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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6 23:22:29
Name 카서스
Subject 제일 화나는 부분은 이겁니다.

테저전만 보자면,

패치전의 저그는 확실히 후반만 어찌 끌고가면 할만한 상황이였습니다.

단지 그곳까지 가기가 너무 힘들었었었죠.

그렇기에 테란유저들은 초반에 저그를 어떻게 할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합니다.

그리고 그게 훨씬 쉬웠습니다. 초반 사신과 화염차 벤쉬 등등의 다양한 카드의 연계와 그동안 한번이라도 삐끗하면 줄줄 털려버리는 저그.

이게 잘먹히니 이것만 연구합니다.

당연히 연습도 이것만 합니다.

근데 패치로 그게 힘듭니다.

저 연계중 사신이 직접적 너프, 화염차가 간접적으로 너프당합니다.

그래서 테란 유저들은 5배럭 사신이 나오기 전으로 회귀합니다.

그것이 지금 2배럭 더블 혹은 사신이나 화염차 1~2기로 살짝 압박하면서 더블이죠.

저그는 당연히 그것에 대한 연습도 충분히 되어 있고,

자신이 아무리 드론을 찍어대도 테란은 견제를 안합니다. 아니면 못합니다.

이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이겁니다. 아무리 드론을 찍어대도 테란이 견제를 안하거나 못하는것.

물론 못하는 것일 겁니다. 할수있으면 안할리가 없죠. 아니면 해도 결국 밀리기 떄문에 안하는 것일테구요.

근데 사신, 화염차를 제외한 테란의 견제는 현시점에서 나와있는게 없습니다.

제가 주로 당하는건 1~3배럭후 소수 유닛만들고 찌르면서 벙커지으며 멀티인데

제가 점수가 2천점쯤이긴 하지만 엘은 200위권이 안되니 그 이상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릅니다.

저게 안통해서 아마 안쓰는 거겠죠?

그렇다치면, gsl2와 제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견제방법은 전무합니다.

아니 있을리가 없습니다. 애초에 저상황에서 견제책으로 나온게 사신과 화염차의 활용인데 이것이 통째로 사라졌으니까요.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패치 11일밖에 안지났습니다.

제기억으로는 5병영사신이 나온 시점과 과장님이 그걸 기사도님 연승전에서 막은 시점까지는 거의 3~4주 이후입니다. 래더에서 신나게 털리고 있었죠.

패치로 인해 테저전 밸런스가 붕괴되었다 라는말은

너무 이른시점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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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6 23:25
수정 아이콘
저는 뭔가 의아합니다...예전에 저그 암울할때 저그들이 징징대는거 이상으로 글들이보입니다..

확실히 저그유저가 적긴적었는데...애초에 플토 테란유저들이 많은건지..-.-;;
래몽래인
10/10/26 23:19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 초반견제 카드가 상실되었지요. 이제 남은건 후반운영보다는 타이밍 찌르기 뿐입니다.
타이밍 찌르기 라는게 일시적인 것 뿐이라는 겁니다. 어떤 좋은 타이밍을 발견해서 그걸 개발해도 방어하는 쪽 입장에서
그걸 또 막는 타이밍이 생기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다시 카드를 상대편이 쥐게 되죠. 그 빈도가 지금 저그 쪽이 훨씬 높다는 것 뿐입니다.

실제로 1.0 일 때 테란이 거의 모든 카드를 다 쥐고 있었고 저그는 울 수 밖에 없었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당분간 저그의 득세가 계속 되다가 어떤 순간에 테란이 해법이 잠깐 발견 되면 약간 상황이 나아지다
다시 저그쪽에 기울게 될 거란 이야기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요.
10/10/26 23:25
수정 아이콘
테란이 연구가 필요하다는 건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저도 저그가 시달린 기간에 비해서 지금 패치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점 또한 동의하구요.

즉 저는 요즘의 저그의 득세는 단순한 패치 상향 때문이 아닌,
그 저그가 암울했던 시간동안 저그가 단련된 내공을 바탕으로 +알파된 패치까지 포함되어 지금의 형상이 나왔다고 생각하거든요.
즉 테란은 기간에 비해 징징의 강도가 좀 센 느낌은 있습니다.


아울러 지금의 형국이 테란한테 반드시 불리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은 테란의 영웅을 필연적으로 불러옵니다. 해낼수만 있다면요.
김원기 선수가 시즌1때 큰 인기를 받은게 바로 이것 때문이었잖아요. 종족의 암울성.

임요환 선수가 다시한번 어떤 해법을 들고 나와서 상위라운드 진출에 성공해서 저그를 꺾어주면
난리가 나겠죠. 오죽하면 그것때문에 일부러 테란 암울하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니까요.
마침 임요환 선수가 지금은 저그를 만나지 않는다는 부분 또한 묘한 대진이라 잘됬다 싶습니다.
충분히 연구할 시간을 가진후, 상위라운드에서 저그를 만나서 꺾으면....
10/10/26 23:19
수정 아이콘
테란유저들이 워낙많았어요. 지금 저그가 많은건 '저그가 좋아졌으니 넘어가자~' 해서 넘어가서 많은거구요. 원래 저그는 엄청 소수종족이고 그러다보니 징징해도 뭐 수가 압도적이진 않았죠.

테란유저들이 테란하는 이유가 '손맛'이 가장 큰 이유일텐데 일단 견제가 다 막히면서 종족 특유의 그 손맛을 못느끼게 되는것도 징징의 이유고요.
글로리
10/10/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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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지금 테란들이 징징대는 가장 큰이유는 소위 "입스타" 로도 저그전에 해법이 안보인다는 겁니다. 패치전에 저그는 비록 막기는 힘들었지만 어떻게 막고 막고 후반가서 무리군주나 울트라의 띄운다. 설령 그게 "입스타"일지라도 입스타를 손스타로 바꾸어내는게 프로게이머들이고 시간이 지나면 또 그게 일반유저들로 전파가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지금은 입스타로도 딱히 해법이 보이지 않죠. 그게 문제인겁니다.
이스트
10/10/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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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그유저고 이번 패치로 인해 테란 상대로 저그가 유리해졌다고 생각하는 유저입니다.
물론 제가 패치를 하는건 아니지만 테란분들 의견을 들어보면
1. 맹독충이 너무 쌔다
2. 초반 견제할게 없다
이 둘로 나뉘는거 같은데 둘다 패치되면 정말 저그 답이 없을거 같고...둘중 하나정도는 패치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패치가 되어야 밸런스가 대충 잡힐까가 궁금합니다.
10/10/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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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유저로써, 화염차 흔들면서 벤시, 화염차 흔들면서 스캔찍어보면서 멀티. 화염차 흔들면서 해불...
vs저그전 너무 너무 쉽게 이겼습니다. 저그는 테란에게 치이고, 프로토스에게 압살당하고..

지금은 저도 vs저그전 너무 힘듭니다. 솔직히 어떻게 이겨야되지? 생각될 정도로, vs저그전 힘들긴한데.. 아직은 더 지켜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한 종족에게 유리하면 타 종족에게는 불리해야 되는게 밸런스라고 생각하는데, 프로토스 상대로
유리함을 가지고 있는 테란이라면 아직까지는 더 연구해야 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택신우승~
10/10/26 23:20
수정 아이콘
다른 방법이라....물론 패치 전의 테란의 견제가 너무 강했던건 인정합니다. 근데 모든 견제수단이 잘려나갔는데 다른 방법이라
함은 정말 완전 올인밖에 없습니다. 물론 들키면 가볍게 막히죠...선병영도 안되니까 아무리 올인이라도 막을 수단을 준비할
시간이 나옵니다. 현재 저그전에 거의 안쓰이는 유닛이라면 전순이랑 밤까 정도인데...쓸 수가 없지 않습니까...저도 무작정
패치를 하기보단 해법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더 보고싶습니다만, 아무리봐도 지금 밸런스로는 테란이 6:4 이상으로 불리한거
같네요..
10/10/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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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유저긴하지만 가슴한편엔 저그본진이라고 생각하고 게임하는데...저그가 확실히 할만해진거 같은데 저같은 양민은 그냥 좀할만해진거지 아직도 어려운데...무서워서 징징거리지도 못할거같아요..흑흑
네오크로우
10/10/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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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붕괴확정이라기 보단 금일 경기 내용이 딱히 테란이 뭘 실수하거나 판단 미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밀려버린
경기의 임팩트가 커서 그러죠. ^^;; 스코어로만 보면 붕괴란 말을 써도 무색치 않으리라 생각듭니다.

현재 한바퀴 돈 상황입니다. 테란 암울 시절 vs 저그 바퀴 인구수1시절 뭘 해도 밀려버리던 상황에서 저그 너프 너프 너프
테란 사신의 재발견으로 역전했다가 다시 현재는 저그의 우위로 볼수 있죠.

하지만 큰 명제는 바뀌지 않은것이 테란은 무조건 저그와 후반전까지 가면 답이 없다. 이거죠. 그래서 견제에 힘을 실어주었고
저그는 어떻게든 그 견제를 벗어나 중후반을 모색했구요.

그리고 과장님이 5병영 사신 막은거 3~4주가 아니라 훨씬 이른 시점으로 알고 있는데 제 기억이 확실치가 않네요.
해외 경기에서 이드라 선수가 5병영에 털리고 연승전서 하나님이셨던가? 제니스 클랜원 분이셨던가... 5병영 사신으로 흥하셨고
며칠 뒤에 바로 소수 바퀴 대군주 시야 + 점막 등등으로 꽤나 빨리 파해법이 등장한것으로 기억납니다.
엄마,아빠 사랑해요
10/10/26 23:30
수정 아이콘
항상 스타1부터
테란이 저그한테 유리한건 상성이니 당연하다. 라는 논리였고
저그는 그저 저묵묵이였습니다. 유저도 소수였구요.
근데 5:5나 4.5:5.5만 되어도 두 눈 뜨고 못보는게 테란이였습니다.
그 사이에 항상 토스는 징징댔구요.

마찬가지로 스타2에서 5병영으로 힘들때, 사신벙커링으로 힘들때, 그리고 각종 초반견제에 힘들어 할때
그리고 저그가 토스에게 거의 3:7로 압살당할때 이런 분위기였나요?

이런 분위기까지 아니였는데..그리고 파해법도 나오기엔 충분한 시간이 지난것도 아닌데 벌써 이렇게 징징대는건 너무 이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10/10/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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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된 이후로 조금씩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게 아니라 조금씩 악화되고있다는 큰 차이점이 있는거죠.
테란이니까 뭔가 나올거다. 뭔가 해법이 나올거다라는건 말 그대로 그냥 환상이라고 봅니다.
저그전을 가장 잘한다던 테란 1,2 가 오늘 말그대로 압살 당했습니다.
뭔가를 어떻게 해서 될거같다는 느낌자체가 아니라 상대보다 더 잘해야만 이길수있다는 현실을 알려줬죠.
이미 T vs Z 는 밸런스 해결법은 없다고 봅니다. 패치를 하지 않는한...
네오크로우
10/10/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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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오늘 경기 내용때문에 더 징징되는거죠. ^^;;
늘 그렇듯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 저도 실컫 징징되고는 있지만 경기 자체가
예전 저그 입장선 막다 막다 지쳐서 지는경우 였고 현재 테란은 뭐 할꺼 다 해보는데 안되는 상황?? 대충 이렇게 생각되네요.

어차피 유저들이 극복할 수 없는 밸런스는 블쟈에서 알아서 패치해주겠죠~
오늘은 워낙에 뛰어난 테란진영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졌으니 하루만 징징되도 참아주세요~ ^^;;;;
업매직
10/10/26 23:26
수정 아이콘
그 시절은 분위기가 그랬던 것이지, 지금처럼 이렇게 압도적으로 한 종족이 득세를 하진 않았거든요.
10/10/26 23: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과일장수가 5병영사신 막는법 보여준거 3-4주 걸린게 아니라 그거 유행하고 몇일후에 바로 보여줬습니다.
유럽 결승대회 리플이 돌고 몇일후에 국내에서 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연승전등을 통해 진짜 쎄다고 말들이 많았는데
그 바로 다음날 어떻게 깨는지 바로 보여줬죠.
엄마,아빠 사랑해요
10/10/26 23: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솔직히 테란은 그냥 손가락 10개만 있고, 숫자 셀줄 알고 글씨 읽을줄만 알면 빌드오더 따라하면서 어느정도 단기간에 빠른 실력향상을 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그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하고, 잘 하다가 한 타 잘못 싸우면 역전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피했던것도 사실이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타종족에 대한 내성도 생기고 실력도 상승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1에서 저그가 3해처리 확립하고나서 승률이나 모든면에서 나아진것 같이요..
OpenProcessToken
10/10/26 23:36
수정 아이콘
누군가 제시해 줄때까지.
당분간 GSL은 온니 저그판을 봐야 하겠군요.
종족발란스가 두종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종족이 완전 두종족을 압살하는 상황이 나와도
발란스문제를 지켜보자는데 지지가 나오네요.
왜 패치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패치 안해도 누군가 분명히 어려운 저그의 파훼법을 찾아서 종족발란스가 맞았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그 파훼법을 김원기 선수가 gsl에서 제시를 한 상태였는데 말이죠.
10/10/26 23:36
수정 아이콘
글쓴이 본인도 해법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면서 최상위 테란들이 줄줄히 탈락하고 있는데 일반유저들이 징징대질 않길 바라는 건가요? 아님

언젠가 해법이 나오겠지~ 하며 주구장창 지면서 그 무언가의 구원의 빛(임요환?)을 바래야만 하나요?

현상황에서 테저전 밸런스는 무너졌고 그정도가 패치전 테저전보다 심하기때문에 다들 반응하는 것같은데 그걸 가지고 저그유저가 적느니

저그게이머가 더 실력이 좋으니 하는게 참 재밌네요. 향후 어떤 패치가 되어 또 테란이 유리해진다면 꼭 써먹겠습니다. '아니 저그들의

연구가 더 필요하겠네요. 테란게이머의 실력이 더 뛰어난게 아닌가요?'
하루사리
10/10/26 23:30
수정 아이콘
이미 T VS Z 밸런스는 붕괴되었습니다.
스1 은 테란을 이기기 위해 저그는 뮤탈로 가면서 저글링 올인? 히드라 드랍? 러커 드랍? 갑자기 땡러커? 등 많은 카드가 있었습니다. 허나
스2 저그는 앞마당으로 치고오는 이 한무더기 병력만 잡으면 끝입니다. 드랍도 없고 다른곳은 방어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이 한점 돌파!
여기만 막으면 됩니다. 변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테란은 지금 전투에서 변수를 줄 수 있는 유닛이 없습니다. 대체 밤까는 왜 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저그전에 쓸모가 없고.
매딕이 없고 의료선이다 보니 밤까 다수를 뽑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주공항을 2~3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환장하죠. 징징대는건 너무 이른게 아닌가 싶다 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공식전에서 이렇게 큰 격차가 났던 적은 스1초창기 저그가 모두 압살하고 다니던 시절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체감상은 저그가 밀리는거 같은데 막상 까보면 4.5:5.5 or 5:5 등 큰 차이가 안났기 때문에 밸런스 이야기를 별로 안했던거고요.
래몽래인
10/10/26 23:44
수정 아이콘
저그전 해법은 딱 하나 입니다. 맹덕이 우르르르 몰려 올 때
모든 마린이 무빙샷을 드르륵 하면서 쫙 퍼지는 겁니다. 그냥 무빙하면 안됩니다. 쏘면서 움직여야 합니다. -.-;
뇌파컨트롤이 답입니다.
이스트
10/10/26 23:35
수정 아이콘
그냥 테란좋을때도 있고 저그좋을때도 있고 라고 생각하렵니다.
여기서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가 저그 다 이기고 우승하면 시즌 1 김원기선수 스토리랑 비슷하다고 볼수 있으니까요.
물론 저저전 결승은 싫어요.
10/10/26 23:3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데로.. 테란이 너무 개으른가?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 "우리는 잘하고 있어, 저그가 사기야"
겨우 보름 당해보고 이 난리를 치는게 잘못인가?라는 생각을 살짝해보는데요, 맞는 것도 같아요 이런거 겪으면서 테란도 강해져야 되지 싶고요

근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다들 공감하실텐데... 아까 gsl 막판에 테란은 밴시 미친 듯이 컨트롤해서 일꾼 다섯기 잡는데 저그는 쑥 들어와서 일꾼 댓기 잡고 빠집니다. 또 잠복맹독 때문에 스캔쓰게 되고 그러면 센터 에너지 소비하게 되고 지게로봇 소환 못하고 병력 뽑는 속도 느려지는 악순환 이게 테란은 그러면 밤까마귀까지 뽑아야 되는데 그 테크랑 잠복맹독이랑 차이가 많이나고요, 이건 스타1에서 럴커때문에 스캔쓰던 테란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거는 잘 아실껍니다.
그리고 곽한얼 선수는 진짜 진짜 처절하게 막고 공격하고 그러는데 박상익 선수는 어택땅하고 뮤탈 그냥 내주고 막 그러는데도 저그는 위험한 상황이 오질 않죠,

이 상황들은 유닛 능력치를 바꾼다고 해서 맞춰지는 균형이 아니라 저그 종족 특성과 테란 종족의 엇갈리는 특성때문에 벌어지는 상황들이므로 언터쳐블이라고 볼 수 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지금 이 저그의 모습이 블리자드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가하는.. 저그만 놓고 보면 정말 저그스럽고 좋습니다.

그럼 이제 저그는 내비두고 테란 플토를 쌔게해주는건 어떨까요..?
Psychedelic Moon
10/10/26 23:47
수정 아이콘
근데 플토는 언급도 안되네요? 제일급한건 플토 같은데....
지못미.....
OpenProcessToken
10/10/26 23:48
수정 아이콘
경기내용만 좀 호각이었어도. 아 이번 리그는 저그가 웃는구나 할텐데.
이건 뭐 보는 내내 진짜 허탈하더군요.
이스트
10/10/26 23:39
수정 아이콘
플토는 신상호선수처럼 이길때는 완젼 장난없이 이기고 질때는 오늘 장민철선수처럼 완젼 장난없이 지고 해서 밸런스 맞추기 참 어려울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테 밸런스는 어떻게 하면 될거 같은데 저플은 바퀴하나 건드렸다고 엄청 차이가 나니 더 어려운거 같기도 하네요.
글로리
10/10/26 23:48
수정 아이콘
맹독이 너무 쎄니 바퀴가 너무쎄니.. 이런 작은게 문제라기보다 저그가 부자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타종족에 비해 너무 짦은게 문제라고 봅니다. 이제 까지는 다양한 견제를 통해서 이걸 억누르고 있었는데 견제카드가 없어진 지금 저그의 일벌레 펌핑을 도저히 따라 갈수가 없습니다.
네오크로우
10/10/26 23:39
수정 아이콘
새로 출시된 RTS게임을 아주 극초반부터 이렇게 밸런스에 신경써가며 즐기는게 정말 처음이다 보니 사실 징징되면서도
재밌습니다. 예전 클베시절 8강에 대부분 저그였던 시절도 있었고.. 테란 극 암울기도 있었고 플토는 극암울보다는 그냥 전체적으로
상위권까지 툭 튀어오른 적은 없었고...

사실 정식 출시이후에도 이리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밸런스가 좀 맘에 안들기도 하지만 이럴때 마다 플엑싸이트 가서 징징랭킹
게시판 보면서 피식 피식 웃습니다.

당장 하루 하루 게임하는데 여엉 밸런스 안맞아서 맘은 상하지만 쭈욱 패치내역 보면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돌고 돌게 되있네요.

갈수록 밸런스 조절이 애매한게 수치조정뿐아니라 점점 연구되어지는 전략 전술, 그리고 발전하는 컨트롤 등등 때문에
진짜 밸런스 조정팀은 두통에 시달릴듯 합니다.
10/10/26 23:40
수정 아이콘
그렇게 징징돼던분들이 다른종족 징징은 못마땅하신가봐요
10/10/26 23:4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현재 테란은 답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런스는 붕괴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계십니다.-_-; 자가당착 아닌가요?

만약 다음 패치에 맹독충 삭제가 된다고 해볼까요? 그래서 저테전 1:9 나온다고 해봅시다. 저그유저들이 견적이 안나온다고 얘기해도 테란유저들은 '너희가 좀만 지나면 답 찾을 수 있을테니 연구해. 밸런스 붕괴 아냐.'라고 주장하는거랑 이 주장이랑 뭐가 다를까요?

애초에 게임 디자인 자체를 놓고 봤을때, 테란은 후반 가면 저그를 이기지 못합니다. 그럼? 초중반에 끝내거나 이득을 봐야죠. 그 초중반에 승부를 보는 방법이 두가지 있습니다. 견제&타이밍. 거기서 견제가 사라졌습니다. 남는건? 타이밍 뿐입니다. 그래서 테란유저들은 타이밍에 목숨을 걸죠.

견제와 타이밍, 후반 운영전을 놓고 봤을때, 견제에서 답이 더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견제의 네가지 카드(사신, 화염차, 의료선, 밴시) 모두 적극적으로 사용되었었고, 이미 다 너프되고 파훼되었으니까요. 타이밍 러시는 이미 활발히 연구가 되어서 이것저것 나오고는 있지만, 그 중 좋다고 생각되는 카드는 몇개 없고, 그나마도 타이밍이라는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성공률이 떨어질테구요.

결국 연구를 통해서 개발이 되어야 하는 쪽은 후반 운영&조합&후반유닛의 재발견이 되겠는데.. (초반 유닛은 재발견 하기에는 남은 유닛이 없죠.) 그 연구 자체가 1.1 패치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시도되었고, 지속적으로 좌절되었습니다. 1.2 패치 이후만 놓고 볼 게 아니죠.

제일 화나는 부분은 이겁니다.
저그유저들은, 무작정 '테란놈들은 여태까지 쉽게 쉽게 이기다 보니 연구가 안되어있을 뿐이야.' 이건 무슨 소린가요? 세계 모든 테란유저들을 무시하는 소리 아닌가요? 토스, 저그는 연구하고 테란은 연구 안하고 놀았다는 근거도 뭣도 없는 단순한 억지를 진지하게 주장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는 1.0 패치때는 저그 상향을 주장했고, 1.1 패치도 환영했었습니다. 그런데 1.2 패치가 되자마자 입 싹 닦는 저뻔뻔들의 행태는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하루사리
10/10/26 23:45
수정 아이콘
정말 화나는건 이런글 써놓고 피드백 한번 없이 사라진 글쓴이군요.
분란 조성글도 아니고 모하자는건지..
글 쓰자 마자 사라져도 된다는 생각은 너무 이른게 아닌지요?
10/10/27 00:02
수정 아이콘
패치로 인해 테저전 밸런스가 붕괴되었다 라는말은

너무 이른시점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네오크로우
10/10/26 23:56
수정 아이콘
정식 출시후 말고 클베시절부터 쭈욱 스타2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물론 타종족 분들도 공통되게 느끼실겁니다.

테란 암울기때는 김성제 선수도 대놓고 테징징이었고 마카선수도 악성? ^^;; 테징징 이었습니다.
테란이 대 플토전 대 저그전 이기려면 미칠듯한 견제와 컨트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암울기 동안 다양한 전략 전술이 등장했고 이후 정식 출시후에는 테란이 상향된 면이 많다보니 시너지 효과를 보면서
유저수도 많았고 고수급 플레이어들의 경기 양상들이 연승전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테뻔뻔 테타늄시대가 꽤나 지속됐었습니다.

차라리 예전 암울 시절에는 '아.. 저렇게 최고급의 플레이를 하면 극복 가능하구나 그런데 난 안될꺼야..ㅠ.ㅠ ' 라면서 그래도
희망?을 가졌지만 어쨌든 오늘 경기를 본 소감으로는 충분히 당분간은 테징징의 득세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극상위급 선수의 경기였고 뭐하나 크게 잘못한것도 없는데 압살에 가까울 정도로 당해버렸으니 그 충격이 매우 크죠.
초반 견제를 못하게 패치했다면 의료선 견제라도 할 틈을 주었으면 좋으련만 대플토전 때문에 의료선 속도까지 하향이니
현재로썬 입스타로도 해법을 잘 못찾는게 현실인거 같습니다.

또한 견제용이 아닌 공격호위용이기도 했던 의료선이 한타싸움에서 공격유닛 잃고 다시 되돌아올 틈도 없이 다 격추되어 버리니
테란 유저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도 남죠. ^^;;;;
10/10/27 00:13
수정 아이콘
그 기나긴 스타1의 테저전에서도, 마재윤 시절부터 주구장창

'저그 3가스까진 괜찮아, 하지만 4가스 이상 먹게되면 하이브 운영 잘하는 저그에겐 테란은 이길 수 없어' 의 흐름이 있었죠.

하지만 저그가 6~7가스 먹어도 찍어 누르는 테란 (이영호) 이 나왔고, 전략도 나왔습니다. (레이트 메카닉)

그렇다고 지금 테란 유저들이 해법 나올때까지 몇년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은 절대 아니고;;

정 메꿀수 없는 차이가 생겼다고 하면 사신링 칼질하듯이 블리자드가 조취를 취하겠죠.

아직은 패치 하나하나에 게임 양상이 바뀔 정도로 나온지 얼마안된 게임이니까요.
10/10/27 00:16
수정 아이콘
아까 불판글에 낭천님이 남기신 리플이였나요? 기억에 남아서 한 번 적어봅니다.

경기를 보면서 계속 씁쓸한 생각이 드는게,

저그 상대 선수들은 열심히 산개컨하고 견제하고 힘들게 경기하고 있는거 같은데 저그가 대충 와서 싸우니 삭제되고 결국 저그가 이기더라.

이정도가 감상 소감입니다. 아 물론 제가 테징징인지라 테란/토스 쪽에 조금 과장은 있긴 하겠지만 공감되는 소감이네요.

원본 리플입니다.

뭐랄까.. 오늘 경기를 보면서 이렇게 착잡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1경기부터 저그들은 계속 워낙 부유했기 때문에 교전컨도 잘 안하고 대충 생산해서 꼴아박는다는 느낌인데 상대 선수는 없는 일꾼에서 계속 쥐어짜내면서 처절하게 컨트롤 하는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지는 모습만 계속 보니 참.. 그런 것 같네요.
굳이 논리적으로 설명하려하지 않아도 뭔가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확 온다고 해야되나요.
스누피
10/10/28 05:14
수정 아이콘
지금의 저테전 밸런스는 모랄까
굳이 논리적으로 설명하려하지 않아도 뭔가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확 온다고 해야되나요(2)
그냥 저테전 경기를 조금 보거나
저테전 경기를 조금만 해보면 바로 알수있을 그런 정도로 심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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