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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2 18:13
저희는 한명은 로아 , 한명은 옵치합니다
거의 모든걸 같이하는 사이(심지어 에어로빅도 같이 다니구요)지만 게임은 따로 합니다 크크
22/09/12 18:14
한번 콘솔 및 싱글게임으로 입문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도 아내와 와우 오래하긴 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mmo에 들이는 시간대비 재미가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들 추천하겠지만 시작은 it takes two 강추입니다
22/09/12 18:33
(수정됨) 저는 결론적으로 담백하게 각자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쪽이 언제나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게 아닌 이상 1) 둘 모두가 마음에 들어하는 게임을 2) 비슷한 기간 동안 3) 비슷한 정도의 열정으로 즐길 상황이라는 게 항상 있지 않더라고요. 저희 부부도 비슷하게 온라인 게임 하나를 오랫동안 같이 팠기 때문에 같이 즐기는 게임이 있는 걸 당연하게 여긴 감이 있었는데, 해당 게임이 망한 후에는 한동안 헤맸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둘이 같이 즐길만한 게임을 찾을 때까지는 한동안 각자의 게임을 즐기다가 뭔가 하나 찾아내면 또 둘이서 열심히 파고 그걸 다 파고나면 또 한동안 각자의 게임을 즐기는 식으로 주기가 생겼네요. 두 사람의 취향이 완전히 같을 순 없을 뿐더러, 한쪽만 좋아하는 무언가도 즐길 기회를 갖는 여유 또는 유격 또한 관계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소통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내가 무엇을 원한다, 나는 오늘 무엇을 하고 싶다, 나는 그건 아무 재미도 못 느낀다, 당신이 이 게임에 재미를 느끼는지 궁금하다, 속는 셈 치고 한 번 같이 해봐주면 좋겠다, 혹시 괜찮다면 오늘은 이걸 같이 하고 싶다 등 욕구에 대해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오해나 불만을 줄일 수 있더라고요.
22/09/12 18:35
(수정됨) 전 그냥 따로 겜하는데 전 한국형 mmorpg 그래픽 귀여운것만 하고 남편은 콘솔겜 어쌔신크리드 용과같이 슈퍼로봇대전 등등 잡식성이라서요 남편이 플스겜 하다가 스토리 재밌는 부분 나오면 저 불러서 같이 보기도 하고 제가 보다가 쟤는 왜 저러냐고 물어보면 대답해주고 해요.. 각자 하는 게임 찍먹 시켜도 취향이 안맞으니 잘 안할려고 해서 서로 포기했는데 뭐 저처럼 스토리나 등장인물 얘기정도만 해줘도 좋지 않을까요 적다보니 생각났는데 스위치겜 같이하는건 어떠신지 동숲도 좋고요
22/09/12 18:48
같은 공간에만 있으면 굳이 같은 걸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나가면서 한마디 하고 하는것도 충분한 교류고, 그것만 이뤄진다면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건 같은 게임을 하는가가 아니고 대화를 하느냐 입니다
22/09/12 18:49
자매나 형제가 꼭 같이 놀지는 않죠?
쌍둥이도 마찬가지고요. 부부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향과 상관없이 각자 가지는 시간도 있어야, 금술이 더 좋아집니다.
22/09/12 19:01
협력이 필요한 게임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라면 (포탈코옵, 잇테이크투, 닌텐도 협력 게임 등) 비추합니다.
pvp게임이나 mmo는 따로 하다가 잠깐 만나는게 정도가 한계고 같이 할 수 없는 게임에 가까워요. 오히려 한 사람이 게임하고 옆에서 같이 보는게(영화 스토리형 게임, 공포물 등) 훨씬 좋죠.
22/09/12 19:03
저희 남편도 pvp가 주가 되는 게임을 좋아하고 저는 콘솔, 스팀게임만 합니다. 주로 제가 거실에서 플스로 게임하고 저 게임할때 신랑은 방에서 컴퓨터로 게임하거든요.
근데 신기한게 신랑 출근하고 혼자 거실에서 혼자 게임하고 있으면 뭔가 좀 심심해요. 서로 게임할때는 말도 거의 안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롤도 시즌5까지 거의 매번 천판씩 했는데 신랑이랑은 잘 안했어요. 같은 게임을 하는것보다 그냥 서로 할거하면서 재밋어? 정도나 말한마디씩 하는게 훨씬 좋은거 같아요. 같이 하면 생각보다 많이 부딪히더라구요. ㅠㅠ
22/09/12 23:12
성향이 다른데 굳이 같은 게임을 하실 필요없습니다.
저는 pc게임 여친은 콘솔게임을 좋아해서 각자 따로 놉니다. 같이 할 게임은 섹스면 충분하죠
22/09/13 00:35
결국 즐겁자고 게임하는건데 한 쪽이 흥미를 못 느끼는 걸 억지로 같이 하는 건 주객이 전도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운동이여도 축구와 사이클링이 다르듯 게임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여있지만 서로 다른 취미를 가진거라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같이 즐기면서 공유할 수 있는 취미, 게임은 차차 새로 찾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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