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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이현주 캐스터의 글입니다.
정말 애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이네요.
안 좋은 일이 언제나 붙어다니고, 언제나 슬퍼하는 워3 팬들이지만,
내일도 해는 뜹니다.
이하는 원문입니다.
제목 : 현주예요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올립니다.
다들 무더위와의 전투는 잘 치루고 계신지요 ^^
이번 재호와 준이의 결승전에 함께 하신 분들, 관심 가져 주신 워3 식구들께 감사의 큰절 올리면서
주저리 주저리 몇자 적어봅니다.
좌 루키, 우 페루 -
젊고 생기있는 중계진이 될 수 있으리란 믿음으로 장재혁피디님께 적극 추천.
그렇게 장동주는 시작되었죠.
반응이 어찌되었든, 결과가 어찌 되었든..
프라임리그는 꿈의 리그였습니다.
워3를 , 특히나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는 그들의 애정을 아낌없이 쏟았었으니까요.
참으로 개성이 강한 우리 동준이와 재영이지만
워3 안에선 하나였고 공동의 목표는 언제나 같았습니다.
항상 게시판을 꼼꼼히 봤었죠.
큰 기쁨으로, 그리고 때로는 더 큰 안타까움으로..
번번히 글을 쓰고 지우기를 거듭하게 되더군요.
MWL 1차리그 결승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수많은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네요.
즉슨.
퇴색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장에서 함께하며 보아왔던 재영이와 동준이외 mbcw3 스탭들의 워3에 대한 열정도,
매번 최고의 경기를 위해 불철주야 쏟아낸 선수들의 피땀도..
잊을 수도 색이 바랠 수도 없는
우리가 공유했던 순간들의 환희를 그대로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그들은 모두 워3를 사랑했고, 지금도 그러하니까요.
지금도 선수들은 MWL 우승을 최상의 목표로 생각합니다.
역대 프라임 리그의 우승자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최강자 들이었기에
작위가 아님을 그들 스스로 잘 알고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선수들은 단순하게 한시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워3 역사 속에서 자신의 자존심과 명예를 새기고 싶어하는 열망으로 몰두하는것이죠.
MWL의 전신인 PL를 인정하고 선수들에게 두터운 역사서를 안겨주는것은
선수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매진하는 목표를 더욱더 명확하게 하는 계기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매번 시즌이 끝나갈 무렵에는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차기 리그때문이죠. 아시겠지만 스폰문제입니다.
프라임리그V 결승 당시 꽤나 밝아졌던 부분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외줄곡예를 하는 듯한 절실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game 측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넓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맥이 명확하고 관심의 대상인 리그는 스폰 잡기도 수월합니다.
프라임리그부터 시작된 mbcgame의 탄탄한 워3리그임을 입증시키는 작업이 될것이며
이의 선행점은 워3인들의 하나된 마음 이어야 겠죠.
워3리그와 미래를 위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이번 태평양홀에서의 결승이 많은 관심속에서 치루어졌다는 점.
워3의 앞날은 밝다고 믿습니다.
저희 mbcw3 스탭들은 차기리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길 바라며 이만 물러갑니다.
여러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거 잘 알고 계시죠?^^
현주였습니다.
ps) CKCG, WEF2005에 참가하는 우리 대표 선수들에게 손바닥에 불날만큼 응원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