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1/08 21:19
부산 사는데 아무 문제 없는 사용법입니다
많이뭇노는 많이뭇네랑 발음 비슷한거구요 든든하긋노 는 "(많이 먹엇으니까)든든하겟노"
21/11/08 21:25
저도 경상도 사람인데 이렇게도 저렇게도 썼던 것 같긴 합니다. 가령 본문에는 설명의문문의 경우에만 "노"를 쓴다고 적어는 놨는데... 실제로는 "나"를 쓰는 경우도 더러 봤고, 판정의문문의 경우에도 "노"를 쓰는 경우를 더러 봤거든요.
21/11/08 21:42
저도 현지인 입장에서 이게 그렇게까지 자연스러운가 싶어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확실히 종종 쓰이긴 합니다만... 덜 적절한 것 같긴 해서요. 물론 저는 덜 적절한 표현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사람이지만요. 설명의문문에 "나"를 쓰든 판정의문문에 "노"를 쓰든 그냥 적당히 통하기만 하면 상관없죠.
21/11/08 21:37
요새 1020들은 말투 많이들 저렇게 씁니다 형님들...
저도 민주화시켰느니 오뎅이니 노무현체 이런거 일베극혐 하는데 ~했노 이건 요즘 좀 퇴색됐다고 해야하나? 그렇네요 (그러니까 리얼 부산,경상도 용례에 안맞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두요) 카톡켜서 젤 위에 있는거 보니 96 여자애고 시흥출신이고 서울사는앤데 오빠 밥묵었노 하고 물어본게 오늘 첫 카톡입니다 크크 제가 아는한 커뮤 같은거 안하는 애입니다. 페미 극혐한다고 하는 애고
21/11/08 22:46
일단 문화적으로 많이 바뀐거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다만 언급하신 오빠 밥묵었노 에서 저게 의문형이었다면 분명 잘못 쓴 사투리긴 하겠지요
21/11/08 21:38
부산출신(30년) 서울(곧 10년)사람입니다.
부산 사투리도 지역과 세대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나'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긴 하나 '노'라고 해서...아니 내가 이걸 왜 설명하고 있지?
21/11/08 21:41
노와 나를 open/closed-end question 으로 구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상기의 저 용례는 그냥 -했네 정도의 혼잣말이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21/11/08 21:47
그게 감탄문에서 나타나는 용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도 설명의문문에서 비롯된 형태로 쓰이는 감이 없잖아 있어서요. 물론 저는 꼭 그렇게 쓰이는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요. 설명의문문에서 "노"가 쓰이고 판정의문문에서 "나"가 쓰이는 것조차 일상언어생활에선 일정치가 않으니까요.
21/11/08 21:44
일단 "든든하겠노"는 확실히 문제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노'는 문맥상 '공감'의 의미입니다. '니가 그렇게 많이 먹었다면 배가 든든하겠네. 잘됐다. 나도 기뻐'의 뜻이죠. 약간의 비꼼이나 무관심일때도 '~노'를 쓰지만 지금은 문맥상 공감의 의미죠.
"많이 뭇노"도 부산사투리의 기본형(?)으로는 "많이 뭇네"가 맞지만 "많이 먹었노"를 줄여서"많이 뭇노"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노는 ~네와 완전히 동치되구요.
21/11/08 22:49
아까 위에 설명 댓글을 남기긴 했는데 읽어는 봤나 모르겠네요. 괜히 더 엮여서 현생 기분 망치기 싫으니까 이쯤에서 빠져야겠어요 크크
21/11/08 21:44
경상도 사는 사람으로서 이런 논란 있을 때 좀 짜증납니다.
지방에서는 범용적으로 쓰이는 말인데... 애먼 사람 잡는 것도 아니고..
21/11/08 21:45
전라도 출신이라 경상도 사투리를 잘 모르긴 합니다만...
진짜 쓰잘데 없는 걸로 별 이상한 이야기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베 출신 운운하는 이야기는 평소 행적과 그간 해 왔던 이야기가 주된 근거여야 하지 않나 싶네요. 신빙성도 의심스러운 카톡 가지고 일베네 아니네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걱정됩니다.
21/11/08 21:52
문현동 사는 부산주민입니다. 진짜 별 쓰잘데기 없는 것 가지고 걸고 넘어지네요. 부산에는 와이라노라는 카페도 있습니다. 그럼 그 카페도 일베라는 뜻인지
21/11/08 21:54
와이라노는 확실히 문제가 없는 게 맞습니다. "와"라는 의문사가 붙어 있기 때문에 설명의문문이거나 거기서 비롯된 감탄문이라는 것이 확실하니까요.
21/11/09 16:09
어라 소수민족 커뮤니티 (?) 피지알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 사는 분을 만날줄이야!! 저 대연동 살아요!!
남구청 근처요!! 뜬금 반가워서 크크크크크크 정말 본문글이랑 아무 상관없긴 한데, 부산 사투리 활용한 까페 이름 재미난 거 많죠. 와이라노는 전포 쪽에 있는 거 맞죠? 지나가며 본 것 같은데 흐흐. 서면에는 접:대 라는 까페 겸 술집이 있는데 얼핏 보면 접대하다 할 때의 접대 같지만 저 : 발음기호 (장음) 와 함께 부제가 '우리가 지난 번에 만난 그 곳' 이라는 부제가 있어서 저 발음 기호대로 읽어야 '접때' 라는 부산 사람들만 알아듣는 가게 이름이 되죠. 크크크.
21/11/08 21:52
유홍준이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보면 아침에 해가 솟아오르는데 밝다고 안하고 붉다고 했다고 빨갱이로 몰아가는 구절이 나오죠.
그게 무려 50년 전 빨갱이 컴플렉스 있을 때의 일인데 50년 후의 [일부]리거들은 다른 컴플렉스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네요. 어떻게 이렇게 한걸음도 나아가질 못했는지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21/11/09 10:56
울산 네이티브:
이게 뭐노? (X) - > 이게 뭐고? (O) 한거 아니노? (X) -> 한거 아니가? (O) 인데 경북북부지역에서는 실제로 쓴다니 살짝 충격이네요. 일베랑 엮여서 억울할 일 좀 있으셨겠어요.
21/11/09 11:59
고 대신 노 로를 쓰고 가 대신 나 라를 쓰는 동네이니 뭐 어쩔수없죠. 하하 심지어 어느사이트에서는 그런 비정형 사투리는 인정할수 없다는 개똥같은 말도 들어봤어요
21/11/08 22:05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친구끼리 흔히 볼수 있는 대화입니다. 일베에서 '~노'라는 말을 붙이기 사작한 쪽의 의도가 이런걸 의도한게 아닌가 싶은데 인터넷상에 일베어냐 아니냐를 따지는걸 보면 1, 택스트상 표기하기 힘든 억양 무시 -보통 경상도 사람이라면 저 택스트에서 억양이 들린다고 할까 그래야 정확한 의미가 전달됩니다. 그러니 서울이나 타 지역의 사람들이 경상도 사람들의 택스트 대화를 보고 억양없이 읽기 시작하면 이상한 의미전달이 되기도 하더군요. 2. 마치 표준어 마냥 표준사투리가 있는것 처럼 정답이 있고 없고를 따지려 든다는것 -옆집 할머니쓰는 사투리가 다르고 우리집이 다르고 경상도도 지역마다 다른 억양과 자주쓰는 말이 다름니다. 같은 부산이어도 정은지와 한선화의 사투리가 다르듯이 그냥 사람마다 달라요. '노'를 쓰던'나'를 쓰던 개인마다 다르고 그것보다 중요한것은 '억양'과 '상황'입니다. 그런차이들이 대화에 문제가 없을정도일 뿐이죠. 결국 위의 윈터양 경우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에 대한 혹은 전반적인 적대감 혹은 혐오를 일베와 연결시켜 공격하려는 사람들의 작품이라고 봅니다.
21/11/08 22:07
'~노'는 이제 놔줘야.. 말이란게 조금씩 변하는데 일베체 생각해서 쓰던데로만 쓰는게 이상하죠. 특정 단어가 아니라 어미라서 점점 변하는 것도 자연스럽죠. 그리고 저 용법들도 다 쓰는 만들입니다.
21/11/08 22:11
일베란 생각은 안듭니다
저도 경상도 사람입니다. 위 사진속의 채팅들이 다 자연스럽게 보이지는 않지만 제가 요즘 젊은분들과 채팅을 안해봐서 쓰는 신세대 어휘들이 좀 바뀐느낌도..검색해보니 2001년생이네요. 솔직히 생각보다 경상도 사람들 찐 사투리로 대화 안해요. 와 많이도 쳐먹었네, 든든하겠다, 뭐그리 웃고그라노, 흥미롭군. 제가 같은 경상도애들이랑 채팅할때면 저렇게 씁니다.
21/11/08 22:13
근데 본문과 별개로 전 항상 주장하고싶었던게 있는데
이게 일베가 전성기 시절에 인터넷에 뿌려놓은 밈은 엄청 많은데 망한지는 한참 된 사이트거든요 그래서 이게 찾아보면 옛날 일베에서 파생된건데 막상 쓰는 사람은 일베에 관심도 없고 그냥 인터넷에서 접해서 사용하게 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지금시대에 그 옛날 일베에서 파생된 밈 쓴다고 바로 일베몰이하는거 이거자체가 되게 좀 구시대적?그런스타일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일베가 인터넷세상에서 각종 밈 만들어서 뿌릴때랑 지금은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어요 꼭 뭐 에스파 윈터가 어쩌고를 떠나서 저는 인터넷에 보면 진짜 일베발 밈 아주 약간만 써도 바로 일베라고 들고일어나는거 자주 봐서 하는 생각인데 특히 나이 어릴수록 그냥 그 옛날 일베에서 파생되서 인터넷 여기저기에 흩뿌려져있는거 보고 쓰는 케이스가 많지 그 쓰는 사람들이 일베라는건 정말 절대 안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저는 솔까말 저거 쓴 사람이 에스파 윈터라는 여자 아이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였으면 반응이 매우 달랐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저거 쓴게 누구든간에 단순히 그런 일베발 밈을 사용했다는거 자체로 일베몰이하는거에 좀 반대하는편이에요.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요. 지금3~40대가 일베 안좋은점 인터넷에서 보면서 욕할때랑 지금은 너무 시대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1/11/08 22:20
제가 한때 앙망이란 단어 썼다가 분위기 싸해졌던기억나네요. 이유를 한참동안 몰랐는데 일베에서 쓰던용어라고 흑..
성경에 자주 나오던 표현인데... 일베든 페미든 특정단어를 독점하고 변형시키고 똥뿌리는게 너무 싫어요. 예를들어 문화라는걸 강X에 붙여서 쓴다던지
21/11/09 02:14
저 역시 자주 하는 말인데, 일베가 예전만 못한 건 맞는데 망한 정돈 절대 아닙니다. 지금 일베가 망한 거면 망한 사이트라 봐야 되는 곳들 엄청 많아요. 없는 걸로 치부할 순 없습니다. 여전히 문제 많고..
21/11/08 22:16
애초에 일베밈으로 쓴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경상도 출신이면 더더욱 그렇겠죠.
그걸 떠나서, 설사 일베밈으로써 썼다고 해도 해당 단어를 쓰는게 무슨 문제가 됩니까? 문제될 게 있나요? 고작 6-7개월 전에 '안산 선수 웅앵웅 논란'이 있었는데, 이제와서 일베단어 어쩌고 하면서 문제 삼기는 좀 애매하잖아요. 일베 단어에 대해서 사회적 검열을 했던 건 일베라는 단체의 반도덕적, 반윤리적 행태 때문이죠. 그런데 안산 선수 웅앵웅 논란 때 웅앵웅은 문제가 안된다고다면서요. 일베만큼 규모가 크고, 숨쉴듯 혐오를 저지르고, 심지어 카페 내에서 주도적으로 범죄행위까지 저지른, 쭉빵-여시와 같은 반윤리적, 반도덕적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쓰이는 단어인데도 불구하고 이것에 대해서는 다들 문제가 없다면서요? 어원이 어쨌건, 그것이 어디서 쓰이건 간에 맥락상 혐오단어로 쓰인게 아니니까. 이것에 대해서 사회가 인정한 것 아닙니까? 일베단어도 맥락상 혐오단어로 안 쓰이면 상관 없다고. 결국 이 잣대를 그대로 적용해보겠습니다. 왜 '~노'가 문제가 됩니까? 맥락상 혐오만 아니면 되는 거지. 저기서 윈터가 쓴 '~노' 에 있는 혐오적인 맥락 설명하실 수 있으신 분 계세요? 아니면 다른 '~노'에 있는 혐오적인 의미를 설명하실 수 있는 분 계세요? 없죠? 그러면 문제 없는거죠, 뭐.
21/11/08 22:24
[윈터]
출생 2001년 1월 1일 (20세) 출생지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성장기 : 경상남도 양산시 방송같은곳에서도 쿡찌르면 경상도 사투리가 찐으로 나오는 사람이긴 하던데요 그리고 이제 일베에서 시작된 [~노] 라는 언어 사용은 [일베유저] 라서 쓰는게 아니라 일베언어바이러스의 시그마변이 정도에 감염된? 뭐 그런 느낌이죠. 저렇게 쓰는게 흔히아는 경상도 사투리랑 다르게 쓰고있다고 한들 다른 유력 증거가 나오지 않는한 일베유저라고 몰아갈 이유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21/11/08 22:29
음.......윈터가 일배를 했을거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냥 요즘 10대 언어에서 쓰는 무근본 '노'가 있죠 그런데 댓글에 아무문제없다 이거는 좀 갸우뚱하게 됩니다 이게 네이티브 부산분들이라면 더 정확히 아시지않나요? ~~마이뭇나 (많이먹었나) -> 마이뭇다 (많이먹었다) -> 이다음 올게 뭘까요? 여기서 '노'가 붙으려면 모를그리 마이뭇노? (뭐를 그리많이먹었니?) 가 맞습니다 올..마니 뭇노 .. 여기서는 노가 아니죠. 나 입니다 올..마이 뭇나? 이렇게 되야 되는게 맞습니다 이 차이를 부산분들이 모르신다구요? 나이가 좀 어리신분들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1/11/08 22:37
요즘 바뀐 문화같네요. 언어는 변화하니까요. 저도 자연스럽게 느껴지진 않다고 적었지만 뭐 자연스럽다고도 하니
모르는사이에 바뀐것 같습니다.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변화? 근데 진짜 경상도 사람들이면서 3040세대 또는 이상인데도 자연스럽다고 느끼는분들이 있는지 궁금하긴합니다.
21/11/08 23:20
감탄?처럼 쓸때 노 많이 붙입니다.
와 이 집 고기 개맛있노 집들이 준비 많이했노 차막히던데 빨리 왔노 제가 봤을땐 용법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백퍼 이상한건 ~한거 아니노? 이런 개똥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21/11/08 23:28
와 이집 고기 와이리,머이리 맛있노 는 들어봤어도
와 이집 고기 개 맛있'네' 아닌가요 개맛있노..라는 표현은 처음들어보네요 집들이 준비 많이했노 도 그렇습니다 야 니 머그리 집들이 준비 많이했노? 는 있어도, 평어체로 집들이 준비 많이했노 라는 말을쓰다니 솔직히 좀 충격이네요. 집들이 준비 많이했네. 집들이 준비 많이했나. 이렇게 살아왔거든요 차막히던데 빨리왔노 이것도 뭐 뭐 좌우에 야 차막히던데 머땜에 빨리왔노 라던가 이런용법은 들어봤어요 그런데 아무런 맥락없이는 차막히던데 빨리왔네. 차막히던데 빨리왔나. 차막히던데 빨리온나 뭐 이런식이죠 넷상에 떠도는 노 용법이 이상하다고 느끼는건 뭔가 많이 생략되었다고 느껴서거든요. 말씀하신 예시들도 좀 저는 이상하네요 진짜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허
21/11/09 06:03
마산+부산 35년, 경북 5년 지냈는데, "개맛있노" 정도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차막히던데 빨리왔노"도 문제없어 보이구요. "머이리 빨리 왔노"가 좀 더 활용빈도는 높겠지만요.. "집들이 준비 많이 했노"는 조금 부자연스워 보이긴 한데, "머이리" 가 생략된 거라 봐야겠네요
21/11/08 23:33
많이 뭇나도 억양따라서 느낌이 다릅니다
많이뭇나? 하고 끝을 올리면 말씀하신대로 많이먹었냐? 라는뜻이되고 많이 뭇나... 하고 흐리면 많이먹었니.. 하고 걱정하는 늬앙스가 됩니다 아래 댓글들보고 울산이나 이런쪽은 또 다를수도있다는게 있던데, 하기사 제가 아는것도 한계가 있을수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부산사투리에서는 이상하다고 느껴서 말하게되네요
21/11/09 16:16
저 상황은 사실 '오~ 많이 뭇네~' 뭐 이런 형태가 원래 일반적이었죠. 그런데 요즘엔 그냥 저런식으로도 많이 쓰더라고요. 실제로 씁니다 사람들이.
아래쪽에 적으신 댓글 중에서 '든든하긋노, 든든하겠노' 이렇게도 쓰더라고요. 저도 30대인데 가끔 어색할 때가 있는데 실제로 써요. 진짜 좀 극단적으로 '아니다' 이걸 '아니노' 이런식으로 표현한거 아니면 '~네', '~나' 로 끝나는 사투리들이 '~노' 형태로 많이 쓰입니다. 제 근처 나이대 보다는 한참 어린 쪽에서 쓰긴 하더라고요. 깊이 파고들어가보면 어쩌면 이렇게 조금씩 바뀌어서 쓰인게 일베 영향이 아예 없었다고 단정지을수는 없긴 합니다만, 그냥 실제로 사람들이 저렇게도 쓰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1/11/09 16:15
이제 40초입 부산아재라 저도 뭐 잘 아는 건 아닙니다만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와그리 웃노 는 전혀 위화감이 없고 마니 뭇노랑 든든하긋노 는 솔직히 전 딱 저렇게 쓰진 않습니다...만 근데 그렇다고 저런 참한 아가씨가 일베 할 거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네요. 스연게에서 Gunners 님 의견이랑 안 맞을 때가 많긴 하지만 사실 그래서 저도 요 부분은 저랑 의견이 비슷하네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든 문장이 자연스럽진 않다. 그냥 무근본 노 쓴 것 같긴 하다. 근데 그렇다고 이게 일베 논란까지 갈 건 아니다 정도로다가.. 요정도면 된 거 아닐까요?
21/11/08 22:29
위에 부산 분들 많다고 하시는데 진짜 이상한거 없어요?
일베라는게 아니라 '윈터' 이름표 떼고 보면 자연스러운 용법이 아닌데요. 부산 사람입장에서는 쓸수'도' 있겠지 정도지 '자연스럽다' '당연하다'는 전혀 아닙니다.
21/11/08 23:11
네 진짜 부산분들이라면 저는 정말 만나서 대화해보고싶을 정도입니다
저게 안이상하다고요..? 요즘 젊은분들이랑 저랑 언어가 다른가 싶네요
21/11/08 23:58
윈터 이름표는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팬도 아니고 그냥 사투리 노가 이상하게 이슈가 되는게 신경쓰여서 댓글 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노를 붙이는 예외적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진짜 노이로제 걸리겠노..
21/11/09 02:27
표준 경상도 사투리 문법으론 몇몇 문구는
문법에 어긋난 표현법이긴 합니다만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요. 서울사람들은 표준 문법 그대로 써가면서 채팅 합니까?
21/11/09 07:34
"서울사람들은 표준 문법 그대로 써가면서 채팅 합니까?" 이게 근본적인 의문이긴 합니다. 일베가 한참 논란을 불러일으킬 때도 그렇게 의문들 가져줬으면 좋았겠지만... 전사회적으로 일베 때려잡는 데에 미쳐 있었죠. 요즘 페미 때려잡는 데에 미쳐 있는 것처럼... 뭐 이제 와선 그러려니 합니다.
21/11/09 09:18
든든하긋노.흥미롭노.. 같이 감탄사,혼잣말,강조 같은 형식의 용법으로 지금 20대 혹은 30초 정도의 대구권 젊은층에서는 쓰더라구요.
30대후반 이후 에서 쓰는 경우는 저도 거의 못본거 같긴하네요. 저도 첨들었을땐 좀 어색하긴 하더라구요. 대화를 뭔 혼잣말하는것 처럼 하나 싶더라는.
21/11/08 22:33
예전에 ~노 이럴 때 쓰면 어색하다고 본인 경상도 토박이인데 한 번도 그렇게 쓰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일베 확실하다는 분들 많았죠. 지금 상황이 재밌긴하네요. 물론 저도 윈터가 일베 말투 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11/08 22:39
노체가 인터넷 밈화된지 오래라서 꼭 일베라고 볼 순 없기도 하고... 그걸 떠나서 애초에 표준어처럼 제도적으로 정해져 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국민템트리 국민빌드처럼 다수가 쓰는 정석이 있는 정도지
그 유명한 싸이월드 sm3좌 짤만 해도 노를 일베식(?) 노체로 쓰고있죠. [09년]에 쓴 글인데도 말이죠. 그거야 너무 유명한 짤이라 아직 기억하고 있는데, 그거 말고도 예전 00년대때도 노를 그런식으로 갖다 붙이는 건 많았습니다.
21/11/08 22:45
애초에 표준어조차도 그냥 뭐... 그런 게 있다 정도고 실제언어생활이랑은 많이 다르죠. 규범성이 꽤 있긴 하지만요. 저는 틀리다도 이미 다르다를 포함하는 의미로 바뀌어가고 있는 중이라 봅니다. 또 웃기다 웃긴다도 있죠. 규정상 웃기다는 동사라서 "너 참 웃긴다"의 형태로 써야 된다 하지만... "웃긴 놈"이 아니라 "웃기는 놈"이야! 이러실 분들이 몇이나 될런지... 런지도 사실 는지구요 크크
21/11/08 23:16
아니 억울하실수는 있겠는데요
저는 피지알에서 '너는 여돌이면 다 실드친다' 소리듣는 사람인데요 (자랑은 아닙니다만) 덤으로 에스파에서 윈터 제일좋아하는 사람이고, 윈터가 일배같은거 할리가 없다에 100% 확신을 가지지만, 말씀하신 아무문제없는 말투다 이부분은 좀..아닌것 같습니다 이상한 말투긴하죠. 특히 부산사람이 느끼기에는요
21/11/08 23:46
https://cdn.pgr21.com/spoent/64195#1299754
당장 돈벼락님이 드신 예시가 '약한 수위의 감탄문'으로 안느껴지시나요? 저게 평어체가 아니라 진짜 맛있다, 진짜 많이 차렸네 의미에서 "와 니 많이 차렸노"라던가 "와 여기 고기 진짜 맛있노" 같은 문장 끝에 느낌표!가 생략되어 있는건데 저걸 부산에 사시면서 모를 수가 있나요? 차막히던데 빨리왔노는 어떻게How가 생략된 놀람반 신기함반의 맥락인겁니다.
21/11/08 23:49
아니 그러니깐요
뭔가 생략되었다- 라는 느낌 안받으세요? 와 여기 고기 진짜 맛있노! 와 니 많이 차렸노! 저도 부산입니다만, 저경우에는 와 여기 고기 진짜 맛있네! 와 니 많이 차렸네! 아닙니까 크크크 부산도 넓군요
21/11/09 04:16
음..예시가 지금보니 제 댓글이길래 보충하자면
일상에서는 더 생략을 많이 합니다. 고기 한입먹고 그냥 "맛있노" 집들이가서 음식을 보며 "많이 차렸노" 느낌표는 케바케지만 저는 카톡으론 잘 안씁니다. 오프라인은 억양차이가 있으니 카톡 예시를 든다면 1:오고있나 2:이제 내린다 1:늦노 1:밥뭇나 2:어 1:일찍먹었노 1:뭐뭇는데 2:가족끼리 치킨이랑 피자랑 탕수육 1:마이뭇노 이런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네로 바꿔도 완벽히 문제없을 상황이지만 실제로 저렇게 씁니다.
21/11/08 22:45
뭐 윈터가 일베를 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조오억때도 문제다 하는 분들이 이거가지고 뭐라고 하는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오조오억은 문제 없다고 하던 분들이 이걸 가지고 문제를 삼으면 그냥 스윗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밖엔 안들죠.
21/11/08 22:48
그냥 사투리라고 보기엔 어색한 표현이라고 생각은 한다마는 웅앵웅 오조오억도 사실상 문제없다고 공인된 이시점에 이제와서 이거갖고 뭐라하는것도 웃기긴 합니다.
21/11/08 22:49
이거 현지인들은 아무 거부감이 없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만 난리죠
걍 써요 30대도 20대도 막 써요 말도 안되는 곳에다 붙이지 않는 이상 문제될 건 없어요 울산 30대 초반 애들 아는데 걍 써요 근데 저희 부모님 세대는 안씀요 울진 분들인데
21/11/08 22:51
~노는 이제 일베 손을 벗어났다고 봐야죠.. 적절한 쓰임새는 아니긴한데 일베 낙인찍을만한 일도 아니라고 봄
그리고 솔직히 경상도 사람이 쓰면 그게 곧 법칙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21/11/08 22:56
궁금한게 버블이면 유료인데, 유료결제했으면 팬일테고, 팬이라면 굳이 저걸 이슈화했어야 했나 싶네요
팬이 아니라면 작업치기 위해 유료가입까지 덜덜
21/11/08 23:01
부산사람으로써 많이 뭇노나 든든하긋노는 어색하긴 합니다. 저렇게 안써요. 하지만 일베가 아니라 오히려 여시나 여초쪽일 것 같습니다. 거기서도 '~~노' 이런거 많이 써요. 왜 쓰는지 모르겠는데 이제는 그냥 옛날 삼체같이 쓰는 듯해요.
21/11/08 23:03
리얼 부산토박이인데 왜 그래 웃노 말고는 다 사투리라기엔 이상하죠. 사투리 아니에요.
근데 요즘에는 걍 다 '~노', '~누' 라고 써요. 요즘에 저런 말투 쓴다고 일베로 몰아가는게 더 이상하죠 크크
21/11/08 23:15
10대가 쓰는게 다를 거고 인터넷 용어랑 섞인게 있을텐데 부산 살았다고 사투리 박사님 된거 마냥
엄정한 잣대로 여돌 채팅 분석 하는거 보면 참..
21/11/08 23:28
울산 사람인데 둘다 되게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보이네요.
많이뭇나 -> 많이 먹었니? 많이뭇노 -> 많이 먹었네… 의미가 전혀 다른 표현인데요.
21/11/08 23:31
제가볼땐 저건 진짜 다 쓰는 사투린데
네이티브분들도 의견이 갈리네요. 딱 규칙이 있는건 아니지만 흔히 구분에 쓰는 네/아니오 대답가능한 것 = 나 그외 의문문 = 노 외에도 노가 붙는 경우가 있는데 밥 일찍 먹었노(같이먹으려했는데 예상보다 빨리먹었네) 오늘 저녁 거하게 먹었노(평소보다 더 많이 먹었네) 등의 예외가 있습니다.
21/11/08 23:35
31년째 부산토박이인데 딱히 문제 될게 없어요
저거 문제 된다고 하면 주변에 일베들이 득실거리는 세상 그냥 문법이고 사용법이고 떠나서 시간이 지나 정착된거에요
21/11/08 23:38
저 아이돌이 저렇게 쓴다고 일베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실생활에 쓴다고 해서 그게 용법에 맞는 말이 되는건 아닌데요.
21/11/09 00:24
근데 글쓴분 의견은 뭔가요? 윈터가 일베인 것 같다? 윈터가 일베일수도있겠다? 윈터가 일베였으면 좋겠다? 윈터가 일베논란에 휩싸이면 좋겠다? 윈터가 쓴 말이 일베 말투인지 사투리인지 알아보자?
경상도 네이티브 중 안 어색하다는 사람도 많은데 기를 쓰고 어색하다시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하네요. 어느 동네는 저렇게 쓰나보죠. 저도 경상도 네이티브지만 유난히 경상도 네이티브는 사투리 부심 있는 분들이 많네요. 내가 찐경상도 네이티브다 아이가.
21/11/09 07:48
제 구체적인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표현 중 일부는 어느 정도 어색한 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말하자면 통상적인 표현법보다 덜 자연스럽다 내지 덜 적절하다. 근데 덜 그러할 뿐이지 안 쓰이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 정도라면 충분히 쓸 수 있는 표현이다. 다만 예전에는 그 정도만으로 일베 노체라 그러긴 했다. 따라서, 노체냐 아니냐만 두고 따지자면 노체일 수도 있다(윈터가 일베라는 것은 아니고). 네이티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다소 갈리는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댓글로 썼던 건데) 그러나 세상에는 덜 자연스럽거나 덜 적절하지만 통용되는 수많은 표현들이 있고, 그러한 표현들을 긍정하는 게 다양성이나 자율성 측면에서 좋을 것이다.'
21/11/09 09:10
윈터가 일베 말투일 수 있는 애매한 사투리를 썼다. 윈터가 일베라는 것은 아니다. 다양성 측면에서 일베말투를 쓰는 걸 용인해줘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논란의 장을 펼치신 본인은 거들긴 하면서 한 발 빼시는 것 같아 한 번 여쭤봤습니다.
21/11/09 09:39
본문에도 썼듯이 저는 애초에 노체 써서는 안된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이건 확실히 밝혔던 거구요. 근데 저게 애매한 사례는 맞지 않나 싶다는 거죠. 노체 때려잡던 때를 기준으로 보면. 그래서 세간의 반응이 흥미롭다는 거고요.
21/11/09 10:04
윈터는 실드가 많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그걸 확인하고 싶으셨던거면 글 올리신 목적은 명쾌하네요.
댓글에는 사투리 변화 이야기만 하시는데 정말 그게 목적이시면 괜한 여아이돌 이슈 끌고 오기 보다 사투리 글을 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윈터는 일베는 아닌 것 같다 한마디 붙이기만 하면 "와 윈터는 일베가 아니야" 이렇게 되나요.
21/11/09 00:58
1. 짜증이 섞인 의미 (짜증이 섞인 ~~하냐체 )
용례) 아 바쁜데 왜 자꾸 전화하노 해석) 아 바쁜데 왜 자꾸 전화하냐 2. 너의 상황에 대한 공감(또는 너의 상황을 나의 말로 설명) 용례) (밤을 샌 친구에게) 오늘 개 피곤하겠노 해석) 오늘 피곤하겠네 어떡하니 ---- (많이 뭇노, 든든하겠노) → 위 2번의 의미를 담아 많이 먹어서 든든하겠네 라는 너의 상황을 나의 말로 표현 (와그리웃노) → 위 1번의 의미에 장난을 담아 쪼개노 (왜자꾸쪼개니, 왜자꾸웃니)라는 표현 ---- 아 인간들 왜 자꾸 윈터를 괴롭히노 (위 1번) 우리 윈터 짜증나겠노 (위 2번)
21/11/09 01:07
요즘 접하는 '~노'사용법이 괴이하게 다가오긴 한데 요즘은 저렇게 쓴다니까 내가 나이먹어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21/11/09 02:19
애초에 규정되지 않으니까 사투리인건데 일베식 사투리는 어디서 나온말인지 오오미도 그렇게 안쓴다고 난리난리 야랄코랄을 떨더만 아주 그냥 사투리 대법관들 나셨죠 하다못해 깐부 깜보같은 똑같이 쓰는말도 동네마다 다르고 방방같은말도 지역 동네마다 다른데 내가 아는 사투리는 그게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그 근자감은 어디서 나온건지...
21/11/09 03:48
SM 소속이고 요즘 가장 잘나가는 걸그룹
언젠간 뭐하나 꼬투리 잡혀서 물어 뜯기긴 할텐데 뭐일지가 궁금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약한 떡밥이네요. 뭐 이런거 쌓아서 큰 불로 만드는 기법일까요?
21/11/09 04:08
실제 저게 실제 사투리 용례인가를 떠나서(개인적으론 어색하다 느끼긴 합니다만) 요새 ~노 말투를 여기저기서 쓰다보니 그게 일베발인지 모르고 그냥 쓰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마치 예전 스갤 ~삼 말투를 어원 모르고 썼듯이요.
이래서 일베가 너무 싫습니다. 저 치들이 사투리도 제대로 못 쓰게 만들어놨어요 쯧... 진정한 의미에서 언어파괴를 저지른 놈들이라 생각합니다.
21/11/09 07:58
저는 언어파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냥 언어란 그렇게 바뀌어가는 것뿐이죠. 거슬러 올라가면 일베가 나와서 달갑지 않을 분들이 계실 뿐이고... 일제강점기의 잔재들이 그러하듯 말입니다.
21/11/09 09:49
인공적으로 조성된 사회적 통념때문에 멀쩡히 있던 언어의 일부가 소실되는 경우이기에 저는 언어파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의 역사성을 부정하려는 게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사멸하고 더해지는것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말씀해주신 예를 인용해보자면 일제강점기를 굳이 현대에 다시 소환한 꼴로 보입니다.
21/11/09 09:55
근데 제가 예시한 거지만서도 일제랑은 다르죠. 일제 같은 거야 그런 인공성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노체 같은 경우에는 그냥 경쟁에서 승리한 겁니다. 국가 권력에 의해 강제된 말투도 아니고요. 자연스런 변화죠. 오히려 하여튼 일베에서 나온 거니까 쓰면 안돼!가 "인공적으로 조성된 사회적 통념"에 더 가깝습니다. 뭐 저는 그런 이데올로기도 집권체제에 의해 시행된 강요나 프로파간다가 아닌 이상 자연스러운 변화의 연장선상으로 보긴 합니다만..
21/11/09 10:04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추가설명을 하자면 ~노체가 퍼진 게 언어파괴라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노로 끝나는 말을 터부시하게 되고 그로 인해 기존에 멀쩡히 있던 '사투리조차도 마음놓고 못 쓰게 되는' 상황이 언어파괴란 이야기였습니다.
일베에서 나온 거니까 쓰면 안돼!가 "인공적으로 조성된 사회적 통념"이라는 해석은 맞게 하셨습니다. 제 말이 그 말이었습니다.
21/11/09 10:10
근데 제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통념은 패배해가는 추세고, 변형된 사투리는 대세가 되어간다는 겁니다. 일부 소실은 하여튼 쓰면 안된다!고 하는 분들이 이제는 소수이기 때문에 딱히 문제되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노체 유행하고 나서 그 빈도수가 늘어난 실정이죠. 저는 그게 자연스런 변화라는 거구요..
21/11/09 10:23
무슨 이야기인지는 알겠습니다. 애초에 얘기하는 포인트가 달랐네요.
제가 체감하기로는 이런 기사가 나오고 게시판에 확산될 정도로 그 통념이 여전히 강하며 그로인해 일반적으로 ~노로 끝나는 말을 일단 쉬쉬하는 분위기라 느끼고 있었어서요. 제 활동반경이 넓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사용 빈도는 실제상황입니다님이 말씀해주신 바가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21/11/09 07:06
저도 평생 경상도 부산 살았지만 저건 부산사투리라기보다 일베식 노로 끝나는 대화체가 인터넷커뮤에 하도 많이들 보여서 그냥 대중화가 된것 같습니다 이걸로 몰이하긴 좀 어렵습니다만 요즘 언어파괴가 좀 마니 심각한 편이긴 하죠 저런 노체 말고도 수백수천개는 될겁니다 언어파괴 어린애들위주로
21/11/09 07:35
부산에 40년째 거주중인 토박이입니다 몇몇 용례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제가 언어를 학습하던 시절의 기준이고 지금 어린친구들은 "뭇노" 같은 말 많이 씁니다. 인터넷에의 일베체가 경상도 사투리에 자연스럽게 묻은거겠죠.
21/11/09 08:03
그 전에도 그런 식의 용례가 간혹 보이긴 했어요. 근데 노체가 보편화된 이후로 그 빈도수가 훨씬 많아진 것 같긴 합니다. 사실 대중들의 이런저런 불분명한 기억들이 혼탁하게 섞여 있어서 뭐라 확실하게 단언하기 곤란한 상태 아닌가 하네요.
21/11/09 08:52
저도 비슷한기간 40년 울산거주중인데, 위에도 적었지만 님의견과 님위의 던돌님의견 동의합니다. 저희랑 20년정도 차이나는지라 요즘 문화를 모르는거죠. 언어는 늘 변하잖아요. 저친구가 일베를 할리는 없고요. 일베어를 쓴것도 아니라 봅니다.
그냥 나이먹은입장에서 언어파괴등을 못따라가는거죠. 우리때는 뭐 달랐습니까. 싸이에 외계어쓰고, 디씨에서 햏자체 쓰고, 삼수범체 쓰고, 하오체쓰고.. 흐흐
21/11/09 07:59
디시갤러리만 봐도 노체가 하두많아서 그냥 갤주들이 놀러갔다가 말투가 구수해서 옮았을 가능성도 무시못하죠. 경상도 사투리와 비슷하기도 하고..
21/11/09 09:14
경상도 30대가 보기에 네이티브입니다 40대 이상은 잘안쓰는 활용이네요. -네가 -노로 많이 변형되어 사용됩니다. 마이 뭇노 든든하겟노<-혼잣말에 가까운 감상(질문아님) 예시)개쩌노,돌았노 저거,오늘 멋있노 등등
21/11/09 09:26
40대이상에서는 안쓰는 용법은 맞습니다.
저도 저렇게 말하는걸 대략 6-7년전에 당시 20대 초반애들한테 첨 들었다는.. 나?를 통한 물음표로 대화를 이어나가는게 아닌 노를 붙이면서 대화를 끝내는식이 돼버려서 좀 어색하더군요. 이번 사례에도 많이 뭇나? 뭐 뭇노? 든든하나? 이렇게 가야 되는데. 많이 뭇노. 든든하겠노. 이렇게 진행해버리니까 대화가 짧아지고 닫혀버리죠. 인터넷이나 시대상황에 의한 대화의 부재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21/11/09 09:32
애초에 사투리가 무슨 표준어처럼 문법이 정해져있는것도 아니고 몇십년간 쓰이다보면 용례가 바뀌기도 하는거죠. 애초에 사투리는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는건데.... 자기가 알고있는 사투리가 다가 아닙니다. 지역마다, 그리고 세대마다 달라요. 저거 원래 저런 용법아닌데? 저도 알아요. 저도 수십년을 창원에서 살았는데... 근데 그렇게 어린애들이 쓰는걸 뭐 어쩝니까... 본인이 젊은층이랑 대화해본적 없는걸 그렇게 안쓴다 너네 일베다 몰아가지 맙시다
21/11/09 10:00
부산사람인데요..
""든든하긋노"랑 "많이뭇노"는 문제가 됩니다." 문제 안됩니다. 실사용 잘합니다. 애초에 펨베 3중대 정도 되는 피지알에서 누구한테 벌레 논란 벌이는거 자체가 웃기네요. 어린애들 그냥 열심히 활동하게 냅둬요... 어디 무슨 민주화 발언같은 빼박이면 몰라도 카톡상의 모든 발언이 전부다 사투리인데요? 빼박 일베 드립인 어케이겼노 같은 표준어-노 드립은 오지게 치면서 어린애가 지네동네 말 꾸준히 쓰는건 일베 논란 하는거 진짜 어이없네요.
21/11/09 10:05
댓글 읽어보셨을진 모르겠지만, 저 가수 분을 일베 취급하시는 분은 여기 없지 않나 싶습니다.. 어색하다는 분들도 일베는 아닐 거다는 단서를 붙이고 있구요. 그걸 명시하지 않는 분들도 대체로 그런 뉘앙스입니다. 펨베나 판갈도 옹호 여론이 대세구요.
21/11/09 10:10
저 개인적으로는 본문 자체가 이슈거리의 확산 및 재생산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든든하긋노"랑 "많이뭇노"는 문제가 됩니다." 라는 문구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든든하긋노"랑 "많이뭇노"라는 문구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라는 발언이었으면 좋지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21/11/09 10:11
맞네요. 제가 오해되게 쓴 것 같습니다. 해당 표현 자체는 판단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뜻에서 "문제가 됩니다"라고 한 건데, '잘못이다'로 읽힐 수 있겠네요
21/11/09 13:13
이 말이 정답이죠
이런데 올리는건 이슈 확대 말고는 뭐 남는 것도 없습니다. 이게 이슈래 호외요~ 하는거죠 글쓴님 댓글 갯수만 카운팅 되겠죠
21/11/09 10:38
저도 논란 되는게 신기하네요. 언제적 일베고 언제적 '노'체 가지고 논란인지.. 어린 친구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말투 보면 그냥 밈 같기도 하고 심지어 사투리로 사용 했다고 봐도 이상할게 없어 보이는데..
21/11/09 10:13
올크마이뭇노 잘 안쓰긴합니다
올크마이뭇네 를 차라리 많이 쓰죠 근데 카톡채팅으로는 둘다 잘 안써요 부산 사람도 많이 먹었네 라고 보통쓰죠 컨셉잡고 일부로 장난스럽게 사투리만 쓰려고 한거 같은데 보는 사람이 경상도분 아니면 계속 노노거리니 오해 살만하다고 생각은 드네요
21/11/09 10:37
어린 애들이 많이 쓰는 말투 중 하나예요. 일 때문에 10대와 20대 접할 일 많은데 일베 말투가 아니라 그냥 쟤네 용어 중 하나예요. 사투리라 생각해서 봐도 별로 이상할게 없어 보이는데 심지어 저 가수 고향이 부산이라니.. 참 피곤하게 산다 싶네요.
21/11/09 13:04
대구 출신입니다. 저 친구가 일베하는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 친구가 태어난 해에 전 대학생이 되었는데 일베어를 쓰는 사람들의 영향으로 제 다음 세대 어린 친구들이 사용하는 사투리가 미묘하게 변했다고는 생각합니다. 제 어린 시절 경험으로는 본문 설명대로 의문사가 있으면 '노', 의문사가 없으면 '나'가 기본이었습니다. 맥락에 따라 의문사가 생략된 경우에는 '노'를 쓰긴 하고요. 효율성으로는 최강인 경상도 사투리라 크크. 물론 경상도도 지역이 넓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니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부산 사투리만 봐도 대구 사투리랑은 억양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