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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 14:52
사실 공부는 자기가 하는 거긴 하죠. 강의는 공부할 때 도움되려고 참고하는 것이고...
현실적으로도 교수 임용 과정에서 강의력을 테스트하지는 않기 때문에 교수님마다 강의력이 천차만별일겁니다. 본인의 연구와 전혀 관련 없는 과목을 어쩔 수 없이 맡게 되는 케이스도 많고요.
20/10/07 15:02
학부도 그렇지만 고등학교부터 그렇지 않나 싶네요.
고등학생 때부터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보다 혼자 문제 풀고 찾아 보면서 배운 것이 더 많았던 거 같은데. 내신을 포기한 학교라 그런지 저포함 학교 친구들이 수업을 더 안들었던 점도 한몫 한거 같구요. 단순 자격증 시험 등 주입식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외엔 모든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게 맞는거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학부 공부가 더 그렇다고 느끼는건 중고등학교 때보다 자율적으로 공부를 해야하고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것만으로 풀수 없는 문제들을 내기 때문..이 아닐까요.
20/10/07 15:05
교수의 강의는 결국 교수자가 정한 교과서 하나의 이해를 도와주는 거죠.
근데 게임분석만 해도 여러 자료를 참고하듯이 학문의 공부는 결국 스스로 이런 저런 거 찾아보면서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20/10/07 15:26
좀 과장해서 말하면 공부는 원래 혼자하는 거고 학교는 사람 만나러 가는 곳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교수의 수업을 들어도 수업만으로는 모든 것을 배울 수 없습니다.
20/10/07 15:34
혼자서 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좋은 선생님이 있으면 효율이 극대화되고 미처 사소하게 지나칠 만한 중요한 부분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좋은 선생님 만나는 것도 행운인 듯 합니다.
20/10/07 16:24
전 초중고 다 혼자했어서.. 인강도 딱 4개 들었네요. 대학강의는 수업시간에도 거의 안듣고 딴짓했는데 연습문제 열심히 풀면 학점 잘 나왔습니다. 사실 강의는 빡집중해서 들어도 다 이해가 힘들었어요 대강 얼개만 알겠다 싶은 정도지
20/10/07 17:10
전공이나 교수의 개별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등 교육 과정에서 교육자의 역할이란 공부의 소스와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정도만을 덧붙인 채, 학습자가 수업 또는 자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갖게 되는 질문 사항에 추가적으로 답변을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육자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학습자의 역량, 학습 의지, 적극성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법이고요. 아는 만큼 보이고, 하는 만큼 가져간다의 가장 적절한 예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0/07 18:31
대학교 2학년때까지 엄청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강의 시간에 가르쳐주는 거로는 내용 자체가 턱없이 부족했고 참고할만한 책은 대부분 영어 원서고.. 다른애들도 비슷하겠지 했는데 절반에도 못미치는 시험성적 나중에 알고보니 전년도 시험지에서 절반이상이 같은 내용이더군요. 아싸라 3학년 가서 알게됐네요.. 공부자체는 최소 한학기분량 다 배워야 이해가 가기 시작하더군요 교수들이 학생들 기초지식 신경안쓰고 자기지식기준으로 가르치니 애초에 이해자체가 불가능 했었습니다 3학년쯤 되니 요령도 좀 붙고 원서 읽을 기초지식도 쌓이고 해서 할만 했네요. 교수들이 학부생 가르치는데 큰 투자를 안합니다. 학부생 가르치는데 신경쓰는 교수님 딱 두 분 봤습니다 참 고마운 분들이였는데 이게 대학학비 생각하면 당연해야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참..
20/10/08 00:27
대학원 가서 공부하다가 학부 교과서를 보면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반농담이지만, 일하면서 배우는게 생각보다 많아요. 반대로 말하면 내가 이거로 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단순 쑤셔 넣는 지식은 생각보다 오래 안갑니다.
20/10/08 01:56
그래서 저는 모르는 것 있으면 교수님 연구실들 찾아 다니면서 꾸준히 질문했습니다. 공부 잘 하는 친구들과 스터디도 자주 하고.. 책보다 대화를 통해 더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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