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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21 20:31
전 그래도 sbs봅니다. 예전엔 이용수씨 해설이 좋아서 kbs로 본 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문선씨를 싫어하지 않는데다가 무엇보다 송재익 캐스터를 너무 좋아합니다. 지난 번에 설기현선수 비난하다가 많이 욕먹은 건 알고 있습니다만, 비판이나 비난이야 그렇다 치지만, 실수 한 번 했다고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는....그리고 사소한 모든 걸 꼬투리잡는 네티즌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몹시 짜증이 나더군요. 특히나 유명한 선수출신이었던 차범근씨와 그렇지 못했던 신문선씨이다 보니 같은 실수를 저질러도 더 욕을 먹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 친구 중에도 신문선씨 싫어하고 차범근씨 좋아해서 MBC로 보는 녀석 있는데 이녀석도 심지어는 골이 들어갔을 때랑, 우리팀이 이겼을 때는 sbs로 돌립니다. 승리후의 감동을 전하는 데만큼은 sbs 신문선, 송재익 콤비가 천하무적이라더군요^^;;(지난 번 이태리전만 해도 그랬습니다. 차범근씨는 극적인 순간을 전달하는 데는 솔직히 약해 보입니다. 친구들 때문에 mbc로 보고 집에 와서 sbs로 다시 보는데 정말 울 뻔 했습니다. 송재익씨가 신문선씨를 실제로 꼬집으며 아프냐고 두 번씩이나 물어보더군요. 머...이런 것도 싫어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저는 진심이 느껴지더군요. 수십년간 스포츠 중계하면서 월드컵에서 이태리를 이기는 모습을 중계할 때...저라도 꿈처럼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심판 판정에 대한 송재익 캐스터의 멘트도 정말 압권이었죠. 지난번 여러분이 찝찝하게 생각했던 포르투갈의 첫번째 퇴장 때...송재익씨의 멘트....'저런 건 퇴장 세 번 줘도 되요!' 전 차범근 vs 신문선의 이런 구도를 보면서, 만일 우리의 게임 방송이 오랫동안 살아남아서 나중에 임요환선수가 해설을 하게 된다면 임요환 vs 엄재경의 구도도 지금처럼 될런지???궁금하답니다.^.^;;;;;
02/06/21 21:15
저는 MBC를 보는데
무엇보다 '날카로운 분석과 지적'이 큰 장점인거같네요..^^ 차범근감독님은 선수생활도 멋드러지게 하셨고 감독생활도 멋있게 하시구 해서 해설도 맘에든다는 -_-ㅎㅎ
02/06/21 23:31
딴지라고 하긴 그렇지만 차범근씨가 감독생활을 멋있게 하셨다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98년 월드컵을 기억하고 계신분이라면 과연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을런지 혹시 오해하실가봐 말씀드리면 98년 월드컵의 진출하기까지의 차범근감독보다는 돌발발언이후 경질까지 이어지는 차범근씨의 모습이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뭐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월드컵 예선중간에 그런식의 판깨기는 역시 아쉬었습니다) 결국 우리 선수들 감독없이 싸웠구요 저는 지금도 MBC중계를 안봅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한국축구를 버리고 중국으로 도망친(?) 차범근 감독이 싫어서인데 또한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과거 그렇게 MBC가 띄어주던 신문선 송재익콤비도 한순간에 만담가로 만들어버리는 그런식의 흠집내기도 보기 싫다는^^ 한때는 신문선씨의 해설이 가장 먹어주던 시절도 있었는데 과연 신문선씨는 진짜 말만 많은 사람이 되어버린 걸까요?
02/06/22 02:07
헉..zaive님 차범근씨에 대해 많은오해가 있는거 같네요.예선도중판깨기라니요. hoochoo.com <=요기한번가보세요 인간차범근에 대해 알수있으실겁니다
그리고 신문선씨에 대한비판여론은 만담가라는평이외에도 특정팀비하발언(독일),기회주의적인 행보(과거 대안없는 히딩크씹기에서 돌연 히딩크예찬론자로 돌변..심지어 히딩크리더쉽이라는 책을냈더군요..황당)에 많이 기인한다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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