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리응원은 너무 하네요...

불과 4년전(저도 대학생이었기에 첫 경기부터 광화문과 시청등을 다녔죠.)만 해도 모두

자발적으로 응원하고, 또 뒷마무리도 깔끔하게 마쳤기에 전 세계인들이 놀라움을 표시했었죠..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태극기가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거리는 쓰레기로 뒤덮히고, 다른 사람의 재물을 손괴하고,.. 성추행도 서슴치 않는....

이건 진정 축구를 사랑하고 대표팀을 사랑해서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단지 4년에 한번온 기회에 여자나 한번 꼬셔볼까? , 아니면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

오늘 왕창 풀어버리는 거다... 거의 이런 분위기 같습니다.

월드컵응원이란 미명앞에 모든 것이 용서될꺼라 생각하는걸까요?

아마도 4년전 그 열정과 순수함을 느껴보신 분들이라면 올해 거리응원에는 동참하지

않으실듯 합니다.

저역시 직장생활로 바쁘기도 하지만.. (좀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쓰레기속에서

응원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래서 토고전도 집에서 맘편히 봤습니다.

(역시 안 가길 잘했네요.. 조짐이 이상했었는데...)

정녕 어느것이 진정한 우리의 모습일까요...

솔직히 이번 월드컵응원에 대기업들이 끼어들면서 순수함이 사라질것은 예상했었지만, 이렇게 거리문화까지 망가져 버릴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4년전 폴란드 전..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을 광화문현장에서 느껴보았다는 것이 너무도 기쁘네요...

그때의 순수한 열정과, 기쁨, 멋진 응원문화 다시는 경험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 지기는 합니다....

dc월드컵갤러리 갔다가 피해 사진들 보고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조삼모사 출처 : DC인사이드 월드컵응원갤러리(맞나?)

PS : 생각보다 15줄 어렵네요.. 한번 썼다가 얼른 줄채워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