MSL의 경우 준우승만 3번.. 이것도 좀 아쉽지요. 최연성선수에게 패배한것도 그의 평가에 있어 상당한 마이너스가 되었고. 그 이후에 본선에서 조차 얼굴보기 힘들었던 점.. 등등.. 나다 분운한것도 맞지만.. 본인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점도 지나고 생각해보니 많이 아쉽네요.
허나 다시 부활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나다. 정말 대단한 천재입니다.
07/05/02 14:43
그렇네요. 당대 포스 있던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에서 다 이윤열 선수를 만났네요. 저도 이윤열선수의 가장 무서운 점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천재 나다!
07/05/02 15:14
두말할 나위없는 레전드이지요.
누가 뭐래도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윤열 선수 인기 많고, 대접받고 있는데요. 그렇지 않나요? 게시판의 일부 글들에서만 윤열 선수를 폄하할 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인기 혹은 매스컴의 주목을 반드시 '황제'하고만 비교하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겠지만, 가장 훌륭한 선수가 항상 가장 인기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단지 이윤열 선수의 참으로 질긴 불운이 좀 끝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전 일정으로 인한 챌린지리그 진출권 포기로부터 시작된 것 같은 그의 불운이 언제쯤 끝나려나 모르겠네요. 물론 그 불운이 그의 이야기를 더 아름답게 만들기는 했습니다만...
07/05/02 15:20
NaDa의 골수팬으로서 과거와 현재가 적절히 혼재되있어 있는 글이네요. 좋네요.
30대 중반 직장인이지만 언제나 NaDa의 경기는 조마조마해 하면서, 긴장느끼면서,보고 있습니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지면 지는대로 같이 안타까워하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지루한 일상에 이런 작은 '기대' 를 주는 NaDa의 존재에 항상 감사하고 있지요. '누가 인기가 많으냐'하는 것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을듯 싶습니다. 어차피 NaDa팬은 NaDa를 응원하고 그를 보기위해 스타를 지킬겁니다. 항상 좋은 모습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같이,꾸준히 '그'가 이뤄내는 업적들을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같이 지켜봅시다.
07/05/02 17:49
불운을 실력으로 깨어버리는 것 또한 멋있지만
찾아온 운을 잘 받아 들이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윤열 선수는 두가지 모두 이루어 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Red]NaDa 저보다 한살 많은 당신을 처음에는 좋아했고 그 다음에는 안타까워했고 지금은 존경합니다. 아직 이루어 내지 못한 많은 것들을 가장 먼저, 전부 다 이루길 바라는 것은 나다의 팬으로써 가장 기대하는 면이겠죠?
07/05/02 22:05
나다가 처음 데뷔할 때 부터 응원해 온 팬으로서 시안님의 글을 읽으니 로그인하지 않을 수 없네요.
나다의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항상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 주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아요. 삼십대 중반이 되면 조금씩 예전에 꾸었던 꿈을 잃어가기 마련인데 나다의 경기는 항상 그런 제 자신을 반성하게 해줍니다. 나다에게 더 이상 부탁하고 싶은 건 없습니다. 단지 지금처럼 승패를 떠나서 영혼을 감동시킬 수 있는 플레이만 있다면 그것만으로 나다의 팬으로써 행복할 겁니다.
07/05/02 23:10
첫 댓글입니다. 가입한지 어언 두세달정도 되었네요. 저그 유저로써 테란을 참 많이 미워했지만 이윤열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테란마저도 좋아하게 됐네요. 지금은 가장 좋아하고 가장 기대하는 플레이어인 이윤열 선수에 대한 글에 첫 댓글을 답니다.
07/05/03 01:02
제가 제대로 스타를 보기 시작한 때가 파나소닉배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겜비씨는 케이블에 없었고, 코크배와 네이트배 때는 지나가다 한 두 경기 정도 시청했으니까요.) 당시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하던 저로써는, 황제를 밀어낼 기세의 이윤열 선수를 미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절대로 꺾어지지 않을 거 같던 그 이윤열 선수도 "역대 본좌" 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당시에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던 그의 업적이 폄화될 때마다, 측은지심이 생기면서 조금씩 그에 대한 마음이 열리더군요. 물론, 지금은, 테란 제국의 중추인 이윤열 선수를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엿한 올드 게이머로써 롱 런하는 그의 모습은 차마 미워할래야 미워 할 수가 없으니까요.
07/05/03 05:59
ミルク 님// 그 대회는 메이저 대회가 아닌 이벤트전 / 오픈챌린지 형식으로 취급된 대회여서 그랬을 겁니다.
메디치님의 글 중에도 '메이저 대회에서의 0:3 패배'라고 하는 것을 보면요.
07/05/03 12:54
이 글은 추게로 갑시다!!
이윤열선수~*많은 사람들에게 스타리그 최고의 레전드로 훗날 기억되기를 항상 바랍니다..
07/05/03 21:44
Nada의 irony중 많은 부분은,, 황제 바로 다음의 절대강자로 등장했기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실력과 성과에 비할 때 훨씬 더 많은 인기를 얻었어야 하는데.. 하지만 정말 엄청난 커리어와 업적으로 그런 압박 조차 이제 뒤집은 거 같네여. 거의 최장수 게이머에 압도적인 최다전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최고의 승률을 가지고 있다는 것... 천재란 닉넴이 오히려 모자른,, 엄청난 재능의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07/05/03 22:10
전 Nada의 프리스타일을 대변하는 경기를 꼽을 때, 1차 프리미어 리그때 박경락 선수와의 경기를 말하곤 합니다..
정말 각종 유닛들을 딱 필요할 정도로 최소치로만 뽑아서 환상의 콤보를 보여준 경기죠.. 보면서 정말 천재는 천재구나 하고 내내 감탄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캐스터분이 이윤열 선수 부대 구성보고 당나라 군대라고.. ㅡㅡa.. Red_Nada 앞으로도 쭉 롱런하길 빕니다~~
07/05/03 22:45
정말 나다는 사는데 활력이 됩니다. 진짜 오랫도록 좋아하는 동안 사건 사고가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더 좋은걸지도 모르죠. 항상 언제나 응원합니다.
07/05/04 21:25
협회바보 FELIX 님/ 그것은 아마도...(피지알의 경우만 보자면)
단순 응원글만 써도 엄청나게 시달림을 당해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많은 나다팬들이 이곳을 떠났고 저도 그 사람중 한명이었습니다. 이곳은 나다와 나다팬들에게 냉혹한 곳이었습니다. 피해의식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도(옛날보다 덜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나다가 박서를 프리미어리그에서 이기고 우승한적 있죠... 저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덜덜 떨립니다.마음놓고 축하해줄수 없는 그 심정이란....The xian 님같이 엄청난 필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편하게 못써요. 이제 이 소심증에서 벗어날때도 됐건만 아직도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꽤나 남들 눈 신경안 쓰고 할말 다 하는 스탈인데.. 팬이란게 이런건가싶기도 하고... 어쨌든 추게가야죠~ ^^
07/05/04 21:43
에스메랄다 님// 예전 분위기는 들어 알고 있습니다. 지난 글 검색해도 대강 느껴지는 일입니다. 더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지난 일이니.
07/05/05 18:40
제가 하고 싶었던 말, 필력이 딸려서 혹은 용기가 부족해서 차마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다 해주셨네요. 나다팬으로서 상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글은 당장 추게로 가야죠. 추게로~~
07/05/05 23:44
에게에 머무르기엔 너무 아까운 글이네요
이제야 다 읽어보았습니다 ^^ 좋은 글입니다~ 이윤열선수는 선택받은 사람 같습니다.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스타가 아닌 다른 일을 했어도 남보다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듭니다. 이젠 인간 이윤열을 사랑하게 된건가요.. 이윤열선수가 불운했다고 하시는데 원래 최강의 실력자는 고독하고 시련이 많은 법이지요..
07/05/07 14:45
글 정말 잘 봤습니다. 말 그대로 추게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윤열 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정말 공감이 가네요. pgr에서 최근에 본 글 중 최고입니다. 단연 추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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