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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5/29 14:06:23 |
Name |
DeMiaN |
Subject |
언데드 Shade에 대해.. |
쉐이드 비속어 필터링이 풀려서
이제야 이 글을 쓸 수 있게 됬네요.
<Shade>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거의 뭐 다른 종족 입장에서는..
완전 사기고..
아니, 뭐 가격대 성능비 생각해보면 "위습"급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쉐이드의 기능은..
"유저의 기본기"
그리고 "멀티테스킹" 능력이 뒷받침 되어 준다면,
맵핵과 다름 없는, 아니 좀 더 생각해 보면 그 이상의 기능을 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쉐이드가 디텍팅 있는 더스트 오브 어피리언스나
리빌, 아니면 적군 쉐이드에게 감시 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쓴 글 임을 말씀드립니다.
물론 걸릴 수도 있고 요즘에야 많이 알려졌으니
타 종족 유저들도 꼼꼼히 살펴보죠.
하지만 그래도 안 걸렸을 경우, 안다고 해도 디텍팅 하지 못해서 못 잡는 다는
상황하에 씁니다.
첫번째로.
스토킹 및 시야를 이용한 기만 플레이.
시야가 아주 오묘하게 보이고 안 보이고 하는 워3.
나무 숲 하나 끼고 요리조리 피해서 상대방을 피해 다닐 수 있는..
옵저버와 리플레이의 시야에서 보면 그보다 드라마틱한 장면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니, 드라마틱 하다기 보다는 코미디,시트콤 같은 모습.
바로 옆에 있는 언데드 유닛을 못 찾아서 그냥 지나쳐버리는 장면.
혹시 하고 유닛 하나 보내 나무 반대편으로 오는 유닛을 보고 저쪽 구석으로,
잠시 도망가서 들키지 않는 장면
그것을 피해서 슥~ 돌아가 상대방 멀티를 타격할 때의 성취감.
상대를 기만 했을 때의 쾌감은 자신에게만 상승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정신적으로 충격을 줍니다.
두번째로,
상대방 사냥 중 후위공격의 용이성.
이게 쏠쏠합니다.
특히 빨간 고렙 크립 지역을 사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적군을
졸졸 따라가다가 덥치는 플레이.
갈팡질팡 하는 적군의 모습을 보면 통쾌하기까지합니다.
예측 플레이로 후위공격을 할 때와는 느낌이 다릅니다.
코일이나 노바로 경험치 스틸 확률도 높습니다.
데나는 보이지도 않는 데 코일만 날아와서 스틸합니다.
인디비쥬얼 포션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 만점!!
세번째.
공중유닛(주로 가고일)을 이용한 본진 일꾼 테러.
제가 "쉐이드의 재발견"을 처음으로 본 것은,
PL V 였을겁니다.
조대희 vs 이재박의 경기. in Blue Rose
어우, 그 때는 침흘리면서 봤습니다.
"내가 여태 왜 저걸 안 썼지?"
그 날 이재박 선수는 나엘 상점(이름을 모름) 지어보지도 못 하였죠.
(정인호 해설 : 아, 오늘 이재박 선수 상점 못 지어요. 못 짓습니다.)
바로 쉐이드로 아처와 드라부대가 정문을 나가는 걸 보면 바로 들어와서 딱 위습을 잡거나 짓고 있던 상점을 터트리고 도망가고,
상점 지키고 있으면 데나와 리치가 가서 살짝 건드려주면 타겟이 영웅에게 가고
그 찰나의 공격 쿨타임과 유닛이 영웅을 따라 갈 때 짓고 있던 상점 한번 딱 공격해서 취소 시키는,
아주 그냥 당하는 사람이 내 더러워서 안 짓고 만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이 플레이는 대 휴먼전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어우, 더 좋아요 사실.
휴먼이 요즘에는 라이플맨을 잘 안가는데다가..
기본 유닛이 풋맨이라는 점 때문이죠.
하지만,
언데드와 오크 상대로는 하기 힘든 플레이입니다.
네번째.
vs 오크 선 블마에 대한 대처.
사실 이게 가장 많이 쓰이고 효율 높은 쉐이드 활용입니다.
블마가 혹시 본진 일꾼 테러가 올 것을 대비해 본진에 쉐이드 하나 놔두면
"아무도 없다 ~ 아싸~" 하고 신나게 뛰어들어 가다가
시타델이나 네루비안 타워의 칠링공격을 맞고 느려져서 쑥쓰럽다는 듯이 걸어가는 블마의 모습은 귀엽기까지합니다.
(비슷한 예로 나엘이 워든으로 테러하러 올 때)
그리고 자신의 병력 본대에 하나 붙여놓으면 스토킹하는 블마도 포착해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심리전도 가능하죠.
나는 너가 따라오는지 몰라.. 하고 모르는 척 그냥 가던길 가서 사냥하다가
갑자기 타겟을 바꿔 블마에게 노바,코일 일점사하는 것도 좋습니다.
간혹 잡거나 포탈 태울 수 있죠. 그렇지 않으면 식겁하고 도망가거나..
다섯번째.
쉐이드로의 텔레포트.
이 것도 조대희 선수가 보여줬는데..
"MWL II 팀배틀"
대 김태인 선수 in 로스트 템플.
세중게임월드에서 클랜원들과 함께 봤는데..
다 같이 입이 쩍쩍 벌리면서 와~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경기에서.. 김태인 선수가 쓴 전략이 우방중에서도 최상급 에픽 우방이였는데..
쉐이드로 텔레포테이션 스태프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서..
쉐이드로 정찰해서 타운 홀을 짓거나 타워 공사를 하는 모습이 발견되면
즉시 리치로 텔레포트해서 타락의 오브와 노바를 이용해 일꾼들을 잡아줍니다.
이 플레이는 휴먼유저들이 당하면 굉장히 당황스러워합니다.
적군도 없고 교전이 저 쪽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안심하고,
건축설계 및 토목공사를 하고 있는 피전트 부대에게 일격을 가하는 것.
전세를 뒤집어 놓을 수 있는 반전 중에 하나입니다.
여섯번째.
건물 짓는거 방해하기.
최원일 선수 vs 박준 선수의 경기의 MWL I in Blue Rose
에서 처음 본 거 같은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
약간 개그플레이이긴한데..
잘 모르는 상대는 패닉상태에까지 빠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쉐이드로 쭉~ 멀티지역을 체크하다보면..
피온이나 피전트,위습이 홀을 지을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게 간혹 포착이 됩니다.
골드가 없어서 안 짓고 있는건데,
딱 지을 수 있으면 갑자기 얘가 방향을 틀어서 어느 곳으로 이동하더니
(그게 보여요, 요 놈 요거 홀 지을려고 하는 구만 하고 직감으로 아실 수 있습니다.)
홀을 지으려고 합니다.
이럴 때 잘 주시하고 그 일꾼에게 바싹 붙어서 따라다니시면
상대방이 건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상대방은 분명 파란색으로 지을 수 있다고 나오는데 사운드에는 "아이 캔 빌드 데어~"
라는 사운드가 들리죠.
간혹 명령을 내려 놓고 딴거하다가 와보니 안 짓고 있는 경우가 생기면 상대방은
더욱 혼란에 빠집니다. 명령 내려놓고 교전하는 경우에는 대박.
설사 쉐이드인걸 알아차렸다 하더라도, 이미 멀티 타이밍은 매우 늦은 상태죠.
지고나서 리플보고 배넷 들어와서 Fxxx이나 개xx같은 귓말로 욕을 해오는 경우는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
금광을 지랫대라 생각하시고 좌우로 영웅 3기 있을한 공간에 상하로 P버튼을 눌러 패트롤 시켜 놓으시면 더욱 편하고 좋습니다. 감사
이로써 제가 말씀 드릴 수 쉐이드 활용법은 다 적어봤습니다.
세세하고 잡스럽다 생각하는거는 제외시켰습니다.
뭐 다들 아시는 것들도 많으시지만..
이러쿵 저러쿵 제 경험과 나름 개그도 섞어서 적어보았습니다.
한 1년 전부터 쉐이드를 사랑하고 있는데..
이 유닛이 언데드에게 있다는 점이.. 정말 고맙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 때만하더라도.. 오크 이기기가 너무 어려웠고,
휴먼의 우방에 좌절하며 gg를 쳤었고..
나엘의 막멀과 드라의 농간 플레이에 실연(?)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조대희의 쉐이드의 재발견이라는 언데드 역사에 길이남을 사건이 터지면서..
오크에게 밸런스 상성적으로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고,
휴먼의 우방에 대처하기 편해졌고,
나엘의 기교 섞인 운영에 일침을 가할 수 있게 되었죠.
쉐이드의 재발견이 가져다준 변화에 대해 정리 하자면..
1. 언데드에게 나엘스러운 기교플레이,정찰력,능동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잇게 해주었고,
2. 운영에 획기적인 변화, 아니 "혁신"을 가져다 주었으며,
본진과 병력 본대, 그리고 쉐이드라는 3개의 유닛들을 컨트롤 하기 위해
3. 언데드 전체의 멀티테스킹 능력과 컨트롤의 향상을 이루어 냈습니다.
4. 전략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상 언데드 쉐이드의 활용법과
쉐이드의 재발견이 가져다 준 영향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어우, 쓰다보니 왠지 느낌이 대학 발표,세미나처럼 해버렸네요 -0-;;)
(ㅠㅠ;;)
하지만
저는 쉐이드는 재발견은 완성형 언데드로 가는 먼 길의 고작 문을 나선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매지컬은 시작도 안했고, 다른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유닛들에 대한 뭔가 다른 업그레이드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언데드의 중립영웅 사용은 미비하기도 하고요.
즉, 언데드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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