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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3/02 20:45:34
Name 푸끆이
Subject [질문] 친구 결혼식에 가방돌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방순이는 검색해보니 여기저기 정보들이 많이 나오는데 가방돌이는 검색해봐도 정보가 없네요.

가방순이는 검색해보니

신부측 메이크업 봐주고(손거울)

번지지 않게 해주고(빨대,기름종이,면봉,립스틱)

긴장감의 완화를 위한 다과류(사탕,초콜릿)

드레스는 주머니가 없으니 신부측 소지품 맡아주기

자연스러움이 담긴 사진찍어주기

등등이 역할로 나오는데, 가방돌이 같은경우에는 사진찍어주는거랑 다과류 빼고는 해당사항이 다 없어보이는데요.

가방돌이는 뭘 준비해야하는지 경험자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__)

가방은 보통 누가 준비해오는지와(신랑측인지, 제가 준비하는건지)

신랑측 지인들이 축의금을 가방돌이에게 찔러주는 행위가 양가 부모님에게 들키면 안되게 뭔가 은밀하게 이뤄져야 하는 행위인지도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 그날 오전에 파마 예약이 되어있는데... 파마약 냄새풍기면 좀 민폐일까요?

원래 가방돌이 맡기전엔 별생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신랑신부측에도 가까이있고 양가 부모님도 마주칠수도 있고하니

괜히 파마약 냄새풍기면 좀 신경쓰일까봐 걱정이 됩니다.

많은분들 미리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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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그린
23/03/02 20:59
수정 아이콘
가방돌이는 몰라서 가까이서 가방순이를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대부분 신부 가방이 따로 있고 그걸 들어주더라구요. 아무래도 화장품부터 개인소지품이 많고, 주머니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가방순이가 그것과 자기 짐을 같이 넣을 큰 가방을 가져오곤 하구요.

근데 남자는 딱히 개인 소지품이 더 있을게 있나..??

축의금은 두종류죠. 1.그냥 만나서 얼굴보고 전해주는경우랑. 2.두 봉투를 담는경우.(축의금 봉투 따로 낸 다음에 금액을 따로 더 챙겨주는 경우)
그거 종류만 잘 구분하면 됩니다. 1의 경우에는 식권 챙겨주고요. 2번의 경우 이름 안쓰고 주는 경우가 많아서 펜 들고 다니면 기록해두기 편하구요.
1을 위해서 처음에 신랑측에 가서 사정말하고 식권 미리 몇장 받아서 챙겨계시면 됩니다. 너무 남게 가져가기보단 부족하게 가져가는게 낫습니다.
축의금 받는쪽에서 떨어져버리면 난감하거든요.

들키는건 별로 신경 안쓰셔도 될듯. 본다고 뭔지 알지못하죠 크크크.


파마는 그렇게 막 밀폐된 공간에 있을것도 아닌데 크게 신경 쓰일까싶네요. 신부야 신부대기실에 있지만 신랑은 대부분 밖에 서있다가 이후에 식 진행하니까. 그때까지가 가방순이 일할 시간이고.
친구가 파마냄새난다고 하면 니 결혼식이라고 신경쓰고 왔다고 너스레나 한번 떨면 되지 않을까요? 크크크크
푸끆이
23/03/02 21:19
수정 아이콘
축의금 종류가 두가지인건 몰랐네요. 실감나는 답변 감사합니다!!
에바 그린
23/03/02 21:26
수정 아이콘
근데 딱히 구분 안하고 다 챙겨뒀다가 친구한테 주셔도 됩니다. 친구가 나중에 알아서 구분할거에요 크크크.

앞에서 축의금 안 낸 사람 식권주는것만 하셔도 될듯.
푸끆이
23/03/02 21: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한가지만 더 여쭤보자면, 가방순이의 경우에는 본식 시작하면 어떤 역할을 맡게되나요?
일반 하객처럼 식장 들어가서 관전모드로 들어가는건가요?
에바 그린
23/03/02 21:34
수정 아이콘
식 시작하면 크게 할 거 없죠. 제가 아는 가방순이들은 앞쪽에서 카메라맨마냥 사진 열심히 찍긴 하던데 크크크크
서쪽으로가자
23/03/02 21:06
수정 아이콘
가방돌이, 가방순이 몰라서 검색해봤는데,
윗 댓글에도 있지만 가방순이는 신부는 추가 소지품도 꽤 있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주머니도 없으니 필요한 것 같고,
신랑측은 딱히 있을 이유가 없어보이네요. 따로 주는 축의금은 그냥 본인 주머니에 챙기고 그러면 되는 것 같고.
대신 메이크업하는데서 결혼식장으로 이동할 때 운전이나 사진 액자 같은 짐 옮기거나 할 때 도와줄일은 있을 것 같고,
결혼식장에서는 역할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다지 일반적이진 않으니, 신랑과 얘기하셔서 본인 역할(?)을 확인하시는게 더 확실하지 않을까 싶네요
푸끆이
23/03/02 21: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자기 옆에 바짝붙어서 가방들고 있는 그림이 아니라
자기는 입구에서 벗어날수없으니 양가 부모님한테
뭘 전해줘야하거나 의사결정할때 같이 도와줬으면 한다
자기 주변에 언제든 편하게 부탁해줄수 있는사람, 누가 와서 물어보고 하면 가방돌이한테 토스하고
뭐 이런 서포트역할? 을 원하는거 같습니다.
사실 친구도 결혼식 처음이고 저도 결혼식에서 중책을 맡은적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흐흐

그리고 발이 넓은 친구라 따로 받는 축의금이 신랑 본인주머니로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23/03/02 21:22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인데,
축의금을 신랑, 신부에게 따로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식 루트로 주면 초등학생 설날 세뱃돈처럼 '내가 맡아줄께' 하고 부모님이 꿀꺽 하나요?
누가 줬는지도 다 기록돼서 나중에 정확히 분할 가능할텐데 혹시 설명 가능하신 분 계신지...
푸끆이
23/03/02 21:27
수정 아이콘
공식 루트로 주면 초등학생 설날 세뱃돈처럼 '내가 맡아줄께' 하고 부모님이 꿀꺽 하나요?
-> 굉장히 적나라하게 쓰셨지만 저도 이런 이유로 알고있습니다. 아직 미혼이라 정확히는 모릅니다..
폰지사기
23/03/02 21:30
수정 아이콘
축의금 명부에 이름만 써두고 정리는 식 끝나고 따로 하는 경우도 있고 들어온 축의금을 어떻게 정리하는지도 집안마다 달라서 그렇습니다.
부모님 손님 / 신랑(신부)손님 나눠서 정리 하고 부모님 손님 돈을 부모님이 가져가는 경우도 있고,
부모님 손님 금액만 알려주고 돈은 신랑신부 주는 집안도 있고,
식장비랑 예식관련 돈들어간거만 신랑신부주고, 남는 축의금 다 가져가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여기서 3번째 케이스인 경우에 따로 주면서 비상금처럼 챙겨주게 됩니다.

그럼 왜 3번째 케이스의 경우 자기손님 돈까지 다 부모님 주냐고 의문이 생기실텐데, 제가 본 케이스는 부모님이 결혼관련으로 많이 해주셔서 저렇게 됐습니다.
23/03/02 21:34
수정 아이콘
설명 감사드립니다.
3번째 케이스에서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내 손님 돈까지 드리는 건 오히려 이해가 되는데,
그 상황에서 내 손님 돈을 따로 받는건, 결과적으로 부모님에게 갈 돈을 자식이 꿀꺽 하겠다는 것 아닌가요?
이건 또 역으로 잘못된 행동 같아서요...
차라리 드리기로 했으면 다 드리고, 안 드리기로 했으면 끝나고 손님 별로 분할할 일이지,
드리기로 해놓고 몰래 꿀꺽? 이게 좀 이상합니다;;
폰지사기
23/03/02 21:36
수정 아이콘
부모님과 관계를 빼고 친구들의 입장에선
결혼하면 비상금을 모으건 돈을 따로 두기 힘들텐데, 이렇게라도 비상금 챙겨둬라 정도라서 심각하게까지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막말로 친구몇명이 그렇게 찔러준다고 어마어마한 금액이 모이는것도 아니라서
23/03/02 21:37
수정 아이콘
물론 엄청나게 큰 돈은 아닐 것 같긴 합니다만...
그냥 고유의 문화라고 이해하는게 낫겠네요. 감사드립니다.
폰지사기
23/03/02 21:40
수정 아이콘
뭐 나쁘게 말하면 저 3번 케이스에서 부모님이 딱히 해준거 없이도 전부다 가져가버리는 집안도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에는 친구들이 따로 챙겨주는게 낫긴합니다
에바 그린
23/03/02 21:44
수정 아이콘
신랑이나 신부가 내 몫 챙기려고 빼돌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이런 경우는 대부분 정말 친한 친구가 그냥 자기 친구한테 비상금 만들어주고 싶어서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기본빵으로 내는 축의금도 기본 금액 이상으로 더 내고, +@로 친구한테 봉투 하나 더 주는거라 그렇게 막 배덕한 행위로 보실 필요는 없으실 거 같습니다 크크크. 애초에 그렇게 받으면 그만큼 또 돌려주는게 우리나라 축의금 문화니까 막상 빼돌리는것도 아니구요.
서쪽으로가자
23/03/02 22:02
수정 아이콘
굳이 말하면, 월급을 모두 배우자에게 주는 사람이 만드는 비상금에 비유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당장 이번 주에 결혼식 하는 지인에게 축의금을
청첩장의 부모님이 계좌로 송금해줄까 본인 계좌로 송금해줄까, 물어보니 본인 계좌로 달라고 하네요 흐흐
(제가 본인 계좌로 보내주는게 쓰기 더 편하지 않겠냐고 얘기하긴 했습니다)
23/03/02 2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축의금의 상당부분이 부모님이 부조했던 거 되돌려받는 거지요.
작게는 몇백에서 몇천까지 부조가 들어올텐데 그거 신랑신부가 얼마나 부조했다고 그만큼 받을까요...
백단위씩 들어오는 큰돈들은 대부분 가족친지들이 하는 부조라 축의금명부보고 다시 부모님이 부조하시죠.
23/03/02 23:47
수정 아이콘
축의금이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용도는...
1차적으로는 결혼식장 + 식사 비용 + 부대비용 정산이고, 그 이후에는 집안마다 좀 분위기가 다릅니다.
남는 축의금은 부모님이 가져가시는 경우도 있고, 신랑신부에게 그냥 전부 주는경우도 있고, 적당히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진짜로 집안 분위기마다 달라요. 신랑측/신부측에 따라서도 다르고.
사실 축의금의 상당한 비율은 부모님 친구분들에게 오는 경우가 많아서, 마냥 불만가질 일도 아니고요. (그리고 대부분 부모님이 그동안 냈던거 돌려받는 개념이죠)

친구관계에서 따로 주는 경우는, 공식루트 안거치고 그냥 사적으로 모아주는겁니다.
기본적으로 가방맡는 사람들이 식권 따로 가지고 있다가, 친구들이 축의금 전해주면 식권도 그때 개인적으로 주는거죠.
친구들의 경우에도, 부모님이나 공식루트 안거치고(=기록 안되고) 다이렉트로 주는 축의금이라서 더욱 축하의 의미를 담을 수 있고.. 신랑신부도 어쨌든 개인관계로 챙겨받는 돈이니까 부담이 없죠.
로드바이크
23/03/03 07:18
수정 아이콘
요청한 친구에게 무슨일을 해주면 되냐고 묻고 결혼식에서 신랑 따라다니면서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먼산바라기
23/03/03 08:30
수정 아이콘
별거 없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잔심부름위주로 해주시면 되요.

말을 전한다던가 비용정산을 한다던가 돈을 받아야 한다거나 그러시면 되구요. 혹시 모르니 완전 튼튼한 가방 하나 챙겨가셔서 축의금 잘 챙기고 다니시면 되요.

정신 바짝 차리시고 하라는것만 잘하고 빠릿빠릿 움직여주시면 끝입니다.
파고들어라
23/03/03 09:17
수정 아이콘
신랑분이 남자형제, 사촌이 없거나 그분들이 축의금 관리에 다 동원되는 경우인가 보네요.
가방돌이가 아니고 식권돌이? 비서나 미드필더 같은 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
신랑은 당연히 자리를 지켜야하고 축의금 받는 가족들은 현금이 많은 그 자리를 비우기 어렵기 때문에 운신이 자유로운 사람이 필요합니다.
손님들한테 식권을 챙겨드리거나, 다른 가족에게 신랑 말을 전하거나 사람찾아오기, 나이드신분들 길안내 등등.
가방 보다는 식권 & 신랑한테 따로 들어오는 용돈 정도 들고 있고 대부분은 발로 뛰는 역할을 하실거 같네요.
푸끆이
23/03/04 16:38
수정 아이콘
모든분들 답변 감사합니다. 식권 나눠주고, 잔심부름하니까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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