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거 어떻게 이겨라는 느낌이 대부분이었는데 조금씩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맵에 따라서는 프로토스가 더 힘들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테란은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임하니 그나마 승률이 나오고요.

오늘은 pgr 분들 친선게임 두 판을 보고 왔는데, NaDa님 진짜 잘하시네요. 무엇보다 손이 빠르셔서 부럽습니다만...

요즘은 그래도 나름대로 숨통이 트이니, 이런 저런 전략과 전술을 써보는 중입니다. 잘 안 쓰던 땅굴망도 Hardcore님의 게임을 보고 써보기로 했고(잘하시는 분들은 필수로 쓰시던 것 같은데, 저는 하기만 하면 제대로 써보질 못하더군요.) 대군주 수송 기능도 좀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맹독충 투하도 한번 써보긴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건 자꾸 쓸 상황이 안 나오네요.(예를 들어서 상대가 대공이 무지 강하다고 하던지 말이죠.)

그 외에는 점점 긍정적으로 변해갑니다. 바퀴는 뭐 이 정도면 감지덕지란 생각이 들고 히드라야 뭐 얘가 체력이 낮아서 죽는게 아니라, 내 컨트롤이 안 좋아서 죽는다는 생각을 하고요. 울트라는 더 이상 울레기가 아니라 울느님이다란 생각을 합니다. 몇 분이 알려주셔서 토스전에서 자주 써먹는데 진짜 좋네요. 상대가 보통 저그전 불멸자를 잘 안 쓰다 보니까 진짜 강합니다. 교전 끝나고 죽어가는건 다수 여왕으로 수혈을 하니까 마치 토르 살려가듯 할 수도 있고요.

다만 아쉬운 건, 저글링이 역시 활용도가 낮다는 점 정도인데 이건 토스전만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저그가 얼마 없다 보니까 저그전이 어렵더군요. 이건 아직까지도 감을 못 잡겠어요. 바퀴 위주로 하다가도, 저글링과 맹독충 때문에 짜증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제 보완해야 할 점은... 그냥 닥치고 손이 빨라져야겠습니다. 가뜩이나 다쳐서 손도 느린데 행동수가 80 이상으로 안 오르네요. Hardcore님은 손은 별로 안 빨라도 된다고 말씀하시지만 평균 140 정도 나오시니까 신뢰감이 떨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