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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7 15:45:03
Name 페스티
Subject [질문] [LOL] 탑독의 함정은 있는가?
여러 사례가 있겠으나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21결승 담원 vs EDG...  그 전이라면 2019 IG vs FPX. 결승 G2 vs FPX (?저는 FPX가 IG를 잡는 것을 보고 이 팀이 언더독이란 생각은 안했는데 아마 G2선수들은 자신들이 탑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22 롤드컵 젠지 vs DRX, T1 vs DRX (사실 선발전부터 계속 언더독 포지션이었던 역배의 전설 미라클런 팀 DRX였지만)
잃을 것 없다는 마인드로 임하는 언더독 포지션의 선수들에 비해...
탑독으로 여겨지던 팀 선수들이 다전제 막판에 갈수록 흔들리는 것을 보며 그런 사전예측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선수들 마음속에 들어가 본 것도 아니니 가정해볼 수 밖에 없지만

탑독으로 여겨지던 선수들은 다전제에서 언더독 팀을 마주하고 불의의 강렬한 힘에 일격을 받았을때 어떻게 느낄까요?
저는 얕봤던 상대에게 밀리는 자신의 현재 폼에 대한 의심이 속마음에 움터올라 고개를 치켜들고 멘탈을 흔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믿어왔던 방정식에 대한 의심, 우선적으로 승기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

스포츠에서 큰 경기가 탑독에게 불리하다는 가설이 있다고 합니다. 찾아보려고 했는데 구글 검색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코칭스태프들이 그런 것을 미리 알고있다면 선수들을 케어하는 것에 적용해볼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짧은 경기간 정비시간에 상대방을 인정하고 다시 마인드셋을 재정비 할 수 있을까요?
미리 상대방을 탑독으로 가정하고 플랜B 플랜C 등... 많은 준비를 하면 될까요?
팀들이 체급이라는 모호한 말로 전략을 짜지는 않겠지만 경기 당일 실전에서 합을 맞춰본 후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그런 준비성이 어느정도 중요하지 않을지... 팀적인 면에서도 어떤 라인의 압도를 상수로 깔고가면 안되지 않을까.


아니면 언더독 버프 탑독 디버프 그런건 없다
승패는 그저 순수히 실력으로 나뉘는 것이다.
탑독 언더독은 실제 경기를 하지 않는 우리들이나 생각하는 것이다.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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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하늘
22/11/07 15:50
수정 아이콘
심리적인 압박은 있을거 같아요. 탑독인 팀에 베테랑이 많으면 그런 압박감도 극복할거 같고 신예위주인데 탑독이면 불의의 일격에 심리적으로 무너져서 허무하게 질수도 있을거 같네요. 탑독이 일격을 맞고 쓰러진 케이스만 있는게 아니라 16롤드컵결승이나 올해 젠담전같이 극복한 경우도 있잖아요.
새벽하늘
22/11/07 15: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래댓글처럼 베테랑 신예차이가 아니라 그냥 선수개개인마다 다르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1년차부터 강심장인 선수도 있으니까요. 그것도 실력에 포함되는거고
페스티
22/11/07 16:0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아주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으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선수가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경우 때문에 이런 글을 적게 되었네요. 김군을 뚫어내지 못한 더샤이... 다 읽혀서 오만한 아집만 거듭하다 스윕 되어버린 G2. 어제 제우스 선수는 감기 탓도 있겠지만 참 아쉬웠습니다. 팀적으로 탱vs탱이 되는 구도를 유도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봇라인 밴에 집중하느라 아트록스가 풀리고... 킹겐에게는 오른도 있고. 참 어렵네요
22/11/07 15:55
수정 아이콘
이건 선수, 팀마다 모두 다를테고 해석하기 나름인거죠. 언더독 팀이 선취점을 내줬을때 역시 우린 안되는구나 좌절할 수도 있고 탑독 팀은 한판 지긴 했는데 어차피 우리가 더 잘하니까라고 마인드 컨트롤 될 수도 있는거구요.
페스티
22/11/07 16:14
수정 아이콘
'형은 너희가 못해서 진 거라고 생각 안 해!' 다 멘탈 케어를 위한 이야기였거늘... 손대영님.. 멘탈 케어만은 일류였을지도!?
22/11/07 15: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21결승 담원 vs EDG

은 주변에서 볼때 담원이 탑독이였지

담원 선수들은 본인들이 탑독이라고 생각한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EDG의 경우에도 본인들이 탑독이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2019 IG vs FPX의 경우에도 FPX가 탑독이였죠... '서머 시즌을 평정한 현 LPL 맹주' 였는데요. 배당률로도 FPX가 IG보다 더 낮은 탑독이였습니다.

적은 예시중에 선수들 기준으론 절반은 탑독이 그냥 이긴 시리즈인데..
페스티
22/11/07 16:0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배당률이 가장 정확한 지표겠네요. 다만 21결승은 모두 담원의 승리를 점쳤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랬었군요
22/11/07 16:06
수정 아이콘
결승전 끝나고 칸을 비롯한 담원 선수들은 '왜 우리가 정배지?' 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EDG도 우리가 더 쎈데 왜 우리가 역배지? 라고 했다고...

주변은 담원을 탑독으로 봤지만.. 적어도 양팀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는건 결승 후 인터뷰로 나오긴 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사실 결승에 T1이 올줄 알았다고..)
22/11/08 00:17
수정 아이콘
21은 서머 결승이랑 그 전 전적만 빼고 롤드컵 내에서 보여준 모습과 지표 그리고 많은 관계자들이 T1 손을 들어줬었고.. T1과 EDG 인터뷰에서도 EDG과 T1이랑 스크림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했었다고 했죠.
키모이맨
22/11/07 16:01
수정 아이콘
이런건 그냥 아 다르고 어 다른거라 말만들어내기 나름입니다

예를들어서 반대로 생각하면 언더독 팀은 1판 졌을때 '아 역시 우린 안되나?'라는 생각을 가지며 멘탈이 무너지고
탑독 팀은 1판 져도 '우리가 더 잘하는데 실수로 진듯?다음판은 이긴다'라고 멘탈이 유지된다
라고 할수도 있죠 그냥 말만들어내기나름이라

선수 개인으로 봐도 큰 경기에서
외부에서 애초에 좋은 평가를 받고 당연히 잘할거라고 기대를 받고 있는데
그게 부담이 되서 무너지는 사람도 있는반면 좀 실수를 해도 난 잘할거니까 하면서 안 무너지는 사람도 있는거고
외부에서 아무도 잘할거라고 기대를 안하는데
그걸 내가 보여주겠다 하면서 멘탈이 잡힐수도 있는거고 좀만 삐끗하면 난 역시 안되나 하면서 무너질수도 있는거고

걍 사람마다 상황따라 다 다른거라


그리고 언더독 팀이라고 해서 무슨 우리는 더 못하지만 부담없이 해보자 이런식으로 절대 생각 안합니다

아니 오늘 하니까 할만한데?별로 안쌘거같은데?우리가 더 잘하는거같은데?이런 마인드셋으로 하죠
괜히 프로스포츠선수들이 각자 에고랑 고집이 황소고집인게 아닙니다
더 못하지만 부담없이 해보자 이런거 전제로 깔고가면 절대 못이김
페스티
22/11/07 16:07
수정 아이콘
하긴 내심으로는 다 우리가 더 잘해 라고 생각하겠죠 크크
22/11/07 16:15
수정 아이콘
대이변이라 불리는 경기도 대부분 다 어느정도 조짐은 있었더라구요 크크크

진짜로 팀에게서 자신들이 질줄 생각도 못했다라고 느꼈던건 19SKT가 지투에게 졌을때 정도였어요

김정균 감독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자신들이 무조건 이겼어야했다는 억울함(?)이 느껴졌어요 크크
페스티
22/11/07 16:16
수정 아이콘
참 어렵습니다 크크
키모이맨
22/11/07 16:27
수정 아이콘
그때 FPX랑 SKT가 스크림했는데 이틀내내 FPX가 단 한판도 못이겼습니다
22/11/11 10:34
수정 아이콘
스크림 최강 티원ㅜ또르르

스크림 잘됏다고 할때마다 쫄립니다
문어게임
22/11/07 16:23
수정 아이콘
클템해설이 경기 시작전 말했죠
유불리 징크스 막 얘기하더니
이런건 다 시간끌려고 얘기하는거고~
그냥 심플하게 잘하는 팀이 이기는거죠
Drx는 언더독보단
지옥에서 살아돌아온게 크죠
페스티
22/11/07 16:23
수정 아이콘
그 지옥같은 수많은 다전제 경험이 DRX를 초사이어인으로 만들었군요
흉합체
22/11/07 16:25
수정 아이콘
결승전 배당률 찾아보니 결국엔 거의 탑독이 이겼습니다 최근에 역배가 2번 연속 우승했네요 17 21 22
페스티
22/11/07 16:35
수정 아이콘
저는 한가지... 롤드컵 기간이 길어지며 선수들이 폼을 유지하는게 쉽지 않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DRX는 가장 긴 롤드컵 기간을 거치면서 성장했고 결국 우승까지 이뤄냈네요.
흉합체
22/11/07 16:35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서 탑독이 불리하다는것도 의아하네요 최근 월드컵 결승전 NBA 월드시리즈 챔피언스리그 결승 거의 다 탑독이 이겼죠.

기억나는 언더독 우승은 NBA 16클리블랜드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결승배당 2010년이후로 찾아봤는데 역배는 딱 맨시티 vs 첼시에서 첼시우승한
+ 뮌헨 vs 첼시에서 첼시우승 두개있네요

다 탑독이 이겼습니다.
페스티
22/11/07 16:38
수정 아이콘
아마 결과를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유불리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강자가 일격을 허용했을때 신도 피를 흘린다! 라며 약자가 기세를 올리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겠죠.
22/11/07 17:15
수정 아이콘
롤이 탑독 유불리가 있는지까진 잘 모르겠지만 삼성화이트가 커리어에 비해 고평가 받던이유가 패배야 있긴 있지만 메타를 선도하는 강력함으로 딱 기대한듯이 찍어눌러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긴 합니다.. 위에있는 FPX는 분명 탑독이 맞는데 초반부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올라올수록 강력해져서 분명 탑독인데 행보는 언더독같은 모습이 보이긴 했죠(?)
담담펀치를땅땅
22/11/07 17:17
수정 아이콘
다른 팀과 비교하기에도 매우 희귀한 케이스가 DRX 인 듯
22/11/07 18:30
수정 아이콘
저는 어제를 1일차라고 생각하고 100일차까지 5판3선승제 100번하면

젠지나 티원이 DRX 상대로 승률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하거든요?(게임이라고 치고 OVERALL 자체는 젠티가 더 높은거 같음)

근데 어쨌든 돌이켜서 생각해보니 롤드컵 기간중에는 DRX가 더 좋은 팀이었던거 같습니다.

그게 단순 롤력만을 떠나서 다른 외적인 조건까지 다 봤을때요.
놀라운 본능
22/11/08 07:43
수정 아이콘
봇 세게 가져가며 단단한픽으로 천천히 하면 이겨 가 컨셉이었는데
킹겐에 신이 무너지고 페이커에게는 신출귀몰한 흔들기가 안나왔죠
준비한 방향은 일반적으로 탑독이 이기는 방법이었지만 누수가 세게왔고 상대균열은 후벼파지 못하고
단단하게 후반이 아니라 징동전 처럼 준비했으면 더 힘들었을거 같은데
디알엑스는 마지막에 바드픽으로 보여 줬다는게 우승의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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