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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2 04:41:06
Name Sia
Subject 왜 스타2는 스타1 보다 역전이 적고 역전하기 어려운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스타2는 확장력보다는 전투한방이 더 중요한 게임이죠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고 알게된건

다이아몬드 래더를 2000점을 찍고 나서야

높아진 ell에 평소 하던대로 한타싸움을 이기고도 역전 당하기를 수십번...

역전하는 방법을 이해했다고 하면 될까요 그 노하우를 여기에 쓰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스타1이나 워3에 너무 적응이 되어 있던 걸까요

연습생생활에 피지 A까지 찍었던 저로써는 모든 게임체계나

스타일 모두 스타1에 너무 치우쳐져 있었고 스타1이나 워3을 안하셨어도

스타2 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전작게임스타일의 영향을 많이 받으셨을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타2를 이해를 못하고 역전이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 하고있는걸지도 모릅니다.

스타1때와 워3의 역전 방법을 생각해 보시면

엘리전이나 확장이후 엄청난 수비! 그러면서 장기전으로 끌고가며

상대의 공격을 유도해서 막아냅니다.

워3 같은 경우에도 중요한 유닛들을 살려가며

시간을 벌고 다시 꽉찬 체력과 아이템을 들고 싸우게 되죠..

하지만 스2는 다릅니다. 이미 병력싸움에서 압도 당했고 멀티가 밀린다면

수비해서 한타 버틴후에 장기전으로 끌고 가서 역전하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상대방은 병력싸움에서 이겻을때 자신의 병력을 200모아서 무한 소모전을 펼치게 되는데

이게 스타1의 테란처럼 버티다 200모아서 나가서 역전을 노리자! 라는 종족이 하나도 없는게

스타2입니다. 고로 우리가 역전승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건

상대방의 시선입니다.

내가 불리하니깐 멀티를 하나 더먹어서가 아닌

내가 불리하니깐 상대의 병력을 줄이자!가 포인트 인거죠

견제를 한다하면 어떤 견제가 떠오르나요 일꾼 견제? 넥서스 테러?

아니죠 불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건 병력 줄이깁니다.

상대방은 견제를 막기위해 항상 병력을 나눠서 배치하게됩니다.

그럴경우 의료선에 페이크를 주고 앞에있는 병력전투에서 이득보고 빠지거나

의료선에 병력을 다 태워서 본진에 배치해둔 병력을들 갈가먹거나!

이런식으로 병력구성을 망가 뜨려야만 스타2는 역전 할수있습니다.

스타2에서 중요한건 정말 한타싸움 병력구성 병력 병력 병력...

이게 포인트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꼭 알리고 싶어서 글 되게 못쓰는데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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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파덜
10/10/12 04:5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조합 무너지면 더 많은 병력이 있어도 손쉽게 제압당하더군요.

탱크없는 해병에 맹독충,거신없는 차관유닛에 해불의 바이오닉..조합 무너지면 그냥 무너지는거 보니 확실히 일리가 있습니다
10/10/12 04:57
수정 아이콘
제가 테란 상대로 많이 써먹는 전략이
해불탱일때 땅굴망이나 버로우 바퀴로 상대방 뒤통수를 때리면 발빠른 해불이 발발발 올라옵니다.
그때 뮤탈로 앞마당 입구에 시즈모드 해놓은 탱크 잡아먹기!

뮤탈로 본진 터렛을 때리고 있으면 역시 발빠른 해불이 올라옵니다. 그때 저글링으로 토르 잡아먹기
근데 이건 그냥 토르 한기만 올라올때도 있어서 -_-
10/10/12 05:03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2하면서 '역전은 한타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 눈송이님이 하는 연승전을 봤었는데 허준과침님이 하시는 플레이보고 '역전이 이렇게 쉬운거였나 -_-'라는 생각이들더군요. 조합이 깨지거나, 좋은 방어가 이루어지면 바로 찔러들어가서 순식간에 역전하시더라구요 덜덜
김연우
10/10/12 09:5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스타2의 역전은 병력교전에서 나오더라구요.

사실 일꾼 잡힌다던가 자원 격차라던가, 그런 것도 병력 교전 한번만 잘하면 극복 가능하기 때문에, 스타2의 특성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오히려 역전이 쉽다는 느낌입니다.
테란은 지게로봇이 있고, 저그는 퀸의 알까기, 토스는 시간증폭 등으로 자원적 피해를 입어도 병력 우위만 확보하면 자원적 복구가 빠르니까요.

맹덕어멈vs김원기 두 선수의 논란이된 GSL 8강 경기도 어찌보면 스타1식으로 '저정도 자원적 피해를 입었는데 극복할 수 있을리 없다'라는 관점에서 봤기에 논란이 있었지만, 스타2라는 게임 시스템상에서는 당연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양이 적어도 훼이크&조합 파괴를 이용해서 전술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여지도 많지요.
특히 순삭이란 특성, 반대로 말해 잠깐 딴대보면 괴멸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이 스타2다 보니, 이쪽 쳐놓고 다른쪽에서 급습하면 병력 싸움에서 대승하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하면 할수록 '역전하는 법'이 뭔지 알겠다, 싶습니다.
10/10/12 10:13
수정 아이콘
왠만한 역전 하는건 유리한상대가 배째고 관광모드 준비할때..

가장 많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prettygreen
10/10/12 11:37
수정 아이콘
스1에선 수비-멀티가 역전의 키포인트 였다면 스2에선 견제-한방이죠.
10/10/12 11:38
수정 아이콘
음 정말 맞는말인거같습니다.
예전에 앞마당멀티까지한 토스 관광하려고 올멀티하고 15팩토리에서 화염차랑 탱크 토르만 뽑았다가
상대 조합 불멸자 거신 고기 파수기 추적자 질럿 잘조합된 한방병력에 계속 지더니
상대는 멀티 한개씩만 먹었는데도 결국 지는거보고 정말 스타2는 상성쌈이라는걸 느꼈습니다.
10/10/12 15:04
수정 아이콘
한타싸움이 너무 빨리 끝나고 원사이드하게 밀려버린다고 하는데 애초에 원사이드하게 밀릴 한타 싸움을 한게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조금 불리하거나 같은데 싸우면 그럭저럭 비기겠다 싶을때 한타 싸움하고 다시 병력 회전에서 또 싸워야 합니다.

글쓴분 말대로 스타1하고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생각을 뜯어 고쳐야합니다
몽정가
10/10/13 02:06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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