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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04 20:30:19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이정훈 선수의 바이오닉 중심의 체제에 확실한 카운터 빌드가 있나요?
아까도 불판 댓글에 썼습니다만, 일단 제 생각으로는 가장 잘 먹히는 카운터 빌드가 기본적으로 반응로 해병을 확보하면서 2군수 공장 올리고 지옥불 업그레이드를 해서, (일단 2군수공장에서 한쪽에는 반응로, 한쪽에는 기술실을 유지하구요.) 그동안 반응로로 꾸준히 모인 해병과 진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대방이 불곰을 빠르게 확보하는 체제라면, 지옥불 화염차 반응로, 해병 체제가 조금 애매해질 수도 있고, 만약에 상대방이 1병영 더블 이후 다수의 병영에서 해병을 다수 늘리는 빌드라고 해도 벙커를 짓는다면, 완벽하게 막혀버릴 수도 있죠. 아까도 김연우 님이 적어주신 화염차 더블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식으로 해법으로 작용하는지 궁금합니다.

보니까, 이정훈 선수의 1병영 더블 이후 다수의 병영을 늘리는 체제가 해병을 상당수 확보하고 난 이후에 불곰을 추가하는 것이더군요. (상대적으로 해병에 잔뜩 힘을 실은 체제이기 때문에 불곰이 좀 늦게 확보됩니다.)

일단 이정훈 선수의 테테전은 기본적으로 저 빌드를 베이스로 깔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만약, 임요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에는 저런 체제에 어떤 해법을 보여줄 지 궁금해지네요.

과연 1병영 더블 이후, 다수의 해병을 확보하는 빌드는 어떤 식의 빌드가 가장 카운터로 작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의외로 1병영 이후, 불곰을 다수 확보하는 체제라면은, 밴시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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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4 20:31
수정 아이콘
그냥 유령더블하면씹어먹을거같은데요
서지훈'카리스
10/11/04 20:3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쓴 빌드와 김성제 선수가 쓴 빌드는 같죠.
둘이 전략 공유하는 거 같더군요
공유결과 선밴시가 최강이라는 결론을 현재로는 내린것 같은데..
김연우
10/11/04 20:32
수정 아이콘
유령은 해병 세기 정도는 저격으로 아무 손실 없이 잡고 경장갑이라 일반 공격으로도 해병을 매우 잘 잡습니다. 하지만 불곰에게는 좀 힘들죠.
일단 정석은 해병/화염차 동반해서 찌르면서 벤시로 견제, 그리고 공성모드된 탱크 꾸준히 모아서 가면 배럭류 더블은 잡아 먹힙니다.

그냥 이정훈 선수가 잘해서 이긴거지, 빌드에서 압도했다고 보긴 힘듭니다.
10/11/04 20:43
수정 아이콘
결국 양 태크를 두고 본다면, 컨트롤이 누가 더 좋느냐의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라지만, 스캔의 마나제한이라는 허점을 파고든다면 (3경기)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하죠.
10/11/04 20:53
수정 아이콘
더블 상대로 밴시를 갔을 때 지속적인 견제도 중요하지만 밴시를 잃지 않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은폐까지 업글 한 것이라면 시즈업이 늦기 때문에 밴시를 잃는 순간 오늘 2경기처럼 타이밍을 줘서 멀티를 따라가지 못해 힘들어집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밴시로 궤도마나를 빼먹고 앞마당 따라가면서 탱크 쌓이고 병영 늘어나는 수순입니다. 더블 한 쪽도 테크를 올려야
해서 병력 공백기가 생기고 이 사이에 병영이 늘어나기 때문에 탱크가 5기정도 쌓인 타이밍에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더블 후 마린중심의 체제에는 반응로 화염차 더블이 상성체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정훈 선수가 이 체제만 고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분이 결승에 올라간다면 절정의 심리전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뜨거운눈물
10/11/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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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시는 뽑으면 적어도 본전은 해야하는 유닛인데

오늘 이정훈선수가 너무 잘막았죠
PGR끊고싶다
10/11/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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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환선수가 결승진출한다면 김성제선수와 머리를맞대고 빌드연구를 엄청할것같네요.
오늘 두선수 빌드가 비슷하던데 서지훈'카리스님말씀처럼 선벤시체제가 최강이라는 결론을 내린것같네요.
이정훈선수 특유의 공격성향이 대박이였죠. 저라면 소수해병이라도 남겨놓을텐데 일단 무조건 공격;
컨트롤까지 받쳐주니 무섭더군요....
장이한
10/11/05 01:20
수정 아이콘
이정훈 선수가 오늘 쓴 빌드가 단순히 1병영 더블이라는 전략이라기 보다는 빠른 멀티후의 여러가지 타이밍을 고려한 전략이라고 보는게 낫습니다. 테테전은 결국 가위바위보인데 . 상대가 저 빌드 쓴다고 '확인'하는 타이밍의 문제겠지요. 2번째 3번째 스캔을 둘다 찍어야 저걸 확실하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초반에 궤도 에너지를 넣기 힘들고... 그럼 사신 정찰 뿐인데 사신정찰은 1병영 반응로 교체로 2화염차 만들어서 초반찌르기 ... 요게 안되죠. 기술실 달아야 하니까;
저 빌드를 초반부터 찌르고 가려면 1병영 > 반응로 > 군수공장에 반응로 > 해병+2화염차 견제부터 들어가던가 3~4해병 + 1화염차부터 들어가야 한다고 보는데 뭐 이건 사실 벙커 하나만 짓던가 불곰 한마리만 나와도 쉽게 막힙니다.
사실 저런류의 더블이란게 1가스 짓고 정찰오는 일꾼에 보여주고 1건설로봇으로만 캐면서 가져가는것도 있습니다.
GSL 1회때 김성제가 저런빌드를 선보인후로 파해법도 많이 나왔고 대처법도 많이 나왔죠. 결국은 가위바위보와 피지컬과 타이밍이란게 제 나름의 결론입니다.
또한 상대가 어떤빌드로 나오던지 Natural님 의견처럼 밴쉬 이후 멀티 따라가며 탱크 모으고 병영늘려 압박. 이건 대부분 통합니다.
오늘 김성제 선수의 가장 큰 패인은 아무래도 피지컬이 떨어지고 말렸다고 볼수밖에요...
2차전때 2탱크 드랍쉽 잃었던 것이나 교전시에도 좀 느린반응... 5차전때도 사실 입구 뚫을때부터 밴쉬로 해병 줄여줬으면 좀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판단력의 부재 등등이 문제였던거지 딱히 빌드 상성상 지고 들어갔다고 보긴 힘듭니다.
서지훈'카리스
10/11/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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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카운터 빌드는 토르입니다. (벙커쯤은 금방이고, 해병도 토르에 상당히 약합니다. ) 상대가 너무 쉽게 예측하지만 않게 한다면, 벤시인척 하면서 토르와 다수 마린으로 가서 상대 앞마당을 띄웁니다. 그리고 무리해서 올라가지 말고 먼저 앞마당을 먹으며 운영합니다.
아나이스
10/11/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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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 자체야 임과 그 연습상대들이 머리를 맞대면 쉽게 맞추어 나올수 있는데 문제는 이정훈의 예측불허 컨트롤(예전 한동욱 저그전처럼 그냥 진출하면 그게 타이밍인)인데 이정훈의 컨트롤을 똑같이 해낼 선수는 몇 없는듯...
저는 빌드 자체가 우월하기보다는 이정훈의 해병을 활용하는 기량이 너무 뛰어나서 어제같이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서...
10/11/05 11:40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빌드의 상성이 문제가 아니라
이정훈선수의 묵직함과 컨트롤
그리고 김성제선수의 당황 + 첫판날빌로 인해 흔들림 + 게임전체가 말림(-_-) 정도라고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정훈선수도 밴시막을생각 많이 하고 온듯해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김성제선수가 순간순간의 컨트롤이나 판단에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10/11/05 11:52
수정 아이콘
제대로 카운터 빌드라면

4set 전쟁초원의 경우를 보면

김성제 선수가 8보급고 - 병영 - 전진 숨김병영 하고 정찰로 파악만 되지 않는다면

(상대 정찰 타이밍에 따라 정제소 페이크는 옵션이구요)

상대 앞마당 내려와서 사령부 지을 타이밍에 압도하는 해병수로 그냥 이겼을거 같더군요.

스1에서 더블하는 테란에게 BBS가 극 상성이듯 아예 초반에 승부 보는게 진정한 카운터 빌드가 아닐런지요.
10/11/05 16:55
수정 아이콘
완벽한 맞춤은 2배럭1팩입니다 더블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맞춤은 해불탱의->밴 이겠지요 밴쉬2기뽑아서 흔들다가 탱크 쪼이는거도 있지만 아무래도 밴쉬로 시작하면 불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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