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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2 11:43
바르샤의 오랜 팬이지만 레알도 좋아해서 그동안은 어느 팀이 이겨도 박수 쳐 줄 수 있었는데, 최근 비쪽이랑 레알 수뇌부 하는 짓을 보고 났더니 이번 시즌 엘 클라시코 전승이 너무너무 기쁩니다.
25/05/12 12:27
후반만 본게 너무 아쉬웠어요..페널티 VAR도 안보려고하는등 뭐지 싶은게 있었지만 엘클 4승이라니 얼마만인지 챔스 결승만큼 기쁘네요 흐
25/05/12 12:56
비슷한 의견을 몇번 남긴거 같은데, 이번 시즌 플릭 부임이후 사실 스쿼드 변화가 거의 없는데도 이렇게 다른 팀을 만든 플릭이 정말 놀라운 감독입니다. 초반에 마드리드가 0-2로 앞섰지만 사실 전혀 긴장이 안되더군요. 역시나 전반이 끝나기 전에 4-2로 역전. 이번 시즌 너무 도파민이 많이 분출되어서 도파민 중독이 걱정될 지경이지만 그래도 역시 경기보면 즐겁습니다.
야말은 시즌 후반 큰 경기를 치루면서 오히려 성장한 모습을 확연하게 보여줬고, 플릭볼의 놀라운 점인데 지난 시즌까지 폐급 아닌가 싶은, 혹은 전혀 1군에서 뛰어보지도 못했던 선수들의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는 것은 즐거운 감상이었고, 얼마전에 심판 저격으로 물의를 일으키고도 놀랍게도 전혀 아랑곳없이 계속 이번 경기 심판들도 저격을 계속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심판 판정 이득을 그렇게 봤음에도 졌다는 것에 세상에 정의라는 것이 살아있구나 싶어서 통쾌했습니다. 심판 판정애 대해서 조금 설명하면 판정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6-2 혹은, 5-2 였을 경기가 4-3 이 되었다고 해도 될거 같습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펼쳐진 수비수 손 맞고 나가도 페널티 킥이 선언되지 않고, 드리블 하는 선수를 뒤에서 발을 걸어도 옐로 카드에 불과하고, 손에 맞은 공을 빼앗기고 난 후에 다시 되찾아서 골을 넣으면 취소가 되는, 정말 놀라운 판정의 연속이었습니다. ESPN 중계진은 수비수 손 맞고 나간 것이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몇번이나 예기를 하더군요. 나중에 녹취로 풀린 얘기인데, 이 장면을 돌려보면 심판들이 이 장면에서 뒤에 골키퍼가 있으니 손에 맞지 않았어도 골을 키퍼가 막았을 거기 때문에 페널티가 아니라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기준으로 페널티를 안 줬더군요. 그런데 한편으로 심판들이 이해가 갑니다. VAR 도입과 자동 판정으로 예전과 같은 이득을 가지지 못하니 레알 마드리드 TV에서 심판을 저격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심판 중에는 살해 협박을 받은 경우도 있다더군요. 저라도 그냥 편파 판정하고 말지, 내 생명, 내 가족, 내 직업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어차피 리그 차원의 제재도 없는데 어떻게든 이기면 남는 건 기록 뿐일 테니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아무튼, 이 경기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될거 같습니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점만 챙기면 자력 우승인데 그러지 못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해도 되겠지요. 주중 인테르와의 혈전 이후 선수들의 기세가 꺽이거나 체력소모가 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외로 그렇지도 않아서 무난히 리그 우승으로 더블, 좀 민망하지만 도메스틱 트레블을 하는, 예상외의 성적을 거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4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라 리가에서는 확실하게 강자임을 다시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네요.
25/05/12 13:23
오늘 경기를 볼수록 주중 인테르 챔스전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분명 올라갈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그런데 후반 마지막 그 상황에서도 공격하는 것이 바르셀로나의 정체성이자 팬들을 끓어오르게 하는 심장 아니겠습니까. 저는 리버풀 팬이지만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 굉장한 몰입을 했는데, 오늘 경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25/05/12 14:03
저같은 경우엔 그 경기는 사실 좀 마음을 내려놓고 봤습니다. 발데 한명 빠진 상태로 수비의 문제를 계속 노출했었는데 쿤데까지 부상당하니 양 풀백 주전 없는 상태에서 과연 이길 수 있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저 역시 마지막 그 상황에서도 공 돌리지 않고 닥치고 공격하는 모습에 경기는 졌어도 미련은 남지 않았습니다. 시즌 초반에 거의 기대가 없었는데 여기까지 온 것만해도 대단하죠.
25/05/12 13:24
사비가 하피냐한테 안되는 온더볼 주구장창 시킬땐 그냥 폐급처럼 보였는데 플릭이 오프더볼 위주로 개조시키니 발롱 컨텐더급이 되어버렸죠 크크
25/05/12 13:04
올해 바르사는 어떤 경기를 하든 꿀잼 경기를 하네요
엘클도 인테르도 다 진짜 꿀잼 경기였습니다 올해 파리가 챔스들면 음바페도 강제 케인화 되는걸로
25/05/12 13:11
얼마전에도 게시판에서 얘기가 오갔지만, 이번 챔스 결승에 두가지 징크스가 결려있지요.
하나는 뮌헨에서 열리는 챔스 결승은 그동안 우승하지 못한 팀이 우승한다는 것 (그러면 파리) 다른 하나는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이긴 팀이 우승한다는 것 (그러면 인테르) 이죠. 두 징크스 중 하나는 반드시 깨지는 건데, 저는 어째 첫번째 징크스가 깨질 거 같습니다. 바르셀로나 응원하는 입장이 아닌, 최근 4강 경기 보니 인테르가 이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25/05/12 15:02
파리가 우승하면 뎀벨레의 발롱 가능성이 가장 높아지는데,
인테르가 우승하면 누가 발롱 받을지 전혀 짐작이 안되네요. 작년 코파는 이번 발롱의 고려대상이 아니지 않나요? 자주 바꿔서 좀 헷갈리네요.
25/05/12 14:13
오히려 전 이해가 가는게 레알 마드리드 같은 거대 집단이 대놓고 저격하고 가족들도 협박받는 상황이면 부패심판이 아니더라도 나와 가족의 안위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레알쪽 편의를 봐줄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 25/05/12 16:04
지난 시즌 벨링엄 때문에 벽을 느껴서 한동안 힘들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되갚아 줘서 챔스 탈락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은 시즌이네요. 주전들이 많이 갈려 나간 상황이라 다음 시즌 부상에 골골 댈 가능성이 높아서 걱정은 되는데 일단 현재를 즐겨야죠.
+ 25/05/12 17:15
챔스가 많이 아쉽긴 한데 지금 바르셀로나는 아직 정점은 아니라 봐서 다음 시즌도 충분히 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반도프스키가 얼마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체감상 40까진 멀쩡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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