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은 GSL이 없네, 오늘은 이 방송이 없네, 뭘하지... 라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유명하고 재밌는 스타크래프트 2 개인 방송들을 적어 봤습니다.


1. 곰TV

   a. 기사도 연승전

        아프리카에서 큰 명성을 얻은 뒤 잠깐의 휴식 기간을 거쳐, 오늘부터 곰TV에서 재개될 예정인 기사도 연승전입니다.
        명실공히 시청자 수나, 신청자 수 면에서 최대인 방송인만큼 재미도 있고 스타2의 많은 면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저녁 9-10 시부터 새벽까지 방송하셨고, 그리고 현재에도 GSL 및 편성된 모든 방송이 끝난 뒤 동일하게 진행하신다고 합니다.
        정말 깔끔한 해설과, 다양한 선수층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볼 수 있는 방송입니다.

   b. 스타크래프트 II ZOTAC CUP

        워크래프트3의 조택 컵이 이번엔 클랜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총 여덟 개의 클랜이 참가하고 김동수 해설이 해설을 맡았는데, 마치 예전 스타1의 프로리그를 보는 듯 합니다.
        비슷한 포맷으로 바로 저번 주에 곰TV 측에서 스타2 인비테이셔널 클랜 팀 배틀을 한 적이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런 팀 위주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지라, 가능하면 재방송이라도 보려고 합니다만, 그게 여의치가 않습니다.
        경기나 해설의 질에 비해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고,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실 저도 정확한 경기 시간대는 모릅니다.
        책임자 분께서 정확한 시간대와 볼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방송 날짜 등을 알기 쉽게 해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아프리카

   a. AST (A.One Starcraft II Tornament) / 스타2 A1연승전

        A1방송국을 아시는 분이라면 AWT란 이름으로 쥬팬더 님이 워크3 아마고수/프로게이머를 초청, 개최하신 리그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 리그의 스타2 버전이 바로 AST 입니다.
        쥬팬더 님이 AST 1회차가 방송된 이후 방송 포맷을 바꾸셔서, 한 달 간 매 주 월/수요일에 스타2 A1연승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승전에서의 상위 8인, 혹은 상위 6인 + 초청 등으로 AST를 매 월 마지막 주에 개최합니다.
        역시 워크3을 오래 해설하신 경력이 있어서 적절한 재미를 던져주며, 인드라 해설이 개념을 잘 짚어주어 보는 맛이 있습니다.
        기사도 연승전 다음으로 유명한 연승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b. 마초의 개그스타2 초고수 연승전

        기사도 님의 차분한 해설과 쥬팬더 님의 열정적인 해설도 있지만 마초 님의 코믹한 해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매일 5시부터 방송을 시작하시고 2-3시간 가량 브론즈 연승전, 시청자와 함께 하는 팀플, 유즈맵 등등의 많은 프로그램을 하신 뒤,
        그 이후에 본격적인 다이아 1000점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연승전을 시작합니다.
        마초님 특유의 목소리 톤이 상당히 듣기 좋고, 여기저기 빵빵 터지는 드립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게임 내의 세세한 부분을 하나 둘씩 짚고 넘어가니, 실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잦은 욕설과 과한 드립 욕심이 좀 불편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c. ymbc 개인연승전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을 이름입니다만, 상당히 많은 신청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큰 규모의 연승전입니다.
        비록 저도 아직 몇 번 시청해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방송국에 들어가 보시면 후로리그 등의 여러가지 아이템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밤에 방송이 시작됩니다.

   d. 풍월량의 스타2 연승전

        마초 님에 이어 또 다른 드립력을 보여주시는 풍월량 님의 연승전 입니다.
        역시나 다이아 연승전을 위주로 가끔씩 여러 다른 포맷들을 보여주시는데, 역시 참가하는 선수들의 수준이 아주 높습니다.
        이 연승전 역시 제가 자주 챙겨보지는 못해서 더 알려드릴 것이 없네요...
        아쉬운 점은 방송이 매일 있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3. 다음TV팟

   a. 눈송이의 스타2 연승전

        다음팟 유일의 스타2 연승전입니다. Jung 클랜의 눈송 님이 해설하시는 연승전입니다.
        기사도 님과 비슷한 느낌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해설하시는데, 군데군데 미니맵을 놓치는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 방송이 열리고, 아프리카와는 다르게 매우 좋은 화질을 처음부터 제공해주는 다음팟이라 단점과 상쇄됩니다.
        情 클랜원이 주최하는 연승전 답게 많은 Jung 클랜원 분들이 도전하시는데, 특히 jooktojung 님의 프로토스 전은 정말 재밌습니다.
        아프리카의 비교적 열악한 환경에 불만스러워 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는 연승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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