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 주소 : http://www.playxp.com/sc2/strategy/view.php?article_id=2181010


저글링 위주로 플레이하다가 아무리 병력을 쌈싸먹어도 죽질 않아서 (특히 의료선 밑 불곰!!) 공발업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빌드는 13못에 가스 채취하기 시작하는 타이밍에 진화장 건설 - 공업 - 발업 - 번식지 순입니다. 이 과정에서 여왕 2기를 생산하거나 여왕 1기와 저글링와 일벌레 약간을 아껴서 확장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초중반 힘싸움에서는 저글링이 웬만한 병력들은 다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4차관 병력들 상대로도 아주 잘 싸웁니다. 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단, 중규모 이상의 병력이라면 오히려 4차관 병력들이 저글링을 압도하므로 공발업이 되기 전부터 저글링으로 어슬렁거리면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면 거침없이 몰아붙여야 합니다. 첨부된 리플레이 중 하나에서는 상대방의 ELL이 높았는데, 자원 1200을 남기면서도 4차관과 대등한 싸움을 벌일 수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그 때 돈을 남겨서 졌지만요...;;


공발업 저글링은 돌파력도 뛰어나서 일단 상대방 본진 안으로 들어가면 일꾼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공업의 효과로 막혀 있는 입구를 보다 잘 뚫을 수 있고, 상대 일꾼과 엉켜서 싸워도 공업의 힘으로 저글링 쪽의 생존율이 높습니다.


물론 이 빌드도 약점이 있는데, 상대가 안 나오면 그만입니다. 본진에서 저글링 잘 잡는 화염차와 공성전차, 거신, 맹독충 갖추고 나가면 됩니다. 중규모 이상의 병력을 데리고 가도 무방합니다. 혹은 공포나 밴시, 수송선으로 견제해주면 저그 쪽이 골치가 아파집니다. 특히 잃어버린 사원과 델타 사분면은 언덕 때문에, 밀림 분지는 수비하기 너무 용이해서 땅굴이나 드랍 외엔 선택권이 없다시피 합니다. 빌드가 날빌로 변질되죠.


저글링 업그레이드에 가스를 투자하다보니 번식지 이후 가스가 고픈 것도 문제입니다. 그러다보니 쓰일 만한 맵이 제한되는 것이 흠이네요. 굳이 꼽자면 젤나가 동굴이나 금속 도시, 폭염 사막 같은 맵에서 쓸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